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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과외를 하는데 아이가 진행이 넘 느리네요...ㅠ.ㅠ

teacher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10-02-11 16:38:28
영어 과외 교사입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
초2 올라가는데
정말로 느리고 힘들어하고 잘 못따라오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제 1년정도 했는데
아직도 hit 같은거 읽을때 헷갈려하고
b, d는 당연히 헷갈려 합니다. 50% 예요. 찍어서 맞던가 틀리던가...

게다가 숙제를 잘 안해옵니다.
파닉스를 어느정도 했을때 동화책 읽어오기 숙제를 내주면
할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습니다.
원어 DVD보기나 다른 동화책을 엄마가 좀 읽어주십사 해도
지금 내주시는 숙제 하기도 버겁고 학교 숙제도 바쁘고
다른거 할것도 너무나 바쁘다고만 하십니다.

수업시간 주 3회 1시간씩 하는걸로 모든걸 해결하시려는듯 한데
문제는 간단한 묻고 대답하기도 아직 잘 이해못하고
저도 어떻게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과외라는게 주 3회 1시간 나머지는 숙제로 채워야 하는부분이 많은데
원어DVD라든지 동화책 읽기 같은건 엄마가 돌봐주시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어머님께서는 이정도도 만족하십니다.
다른 수업에서도 많이 느리고 선생님들께 늘 듣던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저는 시간이 지난후 나중에 그 엄마가  저를 원망하실까봐 걱정입니다.

몇번 배웠던 것 반복해서 물어봐도 너무나 새로워 할때
제가 선생으로서 능력이 없는건가....자괴감이 들기도 하고요..ㅠ.ㅠ

아...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파닉스랑 쉬운 책 읽기만 해서
(즉, 집에서 듣기를 보충시켜주지 않을때)
영어가 과연 늘까? 하는 점입니다...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 방법이 있을까요???
IP : 59.30.xxx.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1 4:40 PM (218.238.xxx.141)

    전 공부머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다년간의 과외선생끝에 내린 결론이네요..
    정말, 안되는 아이는 머리가 안되면 정말.. 어찌 할 수가 없더군요.
    스트레스 받으면 그만 두세요.. 서로를 위해..

  • 2.
    '10.2.11 4:43 PM (125.181.xxx.215)

    저도 영어과외 몇명해봤는데..
    이런말 쓰기 미안하지만 정말 '멍청한 '아이가 있더군요.
    멍청하다는게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너무 욕심갖지 마시고 적당히 가르치시고,
    다른 과외자리 나오면 그만두세요.
    머리는 못고쳐줘요.

  • 3. 휴우.....
    '10.2.11 4:54 PM (112.149.xxx.12)

    그래요. 그냥 그런애 한 둘은 있기 마련 이더군요.
    어쩔수 없대요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는아이는 안되요. 힘들어요.....

    엄마가 끼고 앉아서 해 줘야 하는데. 왜 안할까.....

  • 4.
    '10.2.11 4:55 PM (119.196.xxx.57)

    머리야 빨리 트일 수도 있고 늦게 트일 수도 있고... 영영 안 트일 수도 있고..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목표를 낮게 잡으시고 아이 엄마에게도 주지 시키시면 어떨까 하네요. 초2 늦는 아이라면 파닉스만도 수 년 걸릴 수 있어요. 단어외우기 시험 매번 보고 수업해 주고.. 쉬운 단어 알고 있고 영어에 친해진다 정도로 목표를 세운다고 하고 엄마도 다른 아이 하는 것만큼 기대하지 말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디브디 보기는 아이에게 당근을 제시해서 스스로 하고 오게 유도하면 좋을 것 같구요.
    설리번 선생님이 헬런 켈러만 갖는 게 아니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느린 아이 잘 이끌어주신 선생님이 있어요. 그 엄마도 아이를 잘 알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요구하지도 않구요. 너무 부담갖지 말고 이끌어 보세요.

  • 5. teacher
    '10.2.11 5:05 PM (59.30.xxx.75)

    네..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느린건 알고 있지만
    피아노, 태권도, 인라인등 다른 하는게 굉장히 많고
    영어숙제만 하자 하면 졸립다 한답니다...
    그렇다고 다른걸 줄이실 생각도 없는거 같구요...

    휴....답이 안나오네요...
    암튼 감사합니다....

  • 6. 아궁
    '10.2.11 6:44 PM (122.32.xxx.63)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같은 나이고 영어과외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정말 매일 15분씩이라도 듣고 읽는 습관 들이는게 젤 중요한 거 같아요.
    아이엄마하고 자주자주 상담하셔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서 습관들이는 방법밖엔 없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 지금 과외샘 만나기 전에 파닉스나 리딩을 어느정도 공부한 상태긴 했지만 이전에는 학원숙제 하기만 급급해서 듣고 읽기를 많이 못하고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과외하면서 무조건 진도만 빼는게 아니라 아이가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부터 반복학습을 시켜주시니 이제 어느정도 습관이 들어서 좋네요..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원어민샘 붙여주고 싶은데...참 쉽지 않네요..

  • 7. !
    '10.2.11 8:47 PM (125.139.xxx.87)

    제 생각은
    진정한 선생님이 되느냐 형식적인 선생님이 되느냐로 나누게 될것 같네요

    물론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는 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느린아이 느리게 알려주는건 어떨까요?

    댓글중 (저도 영어과외 몇명해봤는데..
    이런말 쓰기 미안하지만 정말 '멍청한 '아이가 있더군요.
    멍청하다는게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너무 욕심갖지 마시고 적당히 가르치시고,
    다른 과외자리 나오면 그만두세요.
    머리는 못고쳐줘요. )..............

    이런분이 과외를 한다면 전 당장 후자로 받아 들이고
    그만 나오시라고 할것 같습니다

    길게 쓰진 않겠지만
    10명의 학생이 다 같을순 없습니다.

  • 8. **
    '10.2.11 10:55 PM (114.203.xxx.5)

    제가 그 멍청한 아이 엄마입니다.
    선생님께는 아이가 공부에 소질이 없으니
    그저 가늘고 길게, 성적에 관계없이
    어디가서 실용적으로 영어를 써먹을 수 있는 단계만 되면 좋겠습니다 했습니다.
    저희 아이 수준을 보더니 영어 과외선생님이 첨에
    디브이디 보고 그런 것 없이 옛날 방식으로 접근을 하셨어요.
    단어쓰고 뜻쓰고 따라읽고 테잎듣고...
    구식으로 하시기에 좀 의아했어요.
    너무 구식이 아닌가 실망도 좀 했지만
    선생님을 믿고 아이를 맡겼습니다.

    그런식으로 한지 1년이 된 얼마전부터
    디브이디도 보고 얇은 책도 읽으라고 하십니다.
    아이 실력 많이 향상되었음을 제가 봅니다.
    물론 검증할만한 시험은 친 바가 없으니
    숫자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리하니까 디브이디를 봐도 전보다 귀에 쏙쏙 들어오나 보더라구요.

    의미는 몰라도 책을 짚으면서 따라 읽으면 저절로 된다는 아이도 있지만
    느린 아이들에겐 예전 고루한 방식도 괜찮더라구요.

    참고하세요.

  • 9. 아이와
    '10.2.11 11:48 PM (119.149.xxx.85)

    1년배운거면 전 헷갈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2면 아이가 할수있는 숙제를 내주세요. 아이가 읽을수있는 영어동화책을 2번 읽어라라던가.. 숙제를 안해온다면 주3회 수업중 2시간은 진도를 1시간은 숙제를 내주셔도 좋을것 같구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정도 배운내용을 테스트하고 어머니께 보여주세요. 수업내용을 50%만 이해했다. 같은수업을 한달 더 진행해야겠다 이렇게요. 그럼 증거가 있으니 진도를 못나간 이유도 될수 있구요..

  • 10. teacher
    '10.2.12 11:48 AM (59.30.xxx.75)

    네..조언들 감사드립니다.
    형식적인 선생님이 되지 않기 위해서
    학생들 하나하나에 신경쓰다보니
    흰머리도 많이 생기고...^^
    그래서 이렇게 고민도 토로하게 됩니다.
    속깊은 조언들 감사드리고 더욱 고민하고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 11. 아이가
    '10.2.12 11:51 AM (180.66.xxx.28)

    재밌어야 합니다. 전 이번에 유치원영어교사로 가는데 무조건 과장된 재미와 학구적인 학습사이에서 고민입니다. 원장은 어느정도 유치원교사의 학습태도에 젖어 있어 과장된 노래율동에 익숙해 있겠지만...전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거든요.. 아이가 재미가 붙어야 하고싶은 욕구가 있을텐데...너무 강요가 앞서면 안되리라 보거든요. 쉬운것 반복이 젤로 좋습니다. 아직 시간 많구요. 자신감 생겨야 진도도 나가는 거라믿거든요..^^

  • 12. teacher
    '10.2.12 12:42 PM (59.30.xxx.75)

    감사합니다.
    쉬운것 반복이 제일인데
    어머님들은 너무 쉬운것 반복하시면 싫어하시드라구요....
    진도빼는걸 중요시하고 그걸 실력으로 여기시니까요..
    에구에구....재미와 학습...갈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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