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버지와의 의절, 가족들, 그리고 결혼
5년전 이맘때쯤 아버지와 의절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서른 두세살... 대학원 졸업하고
(혼자 대학교 대학원 과정 마치는데 혼자 학비 버느라 휴학을 몇 번 했고 결국 사회 진출이 늦었습니다)
공기업 한 군데 붙었는데 대기 발령만 무려 10개월째라
다른 공기업 시험보기 직전이었습니다.
(지금은 나중에 시험 본 공기업에 다니고 있구요..)
명절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저..3 명이서 같이 있는데
아버지가 공무원 시험 보라 하시더군요
근데 저는 다른 공기업 면접 봐서 결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고
역시 다른 공기업 필기 시험을 준비중이니 기다려달라 했다가
아버지가 화를 못 참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뺨을 때렸습니다
말대꾸를 했다구요
어렸을적부터 아버지한테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욱하는 성격에다가 불같아서 친척들하고 사이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조카들이나 조카 며느리 그리고 심지어 동생.. 저한테는 고모죠..
엄청 싸워서 모두 의절했습니다만 명절만 되면 저한테 화풀이를 해대곤 했습니다
유치원 이전부터 아버지한테 뺨맞고 주먹으로 맞고 발길질 당하고
심지어는 야구 방망이로도 맞아서 언제쯤이면 그 구타가 끝날까
어렸을적부터 희망해왔었구요
고등학교 가면 그치겠지... 대학교 가면 그치겠지..
군대 갔다오면 그치겠지..
나이 서른 넘으면 그치겠지 했는데 여전히 폭력을 쓰더라구요
나이 서른하구 셋에 뺨을 때리니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해서
대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때릴때마다 때리는 손을 부여 잡고
밀어버렸구요...
칼부림까지 하는데... 제가 경찰에 신고하니
아버지가 저하고 의절하자고 하더군요
누나나 동생들도 스무살 넘게까지 맞고 자랐지만
일찌감치 결혼해버렸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늙은 부모세대라면
여자는 결혼하면 다른 집 사람
즉 출가외인이라는 관념이 강해서
아버지의 손찌검은 결혼 이후 중지되었지만
늦게까지 공부했던 저한테는
서른 넘어서까지 주먹질과 발길질
심지어는 칼부림까지 했습니다
근데...
아버지와 의절해버리니 남은 가족들하고도 사이가 안 좋아지네요
누나들과 여동생들은 저 때문에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마다
매형 매제 얼굴 보느라 속이 타 올라서 그러는지
저보고 자존심 버리고 아버지한테 잘못했다고 빌라 하는데
솔직히 저는 마음 같아서는 아버지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맘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이나 이런것 없어요
맨날 욕설에... 갈굼에.. 구타에...
아버지는 스스로 자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어머니가 환갑을 눈앞에 둘 때까지
어머니한테도 폭력을 썼었구요
어머니 역시 전근대적이라서
아버지가 때려도 어머니 자신이 잘못해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도 나이가 서른 일곱이 되어 결혼할 사람도 생기는데
아버지 없이 결혼하기 힘드네요
가족들도 빨리 화해하고 결혼하라 하고
상견례는 어떻게 할거냐
아버지 허락도 없이 결혼할래 등등..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하면 아버지는 내 부인과 자식들한테도 맘에 안 들면 때리겠다고
예전에 몇 번이나 공언했는데...
이곳에 경험 많은 선배님들의 의견 구합니다
근데... 이런 글 쓰면 저 역시 아버지와 성격이 닮아가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전 아버지와 성격이 달라요
군대 있을적에 고참들이 밑에 있는 부하들 때리라고 했는데도
한번도 때린적 없습니다
군대 있을적에 한번도 때린적이 없다는게
어떤것인지는 남편분한테 여쭤보시면 됩니다
그것도 엄청 빡센 부대에서요...
그만큼 사람 때리는거 싫어하고 욱하는 성격 무지 싫어합니다
1. .
'10.2.9 5:05 PM (61.38.xxx.69)원글님 여동생이, 딸이
그런 말 내 뱉는 시아버지를 맞게 된다면 어떨까요?
글쎄
부모, 자식이라고 백퍼센트 모든 사람에게 의무를 강요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안 보고 사는게 백번 옳은 일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 보다 십여년 더 산 아줌마 생각입니다.2.
'10.2.9 5:06 PM (125.181.xxx.215)저도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은지라 공감이 가네요.
제 생각에는 부모님과 의절하는게 맞다고 봐요.
상견례, 결혼식등에 필요한 자리에 최소한만 대면하시구요.
아내되실분께 말해서 최대한 양해를 구하시고, 함께하는 자리를 되도록 피하심이 바람직.
상견례는 생략할수 있으면 생략하시고요. 결혼식도 부모님 없이 하고 싶은 마음이시겠죠.
어쨌든 와이프되시는 분께 최대한 양해를 구해보세요.3. 음
'10.2.9 5:09 PM (218.38.xxx.130)아버지 '허락' 없어도 결혼할 수 있죠.
한번 보여는 드리겠다고 찾아가세요..
결혼할 여자라고.
세게 나가세요.
글쎄...교과서적으로 말하자면
아버지 마음 속에도 큰 상처가 있고 아마 맞고 자란 어린 시절이나 뭐..
그런 상처가 있을 걸로 짐작되지만
님이 너무 힘드셨겠어요. 님이 먼저 치유되도록..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길.4. 국민학생
'10.2.9 5:09 PM (124.49.xxx.132)저는 결혼식, 상견례 자리에 아버지 없이 갔어요. 결혼식에는 이모부께서 대신 앉아주셨구요. 결혼에 아버지가 필수는 아니예요. 남의 결혼식은 쉽게 잊혀지는거라.. 단, 장인 장모 되실 분께는 예비신부가 사정을 자세히 설명해놓으면 되지 않을까요. 폭력시아버지.. 없는게 낫다 싶어하실수도 있어요.
5. 급로긴
'10.2.9 5:09 PM (119.149.xxx.169)제 절친과 아주 똑같은 상황이네요. 대신 여자구요. 40다 되어가는데 아직 결혼 안, 아니 못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요. 남자라면 치를 떨어요. 근데 웃긴 건 아직도 부모와 같이 살고 있다는 거예요. 아마 영원히 부모한테서 못 벗어날 거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따로 사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결혼할 분이 생기시면 그때 생각하시구요.
아버지가 한 살이라도 더 잡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아니, 힘이 빠지면 칼부림은 안 하실 거니까 그때까지 가까이 하지 마시구요, 누나들과는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시켜서 자기 편으로 만들어보세요.
정말 제 친구랑 너무 같은 처지라서 마음이 안 좋네요.6. ...
'10.2.9 5:10 PM (220.127.xxx.50)지금 결혼할 사람이 있으시다면 일단 어머니께 먼저 이야기하시고 조용한 날 잡아서
여자친구와 함께 인사드리세요 결혼할거라고 하시면서
남자 노인들 절대 안 변합니다 그러는 각오하셔야 해요 좀 덜 하실수는 있어요
님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님에게 만큼은 아니지만 함부로 할 확률도 높고.
그러나 여자친구 집안을 생각해서 인사도 없는 상태로 결혼할 수는 없으니
여자친구 데리고 인사하시고 밖에서 상견례도 하시고 최소한의 격식은 차리세요
앞으로 무리하게 혼수 요구하시거나 매일 전화해라 매주 와라 하는 것은 님이
컷트해 주셔야 할 거에요(거의 의절 상태로 가는게 님이 새로 꾸릴 가정을 위하여
좋습니다), 여자친구분께는 미리 상황을 이야기해서 놀라지 않도록 하시고요7.
'10.2.9 5:13 PM (125.181.xxx.215)그런데 상견례를 꼭 해야하나요? 아버지랑 한자리에 있는것도 괴로울텐데.. 그냥 여자집안에만 인사드리고 상견례 생략하면 안되는지요??
8. 안전거래
'10.2.9 5:20 PM (121.165.xxx.68)부득이하게 아버지하고 의절은 하셔도 어머니나 동생들에게는 자주 연락하시고 이해를 구하시는게 나와 새로 맞이한 부인을 위해서도 좋을듯 싶어요. 대신 되도록 아버지 스스로 깨우침이 있을때까지는 부딪치지 말고 피하심이 옳을듯 하네요. 만나뵙고 큰소리 나고 서로가 불신만 쌓일 사이라면 좀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지는거도 한방편이 될거 같습니다.
9. 의절
'10.2.9 5:20 PM (122.36.xxx.11)할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형제들이 사과하라고 하는 건
그만큼 의존정도가 강해서 그런 거 겠지요.
사과하고 계속 그런 부자 관계로 살던지
독하게 맘먹고 관계를 끊던지는..
원글님이 결정하실 문제입니다.
다만 아버지 없이 결혼할때 좀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맘 독하게 먹고 지나가세요
어머니만 모시던지 아님 다른 친척을 대신 구하던지
어머니도 싫다면 원글님 처지 이해할 다른 형제만
있는 자리에서 하면 됩니다.
여친에게는..당신을 위해서 결단했다고 하시고요.
이제 어른이니...언젠가 고아가 될거 조금 미리 고아가 됐다고
생각하세요.
고통스런 관계를 끊어내는 건 그만큼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어요.
좀 있으면 결혼해서 내 가족을 만들테니 그때는 좀 덜 외롭겠지요10.
'10.2.9 5:21 PM (125.181.xxx.215)상견례랑 결혼식에 아버지나 부모님 없이 할수있는 방법 없나요??
상견례나 결혼식 아니면 부모님 볼일도 없을것 같고, 차라리 며느리감 아예 안보여주는게 나을것 같네요. 나중에 며느리한테 무슨 험한일을 할지 몰라요.11. 덧붙여
'10.2.9 5:24 PM (61.38.xxx.69)그만큼 심각한 상황 아닌 시아버지였는데
며느리 회사로 찾아갔어요. 돈 해달라고요.
말이 안 나오더군요.12.
'10.2.9 5:26 PM (125.181.xxx.215)영화에서 보면 가짜 부모님 역할을 해줄 연기자를 동원하긴 합디다만..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석에 누워계시다고 거짓말하고, 아버지 빼고 결혼하시면 안될까요.
물론 와이프될 사람에게만 사실대로 이야기하구요.13. 음
'10.2.9 5:35 PM (211.219.xxx.62)사람은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어찌 짐승과 대면시키려 하십니까?
폭력 쓰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라 짐승이에요.
의절하세요.
미래 원글님의 가족을 위해서입니다..14.
'10.2.9 5:43 PM (125.181.xxx.215)그러니까 의절은 하는데, 결혼하는 과정-상견례,결혼식-에서 아버지 없이 결혼할수 있는 현실적 방도를 좀 이야기해주세요. 상견례를 생략하는 법. 상견례 생략시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결혼식도 아버지 없이 하는 방법요.
15. 눈사람
'10.2.9 5:46 PM (211.37.xxx.103)아버지 없이도 상견례 결혼식 가능합니다.
님께서 신부를 보호하시겠다면 끝까지 의절하는것이 상책입니다.
며느리에게 함부로 하실것이 농후한분입니다.
신부에게 설명을 잘 하시구요.
꿋꿋하게 결혼하셔서
절대 아버지쪽은 쳐다도 보지 마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보지마셔요.
그것이 삼십 몇년동안 당해온 님의 인생을 구제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만의 하나 절대 아버지같은 남자는 되지 마시길바랍니다.
행복한 결혼되시길.....16. .
'10.2.9 5:46 PM (58.227.xxx.121)아버님이 그런 성격이시라면
나중에 원글님 배우자와 자녀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원글님은 아버님을 닮지 않으셨다니 정말 다행인데..
제 주변에 남편의 폭력으로 이혼을 한 여자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이혼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남편이 자신을 때리는것까지는 그냥 참고 살았는데
시아버지라는 사람이 세 살 된 딸아이를 때리더래요.
그리고 그런 문화에 젖어 산 시댁 식구들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구요.
그래서 참다참다 못참고 이혼했답니다.
원글님 아버님이 완전히 변하신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의절하고 사시는것이
새로 꾸릴 원글님 가정을 위해서 더 좋을것 같네요.17. 그냥 멀리하세요
'10.2.9 5:49 PM (115.178.xxx.253)사람 잘 안 변하죠. 더구나 환갑 앞둔 어머니께도 폭력을 휘두른다면 누구에게든 다 가능한 분입니다.
아버지 없이 결혼 가능합니다. 안될게 없죠.
어머니와 형제자매분들만 참석하셔도 됩니다.
상견례도 그냥 생략해도 됩니다. 원글님 처가에 인사하시고
결혼할 분도 어머니와 형제자매에게만 따로 인사드려도 됩니다.
결혼식 가까운 지인만 불러서 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원글님 상황이라면 누구든 의절할것 같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기 바랍니다.18. 눈사람
'10.2.9 5:50 PM (211.37.xxx.103)상견례때 어머니와 이모나 누나가 나가면되겟네요.
아버지는 아프시다고 하시구요.
대강의 상황은 설명하시고...
아님 상견례를 생략하시고 이유는 두분이서 적당히 대시면 어떨지요?
결혼식에는 작은 아버지나 아님 집안 어른한분을 모시면됩니다.
어머님 혼자 나오셔도되구요.
아버지에게서 탈출하는 방법은
님께서 강해지셔야되는겁니다.19. ..
'10.2.9 5:54 PM (118.45.xxx.179)술만 먹음 눈알부터 풀리고 혀가 꼬인 발음으로
욕설,갈굼,구타중 구타만 없는 시아버님이 계십니다.올해 85세
남편은 중학시절부터 당해오고 전 결혼하구 여적 술주사를 듣길 결혼 20년차 듣고 있네요;;
결혼 하실려면 원글님이 아주 아주 강하게 나가세요..
체면 생각해서 아버지에게 고분 고분하시다간 원글님 동반자와 그러고 자식들까지 아버지 살가 계실때까지 듣고 잇어야 할겁니다..
연세 드시면 나아질거란건 큰 오산입니다...우리집은 갈수록 더 심해져갑니다..ㅠㅠ20. 칼부림
'10.2.9 5:58 PM (219.241.xxx.29)까지 하시는 분이신데 결혼식땜에 다시 인연을 잇는 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님의 와이프, 자녀들에게 님처럼 맘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상처를 남기실게 아니시라면 그냥 이대로 결혼 진행하심이 나을 듯 합니다. 괜히 상견례니 뭐니 해서 부탁드리면 그런 자리에서도 행패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사람님 말씀대로 집안 어른 한 분 모시고 진행하시든지 아님 요즘 알게 모르게 부모대행해주시는 업체 쓰시는 집도 많습니다. 그렇게 하심이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님 폭력은 쓰시지 않겠지만 님 안에 쌓인 분노, 화, 상처가 앞으로 해나갈 결혼생활에 알게 모르게 많이 작용할 지 몰라요. 그러니 심리적인 부분을 꼭 상담받고 치료해보시기 바랍니다.
21. 에고
'10.2.9 6:00 PM (119.196.xxx.17)그런데 제가 만약 아내되실 분 엄마라면 그런 사정 있는 시집이라면 좀... 반대할 것 같네요.
원글님의 성향이 아버지와 다르다고 하시더라도 말이예요.
아내되실 분도 자세한 사정 아시나요? 숨길 수도 없는 일이고 또 말하자니 그렇고...
저도 결혼할 때가 되서 엄마랑 이러저런 얘기하는데 저희 엄마는 가정환경이 참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아내되실분은 몰라도 그 부모님이라면 망설여지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에고..22. ...
'10.2.9 6:00 PM (58.234.xxx.17)너무도 가난해서 어쩔 수 없었다면 모르지만 그게 아닌데 고학으로 학교를
마치셨다면 원글님 장하고 대단하네요
제가 며느리 입장이라면 그런 시부모라면 안계시다고 생각하고 살거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어찌하냐 물으신다면 그냥 신부될 분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처가에는 어떻게 할지를 의논하겠습니다.23. 눈물나네
'10.2.9 6:01 PM (122.100.xxx.27)무슨 그런 막돼먹은 아버지가 다 있나요?
낳기만해서 다 아버진가 싶습니다.
젤 걱정되는게 지금 어머니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저런 아버지라면 두번다시 볼 필요 있나요?
그냥 혼자 조용히 뿌린대로 거둔다는걸 아버지는 몸소 느껴야 할거 같네요.
결혼하실 분한테 최대한 여기 적은 글만 보여드려도
저같아도 몽땅 이해할것 같아요.
아들은 아버지,딸은 어머니를 보고 커오면서
그 자식들의 형태가 두가지가 있다하더니
하나는 완전 판박이로 그들 부모들과 닮게 살아가거나
다른 하나는 완전 반대로 살아간다는데
님은 그 반대의 예일거란 생각 이네요.
아버지와 의절한다고 죄책감 느낄 필요도 없구요 저런 아버지라면.
여기 적힌것만 봐도 저조차 이를 악물게 되는데
아마 더 어마어마한게 있겠지요.
암튼 님은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 되시구요
앞으론 행복하세요.24. 뭐가 문제..?
'10.2.9 6:09 PM (210.219.xxx.27)정말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분을 만나셨다면 진솔하게 의논해보세요.
간혹 화목한 집안에서 자라신 여자분들은 그래도 가족인데.. 뭐 이런 식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절대 넘어가지 마시고 아버지는 병환중이시라 하고 상견례와 결혼식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형제들에게도 단단히 일러두세요.
아버지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진행할테니 일언반구 알리지도 말라구요.
남은 가족분들과 모두 의절할 각오로 하지 않으면 괜히 다른 가족들이 말 흘려서 아버지가 깽판부릴 확률 높습니다.
부모님 안계신 분들도 상견례 잘하고 결혼식도 잘 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예비신부와 잘 의논해서 좋은 가정 꾸리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25. ,,
'10.2.9 6:14 PM (115.22.xxx.36)큰아버지 내외분들이나 작은아버지 내외분들,
혹은 이모부부등 집안 어른중 비밀리에 함께해주실 분 찾는게 어떨까요?
어차피 어어니는 아버님 몰래 살짝 참여 하시기 어려울테고,,
형제분들은 아버님 몰래 참여하실 수 있을겁니다.
신부측엔 (신부에게만이라도) 미리 양해를 구하시고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26. ...
'10.2.9 6:17 PM (218.156.xxx.229)부모님 없어도 결혼 잘 합니다.
차라리 강하게 밀고 나가 원글님의 의지를 보이고 누나들의 찡찡대는?? 소리도 차단하세요.
결혼식이요? 그거 별거 아니에요. 글쎄요. 남들과 다른 모양새때문에 잠깐 수근거릴 수 있습니다만,
남말도 삼일을 못가죠. 차라리 좋은 기회인 것 같네요. 다시 관계를 시작하더라도 과거와 같아서는
안될 것 아닙니까...? 그죠?
먼저 신부 되실분에게 허심탄회하게...털어 놓으세요. 신부의 의견도 참고해서 둘이 결정하세요.
그 다음 신부 도움을 처가 되실곳에도...얘길 하세요.
원글님 맘에 드셨다면 그렇게 흠 잡지 않을거에요.아직까진 며느리와 사위를 쟤는 자는 다르니까요.
상처받은 마음...좋은 분 만나 치유받고...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27. 연락하지마세요
'10.2.9 6:32 PM (121.138.xxx.86)님처럼 단호하게 의절하지 못하면 평생이 불행이고 후회랍니다.
천륜이니까... 니들이 감히 날 어떻게 하겠어? 대부분 한량 부모들의 생각이죠.
자식이니까... 어쩌겠냐고, 참고참다가... 별의별 험한 꼴 다 겪은 친구 하나 압니다.
다른 자식들 기함하고 안본다고, 떨어져나갈때 끝까지 수발들었는데 좋은일 하나 없었네요.
진짜 돌아가실때까지 애먹이고, 돌아가신 후에도 병원비까지 남겨주고 가시더군요.
원래 암보험이랑 여러 개 들어있어서 그나마 안심했는데... 친척들이랑 여행다니며 호기롭게 돈 펑펑 쓸려고 몰래 해약해서리... 그것마저 다 탕진하셨구요. 그 보험만 있었어도 그 친구 마지막엔 좀 숨통이 틔였으텐데. 진짜 치떨리게 당신 입장밖에 없더군요.
이건 애교수준이랍니다. 고인이 되신 분이라... 다 쓰지 못하겠어요.
우리나라처럼 부모자식간에 끈끈한 정이 있는 곳이 없죠.
허나 일단 부모가 모든것을 희생하고 자식에게 올인할때에 그나마 의무도 간섭도 가능한겁니다.
님의 아버님처럼 의무를 하지않고 수수방관 폭력만 행사하시는 분은 다시 연이 닿으면 아마도 기세등등 더 하실텐데요. 그냥 마음 조금 불편한게 낫지요. 와이프, 장인장모님까지 괴롭히고 난동피우시면 어떻게 참으시겠어요. ㅠㅠ 그런분들 받아주면서 참고참다가 무시하면 회사까지 찾아가 옷벗고 누워 망신주는건 일도 아니던데요.
상식을 벗어난 사람에게 상식적인 걸 바라지 마세요. 이미 멀리 벗어난 분입니다.28. 원글님,
'10.2.9 6:34 PM (116.120.xxx.43)대부분 댓글다신 분들이 아버지를 닮는다고 하지만, 전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구요....
제 남편이 비슷한 상황으로 자라왔고, 아버지때문에 어머니가 결론적으로,,,돌아가셔서 그 이후에 인연을 끊고 살아왔네요. 외롭고 나이가 드니까 아버지가 미안하다하고 연락은 오는데 남편은 돌아가시면 산소나 가보고 안가겠다고 해요.
비슷한 상황이라 좀 자세히 적었는데요,,,사실 결혼식끝날때까지 저희 많이 힘들었어요 ^^
오랜연애기간을 통해서 남편의 가정상황을 미리 저와 저희부모님도 알고 계셨거든요.
어차피 상대방이 알고 넘어야할 큰산이니, 연애하실때 처음부터 받아줄수 있는사람 만나세요.
저희부모님도 사실 무척 불안해하셨지만 남편이 저한테 너무 헌신적이라(싸우는거 정말 싫어하고..연애에서 결혼8년차까지 저한테 폭언이나 폭력같은건 흉내내본적도 없어요.) 결국 이해해주셨어요.
상견례는 형님내외와 부모님이 같이 하셨는데요, 원글님은 어머니끼리만 자리를 만드셔도 되고요,,, 결혼식은 친척없어서 일부러 작은 웨딩홀에서 밥같이 먹는 둥근탁자있는곳...그런데서 하시면 좀 나아요. 청첩장엔 저희는 형님내외의 제....남편이름 이렇게 했어요.
결혼식 준비하면서, 신랑신부가 행복해야 하는데 걱정투성이었습니다. 그래도..사랑하는 사람이 내남편이 된다는 하나가 그땐 참 컸어요....그러니까 원글님이 정말 많이 고마워해주시고 결혼준비까지 많이 다독이면서 결혼하세요.
한순간에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없을꺼구요,,,좀 시간을 들이셔서 난 다르고 앞으로도 내 가정을 완벽히 보호할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해주세요. 그리고 아버지에게 빌라고 하는 누이들 말에 신경쓰지마시고요, 중간에서 확실히 정리를 잘 하셔서 내부인과 내아이는 사랑해주고 인격체로 대해주면서 행복하게 사세요.29. 무조건
'10.2.9 6:37 PM (125.187.xxx.39)결혼을 진행하세요.
상견례가 반드시 있어야하는건 아니예요.
처가에 왕래하면서 상견례 생략하고 날 잡고 예식장 예약등 모든 준비 다하고
본가에는 누구한테도 정식으로는 알리지 말고 소식이 들어가게만 해 놓고요,
가족이 알게되어 행동이 나오는대로 대응하는겁니다.
부모고 형제고 이 상황에서 모른채 한다면 할수없고
결혼식 당일이라도 참석한다면 그냥 그것만 하세요.
예단이고 폐백이고 인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 나을둣하고요
세월이 약입니다.
한 십년 그냥 모른채하고 사세요.30. 눈사람
'10.2.9 7:01 PM (211.37.xxx.103)결혼식에 아버지의 자리 절대 없습니다.
어머니 괴롭힐 구실 그것 아니어도 만들겁니다.
제발 이민이라도 가시라하고싶군요.
아버님과 님은 인연 끝난걸로 여기시는것이 좋을것입니다.
님의 인생은 이제 새로운 무대를 여셔야합니다.
왜 소란 피울 사람인줄 알면서 결혼식에 모셔야하지요?
행복한 결혼식에 결혼을 축하해 줄 사람만 오면되는겁니다.31. 저도
'10.2.9 7:03 PM (221.147.xxx.242)먼저 폭력에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신 원글님 삶에 박수를 보내요 정말 그러기 쉽지 않은데요,, 저역시 아버지의 평생 폭력에 시달리다 대학시절부터 거의 의절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역시 문제더라구요. 저는 남편에게 그 문제를 말해서 양해를 구했구요 그 사실을 외면했던 다른 가족들에게 알렸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완전히 인연을 끊겠다구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식 당일의 이목때문에 그 악연이 제 배우자와 자식에게까지 이어지게 놔두어서는 절대 안되겠다 생각해서입니다. 아마 상황 설명하면 원글님 결혼상대자분도 충분히 이해하실 거예요 여자쪽 부모님께도 이해를 구할 수 있으시길 빕니다,, 결혼한 지 3년차 이제 아기도 생겼는데 후회하지 않습니다. 낳아주었다고 모두 부모가 아닙니다. 더 이상 그 폭력에 휘둘리지 않을 권리 원글님께 있어요 힘내세요!!!
32. 속상해
'10.2.9 7:15 PM (125.187.xxx.194)님의 마음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전 그런 시부를 둔 며눌이랍니다.
남편이 어렸을때 많이 당했죠.. 술먹고 들와서 가족들한테 행패부리고,
반항하면.. 옷벗겨 쫒아내고..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답니다.
결국.. 저 결혼해 얼마 안있어 아버지랑 의절을 했고,, 물론 다른 동생들과도..
편하게 연락못하고 있어여.. 다른 형제들은 자식이 먼저 굽히고 들어오라고 설득하고..
다 같이 당한건데.. 다른자식들은 부모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지금은 의절한지가 10년이 좀 못되는데.. 부모님도 마니 늙었다고.. 남편이 다가가려고
하고 있네요.. 이제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하면서요..참내
결혼은 부모님 없이도 할수 있지만.. 결혼하게된후에,며눌입장에서 힘들 수도 있으니
결혼식은 어떻게든 진행하시고..(신부께 사정얘기를 잘 하심이)
당분간 인연 끊고 사심이.. 편할거라 생각되요..
늙어도 절대 성격은 변하지 않는건 맞는거 같아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아버지가 더 많이 늙으신 담에.. 연을 이어보세요..
결혼해서.. 아버지 성격대로 며눌대하심.. 님네 가정도.. 위기가 올수 있으니.. 잘 대처하시길요33. ..
'10.2.9 8:07 PM (220.85.xxx.241)원글님 너무나도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이런 경우에는 의절할 수도 있다고 생각들구요,
누이들이나 다른 가족들의 말에는 휘둘리지 마세요. 그들은요, 그냥, 자기 맘 편하자고 원글님께 그리하라는 것이랍니다.
원글님 하나만 참고 빌면 예전처럼, 안보이는 곳은 썩어나도 그냥 덮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리 말하는 것이죠..
여자친구에게 정직하고 담담하게 모든 것을 말하고, 상의하세요..
제 생각에는 여자친구에게는 원글님의 모든 지난 얘기를 진솔하게 얘기하고,
여자친구가 스스로 자기 집에, 남자 아버지가 지금 행방불명 상태로 계셔서 상견례나 참석이 어렵다, 고 해도되구요.
여자도 다 자기가 중간정리하고 그런거 할 몫이 있는거랍니다.. 결혼할때는요,, 남자만 하는거 아니거든요..
힘들겠지만 여친과 함께 이겨나가세요.
다만, 위에 어떤 분 말씀하셨듯이, 한순간에 그걸 다 받아들일 여자는 없어요. 누구나 다 충격이죠..
하지만 생각할 시간을 주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여친을 대한다면 여친도 알아서 생각을 다 정리합니다..
그동안 원글님은 한없는 배려와 사랑으로 여친을 대해주시면 되는거구요..
결혼식날 아버지 빈자리로 놔두기 정 그렇다면 삼촌이나 친척분 한명 앉아계시게 하면 되는거죠.. 처갓댁에 말씀 드리구요..
그리고 그 친척분께는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 드리구요. 현금도 좋고, 질좋은 선물도 괜찮을겁니다.
그리고 나서 신혼여행 다녀와서 원글님 집과 딱~ 의절하시면 되는겁니다.
적어도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누이나 어머니와 연락도 다 끊고, 가지 마세요..
원글님 회사를 가족들이 알테니 그게 좀 걱정이군요.. 전.. 아버지가 나중에 혹시 찾아올까봐..
고통스러웠던 고리를 다 끊어내고,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편안하게 사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새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저도 꼭 아들이 아버지 닮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안 그런 사람도 간혹 있고, 원글님도 그렇다고 생각듭니다.
강한 마음 가지시고, 앞으로 행복하세요..34. 성장통
'10.2.9 8:09 PM (188.60.xxx.220)님의 상황을 듣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자 적습니다.
원글님은 어린 아이가 성인 단계에 이르는 순간을 언제라고 보십니까?
저는 부모로 부터 독립을 하는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부모로부터의 독립이란 부모정, 사랑, 그리고 부모의 가치관과 살아가는 철학 및 관념으로 부터의 독립입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들은 나이로 보자면 성인이지만, 교육과 풍습으로 얽매여 완전한 성인으로서의 자유로운 독립의 단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도 아닌, 아이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서 자신의 삶의 우선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많은 갈등을 겪으며 살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어려서는 부모가 우리의 지표이자 전부이지만, 서서히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부모와 다른 가치관, 그리고 철학등등을 가지게 되고, 이건 당연한 것이지요.
아이가 자라는 동안 부모가 이미 성숙과 독립을 이룬 인격체라면, 이런 독립 과정은 성장과정의 즐거움일 것이지만, 부모들도 아직 이루지 못한 독립을 아이가 하려 한다면, 이것은 대단한 갈등을 유발할 수 밖에 없지요.
하여 이런 갈등 관계 솎에선, 성인의 나이에 이르더라도, 부모에 대한 구속력과 죄책감 없이 독립적 생활을 유지 할기가 힘들답니다.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자식들에게 강요하며, 만일 자식이 이의를 표하면 전통적인 "효" 사상을 빗대어 자식에게 죄책감과 갈등을 일이킵니다.
하지만, 이런 부모의 행동이 옳지 않다는 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을 넘지 못하고, 성인의 절정에 도달하지 못한답니다.
아이가 자신의 존재의 존엄성을 인정받으려 하는 시기는 사춘기 시기에 접어 들면서 극에 달합니다. 부모에게 대들고, 자신의 의견을 관찰 시키려 하면서 많은 갈등이 생기죠. "왜 나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나요?" "내가 엄마 아빠한테는 중요하지 않나요?"
결국 아무리 자기의 의견을 아무리 피력해도, 부모도 사람일뿐, 부모는 완벽하지 않다는것, 전지 전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닳고, 부모로 부터 받지 못하는, 해결 못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찾가 채우려 노력을 하게 되면서 진정한 성인으로서의 입문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선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성의이 된 나이에도 부모에게 자신의 의견을 납득히키려고 대드는 사춘기 아이의 단계에만 머물고 말면, 결국 불만과 좌절만이 기다릴 뿐이죠.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단계에 머물어 산답니다.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원글님께 관계 유지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그들도 아직 이런 독립을 이루지 못했기에 생기는 결과라고 봅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인생은 원글님의 것이지요. 잘못된 것을 보고도 못본척 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삶은 당장은 어떨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모든면에서 손실이 엄청나답니다.
그 여파가 자손 대대로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 아버지께서, 그리고 원글님의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도달하지 못한 성인의 단계를 원글님께서는 달성하시기를 당부합니다.
이것은 원글님 삶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결혼할 사람, 그리고 자식들에게도 중요하답니다.
일단 아직도 부모님과 같이 살고 계신다면, 결혼 전이라도 혼자만의 보금자리를 반드시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독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간간히 안부 전화 드리시고, 생신이나 중요한 날만 찾아가서 뵙기 바랍니다.
원글님이 의절하고 싶다고 하셨지만, 사실 부모자식 관계는 의절을 하여도 부모가 부모가 안되는 것도, 자식이 자식이 아닌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의절하고 안본다라고 생각하고 살겠지만, 원글님 머리솎에는 항상 그 의절한 아버지가 자리하고 평생을 사셔야 한답니다. 아버지와는 머릿솎으로 원글님 맘으로 의절 하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각 합니다. 일단 정신적 신체적 독립의 단계를 완성하고 나시면, 사실 이런 의절이란 표현도 필요가 없답니다.
왜냐면, 부모의 생각과 삶이 원글님의 삶이 아니며, 부모를 책임? 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 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된 자식과 부모 사이에는 어떤 의무도 책임도 없답니다.
만일 부모와 성인이 된 자식의 관계를 조금이나마 의무와 책임으로 보는 상황이 온다면, 이는 비극의 시작입니다.
82쿡의 자게의 대부분의 갈등들 (시댁 관련 및 친부모와의 갈등, 결혼 문제, 자식과의 갈등, 심지어 자기 자신과의 갈등) 많은 인간 관계의 갈등이 바로
이 성인이 되어서 부모와의 독립이 되지 못하는 것에 관계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심지어, 성인이 되어 부모가 옆에 같이 살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머릿솎에 은연히 자신도 모르게 자리잡은 부모의 기대와 삶의 방식이 자신을 괴롭히고 채찍질 한답니다.
또 어떤 경우는 자라면서 부모의 헛점 내지, 부모로 부터 받지 못하던 것을 배우자, 자식, 또는 친구들에게 받고 싶어하는 상황도 생겨 이 또한 갈등을 유발한답니다.
예를 들어 원글님 같은 경우는 자신이 조심하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담에 아이가 생기시거나 배우자가 원글님의 기준에 폭력적이다 싶으면 그것에 집착하여 원만한 관계 형성에 실수 하실 상황이 오실수도 있답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지금은 의절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원글님의 성인으로의 독립이 절실히 요망됩니다.
하루아침에 될수 있지는 않겠지만, 조금식 자신을 기른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꾸준히 독립을 하십시오.
완전한 독립의 시기가 오면 원글님에게 평화가 올것입니다.
앞으로 배우자 되실 분을 위해서도, 그리고 훗날 자식을 위해서 원글님이 자신한테 투자를 하는거라 생각하세요.35. 비타민
'10.2.9 8:28 PM (211.201.xxx.157)님이 그런 부친 아래서 폭력을 싫어하시며 성장하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일단,결혼 자체는 부친을 제외하고 하세요.
모친에게 아버지 불참 사실을 미리 확실하게 말하시고 상대에도 아버지 불참한다고
확실하게 말하세요.
위에 분들이 말하신 것을 그대로 하세요.
문제는 결혼후인데..
많은 여자들이 저런 시부모가 있을 때 결혼을 주저하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저런 폭력 부모를 둔 남자들도 결혼하고나면 마음이 약해져서 나름 자신의 죄책감을 덜고자
그 역할을 아내에게 미룬다는 거에요.
자기는 안 찾아뵙고 안부전화도 안하면서 여자가 안하면 괜히 미워하죠.
그런 뉘앙스를 풍긴다는 거에요.
명절에 자기는 안가도 아내는 가주길 바라고,
즉, 방패막이로 아내를 이용한다는 겁니다.
자기는 자유롭고, 대신 죄책감은 덜고...
그러니 여자들이 '지금은 저래도 결국 저 시부모는 내 몫이 될거다'라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겁니다.
시부모도 직접 아들에게는 못해도 며느리에게는 쉽게 도리를 강요하죠.
그런 전화에 아들은 탁 끊어도 며느리는 그렇게 못해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남편을 사랑하기에 남편이 마음 상하는 것을 두려워해서에요.
즉, 남편이 사실은 아내라도 자신을 대신해서 도리를 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님은 아내가 님 부모를 완전히 도외시하고 남처럼 생각하고 대해도 괜찮으십니까?
아니면 나는 그래도 아내는 그저 약간의 도리는 했으면 좋겠습니까?
님이 확실하게 자기 마음을 정하고 그것을 일관되게 밀고 나갈 수 있다면,
여자분에게 그것을 계속적으로 표현해서 믿음을 주세요.
부모 없이 결혼하는 것, 이상하지 않습니다.
결혼식 날에만 어머니를 잠깐 모셔오시고,
그것을 강하게 표현하세요.
그래야 님 아버지가 은근슬쩍 님 가정에 접근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다 불가능한 겁니다.36. 식구들 빼고
'10.2.9 8:28 PM (211.224.xxx.20)어머니나 누나들 한테도 연락 안하고 결혼식 진행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집안에 친척 어른을 알아보시던가...평소에 흠모하는 교수님이나 직장 상사분한테 결혼식에 혼주로 대신 참여해달라고 부탁하세요.
부인될 분 한테는 사정 얘기 다 하면 이해해 주실 겁니다.
부모 자식간의 인연에 얽매이지 마시고 인연 딱 끊고 새 출발 잘 하시기 바랍니다.37. ..
'10.2.9 8:38 PM (220.85.xxx.241)그 누구보다도 "성장통"님의 말씀이 참 좋네요..
38. 제가보니.
'10.2.9 9:00 PM (221.146.xxx.180)친척분중 나이드신분 모시면 됩니다.
누구든 안사돈과 같이 불켜실 분 여자분 모시면되는데 아버지는 필요없어요.
어머니 안계긴분은 누나가 하기도 하고,큰어머니,외숙모등등
날잡고 인사가셔서 부탁하시면 되요.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과일사가지 가셔서 부탁하세요.
폐백은 생략하시고요.
식당도 같이 쓰시고, 더 좋은건 식사도 같은 자리에 하는 원탁식이면
한쪽집이 손님 없는티가 덜 나더라구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요.39. 제발
'10.2.9 11:47 PM (115.137.xxx.59)신부를 보호해주세요.
결혼하니까 한번만 인사드려야지, 애를 낳았으니 얼굴이라도 보여드려야지...하다가 결국은 님 아내도 맞고 자식도 맞게 될겁니다.
어머니도 결혼식에 끌어들이지 마세요. 나중에 아버지(라고도 하기 싫으네요.)가 알면 두고두고 괴롭힘 당합니다.
님이 성인이 되어서 충분히 제어할 힘을 가졌는데도 서른세살까지 맞고 사셨잖아요. 여린 아내, 나중에 태어날 새싹같은 아기를 지켜내는 방법은 어떤 이유에도 아버지와 인연끊는 것입니다.
그까짓 결혼...부모 없는 사람도 합니다.방법을 찾아보면 많아요.
제발 약해지지 마세요.40. 아비도 아니구먼
'10.2.10 2:45 AM (110.8.xxx.19)지금 좀 아숩다고 연락하면 앞날이 불 보듯 뻔하네요.
없으면 없는대로 얼마든지 잘할 수 있어요. 의절 잘하셨어요.41. ...
'10.2.10 3:41 AM (99.230.xxx.197)상견례, 결혼을 빌미로 아버지께 연락을 취하는 순간
님의 가정에 비집고 들어옵니다.
어렵게 의절하셨다니 그냥 끊고 지내세요.
없는셈 치세요...42. 그 아버지
'10.2.10 7:25 AM (79.84.xxx.152)감옥에 보내시던지, 적어도 어머니랑 이혼을 하실 수 있도록 님께서 노력하시는게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비가 아니라 개자식입니다.
43. 라일락
'10.2.10 11:12 AM (115.136.xxx.47)막내딸인 저도 아버지 안보고 살면서 결혼했습니다
결혼식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신혼여행겸 해서 거기서 올렸구요
둘만의 결혼식 생각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방법은 있으니까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시고
아버지 보란둣이 떵떵거리고 사세요44. 아버지
'10.2.10 11:48 AM (121.178.xxx.221)는 외항선 타신다고 하시면 안되나요? 그래서 한국에 못들어오신다고요..
그럼 아버지 없이 결혼식 진행하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연세가 많지 않으시다면요..45. 안되셨네요.
'10.2.10 12:13 PM (125.190.xxx.5)결혼때문에 굳이 아버지랑 다시 관계하실 필요 없어요.
제 친구가 아버지가 바람나서 딴 여자랑 살림차리고..
엄마가 3남매 식당 설겆이해서 다 대학보내고 그러시다가
결국 홧병 참는다고 마신술에 알콜중독되서 빈집에서 돌아가셨어요..
친구가 그 뒤 더 이를 악 물고 열심히 살았지요..
결혼할 즈음에 그래도 아버지가 있는게 낫다싶어 연락을
취하고 결혼 준비를 하는데..그
인면수심 인간들이 부모대접만 바라더라는..
난생 얼굴 첨 보는 그 아버지의 마누라란 것은 돈까지 바래구요..
그 뒤로도 계속 명절때 선물이며 용돈이며 정말
바라는게 한도 끝도 없더라는..
왠만한 시부모 저리가랍디다..
어리석은 친구..끝까지 의절을 할 것이지
그까짓 형식이 뭐가 중요해서 그 더러운 것들을 불러들였는지....46. 똥파리
'10.2.10 1:00 PM (121.175.xxx.205)연세가 드셨는데도 그렇다면 사실 인연의 끈만 남은거죠.
사람이란게 아무리 미워도 우리들의 생각만으로 끊을 수는 없죠.
문제는 그런 습관의 질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통하는 질서를 깨는 게 중요하죠.
아들이 저항적 위치에 계속 있으면 안됩니다. 컨트롤하는 강자의 입장으로 전환해야죠.
딸들은 결혼으로 벗어났지만 정신적으론 예전 질서를 인정하는 건지도 모르죠.
강하게 마음 먹으시고 아버지란 존재를 잘 소화해 보시길 바랍니다.
부모 자식 사이에 원망의 마음이란게 있죠.
우습게도 부모들이 자식에게 가지는 원망의 마음이 더 깊더라고요.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에 순응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하는 존재인데 말이죠.
힘내세요. 나의 2세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잘 해나가시길...47. ..
'10.2.10 1:06 PM (211.208.xxx.250)저 윗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정신적으로 독립을......잠재의식에까지도 완전한 독립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이고, 오직 그 진실만이 사람의 마음을 귀하게 얻을 수가 있는 것 입니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그로 인해 얽히게 될 여러 귀한 인연들의 인생을 위해
부디 눈 앞의 문제를 덮기 위해 말을 지어내시는 일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글 중에 원글님께서 의절하신 후에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그런 기이한? 반응을 겪으셨다고 하시니
갑자기 저 멀리 유럽에서 일어난 납치사건에서 유래되었다던 스톡홀름 증후군이 생각이 나는군요.
아무래도 그런 폭력에 너무 오랫동안 무방비로 노출되어 그 세찬 폭풍우를 고스란히 다 맞고 살아왔기 때문에
가족들이 이젠 그런 환경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스스로 상황판단을 할 수가 없어진 탓이 아닐까 싶어서요.
그러니 피해자인 가족들의 성향이나 가해자인 부친의 성향이나 거의 비슷한 지경이 되어 버려서
어머니나 누이들에겐 옳고 그름의 경계 마저 모호해져 있다는 게 원글님 가족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제 좁은 소견이지만... 포기하시길...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가족들에게서 원글님의 진심을 알리거나
의절하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이해받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거 같습니다.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중심을 잃지 않는 올곧은 마음을 지키시게 된 시초가 어찌했었던지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다만 그러기 위해서 원글님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었을런 지는 누구라도 감히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다시 뛰어 들어가시려는 게 아니라면 마음을 더 강하게 힘을 키우시기를....
우뚝 선 탑 처럼... 그런 강인함으로 스스로를 지키시고 또한 원글님으로 인해 인연될 모든 사람들을 지킬 수 있으시기를....
그런 성향은 남자건 여자건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아마도 거의... 그 성정은 변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거의~ '라고 여유를 두는 것은....
사람의 성정이 어쩌다 갑자기 변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경우란 오직 한 가지 뿐이라고 믿으니까요...
그건... 이전에도 그런 황폐한 자신의 삶 속에서 고통을 느끼고 어느 순간이라도 마음을 내어서
인생으로부터 뭔가를 배우고자 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어 본 사람 만이 또 한 번 더 그럴 수가 있을 거라는 거지요...
이제 나는 다 살았는데 뭘~하는 마음인지 뭔지 그 속을 알 수는 없지만...
노인네가 되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성정은 오히려 더 굳어지고 좁아지기만 할 뿐이지
거기서 더 이상의 배움은 필요가 없다는 고집스러움 만이 남겨지는 거 같더군요.
부디 태양의 밝은 빛이 눈이 부시고 익숙치 않으시더라도 회색 빛의 과거는 등 뒤에 두시고
큰 길 위에 서서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옳은 방향을 잃지 않도록 밝음 속으로 향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48. .
'10.2.10 1:09 PM (203.247.xxx.54)아버님과 의절하신 이상 더이상 아버님하고는 연락하지 마세요. 노인네들 절대 안바뀝니다. 더구나 남자 노인네들 늙어 죽을때 까지 안 변합니다. 더구나 요새는 그냥 막 살아도 80이 넘더군요.
상견례 어머님끼리만 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제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양가 어머님하고 저희하고만 만났습니다. 아버님이 나오실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시고 어머님끼리만 만나세요.
결혼식때 아버님 안부르셔도 됩니다. 촛불에 불키는거 어머님들이 하시지 남자쪽 아버님은 할 일 없습니다. 그냥 아버님 자리 빈 자리고 하셔도 되고 아니면 다른 친척 어른 모셔도 돼고.
정말 웬수 같은 부모님들이 가끔 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일찌감치 그런 아버지 지우셨으니 현실에서도 그렇게 행동하세요.
그래도 아버님은 못 깨달을껄요. 그냥 불효자식 두었다고 생각할 뿐이지.
먼저 굽히고 들어오라는 형제들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문제 아버지를 격리시킬 생각을 해야지49. .
'10.2.10 1:14 PM (203.247.xxx.54)아참! 아버님 성정상 자기 뺴고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면 결혼식에 깽판 치실듯 하네요.
그냥 부모님 없이 결혼식 진행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속상하시겠어요.50. 먼저
'10.2.10 1:18 PM (220.86.xxx.176)굽히라는 형제들 정말 이해 안가요......
51. ^^
'10.2.10 1:22 PM (125.177.xxx.79)원글님 ..힘내세요,,
글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조금은 이해할것같습니다
원글님만의 행복한 가정을 꼭 꾸리시길바랍니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만드시고 사실거예요^^52. ..
'10.2.10 1:33 PM (117.110.xxx.2)결혼식날 아버지 없이 어머니만 계시는 경우도 많아요.
제 여동생은 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시어머니만 결혼식에 오셨어요. 물론 이 경우는 상황이 다르지만, 결혼식날 시아버지 자리 비워져 있다고 수근거릴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요..
다만 여자분 부모님께는 사정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해야겠지요. 여자분 부모님만 그 사정을 알면 되고, 다른 여자분들 친적들께는 굳이 사정을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아버지가 안계신 걸로 말씀드려도 되구요. 나중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상견례는 어차피 상견례전에 사정을 아시게 될테니까, 아버지 없이 진행하셔도 되구요..
만일 누나나 형제들이 자꾸 아버지와 화해하라고 하고, 결혼절차에 아버지를 참여시키려고 하고, 연락을 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형제들도 빼고 그냥 결혼하세요.
절차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말그대로 절차일 뿐..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가장 중요하지요.53. 성장통님이
'10.2.10 2:40 PM (121.157.xxx.245)아주 자세히 말씀해주셨네요...
의절이란 안본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자유로워 지는것 ...정신적으로 독립되어지는것 ...일겁니다...
여러가지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워 지세요...전 나이 40이 넘어서야 조금 되는것 같아요...54. 물론
'10.2.10 2:44 PM (121.157.xxx.245)정신적으로 자유로워 질려면 한동안 서로 안보는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55. 흔들리지마시길
'10.2.10 3:04 PM (61.102.xxx.224)누이들은 '아들'이란 자리가 필요해요..왜냐면 아들이란 자리의 책임감이 무척 크잖아요
아들이 있어야 자신들이 훨씬 덜 신경써도 되고 돈문제도 그렇구요..부모님 노후문제도 마찬가지고..
결혼한 다음에는 더더욱 원글님은 물론이고 며느리,올케한테 다 떠넘기길 원할거예요..도리를 내세우며...
그리고 물론 남편들에게도 겉으로는 그럴싸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줘야 자신들의 자존심들이 서기도 하구요
말로는 가족이 이래 살아서야 되겠니 어쩌구 하지만 숨은 속내에는 틀림없이 이런 생각들이 들어있을거라는...
여러모로 원글님이 필요하지요..아마 남자형제가 한명이라도 더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화해하라고 종용하진 않았을거예요
평상시 형제자매끼리 우애,의리같은거 별로 없었다면 백퍼센트구요
솔직히 저라면 제동생이 서른넘어서까지 맞고살고 혼자 저렇게 노력하며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제가 오히려 절.대. 화해하지말라고 하겠네요...친정집에서 혼자 당했을 동생,오빠가 안스럽지도 않나
암튼 저도 마찬가지 생각인데 부인과 생겨날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원글님을 위해서 고아라고 해서라도 끊고 살아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가족들이 뭐라하는거 신경쓰시지 마시고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결혼후에도...
님이 정말 단호하게 나오셔야 부인한테 물밑작업으로 그런 것들을 요구하지 못할거구요
만약 다시 아버지란 자리와 인연을 끈을 잡는다면 틀림없이 앞의로의 부인과 인연이 끊어지게 되는 결말이 될거 같네요56. 사는게 아니야
'10.2.10 4:16 PM (116.37.xxx.159)님이 적으신 글중 칼부림만 제외하고 저희 시아버지와 저희 남편(장남)과 비슷해요.
님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시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것도...
폭력을 너무 싫어하는것도...
남편이 결혼전에 저에게 자기 아버지는 술담배안하시는 분인데
성격이 세고 화낼땐 불같다라고만 얘기했어요.
상견례때 뵈었는데,말씀도 막하시고...저희 친정엄마가 집에 오셔서 좀 우셨어요.
친정에서 정말 남편만 보고 결혼허락하셨어요.
나중에 안거지만 남편이 결혼식 때문에 아버지와 근근히 연락했던거구요.
지금도 명절외엔 만나질 않고요.물론 당일로 옵니다.평소에 전화않하고요.
70세이신데.더 심해지시고요.매번 돈타령이시고요.
남편은 불쌍한 어머님 뵈러 가는것이지 아버지보러 가는것 아니라고
어머님 돌아가시면 정말 끝이라고 하네요.
저도 10년동안 많이 괴롭고 우울증까지 오고,우리 아이들도 가끔 못볼꼴 보고 그랬거든요.
손주에 대한 애정 전혀 없으세요.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분인듯해요.
제 입으로 남편에게 아버님때문에 이혼하고 싶다고 까지 한적이 있어요.
저 정말 아버님이 제에게 화냥년 어쩌구 저쩌구 할땐 난생처음 살의도 느꼈답니다.
부인되실 분에게 폐인 한 명때문에 평생 느끼고 살지않아도될 괴로움을 안겨드리지마세요
어쨌거나 어제 남편에게 이 글을 보여줬더니 끊으라 하네요.
남편은 진작에 끊고 싶었는데,어머니가 불쌍해서 못끊고 있어요.
예전에 어머님만 모시고 오려했는데,어머니를 데려가면 자기는 완전히 버려지고
돈도 안생긴다고 느끼셨는지 인질처럼 잡고,용돈 요구하십니다.
이제 정말 새롭게 출발하시고 행복한 가정을 영위하시길 바래요.57. 제 짧은 소견은
'10.2.10 4:18 PM (123.248.xxx.157)배우자와, 처가에 솔직하셔야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처가에는 병환이라고 이야기해놓고 실상은 아내만 알고있다면, 아기낳고 세월흐르면서 손자가 생겼다는 구실로 또 아버지와의 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나중에 장인장모님이 사실을 아셨을 경우 허탈감과 배신감 불안감도 크실 것이고요.
지금 깔끔하게 의절을 하고 새출발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 편이, 장인장모님께 강한 믿음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모든 진행은, 아버지를 없는 분으로 생각하고 해나가시면 되겠지요. 돌아가신(내 맘속에서 돌아가신 분으로) 상태로, 안계시는 상태로 간주하시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누이들은 남자형제와 그 아내(며느리)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화해를 종용하겠지요.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구요. 님의 진정한 인생 2막을 위해서 끊으세요. 단호히.58. 혼자서..
'10.2.10 4:19 PM (122.36.xxx.130)원글님이 아버지하고 의절해서 안보시겠다하시는 의지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다른 가족들(누나 여동생 어머니)은 님때문에 괴로운게 아닌데 책임을 님한테 떠맡기고 싶은 마음이 클거예요 딸들은 엄마 힘든거 보기 싫고 어머니는 같이 사는 사람이 매일 행패를 부리니 일단 해결해보자 싶으신건데 엄마가 강하면 남편이 아무리 무서워도 자식들한테 그리 막하는거 당하게만 두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거든요..결론은 가족 누구한테도 연락끊으시고 결혼 진행하세요 사귀는 여자친구에겐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인연끊고 살겠단 약속하시고 결혼하세요 얼마전에 여기서 손자 돌상엎은 시어머니 얘기 나왔었는데 원글님 아버지 아들 결혼식장에서 행패 부리고도 남으실껄요
59. .
'10.2.10 4:22 PM (125.246.xxx.130)부모도 부모 나름이죠. 뭘 잘못해서 빌어야 하나요?
정작 빌 사람은 아버지인데요.
그 사람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냉대받고 내침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겝니다.
부모가 무슨 벼슬입니까? 왜 장성한 자녀를 때리고 칼부림까지 하는지...
제 생각엔 누나들과 잘 의논하고 누나들에게 먼저 자신의 절절한 마음을 표현해서
동조를 구하세요.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맞고 자란 분들 가끔 스스로 컨트롤 안되어
자기 자식을 때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원글님의 마음 속에 억눌린 것들이
언제 아버지처럼 되어갈지도 모르는 거에요. 참고 삭힌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니
심리상담이나 이런 프로그램을 접하셔서 맘 속에 있는 분노를 다 풀어 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면 그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관계회복은 그 이후에나 하시길.60. 흔들이지마시길222
'10.2.10 4:32 PM (121.134.xxx.99)절대로 흔들리면 안됩니다..
잘못하면,,,,겨우 빠져나온, 지난 33년간의 그 구렁텅이로 다시 빠져 들어가는 겁니다...이번에는 원글님 혼자가 아닌 결혼할 여자분과 미래의 아이들까지 모두 다......
원글님이 그렇게 힘들어 했고 벗어나고자 했던 그 고통을, 아내와 자식에게도 겪게 하고 싶으신가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누이들은 남자형제와 그 아내(며느리)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화해를 종용하겠지요.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구요. 님의 진정한 인생 2막을 위해서 끊으세요. 단호히. 2222222
가족들의 이기심에 흔들려선 절대로 안됩니다...
결혼과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제외시키고 진행하시고, 그걸 다른 가족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진짜 원글님 가족들(아내,자식들)을 위해서, 그 인연까지도 접으셔야 합니다..
형재,자매...충분히 이기적인 생각으로 본인 대신 다른 형제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앞으로는,원글님만 바라 볼 부인과 자식들을 먼저 생각하십시오..부인과 자식들이 진정한 원글님의 가족이 될겁니다.61. .....
'10.2.10 4:44 PM (115.136.xxx.205)원글님 가족들도 다 자기 입장에서 아버지랑 화해하라고 하는 겁니다. 자기 남편들 보기 껄끄러우니까 그렇겠죠. 님 상처 많이 받으셨습니다. 아버지와 구렁이 담넘어 가듯 화해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티비에서 상담 받거나 연극 비슷하게 해서 화해하던데, 솔직히 수십년간 지속된 갈등이 그렇게 순식간에 눈녹듯 녹아지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결혼을 위해 원치 않는 화해를 해야 하다니 참 난감하겠네요. 저라면 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여자와 결혼하겠어요. 가족들과 의절한 현재의 님 입장을...... 정말 이럴땐 결혼식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군요.
62. 행복마녀
'10.2.10 4:44 PM (114.206.xxx.243)그 누나들도 결국 결혼하면 며느리 요구를 하기 시작할걸요..
너가 들어왔으니 우리집을 화목하게 해야한다는 둥...하면서..
절대 ......나중에 아내와 자식에게 엄청난 상처 주지마시고...
정신적,경제적 독립해서 잘 사시길...
그리고절대 아내에게 진심으로만 대하세요...
사람이...늙을수록 더고집스럽고 옹졸해지고...제주위 어른들만 봐도..나이드니 인생의 경륜으로 사람을 보듬는다고 생각되어지는 어르신들...거의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여.63. ...
'10.2.10 5:02 PM (121.136.xxx.59)미래의 와이프나 님의 가족을 위해서는
아버지와 의절하는 게 맞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6593 | 서울 근교에 밤 줍는 체험할만한곳 없나요? 6 | 밤 체험농장.. | 2008/10/22 | 423 |
416592 | 최고의 요리비결 10 | 박수홍 | 2008/10/22 | 4,903 |
416591 | 인테리어 업체 선정.. 두군데중 고민이네요 조언좀부탁드려요 5 | 인테리어하자.. | 2008/10/22 | 408 |
416590 | 목디스크 치료하신 분의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9 | 니나 | 2008/10/22 | 597 |
416589 | 여행용가방 ABS재질 사용해보신분께.. 2 | 하드케이스 | 2008/10/22 | 354 |
416588 | 우리 가카께서 호언장담하셨답니다.(잘 참고 보셔야 함) 9 | 우리 가카 | 2008/10/22 | 1,083 |
416587 | 등갈비가 쪽갈비인가요?? 2 | 등갈비 | 2008/10/22 | 444 |
416586 | 내 휴대폰은 왜 이러지? 3 | hon | 2008/10/22 | 365 |
416585 | 옷에서 청국장 냄새가 솔솔~ | ... | 2008/10/22 | 247 |
416584 | 비(rain) 어떻게 생각하세요? 70 | rain | 2008/10/22 | 4,090 |
416583 | 다리쪽서랍에컴퓨터본체넣는수납현컴책상쓰시는분많이불편하진않나요? 4 | 깔끔 | 2008/10/22 | 378 |
416582 | 찜질팩이 좋아요^^ 4 | 빼빼로 | 2008/10/22 | 613 |
416581 | 역삼동쯤에 아파트 전세구하려는데~~ 6 | 강남전세 | 2008/10/22 | 867 |
416580 | 야채수프 11 | 동생 | 2008/10/22 | 907 |
416579 | 두통이 너무 심해요 3 | 강산맘 | 2008/10/22 | 409 |
416578 | 아이 초등 유예하면 어떨까요? 23 | 제발 알려주.. | 2008/10/22 | 923 |
416577 | 남편분이 잘생기신분,, 67 | ㅠㅠ | 2008/10/22 | 8,525 |
416576 | [수원무료교육소개 10월25일(토)]열린가족강좌 Ⅵ - 아이를 빛내주는 소중한 말한마디 | Lynn | 2008/10/22 | 280 |
416575 | 코스피가 1100이 붕괴됐네요. 15 | z코스피 | 2008/10/22 | 1,998 |
416574 | 문자 길게 보낼때... 7 | 문자 | 2008/10/22 | 1,034 |
416573 | 1100 붕괴 4 | 솔이아빠 | 2008/10/22 | 867 |
416572 | 747이 종합주가 지수 이야기 한 거 였군요 2 | 이른아침 | 2008/10/22 | 463 |
416571 | 집된장만으로 국 끓이면 짜나요? 9 | 집된장으로 | 2008/10/22 | 842 |
416570 | 지금 주가가 1000을 향해서 수직하강을 하네요. 26 | 구름이 | 2008/10/22 | 1,908 |
416569 | 체력보강에 좋은것,,, 1 | 몸보신 | 2008/10/22 | 378 |
416568 | 중계동수학학원 추천해주세요. 1 | 6학년맘 | 2008/10/22 | 698 |
416567 | 인테리어, 바닥 씽크대는 따로하면 비용이 절약될까요? 4 | 궁그미 | 2008/10/22 | 441 |
416566 | [수원무료교육소개]예비부부 및 신혼기부부 교실 | Lynn | 2008/10/22 | 138 |
416565 | 한국에서 오는 손님 3 | 곤난하다구요.. | 2008/10/22 | 679 |
416564 | 진시장에 소파천갈이하러가려고하는데요, | 부산아줌마 | 2008/10/22 | 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