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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지간 참 어렵네요.

맘이 씁쓸해요. 조회수 : 3,696
작성일 : 2010-02-05 21:58:29
하소연할데도 없고.. 생각하니 열받아서요..

손아래 동서 둘이 있습니다. 둘다 시동생이 직업군인이라 지방에 살아요.
큰동서는  15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거든요.
큰시동생은 작년말에 진급해서 좀 더 먼곳으로 이사갔어요.
전엔 집에서 한시간 거리라 명절땐 거의 온것 같아요.(결혼한진 꽤 됐거든요)
작년 추석땐  더 먼곳으로 이사가서 명절이고 제사고 못올것같다고 시동생이 당직인데도 애 데리고 혼자 왔어요.

근데 문제는 결혼한지 꽤 되는 (제가 알기론 3년 된것 같아요)작은동서는 명절이고 제사고 한번도 온적이 없다는거죠.. 작은동서는 대전에 삽니다. 저희 집에서 근 3시간거리거든요.아이는 아직 없어요.
제사도 일년에 딱 두번이고 명절까지 합하면 4번인데, 결혼해서 한번도 온적이 없습니다.
제사가 꽤 되네요. 이런말이나 하고 나원..  꼴랑 두번 있는 제사 가 꽤 된단 말이나오는지..
작은동서 결혼전 상견례할때 동서친정어머니가 하셨던 말씀. 친동생같이 잘 봐달라고 당부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근데 그것도 본인 하기 나름아닌가요? 시집간 딸이 첫명절은 커녕 3년넘도록 제사나 명절때 얼굴한번 안비추는데, 말이 되는지 참 이해 안가요..

못오는 이유는 시동생이 명절당일에 근무라서 못온답니다.
여지껏 못온 이유가 똑같았습니다.
올 맘이 있다면 혼자라도 올텐데,시댁을 우습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시아버님이 암말 않으니 못온다고 전화상으로 통보 비슷하게 얘기하면 되지 라는 생각인건지..

직업군인이신 남편 두신  다른분들도 명절때 잘 안가시나요?

제사는 평일이 많아 그렇다 쳐도 명절때는 혼자라도 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차례비용은 5만원 보낸다 합니다.

올해부터는  큰동서도  못와서 저혼자 음식이랑 다 해야 하는데,이젠 해가 갈수록 명절이나 제사 준비해야하는게 버겁네요..
시어머니가 안계셔서 제가 알아서 10년 넘게 해왔거든요..
신랑한테 동서 둘 다 못온다고 푸념했더니, 왔다갔다 교통비도 글고 선물도 사야하니 부담되서 못오는거겠지  이러고 맙니다.. 참 맏며늘이 뭔 벼슬이라고..

시아버님이나 신랑이 암말 않는데,제가 동서들한테 모라하기도 참 그렇더라구요..
제가 모라했다가 시동생 귀에들어가서 형제들끼리 의 안좋아질까바서 말하기도 조심스럽기도 해요.

지금이야 그렇다 쳐도 시아버님 돌아가심 제사 동서들 보고 모시라 할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명절  정말 부담되고 싫어집니다..
IP : 58.148.xxx.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o
    '10.2.5 10:07 PM (115.137.xxx.162)

    근데 저도 맏이다 보니 드는생각이, 동서 없다고 생각하고 살거든요. 지금은 어머님이 거의 혼자 하시고 그 다음은 나혼자 할 생각인데 오히려 없다생각하는게 내마음대로 조촐히 준비하고 오히려 더 나은거 같아요. 어차피 큰도움도 안되고 말만 많아지고 음식도 많아지고....저도 동서2명 입니다. 그냥 내선에서 내능력껏 간단히 하시고 신경끄고 사세요.

  • 2. .
    '10.2.5 10:08 PM (121.130.xxx.42)

    혼자서 일 하시고 홀시아버지 모시고 힘드시겠어요.
    근데 안오는 게 더 편할지도 몰라요.
    지방에서 식구들 거느리고 오면 잠도 원글님 댁에서 자야하니 일이 더 커질 것 같은데요.
    그리고 동서들이 아이가 어리면 남편 없이 오는 게 버거울 겁니다.
    문제는 동서들이 안오는 거 보다 좀 얄밉게 구는 것 같아요.
    돈도 꼴랑 5만원 보내고 명절이며 제사며 원글님 혼자 다 한다니 참 기가 막힙니다.
    돈은 10만원씩은 부치라고 하시고요. 안오는 건 뭐라 하지 마세요,
    대신 아주 단촐하게 지내세요.원글님 식구들 먹을 것 한 접시씩 만들거나 사서 하세요.
    아니면 아예 제사음식 하는데 맞추시던가. 서로 편하게 합리적으로 살면 좋지요.
    후딱 차례지내고 친정 가시던가 가족끼리 재미있게 보내세요.

  • 3. ...
    '10.2.5 10:10 PM (121.153.xxx.136)

    심심한 위로 드려요.
    참 어이없는 동서네요. 시부가 계신데 어떻게 1년에 한 번도 안오나요? 시어머니 없다고 막 가자는 건지?
    그런 며느리들 보면 도대체 가정교육 어떻게 받은 건지...부모 얼굴에 먹칠하고 사는 건 아는지 궁금합니다.
    더더구나 손윗동서 혼자 일하고 명절이며 제사 담당하는데 꼴랑 5만원으로 때운다?
    도우미 쓴다는 심정인가... 참 ....대책없는 여자네요.
    저도 맏며느리인지라, 가끔 맏며느리는 전생에 다른 여자들보다 더 큰 죄를 지은 게 틀림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 4. 에구~
    '10.2.5 10:21 PM (218.37.xxx.45)

    시어머니도 안계시겠다 손윗동서가 아주 우스운가 보네요
    명절 제사에 참석도 안하면서 보내는 돈이 겨우 5만원이라니..... 참 어이없네요
    남자형제들끼리 모여서 의논이 필요할것 같네요

  • 5. 흥!
    '10.2.5 10:23 PM (210.105.xxx.217)

    나중에 똑 닯은 며느리 봐서 명절날 아들손주 얼굴 한번 못보게 되야.
    아~~~ 내가 그 때 엄청 싸가지 없었구나 할꼬야요. ㅠㅠ;

  • 6. ........
    '10.2.5 10:40 PM (118.32.xxx.212)

    시어머니 안계셔서 만만한가 보네요
    대식구들 와서 먹고 자고 싸보내고 하는것 보다 낫다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아버님이야 쓸쓸하시겠지만 원글님 입장에서는 괘씸하긴 하겠지만 일손은 한결 덜어질것 같네요 ㅡ.ㅡ 그런데 그 아들놈들은 대체 뭐하는 인간들이래요??

  • 7.
    '10.2.5 10:48 PM (202.156.xxx.105)

    얄밉긴 한데, 혹시 올라오면 님네서 다 먹고자고 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더 원글님이 힘들것 같아서요..

    저라면. 혼자 일하기 힘들어서 도우미 아줌마 부를까 하니까 돈 더 보내라고
    할래요... --;;; (실제로는 안부를지라도...)
    명절장 돈 많이 드는데 5만원이면 너무하다 싶네요..

  • 8. ..
    '10.2.5 11:01 PM (59.19.xxx.238)

    어휴,,울형님같으면 난리낫습니다 전화해서 할말은 하세요 돈을 더 내라고 하던지 오만원이 뭐에요 나참,,대차게 나가야 함니다

  • 9. ...
    '10.2.5 11:10 PM (221.138.xxx.39)

    주변에 직업군인 동서들 보니까 명절에 잘 오지 않더군요.
    남편 근무지가 가까우면 모를까..있어도 없는 동서다 생각하고 살아야 맘 편하지 안 그러면 힘들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동서들 오는 걸 기대하는 건 무리일 겁니다. 속상하지만 마음 접으시고..윗분들 말씀처럼 맏며느리들도 식구들 와서 먹고자고 가는 거 번거롭고 귀찮다고 돈 주고 안 오는 게 훨씬 낫다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제수비10만원이랑 시아버님 용돈 보내라고 하세요.

  • 10. ....
    '10.2.6 3:52 AM (112.72.xxx.57)

    사람은 다 자기입장에서 생각하고 형님입장을 잘 알지못한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화를낸다면 효과없을거같구요 한번 다 모였을때 동서들한테 이러저러해서 힘드니
    돈을 같이 부담하자던가 상의해보세요 이해를 시켜야 아 그렇구나 하지
    절대 이해못합니다 온다해도 힘들거같아요 앓느니 죽는다고
    제사준비같이하는 시늉은 하겠지만 먹여야지 재워야지 그게 보통일인가요
    그것때문에 더힘든거 아닌가요
    저는 시큰댁으로 제사지내러가는데도 죄송하더라구요
    그분들 힘들거 생각하면요 그런데 가는사람도 장난아니에요
    교통비에 이집저집 선물 다 사가야해요 받는집은 별거아니지만
    명절때 한두군데 돌아다니는것이 아니기에 부담백배입니다
    얼굴안붉히고 동서들하고 얘기해서 합의보시는게 제일좋다고 생각합니다

  • 11. 뒤집어서
    '10.2.6 4:38 AM (68.4.xxx.111)

    와서 시동생까지 늘어져있고(피곤하고 형님집이니 편안해서)
    동서는 신랑시중든다고 도움도 못되고 자고먹고 아버님께 알랑방귀만 뀌고~
    시동생에게는 힘들어 힘들어~ 하면서....

    되려 오면 속상할 일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 12. ...
    '10.2.6 6:11 PM (116.124.xxx.207)

    저도 아래로 동서 둘있습니다. 홀시아버지계시구요
    시어머니 안계시면 큰동서가 어른이에요
    동서시집살이가 더 무서운줄 모르나보죠...
    대차게 나가세요.
    저 결혼한지 6년 큰동서가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도 제사며 명절때 애 핑계로 잘 오지않았죠.
    제사인데도 전화한통없더라구요.
    이대로 그냥두면 제가 계속 끌려가겠다는 생각에 한마디했죠...
    뭐라하기전부터 얼마나 떨리던지... 제가 혼내고나서부터 동서 잘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할도리하구요.
    막내동서 들어오면서 제가 제안을 했어요
    제사 명절 시아버님 생신 한해씩 돌아가며 음식하자구요
    아버님 집에서 음식을하던 자기집에서 해서오던 그건 자기가 맡은바 알아서 하기로하구요
    흔쾌히 따라주더군요
    그래서 전 작년 올해 장보는거부터 전혀 신경쓰지않아요
    장보는거부터 신경이 얼마나 쓰이는데요
    그리도 비용이 오만원이 뭐에요...
    더 달라고하세요
    음식하러오지않으면 더 많이 달라고하세요
    정말 그 동서 *가지가 없네요
    꼭 말하세요 혼자라도 오라구요...
    아님 시동생들 같이 불러놓고 얘기하세요

  • 13. ...
    '10.2.6 8:54 PM (211.44.xxx.45)

    저의 집안에도 군인 가족들은 잘 오지 않습니다
    글을 보니 동서분들이 명절때 와서도 돕는 일보다 원글님을 속상하게 만드는 일이 더 많을 듯 합니다 서운한 마음 빨리 잊으시고 명절에 가족들 먹을 거라 생각하시면서 마음을 편히 가지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음식하는 것 버거우시면 양이나 가짓수를 줄이시거나 손이 많이 가는 전은 사시거나 도우미아줌마 반나절 도움 받으셔서 잔일(나물 다듬기, 전 같이 굽기) 하세요
    너무 혼자 힘들게 하시면 지치고 명절후 우울하세요 비용은 나누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 14. 세째
    '10.2.6 8:57 PM (120.50.xxx.3)

    음식을 조금만 하세요 그리고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시구요.
    어차피 음식해서 원글님 가족이 드시는 건데 제 생각엔 돈을 안받아도 될거같습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안오는게 더좋을지 몰라요.
    그 수발 다 들려면 더 힘들잖아요.
    나중에 시동생하고 같이 오라고하던지 아님 원글님네가 놀러가면 되겠네요.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상의를 해서 돌아가면서 똑같이 명절 및 제사를 지내세요.

  • 15.
    '10.2.6 9:00 PM (122.42.xxx.19)

    남편이 직업군인이긴 한데요..
    문제는 남편의 직업이 문제가 아나라...
    남편없이 갈것인지 아닌지의 문제네요..
    저의 경우는 남편이 못가면 저라도 가요..제사는 그냥 안가고 명절은 남편없이 아이들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갑니다..

  • 16. 직업군인이면
    '10.2.6 9:32 PM (203.90.xxx.112)

    앞으로도 못올것 같은데요
    남편없이 본인이 애테우고 운전해서 시댁에 갈 마음이 아니라면요
    직업군인들...명절에 근무아닐수가 없거든요
    아는 사람이 직업군인남편이라 역시 군인인 남편 친구들 돌잔치도 와이프가 혼자 간답니다.
    시댁도 당연히 혼자가구요
    그렇치만 그런걸 모두가 기대할순 없으니....

    못오는데로 봉투나 인상해달라고 하시고
    애들 생일날 따로 돈이라도 보내시면서 손위노릇 하셔야겟네요

  • 17. 원글입니다
    '10.2.7 11:45 PM (58.148.xxx.47)

    여러 님들의 조언 감사해요.. 위로도 되었어요..이번 명절은 그냥 넘어가고 추석부턴 좀 더 비용부담하라고 말해야겠어요.오늘 시장에 나가보니 조금씩만 하려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ㅠㅠ..시누들은 예전에 어머님이 음식 엄청 많이 했었다고 지금도 말하지만, 도와주는 사람 없이 저 혼자 하려니 .. 한소리 들어도 어쩔수 없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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