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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과 동시에...

각서 쓴 엄마 조회수 : 315
작성일 : 2010-02-04 21:13:27
아들이 중 3인데 방학중에 염색하겠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황금갈색으로 염색을 했습니다.

개학하면 머리 염색한거 걸릴거라고

다시 제색깔로 염색하라했더니 아쉬웠는지 졸업식때까지 버티다가

입학식 전에나 하겠다고

임시방편으로 검정색 칼러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겠다고 사왔습니다.

대충 아침부터 서둘러 뿌려주었는데

그게 뭐 제대로 되겠습니까?

당근 걸렸지요.

아이를 적발한 학생부 선생님은 체벌도 유난하지만 머리를 걸리면 바리깡으로  일부를 밀어버린다네요.

점심 먹고 학생부로 오라고 했다는데 울 아들 집으로 도망왔네요.

무단조퇴 한거지요.

"에구 어쩌냐?"

내일부터 학교 안가고 버틴다기에

"알아서 하세요."

하교시간쯤에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 왔습니다.

아이 데리고 학교로 오라고.

오늘 열명 가까운 아이들이 점심먹고 무단조퇴를 했다네요.

개학식 당일 부터 정상수업으로 6교시 수업을 했는데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들어오시는데

수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떠들고 장난치며 그냥 시간을 보냈다네요.

우리 아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장난스럽게 아이들과 이별을 하고

-졸업식때 만나자고-

집으로 왔고 다른 아이들 몇은  단순히 학교에 있는게 지루해서 근처 피씨방을 갔었나 봅니다.

교무실에 불려갔더니

담임 선생님이 엄마들 각서쓰라대요.

다시는 무단조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으로 ...

그래서 각서 쓰고 왔습니다.

아, 아들은 엄마랑 학교에 오라는 말에 다시 급하게 염색은 했구요.

반친구들이 빨리 오라고 수업 끝났는데 선생님이 안보내줘서 집에 못가고 있다고

계속 문자와 전화가 와서 학교에 다시 갔네요.

머리도 짧게 자르고 검사 맡으라는데

머리는 안자르겠다니까

-학교 규정이 옆머리는 귀를 덮지 않게

뒷머리 교복 카라에 닿지 않게-

담임 선생님이 매일 반성문 쓰고 싶냐고 해서

자르고 오겠다고 말은 했다는데...

딸아이가 오늘 있었던 이야기 듣더니 신종플루 걸렸다고 전화하고 졸업식때까지 결석하라고 합니다.

머리 자르면 금방 시간 지나면 또 자란다고 해도

저렇게 버티겠다는 아들

강심장이나 되어 배째라 하는 마음이면 좋겠는데

겁은 많아가지고 계속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고 난리이니...











IP : 221.138.xxx.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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