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고 몇년 만에 살고 있던 아파트를 담보로 지은 지 20년가량 된 31평 아파트를 샀어요.
전 주인은 아파트를 사자마자 줄곧 세를 놓아 집 상태는 20년된 아파트 보다 더 노후 합니다.
현재 재개발 계획은 없고, 리모델링을 하려다가 입주민들이 반대하여 그냥 오래 된 채로 있는 아파트입니다.
( 두어달에 한번씩 싱크대가 무너졌다, 화장실 문짝이 썩어 무너졌다 연락옴)
집을 사고 얼마 후 제 직장 근처로 이사를 와서 새로 산 집에는 하루도 살지 않았고 세를 주고 저희도 지금 전세를 살고 있어요.
이사를 하고 나니 제 통근 시간이 45분-1시간이었던 것이 차로 15분 거리로 줄어 직장 생활하기가 편합니다.
남편은 지하철로 1시간 가량 통근을 하고 있고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가 하나 있고요. 어렸을때부터 출퇴근 보육인이 줄곧 키워주셨고 지금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요.
(하원 후 우리 부부 퇴근시간까지 보육인이 봐주심)
저희집 전세 계약 만료는 올해 12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저희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직장 관계로 지방에 내려가게 됬다고, 갑자기 집을 비우겠다고 했다네요.
여기서부터 갈등의 시작입니다.
남편 의견:
1. 아이가 적응하기 쉽도록 지금 서둘러 이사를 하여 3월에 그 동네 초등학교로 입학 시키고
퇴직하신 시부모님께 아이 등하교를 맡긴다
2. 앞으로 2년간을 그 아파트에서 살고 다시 지금 동네든 다른 동네든 이사를 한다.(재테크 목적)
문제점:
1. 어머님께서는 결코 아이를 봐 주실 의사가 없으심( 친구분들의 조언 및 본인의 다짐 반영)
2. 20년간 유지보수를 한적이 없기때문에 우리가 들어가서 살기 위해서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함 ( 견적 최소한 1천만원 정도 예상)
제 의견:
1. 지금 사는 곳에서 전세를 2년간 더 살고, 아이가 학교에 적응 할 무렵 (3학년쯤) 전학을 시킨다
2. 새로 산 아파트를 팔고 지금 사는 동네에 산다.
3. 남편만 주소지를 옮겨 2년간 위장 거주를 한다 (들키면 벌금을 문다고 합니다, 얼마인지 아시는 분)
4. 일단 이사를 하고 아이와 함께 2년간 출퇴근을 한다 (왕복 차로 1시간 30분 거리)
문제점:
1. 현재 제 의견으로 베스트..
2.구매한 집에서 하루도 살지 않았기때문에 세금을 4천만원 가량이 (시세 차액의 20%) 추징 된다고 함
3.들키면 벌금을 문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아시는 분
4. 새로 이사할 아파트 단지내에는 초등학교가 있고, 출 퇴근을 하게 되면 차로 왕복 1.5시간- 2시간 거리
장점으로는 아이를 등교 시키고 출근하고, 퇴근 시까지 학원을 다니게 할 수 있음. 단점, 아이가 너무 힘듦.
남편이 이사를 하자는 이유를 저도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같은 어린이집 다니던 친구들하고 같은 초등학교를 가는 것이 아이에게 더 안정적이라는 점
그리고 맞벌이 할 경우 제 회사가 가까운 것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
그리고 현재 보육인이 백일때부터 돌봐 주신 분이며 보육인이 살고 있는 집 역시 가까운 점등을 생각할때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전화로 이야기하다가 서로 목청이 커지고 흥분한 상태에서 오늘 저녁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걸까요..
딸아이 혼자서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오래 지내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심경이 복잡합니다.
많은 의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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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4천을 내? 출퇴근을 2시간을 해?
어떻게 할까요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0-02-01 17:13:00
IP : 210.105.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0.2.1 5:50 PM (220.75.xxx.91)요즘 전세 잘 나간다는데 전세 내놓고 현재 집에 사세요.
남편은 주소 이전 시켜 놓으시고... 새로운 세입자에게 동의 받으셔야겠지만...
애봐주실 의향이 전혀 없으신 시어머님께도 더 좋은 결론이 아닐지..
그리고 애 학교들어가면 신경쓸일 더 많아지고 지금 보육해 주시는분이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훨씬 친밀하니 아이한테도 더 좋을거구요.
엄마 직장이 가까운게 최고입니다.2. ?
'10.2.1 5:56 PM (58.227.xxx.121)시어머니가 애 봐줄 생각이 없다는데
무조건 이사 간다는건 너무 무대뽀 아닌가요?3. 위장전입하고
'10.2.1 5:56 PM (110.9.xxx.50)계속 전세로 산다..
근데.. 세입자 허락받아야 하는 건 아닌가요?4. 그냥
'10.2.1 6:03 PM (118.222.xxx.229)적당히 고쳐서 전세 놓으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매매시 시세차익의 20프로가 4천이면 몇년동안 2억이나 올랐단 얘긴가요? 부럽네요~^^5. 직장이
'10.2.1 6:46 PM (125.131.xxx.199)맞벌이 맘에게는 직장이 가까운게 필수예요.
이사가시려는 이유가 학군 때문인가요?? 저 생각에도 계속 전세로 사시면서 직장 가까이 아이 보살펴주는게 베스트입니다.
출,퇴근 2시간 거리 원글님 지치면 아이도 힘들어요.6. 지나가다가
'10.2.1 6:55 PM (203.130.xxx.231)남편분이 매매 하실때 2년거주를 채우시려고 그러시나 본데 제가 알기엔 전가족이 2년거주를 해야 2년거주 인정 하는것으로 알거든요. 확실히 알아보세요. 집주인만 2년거주가 아니라..
7. 지나가다가
'10.2.1 7:38 PM (118.222.xxx.97)님 말씀이 맞아요. 전가족 거주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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