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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관련한 입학사정관제....조언 좀 주세요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요
공부할 생각은 않고 사슴벌레로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하겠답니다...어쩐답니까?
정보도 지식도 없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슴벌레를 좋아하는 아들...그걸로 할수있는건 뭐가 있을지
전공은 어떤 쪽이 맞는건지 아니 어떤 전공이 가능한건지
그곳 전망은 어떤지
입학사정관제 준비한다그러면 내신은 아주 무시해도 될지...
본인이 몇년 키우던 경험을 살려 필요할때 친구한테 가서 관찰해도 되지 굳이 집에다 들여놓고 할 필요 없을것 같구먼
포트폴리오를 정성들여 특별하게 만들면 될텐데...특별하게 눈에 띄게 하는 방법은 뭘지
아~~~ 정말 고민되는 엄마입니다
꼭 사슴벌레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중학교 3년.... 5학기를 별볼일없는 성적으로 일관하다
마지막 한학기 종합학원의 도움으로 올인해서 평균 90점 육박하는 성적으로 간신히 진학하게된 아들인데요
초등 2학년때 사슴벌레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땐 큰 관심없이 보내다
4학년쯤부터 정식으로 사슴벌레에 심취를 하더니 중학교땐 내내 사슴벌레 사이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더라구요
돈도 많이 들었죠 겁나게 큰 도끼도 아직 있네요.
중3 여름방학 시작하던날 담임샘으로부터 인문고 진학이 어려울것 같다는 구체적인 상담을 받고 와선
안되겠던지 공부한다고하길래 종합학원 등록시켜줬습니다
이젠 공부한다고 스스로 사슴벌레를 하나둘 치우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내고는 다 없앴읍니다.
다행이다 싶었는데 고등학교 배정받고 반배치고사 치르고 와선,
지난주에 느닷없이 경기도 군포엘 다녀오겠대요
한 두시간 걸리는 곳인데....그곳에 가끔 가던 농장이 있거든요
사슴벌레를 찾아서라면 전국 어디고 가르쳐달라고도 안하고 혼자 다니던 아이라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나가면 밖에선 친구들도 많고 학교서도 인기가 높을정도는 아니어도 인기있다던 아이지만,
집에 들어오면 집밖으론 좀체 나가는일이 없는 아이거든요 외식도 싫다던 놈인데....
아무튼 지난주에 군포 농장엘 다녀오더니 조금 희귀한(?)..보기드문..스타일의 벌레를 한마리 얻어와서는
아까워서 누구 주지도 못하고 끼고 있더니
오늘.....입학사정관제로 진학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같이 활동하던 친구한테 연락하더니 벌레 몇마리 더 달라고 하네요
수시(입학사정관제) 준비한다면서요
제 고민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 냄새....초파리...시커먼게 아무대나 돌아댕기구....그놈이 채집상자에 넣어놔도 용케 나와서 기어다녀요.
물론 심각한 고민은 그로인해 공부는 뒷전일게 뻔해서지요
아무 취미도 목표도 없는 놈보다 기특하다고들 하는데,
님들께 조언..정보..도움을 청합니다
믿을데가 82밖에 없네요
1. .
'10.1.31 11:10 PM (122.36.xxx.80)주변에 그런 아이가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일단 우리나라 입학사정관제도라는게 아직 초기 단계라 곤충, 특히 사슴벌레를 좋아하고 열심히 키워서 사슴벌레의 일대기 정도의 포토폴리오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포토폴리오만이 실적이 아니라 그걸로 과학탐구대회 등의 수상실력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제 아이를 위시해서 소위 수학,과학영재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슴벌레에 빠진 아이들이 많아요.
그걸로 대힉전형 준비하는 아이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곤충기르는 아이들이 주로 가는 싸이트와 토론, 정보공유 싸이트는 아이가 이미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생물올림피아드 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고 탐구대회등에서 수상경력(장려상이나 은,동상등은 별 도움이 안되요)을 만들고 내신도 특히 과학과 수학 성적이 우수해야 할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도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계획까지 진지하게 써야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렇게 오픈된 자게에선 조심스럽지만 유학을 고려해보세요.
미국대학은 한가지에 미친 아이들이 의외로 갈 수 있는 길이 많고 막상 대학에 들어가서 내가 꿈꾸던 전공이 이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 전공을 바꿀 기회도 많아요.
하얀 습자기 같이 특기적성이 명확하지 않은 시기에 이과문과로 나눠 앞으로 직진 아니면 유턴밖에 안되는 우리나라 입시는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의 진로등은 브릭스에도 들어가보시고 나의생명이야기와 최재천교수님 책들을 어머니께서 읽어보세요.
우리 부부는 돈이나 명예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전공을 직업을 갖게 하자는 생각이라 제 아이가 평생 곤충만 쫒아 다니겠다고 하면 물론 춥고 배고프기 쉽겠지만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2. 사슴벌레가 웬수
'10.1.31 11:31 PM (118.46.xxx.36)ㅠ ㅠ
.
.
좌절 1000000 입니다
맘으로야 저희도 아이가 좋아하는것을 하게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이지만, 뒷바라지할 능력이....ㅠ ㅠ
정말 심각하게 유학도 생각해 봤지만.........
어쨋거나 답변 감사해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요
조금이라도 뭘 알아야할텐데 너무 막연했거든요
하다못해 아이랑 진지하게 대화라도 할수 있게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3. 음..
'10.1.31 11:51 PM (211.196.xxx.141)제가 아는 애 중에 철도에 그야말로 미쳐서 전국의 철도노선 지하철 줄줄꿰고
전국 철도의 특징 줄줄.. 노선은 다 타보고
일본 철도 견학에 철도 동호회 활동에.. 철도 사진찍느라 고급 카메라에 사진까지 배우고..
철도 사진이 말도 못해요
암튼 철도 박사였지만
성적이 안돼서 철도 대학은 못가구요
전문대 철도 관계학과 1학기 수시로 갔어요..
아이는 마냥 행복한데 부모가 좀 속이 쓰리셨죠..
학교 수업할때 교수들이 그 아이 발표하는거 듣고는"혹시..철도청에서 나오셨습니까?" 그런대요
그렇게 한곳에 열정적인 아이는 참 아까운데 그래도 성적이 우선 인가봐요
그리고 입학 사정관제로 학교가기 무지 힘들어요..4. ㅎㅎ
'10.2.1 12:27 AM (220.117.xxx.153)우리나라에도 철광이 있군요,,
일본오덕세게에서 나름 한자리 차지한다던...
근데 어디건 수시로 좋은 대학을 가려면 뒷받침하는 좋은 내신과 그 ㅜㄴ야 입상실적이 있어야 해요,,
아니라면 어디든 뚫어볼곳은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직업으로 연결이 되야할텐데요 ㅠㅠ5. 펜
'10.2.1 2:02 AM (221.147.xxx.143)원글님 고민과 전혀 상관 없는 얘기긴 하지만..
사슴벌레 이야기라 한다리 껴봅니다.
제가 사슴벌레를 5년째 키우고 있거든요.
아주아주아주 지겨버 미티겠습니당-_-;;
시초는 남푠뉨이 길거리 공사 트럭 주변에서 우연히 수컷 사슴벌레를 잡아 온 것이었어요.
굉장히 큰 녀석이었는데, 마트에서 만오천원짜리라면서 좋아라 잡아왔더군요-_-;;
이걸로 시작해서 암컷 한마디 사고 집 사고 밥 사고 어쩌다 보니,
이것들이 알을 낳고 번식을 해서(암컷 한놈이 알을 60개도 넘게 낳음, 그리고 성충으로 모두 성공-_-)
최고일때 수백마리까지 키웠었답니다-_-
애벌레통과 성충통만 해도 창고 한가득이구요;;
들인 돈만 해도.. 휴;;
(사실 그땐 무지 귀엽고 깜찍하다 싶었었어요. 심지어는 애벌레까지도 ㅋㅋ;;)
그러다 한번 기르기 시작했는데 죽일 수도 없어서
아이는 너무 어리겠다 남푠뉨은 한마리 잡아다만 놓고는 그 뒤론 나몰라라..
결국 저 혼자 끔찍하게 많은 저것들 수발(?)을 다 들었었는데요;;
(주변분들이 농장 차리라고 말할 정도-_-;;)
작년 말 즈음 부턴 도저히 지치고 힘들어서 더는 신경 쓰고 싶지가 않아
(한번 밥 주고 돌봐 줄 때면 하루 쉬는 시간 없이 7시간으로도 부족했음-_-),
대충 놔두고 무시하고 그랬더니 서서히 조금씩 죽어가긴 하더군요.
좀 미안하긴 했지만 허리 쑤시고 손목 시큰거려서 더는 못하겠기에;;
주변 친지분들께도 막 뿌렸음에도 (분양된 데서도 그리 번식을 잘 해서리;;)
여전히 방 하나를 다 차지할 정도로 드글드글..
휴.. 원글님 아드님 얘기 들으니 원글님도 옆에서 보고 있기 좀 힘드시기도 했겠다 싶어서
제 한탄(?)을 하게 됐네요.
살아 있는 생명이다 보니 차마 죽이거나 버리지도 못하겠고,
장터 같은 곳에 팔자니 그게 더 귀찮고-_-;;
뭐 학교 앞 같은 데서 애들한테 뿌리자니 이것도 좀 창피(ㅋㅋ)하고;;
(아이들 부모님들한테 욕 먹을지도 모르고.. 귀찮은 거 들려 보냈다고 ㅋㅋㅋㅋ-_-)
그래, 이래저래 끼고 있었더니만.. 5년이 된 지금은 정말 지긋지긋 합니다.
번식이나 좀 멈췄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그나저나 자녀분은 몇년을 키웠는데도 안지겨운가 보네요;;
어른과 아이의 차이인가 봐요;
우리 아이가 그렇게 개나 고양이 키우자고 졸라도 제가 절대 안된다고 하는 이유거든요.
사슴벌레 몇년에 나가 떨어지는 거 보니 개나 고양이는 정말 엄두도 못낼것 같아서요.
아예 시작을 말아야지-_-;;6. 입학사정관제도
'10.2.1 12:19 PM (115.41.xxx.161)결국 내신이에요. 아이에게 잘 설명해서 우선 내신을 단단히 다져 놓고 하라고 하고 싶네요.
7. .
'10.2.1 1:00 PM (218.232.xxx.51)입학사정관제도는 사슴벌레를 좋아하고 연구하고자(희귀한 품종을 기르든 관련사이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 다 상관없어요.) 하는 학생을 뽑는 제도가 아닙니다. 아드님이 완전히 오해하고 계신 듯 합니다. 노동부나 구청심리상담센터 등 청소년진로상담제도들이 잘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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