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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한마디 씁니다.

dd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8-10-10 10:29:14


몇년 전이었던가요..이맘때쯤 노무현 대통령은 이리 말했습니다. 집값은 꼭 잡을 것이니 무리한 빚을 내서 집을 사지 말라구요.  

하지만 사람들은 불안해 했고, 2-3억씩 빚을 내서 집을 샀습니다. 집뿐이 아닙니다. 그들은 대출이자가 거의 나가지 않는 엔화로 빚을 내서 빌딩을 샀으며 병원이나 사무실을 낸다며 은행에서 돈을빌려 건물과 아파트를 샀습니다.20억 30억은..아주 친근한 돈가치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투자를 뿌듯해하며 자랑스러워까지 했으며 정부의 한발늦은 정책을 비웃었습니다. 집은 투기가 아니라 지혜롭고 발빠른 사람들의 투자전략이 되었죠. 연일 부동산 투자전략 강의와 세미나가 있었으며 더이상 집은 실 거주의 목적이 아닌 사고파는 물건이 되어있었습니다.

그 이면.. 이자갚는 것을 무서워하며 돈을 저축하던 사람들, 그리고 집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벌 수 있는 돈에 비해 턱없이 오르는 집값을 바라보며, 매일매일 한숨지으며 눈물흘리고 가슴쳤습니다. 집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은 없기에 말입니다. 그래도 정부의 말을 믿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 정부에서 집을 사지 말라고 했다.... 집값은 떨어진다고 했다..믿어보자.. 그리고 황금돼지띠...라는 해가 돌아오자 전세물량도 모자라 전셋값은 하늘로 치솟았지요. 그때 하다못해 집을 산 사람들도 많습니다.연일 뉴스에는 오르는 집값이 기사화되었고, 광고의 상당부분은 건설사 광고로 채워졌습니다.

이 시기를..사람들은 노무현 욕을하며 못살겠다고도 했지만 사실 대단한 호황이었습니다. 노무현 취임 초기 500즘을 맴돌던 주가가 2000까지 갔으니까요
그리고 그 주가를 삼천까지 만들겠다던 이명박을...찍었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그의 도덕성보다는 경제적 능력(?)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도곡동에 갖고있다는 몇백억짜리 빌딩을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저런 부동산 투자의 달인이라면~ 내 부동산도~ 하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지금...우리나라나 전 세계나 유동자금이 뻥튀기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벌 수 있는 돈보다 더 많은 돈들이 넘쳐나고 그 돈은 일을 하고 일자리를 늘리는데로 간 것이 아니라, 모두 땅으로 갔죠. 그리고 지금 집값이 떨어지자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습니다. 땅값 집값 떨어뜨리면 큰 일 나는 것처럼 호들갑이죠.
그래서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IP : 121.131.xxx.1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기회에
    '08.10.10 10:41 AM (220.75.xxx.230)

    착실하게 저축하며 사시다 집 못사신 분들 골라서 집 장만 하시길 바랍니다.
    제 주변에도 집 못사서 우울해하던 친구들 많았는데, 집값 좀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저야 어차피 실거주하는 한채 갖고 있으니 떨어지든 오르든 별 상관없네요.

  • 2. 윗분처럼
    '08.10.10 10:52 AM (211.172.xxx.122)

    단순한 논리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이미 투자꾼들은 몇달전부터 부동산 다 팔고 현금화내지는 달러나 금으로 바꿔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서민만 죽어가네요
    키코로 중소기업 무너지고 투기꾼들이 올려놓은 부동산에
    융자얻어 집사고 빚만 늘려놓은 서민들이 이제부터 고통의 시작입니다

  • 3. .
    '08.10.10 11:36 AM (220.122.xxx.155)

    그러게 왜 분수에 맞지도 않게 대출을 내냐구요.
    3년전 내친구 2억넘게 빚내서 이촌동 이사가더만 임신 8개월의 몸으로 한 여름에 도배를 혼자 했다더군요. 그 빚 아직도 못 갚았습니다.
    그러면서 공교육감 찍더군요. 평준화는 저학력초래한다며...

  • 4. 그때 생각하면
    '08.10.10 11:57 AM (61.82.xxx.105)

    그립네요. 그래도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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