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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

세째 조회수 : 996
작성일 : 2010-01-31 03:47:46
세째를 가졌어요...
남들이 들으면 충분히 욕할만한 욕심으로 계획했지만 뜻밖의 자연임신으로 생겼는데
그래도 역시나면 어쩌나 병원들락거리다 초기도 지나서 마음접고 낳기로 했어요.
4달 지나서야 시댁식구에게 어찌어찌 알렸는데...
어머님 첫 말씀이

아이구야....아이구야....
욕심도 많다...
나는 모른다~

셨네요.

뭐...잘됐다 ~~~까진 안 바랬고 축하한다 정도는 기대했는데
넘 놀래하시니까 정말 정말 민망해지더라구요
혼자 부엌에서 살짝 말씀드렸거든요.
저도 4개월이나 지나 말씀드리기 좀 그래서 머뭇대다 그래도 밝은 얼굴로 말씀드렸는데...

에....저희 시부모님이나 시댁식구들 좋으신 분들이에요~~절대로~ㅎㅎ
그냥..너무 솔직히 말씀하시고 조금이라도 기대는 안 하시는지...그래서...좀 서운했나봐요.

그래도 무식+용감한 아들 며느리보다는 훨씬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시네요...ㅎㅎ
IP : 112.148.xxx.2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10.1.31 3:54 AM (114.204.xxx.189)

    너무 축하드려요^^
    시어머니 참 좋으신분 같네요
    보통 시어머니 같으면 (우리 시어머니는 100%) 좋아하시죠
    남편 버는돈은 뻔한데~자식 많이 낳아봤자 며느리가 고생하니까요
    그 아이 태어나면 아마...
    복덩이일거예요
    님 축복 받으셨네요^^

  • 2. 이어서..
    '10.1.31 3:55 AM (114.204.xxx.189)

    시어머니도 너무 갑작스럽고 생각지도 못해서 당황스러셔서 그러셨을거예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낳으면 엄청 예뻐하실겁니다^^
    다만..더 고생을 할 아들부부가 마음이..짠..하실거예요

  • 3. ^^*
    '10.1.31 4:08 AM (221.139.xxx.17)

    먼저 축하드리구요

    아무것도 주시는것 없이 이것 사다오 저것 갖고 싶다 돈 보내라 하시면서 셋째 낳으라고 닥달하시는 시어머니를 보다가 원글님 같은 시어머니를 보니 부럽습니다 ;;
    그냥 보태주시지는 못하고 안스러운 마음에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아기 낳아서 안고 가면 이뻐하실 거에요

  • 4. *^^*
    '10.1.31 4:23 AM (121.138.xxx.177)

    축하!!!!!!
    아주 많이 축하요~~~~^^
    서운해 하시지 마세요.
    그냥...
    세째에 대해서 물질적으로 보탤 형편이 안 되셔서
    그래서 미안하셔서
    말씀을 그리하셨다 생각하세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우십니다^^
    아주 아주 이쁘고 똑똑하고
    귀~~~~한 아기가 나올겁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5. 그게..
    '10.1.31 7:17 AM (121.144.xxx.230)

    글 읽다보니 생각나네요.
    아주버님과 형님이 9살 차이나요(형님이랑 저랑 나이가 같고.. 생일은 제가 빠르고).
    그런데 아주버님이 벌이도 많지 않고.. 항상 바빠요(명절에도 잠시왔다 다시 일하러가시죠).
    그런데 형님이 좀 애기 같아서.. 좀 많이 칭얼칭얼 대는 편이구요(전 잘 안만나니 모르고 어머님께 들으면... 나이차이 좀 없이 어른스런 색시만났으면 아들이 더 편했을꺼라고...)

    그런데...
    아들만 둘인 그 집...
    형님이 세째를 갖었어요.
    어머님..젤 걱정이.. 아들.. 힘들어 어떡하냐..
    뭐..이상이 생겨.. 유산했고.. 그 후로 또 한번 세째를 갖었는데..이상하게 또 유산되었다고 하더군요.

    암튼.. 님 글 보니 생각나네요.

  • 6. ..
    '10.1.31 12:05 PM (221.138.xxx.62)

    제 동생이 셋째 가졌다고 했을 때 친언니인 제가 바로 저런 이야기를 했네요.
    저뿐만 아니라 우리집 식구들(그러니까 동생에게 친정식구들) 모두 그랬어요.
    얼마나 힘들지 아니까, 고생할까봐 걱정되어서 그런 거죠.

    그 막내가 이제 일곱살입니다.
    몇 주 전, 아버지 생신이라 온 가족이 모였는데, 그 셋째가 참 예쁘게 컸어요.
    엄마 옆에 붙어 있는 어리광쟁이를 보니 오래 전 동생이 막내라고 엄마를 차지하던 모습도 생각나고, 동생이 힘들게 살면서도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7. 울어머님은
    '10.1.31 3:31 PM (121.138.xxx.35)

    ...낳기로 결정했다 말씀드리니, 갑자기 우셨어요....-.- 젊은 너희가 결정해라, 난 너희뜻 존중한다 하셨는데, 아마 저희가 낳지 않을결정 할거라 생각하셨나봐요.

    정말 우리 어머님 좋으신 분인데...순간 너무 놀랐지요.
    지금 우리 막내 보실때마다 너무너무 미안해 하셔요.

    애들이 셋이라 정말 힘들지만...이 애들 사회구성원으로 잘 키워보렵니다.

  • 8. 울막둥이16개월
    '10.1.31 5:27 PM (119.71.xxx.109)

    저희도 아이가 셋인데요, 저희부부도 처음엔 당황했는데 누군들 안그러겠어요. 아무튼 너무나 축하드려요, 나이 40에 세째라 남편도 저도 아주 미치도록 귀여워합니다. 가끔 7살 둘째한테 미안할 정도로요~아주 자주 피곤하지만 저희는 세째땜에 웃고 사네요

  • 9. 축하드려요^^
    '10.1.31 11:47 PM (121.140.xxx.230)

    님 댁이 부러워 죽을 지경입니다.
    아~내게는 왜 세째가 안오는지???
    건강하시고...순산하세요.
    좋으시겠당*^^

  • 10. 셋째
    '10.2.1 1:28 AM (112.148.xxx.226)

    댓글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의외로...ㅎㅎㅎ 첫째 둘째때보다 훨씬 더 칭찬같은 축하를 많이 받는거 같아요...^^;;;;
    가까운 친구 몇만 알고 있다 주위분들께 얘기하면 깜짝들 놀라시고 좋은 말씀들만 해주시네요
    경제적 육체적으로 힘들거라는거 알고 위의 두아이들에게도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은 상황파악을 못(?)하고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다고만 하면서 엉뚱한 저의 복부비만을
    사랑해주는 바람에 저도 착각하고 쓰다듬기도 하지요..ㅎㅎ
    건강하게 순산하도록 조신(!!)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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