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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꿈을 꿨어요.

힝힝..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10-01-31 01:48:35
첫사랑이 어젯밤 꿈에 나왔어요.
저를 정말 지고지순하게 좋아했던..
제가 되게 콧대 세우고 못되게 굴었는데도
저만 6년을 사랑했던 남자.
키도 크고 귀여운 타입이라
인기가 많았는데도..

잠깐 사귀었다가 헤어졌는데..
전 이상하게 사랑의 감정이 안생기고
만나면 어색하기만 해서..
암튼 그러고도 몇년을 방황했다고 들었었네요.

그 후로 또 몇년 후 전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어요.
남편도 꽤 가정적인 편이고.. 경제적으로도 크게 문제없고..
무난한 삶을 살고 있지요.

그런데.. 첫사랑이 꿈에 나타났어요.
꿈에.. 제가 그 아이를 찾아 갔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고 말했구
재밌게 데이트하듯 밥 먹고 헤어지고
다음날 또 찾아갔더니 여친이 살짝 불러 화를 내더라구요.

그랬더니 그 애가 여친이랑 헤어지고
아직도 저만 사랑한다고.. 그러는 거예요. 어흑..
나 유부녀인데? 하니 그래도 좋다고..
자기한테 와주면 안되겠냐고..물론 꿈에서요.

제가 울남푠을 더 좋아해서 결혼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첫사랑이 요즘 생각이 많이 나요..

그 애라면 공주처럼 애지중지해줬을 것 같은데..
난 왜 그런 보물을 놓쳤을까 싶은게..
재밌고 귀엽고.. 에흉.. 바보바보..

대학다닐 때.. 주말에 집에 왔다가
기차타고 가려는데.. 기차역에 도시락 싸서 오기도 하고..
지극정성이었거든요. ㅜㅜ

흑.. 오래 사귄 여친은 있는데
여친이 무척 쫓아다닌 직장 후배라고..
결혼은 안했다든데..

힝힝.. 갑자기 첫사랑이 그립네요;

오늘따라 남푠의 무심한 행동이 왜 그리 미운지..
평소같음 그냥 지나갈 일들도 다 밉고 짜증나서 혼났네요.
IP : 221.150.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1.31 2:27 AM (114.203.xxx.89)

    일년에 한번쯤씩 첫사랑이 꿈에 나오는데요,
    그날이면 꼭 남편이랑 심하게 싸우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왠일로 잘 넘겼나싶어도 12시 지나고 잠자리에 들려고 할때라도 꼭 ㅜㅜ
    원글님 첫사랑처럼 그립고 아쉬운 넘도 아니고 정말 못된넘이었는데 ㅎㅎ

    아직도 기억나요. 10시가 통금인데 저 혼날걸 알면서도 오만 불쌍한척 못가게 계속 잡아두다가
    친구들이랑 당구 시작되면 친구들 앞에서 너 왜 아직 안가고 여기 있냐며 거만한표정으로
    저더러 빨리 가버리라고 ㅜㅜ
    제 평생 그런대접을 받아본적이 그 앞으로도 뒤로도 없어놔서 그넘을 잊을수가 없어요 ㅜㅜ
    그게 내 첫사랑이라니ㅜㅜ
    괜히 생각났어~ 괜히 생각났어~~ 잉

  • 2. 저 역시
    '10.1.31 3:36 AM (125.177.xxx.103)

    사랑했던 남자가 10년 동안 자주 꿈에 나타나요. 12년 전 이야기인데 어제처럼 생생하죠. 10년 가까이 꿈마다 제대로 이야기도 못나눴는데, 최근 꿈에서는 대화를 했어요. 놀랍더이다...

  • 3. TANK각하
    '10.1.31 5:21 AM (123.109.xxx.114)

    나는 한번도 첫사랑 꿈 꾼적이 없는데...
    남자라서 그런가???

  • 4. caffreys
    '10.1.31 10:11 AM (67.194.xxx.39)

    흠.. 첫사랑과 홀랑 결혼해버리면
    가끔 그립거나 달콤한 꿈을 꿀 일도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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