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학창 시절 점심시간때 그래도 유독 미운 친구 있지 않았나요?

도시락 조회수 : 322
작성일 : 2010-01-29 21:01:22
저만 그랬나 몰라도..
보통은 여중 여고 학창 시절 1년동안 도시락 멤버가 정해지면 그 멤버가 보통은 1년씩 같이 밥 먹었던것 같아요..
저는 급식 이전에 학교 다녀서 친정엄마가 도시락을 싸 주셨는데...

친정엄니..
지금도 도시락 통만 보면 울렁 거린다고....(솔직히 진절머리 난다고 하세요....)
자식이 4명인데 터울이 큰오빠 작은 오빠 한살 터울 작은오빠랑 저랑 3살 터울 막내랑 저랑 한살 터울..
이런 식이였어요...
그래서 학창 시절 내내 도시락을 엄청나게 싸셔야 하셨고...
김밥도 엄청나게 싸셨어요..
보통 2개씩 다닐때는 도시락 통만 씻어서 물기 빼는 개수대 통이 있었는게 그게 산무더기였다는...

거기에 셋은 남자니 먹긴 엄청나게 먹고..
그래도 친정엄니 정말 반찬이며 이런거 정말 정성으로 싸 주셨고 그리곤 제 도시락 반찬이 인기도..좀 있었어요..

그중 저는 제일 기억에 남는 친구가...
정말.. 점심 시간 되면...딱 숟가락 한개만 들고 다니는... 친구요....
처음에 학기 초에는 도시락을 좀 싸왔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러다가 차츰 차츰 그 횟수가 줄더니 일주일에 한번 두번 이런식으로 싸오고...

보통은 숟가락 한개만 들고 이 친구꺼 저 친구꺼 먹다가..
그러다 더 웃긴건...
같이 먹던 아이들 도시락 반찬이 유난히 좀 부실한 날 있잖아요..
그러면..
그날은 다른곳으로 숟가락 한개 들고 원정을 가구요....(지금 생각 하니 진짜 밉상 같다는...)

워낙 그렇게 원정 다니면서 먹고 다니다가 어쩌다 자기 도시락 싸 온날이 있어서 같이 먹고 있으면 그전에 이 친구가 도시락 안 싸왔을때 뺐겼던 애들이 저희 멤버들 쪽으로 쫙 몰려 와요...

그리곤 그애 도시락반찬은 절대 거들떠도 안보고 그외 다른 아이들 도시락 반찬 다 먹어 버리고..(그애가 하도 남의것 뺏어 먹고 다녔으니 그애가 도시락 싸온날은 다른 애들이 무조건 왔어요... )
그래서 나머지 애들은 거의 맨밥 먹게 되고..

진짜 진짜 그애...
너무 너무 싫었다는....
그렇게 1학기까지 같이 밥 먹다가 다른 아이들이랑 도저히 같이 밥 못먹겠다고..
그냥 지금은 어떤 방법으로 그애랑 같이 안 먹게 되었는지 몰라도..
안 먹었던걸로..기억해요...

키톡 보다가..
저도 학창 시절 도시락도 생각이 나서...

그때는 그래도 꽤 나름 다른 도시락 멤버들이랑..
심각하게 대책 회의도 하고 그랬던 사안이였는데..
지금은 또 너무 까칠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때는 진짜 그 친구..미웠거든요..^^;;
IP : 221.139.xxx.2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본가봐
    '10.1.30 12:31 AM (113.30.xxx.76)

    저 같은 경우는..
    점심때 제 숟가락을 빌려가던 친구가 있었어요.. 빌려줬죠. 제발 돌려줄땐 휴지로라도 닦아서 주지.. 그 찐득하니 묻은 숟가락을 그대로 주더라는.... 그런일 몇번 있었네요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678 역시 삼양입니다.. ^^ 3 단칼 2008/10/08 969
412677 [논쟁으로]***한미 FTA 오늘 슬그머니 비준 동의 요청 *** 펌>> 홍이 2008/10/08 191
412676 미국등 전세계 금리인하 단행! 12 급보 2008/10/08 1,027
412675 메트라이프에 종신보험 넣었는데.... 2 몰빵 2008/10/08 2,510
412674 최진실괴담유포자, 넘 화나요펌) 11 정말.. 2008/10/08 4,048
412673 이제 중국도 싸게?갈수있는 나라가 아니네요 4 중국 2008/10/08 933
412672 소득공제에 대해서입니다. 3 행복연장 2008/10/08 294
412671 너무 스트레스 받아 가슴이 답답해요.. 4 직장녀 2008/10/08 753
412670 호박고구마 어떤게 맛있나요? 궁금. 2008/10/08 201
412669 원두커피에 곰팡이균... 2 커피... 2008/10/08 752
412668 간수치가 높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2 GPT140.. 2008/10/08 732
412667 이런 것도 변비인가요? 2 초보엄마 2008/10/08 275
412666 남편 돌아올까요 10 영효 2008/10/08 1,815
412665 노래 반주? 음치 패밀리.. 2008/10/08 151
412664 컨벡스 오븐 쓰시는분 봐주세요~! 1 고민 2008/10/08 463
412663 어느 사이트에서 살까요? 로투스 2008/10/08 215
412662 같은 구 내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군요 3 같이 또 따.. 2008/10/08 848
412661 유두가 단단한게 아프네요.. 임신아닐까요? 5 02 2008/10/08 635
412660 남편 보험 가입할려구요 5 의료실비 2008/10/08 413
412659 주식하려면요..뭐부터 해야 돼요..? 10 초짜 2008/10/08 1,094
412658 건강 식품 복용법 번역 좀 부탁드려요~~ 1 ^^ 2008/10/08 176
412657 발목을 다쳤네요... 3 미래의학도 2008/10/08 292
412656 동대문 상가 중 제일 저렴한 곳은 어디인가요? 3 글쎄 2008/10/08 682
412655 리더쉽강연 CD......ㅜㅜ 3 민심은천심 2008/10/08 297
412654 마이너스 2.5% 펀드 해지 하는게 나을까요..? 9 방관녀 2008/10/08 1,041
412653 호박 고구마가 퍽퍽할수도 있나요? 6 고구마 2008/10/08 753
412652 라텍스 베게 2 라텍스 2008/10/08 591
412651 지인 전시회때 무얼 사가야 되니요? 13 ... 2008/10/08 3,747
412650 매트라이프? 1 매트 2008/10/08 503
412649 10월8일 YTN 돌발영상 "어디서 지금?" 7 근조민주주의.. 2008/10/08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