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바로 윗 기수 때문에 직장이 너무 힘들어요.
그 기수가 직장내에서도 일 못하기로 소문난 그룹이거든요..
아예 사장님이고 그 윗사람이고 그 사람 없으면 대놓고 욕할 정도...
그런데 일은 정말 너무너무 못하면서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어요..
들어보면 말은 맞는 말인데, 정작 실무는 왜 그렇게 엉망으로 해 놓는 걸까요?
실무상에서 아랫 기수인 저도 안 하는 온갖 사고를 다 치고 다녀요...
너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아랫기수인 저에게도 안 붙는 온갖 사고 예방책이 그 사람에게 다 붙고 있죠...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한데 (기수별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아랫 기수가 대신할 수 없는 일이 있답니다.)
안 해놓고는
왜 넌 일을 안 하냐고 호통을 치면서, 무능하다는 식으로 몰고 가지 않나..
누가 봐도 쓸데 없는 일을 다 시키고는(그 윗기수가 할 필요없다고 했던 일들..), 이런 것을 다 제대로 해야 제대로 된 직장인인 것처럼 난리치고...
윗 기수 선배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 정말 깨갱하고 꼬리내리는 게 보여요...
그럼 하지 말라고...조그맣게, 부드럽게 얘기합니다...
오늘은 자리를 뜰 수 없는 일이라서
자리를 뜨면 다른 사람에게 대신 봐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일인데
저보다 아랫 기수에게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자리 좀 봐 달라고 얘기했더니
(이건 아랫 기수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오래는 못 하겟지만, 그 윗 기수도 종종 이렇게 시켜놓고 자리를 한참 뜨는 게 다반사고, 전 그야말로 화장실만 다녀오만 되는 거니 자리 비우는 건 고작 15분 미만일 거거든요.)
할 일 있으니 이따 가라고 화를 내더군요..
제가 임신 6개월인데, 임신해서 일 덜한다는 얘기 안 듣습니다..
안 들으려고 노력도 하고, 사실 그런 것으로 배려해 주는 곳도 아니구요..
야간 당직이니 뭐니 다 남들만큼 하고 있거든요...
근데 화장실 못 가게 하는 것은 정말 눈물 나더군요.
나중에 따로 불러서 또 화를 내더군요.
자기 놔두고 아랫 기수에게 얘기하다니 자기 무시하냐면서..
아랫기수가 그걸 제대로 볼 수 있냐고, 자기가 봐야 하는데 자기한테 얘기 안 했다고...
정작 그러는 자신은 맡겨두고 자리 한 참 비우는 일이 다반사이면서...
너무 속상해서 투덜거리려고 들어왔어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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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트레스 받아 가슴이 답답해요..
직장녀 조회수 : 753
작성일 : 2008-10-08 21:24:26
IP : 163.152.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08.10.8 9:28 PM (61.109.xxx.152)얼마전에 사수땜에 정말 괴로워서 눈물로 회사다니며
사직서까지 냈던 저로써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지금은 부서가 바뀌어서 괜찮지만...
어딜가든 그런 되먹지 못한인간들은 꼭 하나씩 있나봐요.ㅠㅠ
그냥 멍멍아 짖어라...이렇게 맘먹는게 젤로 나은데..이게 또 제일 힘들지요.
님 화이팅! 멍멍아 짖어하 냅두시고 기분푸세요. 곧 해뜰날 올꺼예요2. ..
'08.10.8 9:55 PM (222.112.xxx.94)어휴... 정말 그런 인간들 꼭 있죠.
근데 유난히 그런 인간들 치고 잘난놈은 별로 없다는거~
뭔가 문제있고 부족한걸 남도 알고 본인도 잘 아니까 오히려 더 오버해서 난리치는거 같아요.
괜히 별거아닌걸로 발끈하구요.
전 그냥 똥개야~ 뭐래니~ 생각 합니다. 그러든가 말든가~ 듣고 따귀로 술술~
그런 똥같은 인간 때문에 내 인생이 우울해지는거 너무 속상한 일 아닙니까.
어차피 평생 보고 살 사람도 아닌데요.
기운내세요!!3. ㅡㅇ
'08.10.8 10:58 PM (122.36.xxx.144)저도 인간하나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회사 옮기려다가..어쩌다 보니 병가쓰고 안옮기게 되었는데요. 그 인간을 내쫒아야지 나는 못나간다는 마음으로 다음달부터 복귀할껍니다!
4. 꼬옥
'08.10.8 11:08 PM (124.49.xxx.204)그런 인간들이 있더군요.
저도 첫 팀에서 빡세게 고생 했습니다... 속이 거북하다못해 맨날 체해있었지요.
그러던지 말던지 개가 짖는구나하고 흘려주세요.
귀 더러워집니다. 원글님 몸 축나는 것도 아깝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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