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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한마디

허무한 사람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10-01-29 17:18:33
오늘처럼  결혼생활이 참  허무하고 물거품같은 날도 없는거 같아요.

한대 얻어맞은거 처럼 정신이 멍하고  눈물은 안나여.. 너무 멍해서..


시어머님이  제가 없을때 식구들 앞에서  (아주버님들, 형님들)   우리 막내아들이 처복이 없다고.. 하셨다네요.

불쌍하다고...

뭐가 그리 불쌍하다는건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새로운 일 한다고  몇개월 쉬다가  간신히 들어간 직장 두달도 안되서  그만두고..

지금 다시  일자리 알아보고 있는데..

이 모든것들이  우리 아들이  마누라 잘못 만나 고생한다고 생각하시는듯 해요.


고생은  남편보다 제가 더 많이 하고 있다는걸  모르시나봐요..

그럼 저는 남편 잘만나 이리도 궁상떨며 개고생 하고 있는건가요?

어머님의 이중성에 놀라  정말  아무말도 안나옵니다.


시댁에서 그렇게 말을 하면  저희 친정쪽도 할말 많아요.

하지만.. 시어머님처럼 그런 말씀 안하십니다.


책상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글을 올립니다.

한순간에 모든게 없어지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내가  이렇게  맘고생 몸고생 하면서까지  이런 결혼생활을 유지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당분간은  시댁식구들 얼굴 아무도 못볼거 같아요.

너무 허무합니다.

결혼생활이...
IP : 116.36.xxx.5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0.1.29 5:22 PM (59.16.xxx.16)

    그 시어머니 말 밉게 하시네요~
    정말 누가 누굴만나 더 고생하는데...자기아들이 못난건 생각 안하시고..
    며느리 고생한다고 따뜻한 말은 못해줄 망정..
    저 같으면 시댁에 뭐 잘하고 싶은맘 딱 떨어지겠어요..

  • 2. 둘리맘
    '10.1.29 5:24 PM (112.161.xxx.72)

    누가 그 말을 워글님께 전했나요?
    다른 현제들 앞에서 그런말 하는 생각없는 시어머니만큼 생각없는 사람이네요.
    아마 시어머님앞에선 원글님 욕 맞장구쳤을 사람이에요.
    속상하시겠어요.

  • 3. 에구
    '10.1.29 5:25 PM (125.178.xxx.192)

    그 말을 또 누가 전하던가요~
    그사람도 밉네요.

    암튼..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 4. ..
    '10.1.29 5:27 PM (119.149.xxx.86)

    내 자식의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싶은거죠.
    그것두 만만한 며느리한테..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 5. ....
    '10.1.29 5:28 PM (112.72.xxx.207)

    너무 계속 얄밉게 그런식으로 말하길래 처음으로 말 전했습니다
    전한사람도 그사람이 미워서 전한거 아닌가요
    각오하시고 그런말씀하신거 아닌가요 귀에들어가도 상관없을만큼요

  • 6. 다 똑같아요
    '10.1.29 5:38 PM (211.35.xxx.146)

    시어머니들 레파토리
    잘살면 '남편 잘 만나서'인거고
    못살면 '여자 잘못 만나서'인거고.

  • 7. 밉상진상
    '10.1.29 6:06 PM (121.136.xxx.189)

    무개념 시어머니네요.
    그런 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당신은 그리 생각하냐?
    난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당당하게 대하세요.

  • 8. 시어머니도
    '10.1.29 6:39 PM (221.138.xxx.53)

    시어머니지만 그런 말 옮기는 사람이 제일 미워요.
    당당하게 재미있게
    보란듯이 잘 사셔야지요.
    기운내고...

  • 9. 피는 물보다 진하다
    '10.1.29 8:07 PM (222.239.xxx.90)

    그러니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가족도 아니다 영원히 남남이다.

  • 10. 하마
    '10.1.29 9:05 PM (218.52.xxx.148)

    남보다 못한사이 ---

  • 11. 제경우는
    '10.1.29 9:42 PM (222.106.xxx.129)

    남편이 딸에게 자기가 성공못하고 지금이렇게 된걸 이메일에 쓰면서 자기가 배우자운도 없다고 썼어요. 그런데 제가 우연히 이메일을 봤어요.
    그걸 본후부터 밥도 차려주기싫고 아무것도 해주고싶은맘이 안들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냉전상태예요.

  • 12. 참나
    '10.1.29 10:42 PM (211.195.xxx.152)

    나이많다고 어른이 아니라니까요~~~에구 힘내시고 소심한 복수함 날리세요

  • 13. 어떤며느리
    '10.1.29 11:00 PM (110.9.xxx.149)

    더운여름날 며느리가 땀 뻘뻘 흘려가며 청소하고 에어콘 틀어놓고 거실에 대자로 누워있었더니 내아들은 더운데 나가서 돈버느라고 고생하는데 하면서 며느리가 미우셨던게지요.....

    그 며느리왈 어머니 나가서 땀흘리고 돈버는건 그사람복이고 이렇게하고 있는것도 제복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그거 들으며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어느날 시어머니봬면 서방복도 지지리 없다고 함 해보셔요~

  • 14. 원글
    '10.1.30 12:37 AM (116.36.xxx.55)

    아까 신랑한테 말했어요. 어머님 그런 이중성격 너무 질리고 무서워서 싫다고.. 아마도 시댁에 갈일 별로 없을거 같다고했네요. 저 정말이지.. 시댁 당분간이라도 안갈생각이에요. 이번 명절때도... 최소한의 며느리노릇은 해야한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이미 맘이 돌아서버렸어요. 정말 하나하나 다 글 올릴수없지만.. 돌아서버린 마음 애써 감추며 최소한의 며느리노릇하려고 노력하지않을생각이에요. 정말이지 그럴수만있다면 이 결혼 물리고싶네요..

  • 15. 내사랑 뭉치
    '10.1.30 2:04 AM (110.14.xxx.212)

    차암 다행이네요
    10여년 후에 그 소리 들으면 홧병 나지요. 시댁은 최소한의 도리만 하세요
    며눌들은 시금치 안먹지요. 교인들도 시편은 읽지 않는다고 해요 ㅎㅎ

  • 16. 어머어머 원글님,
    '10.1.30 9:06 AM (66.183.xxx.92)

    시어님께서 마음씀씀이가 좋지 못하시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말로 원글님의 결혼생활 허무하단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자기 복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의 가치를 시어머님의 한마디 두마디로 결정짓지 마세요. 무시하세요.

    오히려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하는 시어머님 불쌍히 여기셔야 할 일이네요. 그리고, 시댁처럼 생각없이 말 안하는 친정 두신 것에 감사할 일이구요.

    토닥토닥.

  • 17. ...
    '10.1.30 11:04 AM (220.118.xxx.199)

    시어머니 말 마음에 두면 화병만 나요.
    돈 벌어오는 며느리한테는 자기 아들 밥 못해먹이는 며느리 의기양양해서 밉상이라 하고
    전업주부 며느리한테는 자기 아들 등골 빼먹는 며느리라고 욕하는 게 시어머니에요.
    차라리 앞에서 큰 소리로 호통치는 시어머니가 좋지
    앞에서는 말 못하고 뒷담화 하시는 시어머니 정말 짜증나요.

  • 18. ..
    '10.1.30 4:11 PM (124.54.xxx.10)

    못듣는 데서 한 소리니 못들은 걸로 하시고 넘 맘 상해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제일 중요한 건 남편 분이 그러신 것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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