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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화하는 친정아버지...

이제 그만;; 조회수 : 4,741
작성일 : 2010-01-26 12:11:07
말그대로입니다.
매일 전화하세요.
정말 제 안부가 궁금해서가 아닌 그냥 심심해서 입니다.
전화를 안받으면 삐지세요.
아기 울거나 재울땐 못받게 되잖아요.
암튼 애 울때도 전화와요.
애 잘노냐는데 울음소리 들으시면서도 잘노냐고 물어보세요.
전 아이때문에 이미 힘들고 애 울면 짜증날때도 많은데 아빠가 애 잘노냐 물어보면
정말 아빠가 너무 미워집니다.
하루도 안빼놓고 하세요.
연세 드실수록 자식들에게만 너무 집착하셔서 힘들어요.
아빠는 본인인 자상하다고 여기시는데 솔직히 관심을 조금만 가져주셨음 좋겠어요.
결혼 1년이 넘어가는데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방문하시니...
그냥 적당히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대놓고 말도 못하고...답답합니다.
IP : 59.25.xxx.132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6 12:16 PM (61.81.xxx.113)

    나중에 돌아가시면 다 후회됩니다
    조금만 너그럽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네요

  • 2. 우리시댁
    '10.1.26 12:25 PM (211.215.xxx.102)

    저는 우리시댁이 그래서 정말 짜증났는데요.. 친정아빠라면~~... 그런데..너무 집착하시면 힘들긴 하겠습니다...ㅠㅠ..

  • 3. 상사화
    '10.1.26 12:28 PM (121.133.xxx.182)

    아버님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그러시다가 얼마 안되 돌아 가시더라구요..
    좀 상냥하게 할껄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효도라고 생각하시고 잘해드리세요...

  • 4. 선수
    '10.1.26 12:29 PM (61.255.xxx.49)

    먼저 전화드리세요...아기 자거나 한가한 시간에 먼저 전화해버리시면 스트레스 좀 덜받지 않을까요? 아버님은 관심 가지는거라고 생각하실텐데...딸이 귀찮아하는거 아시면 많이 섭섭하실 것 같아요 ㅠ

  • 5. 어휴
    '10.1.26 12:31 PM (119.70.xxx.100)

    저와 비슷하네요. 전 매일은 아니지만 난감했던게 밤에 그렇게 전화를...^^;;
    애기깨니까 집 전화로 하지말고 휴대폰으로하시라고해도 항상 집으로 전화하셨어요.
    어쩔땐 짜증도 나고 반늦게 전화하시면 남편 눈치도 보이고 그랬는데
    그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셔서 전화도 못하신답니다.
    늦게해도 좋으니 건강해셨으면 좋겠어요.

  • 6. ...
    '10.1.26 12:35 PM (175.112.xxx.49)

    그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돌아가시면 다 후회하겠죠.
    그러나.
    저희 친정아빠가 그러셨어요.
    술마시고 밤 12시 넘어 전화도 하시고... --;
    어쩌다 문 열쇠를 아셔가지고 아무때나 문 열쇠 따서 들어오시고요.
    저희 집에 아들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며느리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원글님 힘든거는 머리로는 잘해드려야지 이해하지만, 그 상황이 되면 짜증이 나는거 어쩔수 없어서에요. 당해보지 않고서 좀만 참아라 말씀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화를 내고 삐치시더라도 원글님 의견 말씀하세요.
    저도 너무너무 어려웠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서 관계가 나아졌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전화 한번 안 받으면 5분간격으로 받을때까지 전화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제 친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어요.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가도 그러셨으니까요.
    집착이십니다.
    원글님이 되도록 화 내지 마시고 어른으로써 말씀하세요. 아버님이 삐치시겠지만, 며칠 후 원글님이 다시 전화드려서 아빠 화나시라고 말씀드린게 아니라 관계가 더 좋아지기 위해 말한거라 말씀하시고요. 저도 그런 과정 서너번 겪고 나서 아버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더 좋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저는 원글님 힘든 마음 너무너무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 7. **
    '10.1.26 12:39 PM (59.19.xxx.150)

    저희 아빠도 매일 그러세요
    언니집 전화하셔서 조카들 돌아가며 통화 다 하시고
    저희집 전화하셔서 저희 애들 돌아가며 통화 다 끝내야 주무시네요

    어느땐 솔직히 너무 귀찮을때가 있어요 매일 매일 한말 또하고 또하고 하시니까요..
    하지만 너무 불쌍해요
    혼자 너무 외로우니까 그러시거든요...

    시댁어른이나 친정어른이나 나이들고 기운없으면 너무 서러우실거 같아요

  • 8. ㅡㅡ;;
    '10.1.26 12:49 PM (218.48.xxx.49)

    저두 아버지가 매일 찾아오셨는데 그게 얼마나 귀찮던지 또 점심때쯤 찾아오셔서 밥해드리고 ..한날은 저두 넘 지치고 힘들어서 문도 일부러 안열어준적이 있었어요 ..... 그때 아버지 몸도 편찮으셨는데 ... 그후 얼마뒤에 병이 악화되어 돌아가셨거든요 .. 정말 정말 너무너무 후회많이 했습니다 ... 살아계셨을때 잘해드리세요 ..... 후에 내자신이 자기 아들딸자식네한테 그렇게 했을때도 어떨까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 항상 사람은 뒤늦게 깨닫게 되지요 ..

  • 9. 000
    '10.1.26 1:05 PM (211.192.xxx.177)

    저도 그랬어요...
    친정아버지께서 자주 전화하시면
    그냥 짜증나고...
    퉁명스럽게 끊고나선 후회하고... 그걸 반복했어요.
    이제 78세이신데 요즘은 통 전화가 없으시네요.
    더 맘아파요.

  • 10. 저는
    '10.1.26 1:14 PM (112.148.xxx.223)

    친정엄마와 매일 시어머니와 매일 통화합니다.그냥 별로 제가 경제적으로나 다른 것으로 하기 어려워서,,통화라도 합니다. 아주 가끔 하기 싫은데..이미 습관이 되어 버려서 딸더러 대신 시키기도 하지요. 애기 키울때는 번거롭기도 하죠 적당히 잘 조절하면서 통화하세요

  • 11. 그래도..
    '10.1.26 1:26 PM (122.34.xxx.147)

    일주엘 한 번 오시는거면 숨통은 좀 트이겠네요.친정엄마..하루 걸러 오세요.매일 오실때도 있고..제가 막내라 마음이 편하신 것 도 있고..짜증 나도 좀 참는 성격이라..다른 자식들에 비해 덜 싸움이 나니..외롭고 속상하셔서 하소연 하시러 오는거지요.매일 오시면 저도 숨 막혀서 슬슬 짜증 나서 말다툼 하면 좀 거리 두게 되다가..다시 또 풀어져서 가까워지고 반복이에요.전 그냥 일주일에 두 번 정도면 딱 좋겠더라구요.연세 생각 하면 나중에 돌아가시면 잘 못해드리고 짜증 냈던거 한 맺힐거 같고..정말 돌아가시면 다시는 못보는 얼굴이 되니까요.그 생각 하고 될 수 있으면 맞춰드리려 해요.서운해 하시더라도 정 힘든 부분은 말씀 하셔서 조절을 하셔야 되요.그리고 나서 내가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잘 해주세요.

  • 12. 외로워서
    '10.1.26 1:36 PM (211.51.xxx.107)

    말할상대도없구 외로워서 그럽니다 ....
    이해해주세요
    저도 젊은나인데 .....30후반 ........
    아이낳고 유치원가니 청소하고 할일없으니 정말 미치겟더라구요
    동생한테 엄마한테 매일 전화햇어요
    동생은 언니가 심심해서 저런다구 전화도안받더라구요 .....
    그땐 많이 속상했어요 ..... 난정말 힘들고 외로운데 .....
    습관같지만 ..외로우셔셔 그래요 ....
    자주 놀러오시라고하세요 .....그리고 애도 보고싶어서 그러실겁니다 ....
    친정아버지맘 이해되요 ...

  • 13. 훌쩍
    '10.1.26 1:39 PM (121.161.xxx.128)

    아버지가 제 결혼 전에 일찍 돌아가셔서
    아이들이 외할아버지 사랑을 모르고 자라는 것이 안타까운 사람이예요.
    저희 아버지는 지금 살아계셨어도 원글님 아버지처럼 그렇게는 못 하실 것 같아요.
    경상도분이시라 감정표현이 서투르셨거든요.
    저는 아버지가 그립긴 하지만, 힘들어하시는 원글님 처지도 이해는 가요.

  • 14. 사랑이
    '10.1.26 1:45 PM (222.233.xxx.209)

    매일 매일 전화해서 귀찮게 하는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울 아버지도 언니 먼저 보내시고 우울하셔서 가끔 전화 하셔서 '뭐하냐.."하셨는데..
    그냥 귀찮아 했던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자주 전화드리고 맛난 것도 사드리고 쇼핑도 시켜드리고 그럴것을.....

    이제는 맛있는 음식과 선물도 해드릴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셨네요
    아프셔서 못 드시다 돌아가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 세상에서 단 한 분 뿐이신 부모님 잘해드리세요

  • 15. b.b
    '10.1.26 1:52 PM (118.172.xxx.103)

    전..울조카가 넘 이뻐서..목소리 듣고 싶어서
    하루에 2번정도 전화하는데...
    울언닌 싫다는 내색은 안하는데..혹시..원글님처럼
    생각할까봐 걱정입니다.

  • 16. ......
    '10.1.26 1:52 PM (112.155.xxx.83)

    우리 아빠도 그러셨어요. 결혼 하면서부터 하루에 많으면 두세번씩 아침 저녁도 안가리고 전화하셨어요. 딱히 할말도 없으면서...저도 무척 싫어서 전화 소리 울려도 안받은적도 있었고 또 대놓고 화낸적도 있어요. 전화하지말라고 짜증내니 아빠가 서운하셔서 며칠 연락도 없으시더군요.
    십년이 넘게 전화를 거의 매일하셨어요.
    지금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니 제일 후회되고 가슴아픈게 바로 아빠 전화를 짜증섞인 목소리고 받고 귀찮아했던겁니다.
    아빠의 전화 한번만 더 받아보고싶어요...

  • 17. 아앙
    '10.1.26 1:54 PM (122.42.xxx.97)

    나는 내가 궁금해서 매일 전화 하는뎅 울엄니 귀찮으실라나
    역지사지 원글님이 딸 시집 보내고 어떨는지 생각 해 보세요^^

  • 18. 아버지 산소에..
    '10.1.26 2:16 PM (211.114.xxx.113)

    지난 주말 파주 헤이리 근처 동화경모공원에 모셔진 아버지 산소에 다녀왔어요.
    집과 가까워서 40여분이면 갈 수 있으니..
    특별한 계획없이 남편이랑 드라이브하는 겸해서 자주 가죠.
    "왔냐?"하시는 아버지 음성이 들리는 했습니다.

    댓글 증 " 아빠의 전화 한번만 더 받아보고싶어요... " 말씀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내가 전화하면,,,"~네!"하고 씩씩하게 받으셨던 아버지 음성...

  • 19. ㅜㅜ
    '10.1.26 2:24 PM (110.8.xxx.53)

    글 읽어보고 아빠생각나서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울아빠도 생전에 그러셨죠.
    결혼한 딸 아기 낳았다고, 매일 전화하시고,
    수시로 시장봐서 찾아오시고 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아이 잘 시간에 오셔서 속으로 짜증도 많이 났었는데..
    많이 후회되네요.
    그때 전화도 좀 상냥하게 받아드리고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리다는 핑계로 잘 가지도 못했었는데 둘러메고 자주좀 보여드리러 갈껄..
    아빠생각 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원글님..
    그런 아빠가 아직 건강히 계시다니 부럽네요,많이요..

  • 20.
    '10.1.26 2:46 PM (59.16.xxx.48)

    저도....비슷한 상황이라...
    좀 다르다면...아빠는 반대로 제가 전화를 드리지 않는다면 삐지신다는....

    전화문제는...
    착신전환을 신청하세요
    저도 아토피때문에 정말 예민했던 아가땜시 사용했던 방법인데....
    아가가 자면
    1. 집전화를 핸폰으로 착신전환
    2. 핸폰 진동설정 후 푹신한 거 위에 올려놓음.....

    그 외에 것들은 요즘은 직장상사분이라고 생각하고 비위맞춰드려야지....하다가도....
    돌아가심 내가 얼마나 내 가슴을 칠까.....이해해드려야지....
    저도 심난스러워요

  • 21. 어머나
    '10.1.26 2:53 PM (180.69.xxx.89)

    저 지금 울고 있어요... 읽다 보니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주르륵....
    저두 진짜 못된 막내딸이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까 못해드린게 그렇게 가슴 아프더라구요
    .. 눈물이 안그치네...

  • 22.
    '10.1.26 3:27 PM (71.188.xxx.77)

    암튼 여기분들 이중성이란.
    시아버지나 시어머니가 전화 그리 하면 미친 노인네라고 뭐라들 하시면서,
    친정아버지이니 돌아가시면 후회하니 잘해 드려라...정말 웃기는 답이죠.
    아버지한테 말하시면 되죠, 전화 자주하니 아이도 나도 힘들다고요.
    아님 엄마한테 말슴하셔서 아버지귀에 들어가게 하는 방법도 있고요.
    친정부모던 시부모던 결혼한 자식은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는게 좋은데,,,,노인분들은 그걸 사랑이라고 부르시니 서로 피곤하죠.

  • 23. 윗님
    '10.1.26 3:43 PM (221.147.xxx.107)

    이중성인가요 그게?
    친정아버지가 사위한테 매일 전화하는 게 아닌데...
    그리고 누구나 자기 부모랑 배우자의 부모는 당연히 다르지 않나요?
    이번 경우는 이중성이라기는 좀 그런데요.
    시아버지가 남편한테 매일 전화한다고 해도 답은 크게 다르지 않지 않을까요?

  • 24. ...
    '10.1.26 3:44 PM (221.147.xxx.107)

    윗글 쓴 사람인데요.
    그렇다고 그 아버님이 잘하셨다는 건 아니고 원글님 힘드실 거라는 거 당연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댓글들은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지 이중성은 아니라는 겁니다.

  • 25. 전화해주실
    '10.1.26 3:55 PM (118.38.xxx.158)

    친정 아버지라도 계셨으면...그냥 제 맘이네요. 저도 돌아가신지라...

  • 26.
    '10.1.26 3:56 PM (71.188.xxx.77)

    윗님,
    전 이중성으로 봐요.
    왜냐면 여기분들이 자기와 연관된 가족, 일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에 대해선 한치의 틈도 안주는 경향이 강햐서요.
    물론 내 부모, 배우자 부모 받아 들이는게 조금씩 틀리는게 맞지만 내가 감당하기 힘든 부분은 발한느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 27. 만일
    '10.1.26 5:11 PM (116.41.xxx.47)

    시어머니나 시아버지가 바쁜 며느리에게 자주 전화하며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거나
    친정어머니, 친정아버지가 바쁜 사위에게 자주 전화하며 사위있는 시간에 맞추어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온다면 댓글은 아마 똑같을거예요

    반대로
    원글님과 똑같은 처지나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바쁜 남편에게 전화하여 남편있는 시간을 맞춰 일주일에 한번씩 온다면
    이것또한 비슷한 댓글이 나오겠지요

  • 28. ?
    '10.1.26 6:03 PM (122.34.xxx.147)

    뭐가 이중적이란건지;;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그리고 끔찍히 위해주시는 부모님인데 어떻게 시부모님과 똑같을 수 있나요?그리고 내 부모라고 한없이 관대하지도 않구요..정 안되는건 안된다고 다 표현 해요.시댁에 처음부터 질려하는 며느리들 없을걸요? 내부모와 똑같진 않아도 남편 부모이니 잘 한다는 마음으로 출발 해도 세월 갈수록 변함없이 정 떨어지게 하는 면 이 있으니 다들 변하는거겠지요.남편 부모는 그냥 남편부모일 뿐 이에요.

  • 29.
    '10.1.26 11:40 PM (123.214.xxx.228)

    저 시아버지가 그렇시는데
    뭐 전 괜찮던데요^^:;
    거리가 멀어 1년에 몇번 못보니..
    제가 먼저 안해서 죄송하죠...

  • 30. ...
    '10.1.27 2:21 AM (116.36.xxx.55)

    전 님이 부러운걸요.. 저희 아버지도 참 많이 자상하신 분이셨어요. 근데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세요.. 계실땐 잘 몰랐어요 저도.. 많은 관심들이 가끔은 귀챦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짜증도 내고 그랬었거든요. 지금은 많이 후회되고.. 밤에 잘때 눈물이 많이 나기도 해요. 아빠가 너무 그리워서요.. 그냥 옆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전 감사할거 같아요..

  • 31. dma
    '10.1.27 2:23 AM (112.148.xxx.113)

    여기서 이중성 운운하면 침 튀기는 인간 보면 참 가소로워서..
    낳아주고 길러주고 공부시켜준 친부모하고 시부모하고 어떻게 같은 지??????
    친부모가 전화하는 거랑, 아들에겐 못바라는 효도를 며느리에게 강요하는 시부모의 전화가 어찌 같은지????? 혈육의 정 vs 일방적으로 며느리에게 강요되는 효도하고 구분 자체를 못하는 주제에 흥분하기는..참
    가뜩이나 폭력적이고 기득권 누리고 사는 이 남성중심사회에서 남자 대변인 노릇하고 사니까 좋은지??;;

  • 32. 임신중인데
    '10.1.27 2:44 AM (122.35.xxx.43)

    친정가면 아빠랑 있어야 되서 불편해요.
    왜냐구요....전 졸린데...전 초기부터 지금까지 잠을 무진장 마니 자는 편인데요.
    졸린데 계속 말 시키세요.
    문닫고 졸면 와서 말시키고..
    그리고 입덧해서 먹고싶은것도 없는데 점심때 되면 머 먹을거냐고 그러고 밥 먹자고 그러고.
    아...귀찮어..날 사랑하는건 알지만 아빠 그냥 혼자 놀면 안되나요..ㅎㅎ
    전 혼자 놀리의 진수라 잘 노는데.
    울아빠는 울 부부만 가면 얼굴이 화색이 돌아요.
    신랑 붙자고 이야기하고..좋아하고.
    5살짜리 애 같아요..

  • 33. 저는
    '10.1.27 2:46 AM (125.178.xxx.3)

    제가 받아주면 시아버지께서 하루에 4-5번 기본이고 하루에 한번 꼭 들르려고 해서 아주 미칠것 같아요.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20-30통을 해대니 노이로제 걸려서 전화라면 정말 지긋지긋해요.

  • 34. 저랑
    '10.1.27 2:49 AM (125.128.xxx.186)

    반대시네요.. 전 하루도 빠짐 없이 친정아빠한테 전화해요..
    적적하실까 봐... 그대신 용건은 간단히 하고 끊지요..
    오히려 아빠가 절 귀찮아 하신다는^^;;

  • 35.
    '10.1.27 3:09 AM (116.122.xxx.218)

    시아버님이 그러세요.
    그거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시는 거에요...정말 싫어요~~
    첫애 낳고 모유수유할땐 매번 전화하셔서 애 얼마나 먹냐고.. 물어보셔서 모유수유는 양을 못잰다고 해도.. 전화할때마다 물어보셨어요.
    누구네집 며느린 젖이 한사발인데.. 넌 적다느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한달쯤 되니까 넘 힘들어서 그런거 물어보시면 부담된다 했더니...
    넌 성격이 안좋다고.. 뭐라 하시는데... 정말 당혹스러웠어요.
    시어머님도 아니고 시아버님이 그런거 자꾸 물어보시는데.. 넘넘 싫었어요~~~ㅠ.ㅠ
    지금도...어제 전화하셔서 물어보셨으면서...
    다른 사람한테 들으신것처럼 ...누가 그렇다며~~하면서 다시 물어보시는데 미치겠어요!!!!

  • 36. 전 반대
    '10.1.27 7:35 AM (123.248.xxx.49)

    엄마는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자식들 결혼해 혼자이신 아빠땜에 맘에 넘 걸려서,
    하루에 2번은 꼭 전화하고 저녁때도 우리집와서 드시라고 조르는데(일주일에 4번은 오세요)
    귀찮게 생각하실라나..-_-;
    아빠가 너 마누라보다 더하다! 고 농담하시는데...

  • 37. ...
    '10.1.27 8:11 AM (116.127.xxx.138)

    애 낳고 애가 옹알이 할때 부터 매일 전화하시는 우리 아빠..
    애가 말할 때 부터는 애 시켜서 매일 전화합니다
    가끔 영상통화도 시키는데..
    그러면 아빠가 너무너무 좋아하시죠
    전 원래 전화 잘 안하는 성격이라..
    사실 저보다 손자 목소리 듣고 싶으시겠지만..
    아무튼 이제는 컸다고 전화하기 싫다는 애 시켜서 맨날 목소리 들려드립니다
    11년 째 이러고 있네요
    앞으로 11년 이상을 더 이러고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시댁에는 전화 거의 안하게 되네요 습관될까봐.. 저 못됐죠? 저도 알지만.. 흑..시어머니를 가슴 저쪽에서 용서못하고 있네요

  • 38. 나쁜딸
    '10.1.27 10:16 AM (180.64.xxx.150)

    전 친정엄마가 비슷하신데...다른분들처럼 좋게 마음먹기가 안되네요.
    엄마가 전화안하시고 집에 안오시면 내 마음이 너무 편하고 좋아요.
    마음이 편하면 제가 먼저 전화하게도 되구요.

    아무리 부모자식 사이라지만 일종의 정신적폭력 아닌가요?

    무조건 참으라는 조언들이 전 이해가 되지 않아요.

  • 39.
    '10.1.27 10:33 AM (59.16.xxx.48)

    님의 이중성에 발끈하시는 분들은(저와 같이)
    시부모가 말로는 너는 내 딸이다 하면서
    실제로는 나를 그 집 종인냥 행동하시는
    이중성을 몸소 실천하시기에 그러지 않을까요?

  • 40. 이젠
    '10.1.27 11:18 AM (114.199.xxx.241)

    연세드시고 기력이 떨어지시니...좀 뜸하십니다.
    시아버님 애들 어렸을땐 전화하시는것도 성에 안차시는지
    하루에 두 세번씩 오시는 날도 있었지요.
    낮에 애 재우고 옆에 누워 잠깐 쉬고싶어도
    시아버지 초인종소리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어요.
    더군다나 초인종 눌러 얼른 문 안열면 손으로 현관문은 쾅쾅 두드리시기까지 하셨으니
    잠자던 애도 놀라 깨서 울고...ㅠㅠ
    아버님 성질 아시는 시어머님만 중간에서
    며느리 생각해서 너무 자주 전화하고 가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별 소용없더라구요.
    이제 애들 커서 그런 일 없지만 전 그게 제일 큰 시집살이였다고 ...
    지금도 가끔 떠올리면 눈물이 나거든요...

  • 41. 이해
    '10.1.27 11:24 AM (221.139.xxx.178)

    원글님 힘들고 짜증나는 것도.. 아버님도 이해가 갑니다.
    무조건 참다가 미움이 쌓여 폭발하지 마시구요.. 아버지께 애 잘 시간은 언제쯤이니 그때는 피해서 전화하시라고 말씀하세요. 애 재울땐 전화 못받고, 깨면 너무 힘들다구요.
    저도 애 재우기 직전이나 잠들고나면 집전화 휴대폰으로 착신전환 하고 휴대폰 진동으로 했었어요.
    휴대폰으로 연락온거 보면 애 자니까 이따 전화한다고 문자 보내던지 하구요.
    지금은 애 깬다고 별 큰일 생기는건 아니지만 애 자는 시간이 유일한 휴식시간이라 방해 받고 싶지가 않거든요.

  • 42. ..
    '10.1.27 11:34 AM (211.117.xxx.70)

    보통 일반적으로 회사에 다니는 아들 대신 며느리에게 전화하는 시부모님 마음이
    친정부모님 마음이랑 뭐가 얼마나 다르다는지 모르겠네요.

  • 43. BB
    '10.1.27 11:38 AM (114.205.xxx.21)

    친정아버지 퇴직하시고 거의매일 그러셨어요...
    아이도 보고싶고 사는게 신기하고 2-3일에 한번씩오셨어요...
    아프고 돌아가시고 나서 .....너무 아쉽네요....
    귀찮더라도 시아버지도 아니고 아빠잖아요...
    돌아가시고 나면 보고싶어도 보여드리고 싶어도 못봅니다...

  • 44. ...
    '10.1.27 12:05 PM (110.13.xxx.145)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그렇게 하시는것은 적적하시기도 하고 손주가 보고싶어서 그렇기도 하답니다.
    자주 못가볼것 같으면 컴퓨터에 웹 카메라 달아서 손주 보면서 손주하고 대화하라 그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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