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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타샤 튜더의 정원

프리댄서 조회수 : 1,581
작성일 : 2010-01-26 12:08:51
방금 막 <타샤 튜더의 정원>을 다 읽었는데요,
이건 뭐 일단 미국이니까 가능한 얘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30만 평... 스케일도 어지간해야지.@.@

저로선 대체 그게 얼마만한 규몬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여의도공원을 몇 개나 합쳐놓은 것이려나?
저건 정원이 아니라 국립공원에 집이 있다고 해야 차라리 어울리지 싶네요.^^
30만 평이면 아흑, 일이 얼마나 많을 것이며...@.@

어쨌든 꽃향기를 왕창 맡은 느낌입니다.  
꽃들의 자태가 아직도 어른거리네요.
특히 돌능금나무.... 반해버렸어요.

아, 이거 점점 마당(정원이 아니라) 있는 집에서 살고픈 생각이...
IP : 218.235.xxx.1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녕하세요
    '10.1.26 12:24 PM (203.247.xxx.210)

    저는 타샤튜터는 안 봤는데요...
    얼마전에 '욕망하는 식물'을 읽어서인지...(다큐 '식물의 사생활'도 함께 봤어요)
    정원과 식물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달라졌어요...
    내가 씨를 심는 건지 씨가 나를 시키는 건지 뭐 그런거요...ㅎㅎ

  • 2. phua
    '10.1.26 12:34 PM (114.201.xxx.155)

    82회원님들과 계를 해서 타샤에 가자고 햇는데..
    그 중 한 분은 작년에 아들내미 데리고 캐나다로 가셨구..
    새벽에 주로 글을 올리셔서 빠른 순서로 댓글을 다는 영광을 주시다니.. ㅎㅎㅎ

  • 3. 타샤의 집
    '10.1.26 12:40 PM (121.124.xxx.45)

    이 타샤의 책이 시리즈인가봐요.
    저도 며칠전에 "타샤의 집" 사서 다 읽었는데 마음이 너무 평화롭네요.
    저도 30만평을 어찌 가꾸었을까, 그것도 여자의 몸으로...한시도 쉬지않고 무언가 만들고
    하는 부지런함에 정말 존경심이 일더군요.
    양털로 실도 잣고
    뜨개실로 자식이나 손주들의 양말도 직접 짜고
    양젓으로 치즈만들고
    그것도 가스렌지나 전기렌지도 아닌 장작불 화덕으로 모든 음식을 만들었다는 게..
    마치
    황금마술사같은 손을 가진 타샤라고 생각되어요.
    그리고 둘째 며느리가 한국여인네라는데 더 관심이 가더군요.
    그런 시어머니 밑에서 행복했을거 같아요.
    재작년에 돌아가셔서 안타깝더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생을 살고 가신분이고 그 타샤의 집도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더군요.

  • 4. 프리댄서
    '10.1.26 12:42 PM (218.235.xxx.134)

    밀린 글들 좀 둘러보고 왔어요.^^
    크.. 씨가 나를 심는 건지 씨가 나를 시키는 건지.. 완전 호접몽이네요. ㅎㅎ

    그리고 phua님. 에구, 제가 더 영광이죠. 진심으로요.^^;
    그런 계획을 짜셨었군요.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일 것 같아요.
    가면 18세기-19세기부터 내려온, 타샤 할머니께서 쓰시던 장작 스토브며 주전자 등도 그대로 있겠죠?

  • 5. 프리댄서
    '10.1.26 12:45 PM (218.235.xxx.134)

    '타샤의 집'님.
    아마도 아들네가 바로 옆에서 가능했던 일이지 싶어요.
    물론 타샤 튜더가 '궁극의 부지런함'이 몸에 배이신 분인 탓이 제일 크겠지만, <타샤의 정원>을 보니 아들이며 손자가 와서 일을 거들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방문자들도 거들고..^^

    그러게요, 저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더군요.
    그리고 앗, 둘째 며느리가 한국 출신 여성이라는 건 몰랐습니다.^^
    타샤 할머니께 급 친근함이 생기네요.ㅎㅎ

  • 6. 지금
    '10.1.26 1:26 PM (125.188.xxx.208)

    저도 타샤의 정원 읽고 있는 중이어서 반가운 맘에 들어왔어요
    나도 나중에 건강하게 나이먹어야지 생각하면서 읽고 있네요
    예전에 타샤할머니의 이야기를 다큐로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한국인며느리가 인터뷰가 있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하나씩 주셨데요...근데 받을때는 그냥 이쁘다
    하면서 받았는데 나중에 그 값어치를 우연히 알게 되서(꽤 값이 나가는 골동품)
    너무 좋았다고 수줍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던데...
    며느님도 참 좋아보이시더라구요 ^^

  • 7. 프리댄서
    '10.1.27 1:45 AM (218.235.xxx.134)

    크... 그랬군요.
    아닌 게 아니라 타샤 할머니과 관계된 것이라면(그게 타샤 튜더의 소장품이었다면 더더욱)
    적지 않은 가격일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제 머릿속에 꽃밭이 펼쳐져 있는 느낌이랍니다.
    그러면서도 30만 평을 개인이 소유해 가꾸는 것에 대한, 조금 복잡한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그 땅은 원래 버려져 있는 땅이었고 타샤 할머니가 구입하지 않았다면 장차 이상한 방향으로 개발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즉 타샤 할머니의 손길이 닿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땅으로 변하긴 한 것이지만.... 어쨌든 30만 평을 개인이 소유해 '대정원'을 꾸민 열정이 무조건 편하게 다가오지만은 않았어요.ㅠㅠ

  • 8. faye
    '10.1.28 12:09 PM (209.240.xxx.62)

    이제 부상하셨네요.
    물속이 좀 갑갑하지 않으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전에 새해인사를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흑... 벌써 치매가...ㅠㅠ)

    30만평이면 245에이커군요...
    캐나다 농부들이 한 가족기준으로 보통 10-100 에이커씩 농사를 짓는거 같더라구요.
    개인이 소유하기에 큰 땅이긴 하지만, 가능한 정도 일거 같아요.

    타샤튜터는 잘 모르고요.
    목가적인 삶에 관심이 있으면, 아미쉬나 메노나이트를 한번 들여다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전 시스템 붕괴후를 생각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메노나이트에 대해서요.
    롤모델은 못되더라도, 생존의 한 모델은 될 수 있을거예요.

    가끔 운전하다가 마차타고 다니는 것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 9. 프리댄서
    '10.1.29 11:45 AM (218.235.xxx.134)

    비교를 위해 에버랜를 검색해보니 에버랜드 놀이동산이 딱 30만 평이라고 나오네요. 그 외 양돈장, 문화센터, 묘포장 등등을 모두 합친, 에버랜드 전체면적은 450만 평이고...

    그러니까 타샤 할머니는 에버랜드를 정원으로 가지고 계셨던 거네요.@@

    음... 근데 저는 근래 들어 마당 있는 집에 살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가끔씩 생기긴 하지만 목가적인 삶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_- 겁도 많고 게으르고 밤중에도 편의점에 가서 맥주 사오는 걸 즐기는 편이라.... 목가적인 것에는 안 어울리죠. 아마 내가 그런 삶을 살겠다고 해도 '목가적인 삶'이 저를 거부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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