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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곳도없고... 전 진짜 미쳐요...
남들보기는 잘 살고있구요.
근데 제 자신이 문제에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게 절 더 미치게하네요...
계속 우울하고 무기력한데...
오늘 둘째를 가지려는 노력이 무산됐어요.
**가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그런지...
원래 예술계통에 학교를 나와서 그런일들을 했었고...
생겨먹은게 그런지 다른사람들보다 좀더 감정적이고, 머리나 감정이 복잡해요... 변덕도 심하구요.
저 요즘
저 뭐 사고싶은것도없구요.
배우고싶은것도없고,
책도 읽기싫고...
먹고싶은것도없어요...
만나고 싶은 사람도없어요.
욕심도없고 꿈도없어요.
왜 그럴까 자문해봐도 답이 안나와요.
종이에 쭈욱 여러 이유들을 적어봐도 모르겠네요.
답답해서 친한 친구랑 이야기하니, 한잠푹자고 쇼핑이나 다녀오래요. -.-
아니면 자기랑 교회를 다니자네요.
그런게 아닌데...
설명하는것도 어려워요.
그래요. 먹을것 없어서 배고픈 사람도있다. 아이티 지진에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너보다 힘들고 괴로운 사람도 많으니 그런 배부른 소리는 말아라...
이렇게 말들 하시겠죠...
저도 알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이 답답해요.
저 어쩌나요...
1.
'10.1.25 12:19 PM (125.181.xxx.215)꿈이 없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목표의식이 없어서..
그런게 없으면 먹고 사는게 그냥 좀비같더라구요.2. 미치기 일보직전...
'10.1.25 12:23 PM (112.152.xxx.240)맞아요... 꿈이없어요.
저는 전업이에요.
문제는 꿈이 뭔지 찾고싶은데... 방법도 모르겟어요.
하고 싶은건 다 하고 살아서 아쉬운것도없고요.
저같은 사람한테 좋은 치료는 무얼까요?
좋은 책이나 방법 아니는분 있나요?
자문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요...3. 저도
'10.1.25 12:25 PM (220.127.xxx.185)한동안 그랬어요.
윗분 말씀도 맞지만, 대학 가고 직장 잡고 결혼하고 나서 뭔가 목표의식을 갖고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대학, 직장, 결혼만큼 큰 목표가 인생에 별로 없잖아요. 그걸 다 이루고 나니, 그리고 신혼의 달콤함이 좀 가시고 나니 인생이 엄청 허탈해지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식욕도 없고 살이 엄청 빠졌는데,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거기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주거환경이 훨씬 좋은 곳으로 이사했어요. 집값은 비슷한데, 새로 이사온 곳이 근처에 외식할 곳도 많고 공원도 있고 훨씬 좋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좀 나가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나가면 외식하게 되니까 식사 챙겨먹게 되고, 조금이라도 걷게 되니까 운동 되고 식욕 생기고 피곤하니까 졸리고...
지금 회사 안 다니고 계시면 영어학원이나 헬스클럽 같은 것 끊어보시거나, 아니면 미친 척하고 도배사 불러서 도배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환경을 확 바꿔야 돼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까지 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친구분 말씀처럼 미친듯이 쇼핑하는 것도 답이에요. 그러면 돈 쓰고 후회라도 하죠. 지금 인생은 완전 무미건조 자체거든요. 그게 사람 잡는답니다.4.
'10.1.25 12:26 PM (125.181.xxx.215)본인의 꿈을 누가 찾아주겠어요. 돈주고 살수 있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찾아야죠.
어렸을때 되고싶었던거 하고 싶었던거 좋아했던게 뭔지 생각해보시고.. 해보세요.5.
'10.1.25 12:29 PM (125.181.xxx.215)저도// 그런게 아닙니다. 대학,직장,결혼..이런걸 인생목표로 알다니 님이야 그럴줄 몰라도 세상사람들이 다 님같이 그렇게 단순한게 아닙니다. 원글님 말뜻은 그게 아니예요.
6. 미치기 일보직전...
'10.1.25 12:31 PM (112.152.xxx.240)아.. 님은 그럼 지금 괜찮아지셨나요?
저도 이렇게 무기력해질 동안 해볼껀 다 해봤어요.
쇼핑, 여행, 맛있는거 먹고, 집 청소, 친구 만나기 등등
근데 그때 뿐이더라구요. 반짝하고 마는거요...
지금 사는곳은 나쁘지않아요. 뭐 압구정 한복판은 아니더라도...
그리고 이사계획은 있지만, 아직은....
저는 친정도 부유하고, 남편도 능력이있어서 돈쓰고 다니는건 원없이 해봤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쇼핑하면서 스트레스는 안풀려요. 이천만원짜리 프랭크뮐러나, 3캐럿짜리 티파니 다이아 반지아닌담에는 감흥도 없을것 같아요.
운동은 꾸준히 다니다가 겨울이라 잠시 쉬었구요. 담달부터 다닐꺼에요.
아 저 어떻게하나요... 미치겠어요. 정말 님말씀대로 사람잡아요.7.
'10.1.25 12:33 PM (125.181.xxx.215)제생각에는.. 인문쪽으로 많이 접하시고 인생의 의미를 되찾아셔야 할것 같아요. 인문쪽-고전소설,고전영화, 예술 방면쪽으로 접하시고 정신적인 공허함을 채우고 인생의 의미를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건 남이 대신 해주지를 못해요. 먹고 자고 쇼핑 돈쓰고 이런거랑은 다르죠.
8. ...
'10.1.25 12:36 PM (125.140.xxx.63)종교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템플스테이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바깥환경이 아닌 마음의 환경을 바꾸실 계기를 접해보심이 어떨런지요.
공허함을 채울 내공이 생겨야 마음이 편해지실거 같아요...9. 미치기 일보직전...
'10.1.25 12:38 PM (112.152.xxx.240)님 우스운건 저 정말 다하고 살았거든요.
책은 고전소설 너무 좋아해서 안읽은게 없을정도에요.
시서화에도 매료되서 많이 봤구요.
원래 그림을 전공해서 그림도 취미로 그리고, 어릴때 부터 배운 피아노도 계속 취미로 즐기고있어요. 해볼껀 다 해봤어요. 28 결혼 이전에 정말 일분도 아까워서 열심히 살았던거같아요.
봉사활동도 많이하구요. 그때는 머리나 가슴이나 정말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다시 그래볼 엄두도안나고, 의욕도없어요.
친구말이 '죽을때가 됐나... 왜그러냐... 너무 쌩쌩 돌리며 살았더니, 에너지가 다됐냐고...'10. 어쨌든
'10.1.25 12:40 PM (121.138.xxx.35)그 감정이라는것이...바닥을 치면 올라오게 마련이더라구요. 뭔지 설명하기는 힘들지만...내 자신에게는 무척 힘든 그것. 사람 미치게 하지요, 더구나 딱히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데도 말이에요. 그럴때는 도움 요청하기도 힘들어요, 왜냐하면 다른사람 눈에 배부른 투정으로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어쩔수 없어요..바닥까지 감정을 가라앉혀 보세요.
그럼 올라올 수 밖에 없어요.
저도 낮이고 밤이고 계속 잠만 잤어요, 애들 셋인데 다 팽개쳐두고..-.-
그러다 수면으로 올라와 보니, 저 혼자만 힘들었더라구요. 아무도 모르고....11.
'10.1.25 12:42 PM (125.181.xxx.215)원글님 보니까 인생에 생산성이 없어서 괴로워하시는것 같아요. 소비야 원없이 해보았겠지만, 삶이 생산적이지 못하면 결국 고갈이거든요. 종교든 인문이든 철학이든, 답이 없어요. 아니면 나가서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하는데, 님같이 부유한 사람이 돈쪼가리 몇개 때문에 하기 싫은 노동을 할필요는 없죠. 일단 본인 삶에 대해서 철학이 부재한게 문제예요. 종교든 뭐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어떤 일시적 소비나 종교한방,의료한방으로 해결하주길 바라지 마시고 주체적인 방법으로 노동을 직접 해야합니다. 가만 앉아서 내 머리속에 돈줄테니까 뭐좀 채워줘.. 이런식으로 해서는 안되요. 생산적인 노동을 하세요. 육체노동이든 정신노동이든..
12. 저는
'10.1.25 12:42 PM (218.147.xxx.183)원글님과 생활환경이 정 반대이긴 하지만
원글님 기분 이해해요.
정말 정말 무기력한거.
뭘 하고 싶지도 않고 의욕도 없고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운동을 해봐라, 취미 활동을 해라, 뭔가를 배워라.. 조언이 많지만
문젠 그 자체도 내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 자체가 다 귀찮은거요.13. 미치기 일보직전...
'10.1.25 12:48 PM (112.152.xxx.240)네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181.26님 설명하기 힘든부분을 명쾌하게 긁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좀 힘을 내보고, 봉사활동은 적극적으로 하던지 그래야겠어요.
남돕는일은 몸이 힘들어도 즐겁더라구요.
템플스테이... 예전부터 눈여겨보고있었는데... 이기랑 함께도 할 수 있나요?
입주도우미가 계시기는한데... 오래도록 떨어져있는건 못할것 같아요.14.
'10.1.25 12:48 PM (125.181.xxx.215)그리고 원래 열정적이신 분이셧다니까, 인생의 어느 한시기에 아무것도 안하고 산다고 큰일날것도 없겠네요. 평생 그럴거라면 문제겠지만..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죠. 그냥 겨울잠잔다고 생각하고 시체처럼 살다가 어느날 깨어나서 하고 싶은거 있으면 하세요. 삶이 공허할수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평생 그럴건 아니고 그것도 다 지나가는거예요. 가만보니까 아무것도 안하는걸 못참는 성격이신가 싶어서요. 그냥 잠시 좀비놀이 하세요. 위에 쓴말이랑 반대되는건데.. 제가 상황을 잘 모르니까요.
15. ..
'10.1.25 1:00 PM (125.187.xxx.175)봉사활동 다녀보면 마음이 맣이 바뀌실 것 같아요.
첫 시작이 어렵지 봉사도 중독성이 있다 하더군요.
성가정입양원이나 홀트 아동 일시보호소 같은 곳이요. 그런데 이렇게 아기 돌보는 곳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꾸준히 하는 분을 원하는 것 같아요.
저는 입주 도우미 쓸 형편이 안돼서 6년가까이 하루종일 아이에게 묶여있다보니 때때로 머리가 터질 것처럼 갑갑하네요.
하루에 두세 시간이라도 아이 봐줄 분이 있으면 하고픈 게 무궁무진한데...
바로 시작하실 용기가 없다면 홈페이지라도 들어가서 보세요.
http://www.holyfcac.or.kr/16. 봉사해보세요
'10.1.25 1:03 PM (121.130.xxx.42)님의 작은 도움을 기다리는 곳이 많을 겁니다.
봉사하시며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세요.17. ...
'10.1.25 1:07 PM (123.204.xxx.18)사는거 별 거 없습니다.
반드시 꿈을 가져야만 하고,그 꿈을 이루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부터 버리시고요.
하루하루 현재 해야할 일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사소한 일상...그거 잘해내는것도 보람있는 일입니다.18. Roo
'10.1.25 1:07 PM (218.186.xxx.231)저도 님과 비슷한 감정,비슷한 성향이예요.
저에겐 어떤 미친듯이 매진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뭔가를 해보고 싶은 열정도 없고,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그저 언젠가 죽을 인생, 모든게 허망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님은 재력이라도 있으시다니,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실 수도 있지만
전 뭐라도 해보고싶어도 돈 생각에 아무것도 못해요.
돈이 없다는게 더 우울하게 만들구요.
만일 제가 님이라면... 혼자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그냥 무작정 바깥으로 떠도는 여행이 아닌,
보물찾기하듯 작은 목표를 곳곳에 세워두고
하나씩 해낼때 마다 뿌듯함을, 살아있는걸 느껴보고 싶어요.19. ...
'10.1.25 1:08 PM (110.13.xxx.145)경제적인 여유만 있으면 걱정 없겠어요.
여행도, 취미생활도, 운동도....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경제가 둿바침이 안되서 집에 컴앞에만...20. ...
'10.1.25 1:12 PM (123.204.xxx.18)사는거 별거 없다고 쓴 사람인데요.
지금 댓글을 보니 고전과 인문학쪽으로 많이 보셨다는데...
인문학쪽 파봐야 뜬구름 잡고 마지막은 원글님처럼 되기 쉽고요.
차라리 정통 뇌과학,지구의 역사,생물의 변이(진화) 그런 과학쪽으로 파보세요.
그럼 뭔가 깨달으시는게 있을겁니다.21. .
'10.1.25 1:14 PM (112.153.xxx.114)저만 그런게 아니라는데 위안 얻고 갑니다 ㅜㅜ
22. 혹시
'10.1.25 1:23 PM (125.187.xxx.175)정치성향이 어떤신지요?
혼자서만 무언가 하고 이루어내는데 이제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봉사활동도 좋고, 여러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있는 활동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참여연대라든가...
혹시 노무현 대통령님을 존경하던 분이었다면
앞으로 출마하실 유시민 님이나 한명숙 님 같은 분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활동을 해보시는 것도 좋구요...
혹시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씨 지지자시면 이 댓글은 취소입니다...23.
'10.1.25 1:31 PM (125.181.xxx.215)제가 인문이라고 쓴게 꼭 인문이 아니라 인문과학의 줄임말이었어요.
24. 단식원
'10.1.25 1:39 PM (118.219.xxx.20)한번 다녀오세요..일주일정도..살빼기 위한 그런 단식원말고 휴식과 치유를 위한 건강원들이 있거든요..저 거기 일주일다녀왔는데 가보면 암이나, 난치병환자분들이 있어요..그분들 보면서 정말 내 몸 하나 제대로 움직일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왔어요..5일 단식을 하고 첫보식을 하는데 일개 간장하나가 그렇게 깊고 오묘하고 맛있는줄 태어나서 처음 알았네요..세상의 모든 음식에 감사하게 되더군요..물론 건강도 되찾구요..
25. 같네요
'10.1.25 1:52 PM (121.139.xxx.195)제가 그래요 사실 전 애들 가르치려면 돈벌어야 되는데
할 수 있는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책도보기싫고 예전에 그럴때 운동한적있어요 밖에서 그때 왠지 살맛난다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아요 봄되면 자전거라도 타려고요 산은 혼자가려면 힘들더라구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드네요 팔자좋아서 그런다는 소리 경험에 보니 않은 사람들이 하는 소리죠 가금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람들생각ㅇ 나네요 아 오죽하면 자살했을까 라고26. 걱정이
'10.1.25 3:58 PM (121.190.xxx.2)우울증 증상같아요.
일단, 병원 진료 먼저 받으세요.27. ...
'10.1.25 5:05 PM (61.72.xxx.218)템플스테이 저도 추천합니다.. 1박2일 2박 3일짜리라도 있을걸요? 그리고 직장 다니면...좀 해소가 되실듯 해요..^^
28. 저랑바꾸실래요?
'10.1.25 5:46 PM (222.108.xxx.24)우리 친구할래요?
농담이 아니구요 정말요
저희집에 와서 이틀만 와보면
탄성이 절로 나실것 같은데요
티피프로그램처럼 바꿔 살아보는 방법밖에 없을듯하네요
친구해요 ^^;;29. 현랑켄챠
'10.1.25 5:47 PM (123.243.xxx.5)데미안....
그때 첨으로 읽었던 책입니다.
아프락삭스....
그 나이에 처음으로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내어주거나 잃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고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또다른 나의 존재를 처음 인식한 순간이죠.
주인공과 데이안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모두가 내안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죠.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지요. 숨만 쉬면 되니까.
깨어나는 것이 더욱 힘듭니다.30. Happy-Cost
'10.1.25 5:57 PM (71.113.xxx.112)항우울제가 필요해 보이십니다. 일단 병원에 좀 다녀오심이..
요즘은 정신과 치료 받는다고 다 미친사람 취급 받는 것도 아니니
터부시 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보세요. ^^31. 우울증
'10.1.25 6:27 PM (119.67.xxx.204)우울증 증상이네여...
신경 정신과 치료 받기 꺼림칙하다면...한의원 가셔도 효과 보세여...
저도 효과 봤어여...전 우울증도 심했지만...다른 여러가지 신체적 증상이 있어서 갔는데...치료하다보니...우울증이 없어지더라구여...완전 신기했어여..
님이 느끼는 감정 완전 이해하구여...전 거기서 훨~~씬 많이 발전했었거든여...그래두 고쳐졌어여...걱정만 하지 마시고....한의원 가셔서 약도 좀 드시고 침도 맞아보세여....심장쪽 화를 좀 내려주고 심장이 허한 사람은 좀 북돋워주고 이런저런 치료하던데...그럼 아주 좋아져여..제가 책임질게여^^32. ...
'10.1.25 6:34 PM (111.65.xxx.61)우울증 같아요.....
병원가세요~ 아글고 일을 해보세요..
집에만 계시면 우울증 생기는 사람들이 있데요~~~33. 저두 그래요
'10.1.25 6:42 PM (203.90.xxx.90)저두 미대 나와서
이런저런 활동도 하고 활발하고 쾌할한 성격이였는데
아이둘낳고 전업하니
인생의 목표가 전업주부도 아닌데
아이가 물어요
엄마는 꿈이 뭐냐고
혹시 요리사였나구..ㅠㅠ 아니걸랑ㅠㅠㅠ
한약도 먹었구요
봉사를 나가기에도 아직 아이가 어리고
직장맘이야 세달지나서도 돈벌러 나가지만
전업주부하다보니 아직도 어린아이 놓고 집앞 마트도 속편히 못나가요
둘찌 학교들어가면
3월엔 일찍오니까 4월부터는 뭐라도 다시 배우러도 다니고 싶어요34. 참 자아
'10.1.25 6:54 PM (60.242.xxx.250)밖에서 해결하려하지 마세요.
모든 것은, 문제도 해결도 내 안에 있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의 시간이 필요한 듯 싶네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김형경 씨의 심리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사람풍경,천개의 공감 >그리고 최근에 출간된 <좋은 이별>입니다.
저도 님처럼 진하게는 아니지만 긴세월동안 잔잔하게 힘들었었는데 이 작가의 책을 만나고
마음이 열리고 눈이 열리는 경험을 하고 있답니다.
부디 도움 받으시길 기도합니다.35. 생활패턴을 바꿔보심
'10.1.25 8:20 PM (124.49.xxx.91)어떨까요? 도우미 분도 그만 두게 하시고 집안 일, 육아 다 혼자 해 보시구요, 남편 벌어다 준 돈이나 친정에서 준 돈 쓰지말고 내가 번 돈만 쓰구요. 당장 돈 벌기 어려우면 갖고 있는 물건이라도 팔아보시구요. 그러면 내 자리, 내 몫의 인생이 뭔지 좀 알 수 있게되지 않을까요? 배부른 투정이라고 많이들 하져? 직장맘으로서는 부러운 삶이기도 해요.^^
36. ...
'10.1.25 9:22 PM (61.78.xxx.156)제가 보기에도 우울증 증상이예요..
새로운 열정꺼리를 찾아보세요37. 미쓰리
'10.1.25 9:32 PM (114.206.xxx.232)저도 딱 그랬어요. 병원에 가볼까 별별 생각ㄹ 다 하면서 찐~하게 시체놀이를 했네요. 끼니도 안챙기고 밖에도 아예 안나갔어요. 몸은 허약해지지만 머리속은 맑아지더군요. 물위로 떠오르려 애쓰지 말고 그냥 물속으로 푹 가라앉아보는것도 괜찮아요. 다시 떠오를테니까요.
38. ...
'10.1.25 9:39 PM (112.186.xxx.153)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아서 그래요....
39. 제가 쓴 글
'10.1.25 11:45 PM (222.234.xxx.112)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와 상황이 똑같아서...
저도 미대 졸어하고 직업이 시간적으로 자유로워서 안해본 취미생활 없고 , 취미가 재미있어서 직업으로 바꿔볼까 생각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생활했어요. 쇼핑좋아하고 감각있어 싸고 예
쁜옷 잘 골라 독특한 제 캐릭터 잘 살렸고요. 욕심도 많아 좋은거 사고싶은건 웬만한건 다 누려봤고요. 나이트며 술 좋아해서 결혼전까지 내숭떨며 놀아봤고요.결혼후 좋은 분위기의 시댁에서 알뜰하고 착한 며느리로 남 보기에는 부러울것 없어보이게 잘 살고 있고요
그런데...
결혼하고 10년지나니 님과 같은 증세가...천성이 부지런하고 마음먹은건 하는 성격이라 아이둘도 엄마표로 공부시켜 매학기마다 학업 우수상이며, 과제상이며,잘키우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작년부터 이 예쁜 아이들 말하는것 조차 시끄럽고 대꾸도 하기 싫어지고, 작은거 하나에 세상끝날일처럼 집요하게 늘어져 주위사람 인연 끊게 하고...
정말 무기력해져 아무것도 하기싫고, 배우고 싶은거 하나 없고 , 사람만나도 눈 마주치기 힘들더니 우울증 진단 나오더군요....
약 먹고... 어느순간 ...정말 별이 반짝하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총명해지더군요....
예전의 열정적인 삶은 아니어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충농증에 걸린사람이 조그만 감기에도 바로 충농증이 되어 버리듯...
증세가 스멀스멀 기어나올때가 있답니다. 그래서 겁이 나기도 하고요
글쓰면서 위로를 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신세한탄도 아닌 주절주절 쓰게 되네요
그나마 댓글 보니 저같은 사람이 어딘가에 있구나 싶어요....
마지막 말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이 가슴에 확 와 닿네요
원하는 삶 찾을 수 있을까....40. 저도
'10.1.26 9:23 AM (112.150.xxx.180)원래 예술계통에 학교를 나와서 그런일들을 했었고...
생겨먹은게 그런지 다른사람들보다 좀더 감정적이고, 머리나 감정이 복잡해요...
변덕도 심하구요. ......저랑 같네요..저도 디자인했고...기타등등,,,,,,,,,비슷
잡고 싶은 목표가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41. 우울증
'10.1.26 9:30 AM (119.67.xxx.164)꼭 치료받으세요.
42. 우울증
'10.1.26 10:35 AM (121.161.xxx.103)병원가서 전문적인 치료받으세요
마음병은 주관적인 것이라 자기 스스로는 치료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거랍니다.
그냥 전문가의 소견을 함 들어보세요
종합병원 말고 친절한 개인 병원 찾아서 함 가보세요
친구 말고 객관적으로 봐 주실 수 있는 의사를 통해 상담 받는 것도 탈출의 한 계기가 될 수 있어요43. ㅇㅇ
'10.1.26 11:03 AM (221.140.xxx.134)저도 글쓴분이랑 똑같아요.
전 더 어리지만..44. 우울증
'10.1.26 11:15 AM (124.49.xxx.81)두가지중 한가지인데...
하나는 정신적인것
둘은 호르몬에 문제가 있어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는 우울증...
어느것인지는 님이 알수있어요
지독한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둘에 해당되는거예요
저도 그런 경우인데...지독한 욕심쟁이가 세상해탈한것 같았어요45. 인생은 제각각
'10.1.26 11:46 AM (115.23.xxx.38)원글님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제 상황에 비추어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네요.
저 역시도 종종 무기력증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그건 원글님과는 정반대로
노력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들때문이거든요.
댓글을 보니 이렇게 모든 상황이 너무 완벽해서 고민이신분들도 의외로
많이 있으신가봐요.
이래서 인생이 제각각인가봅니다.
(딴지를 걸려는 생각은 결단코 없으니 곡해 마시구요....)
윗 댓글 중에서 생산적인 노동을 하시라는 조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속히 해답을 찾으셔서 활기찬 삶을 누리시길 바래요.46. 왼손잡이
'10.1.26 12:18 PM (59.2.xxx.186)답은 물론 님이 가지고 계시겠죠.
그것은 문제도 님이 만들었다는 거죠.
그런데 그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게 더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우울증이 됐건, 그와 비슷한 신경증이 됐던 모든 정신적 문제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원인을 님이 지금껏 외면 해왔거나 아니면 회피해왔을 수도 있구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금이 비로서 자기 자신을 제대로 정립할 수 있는 기회다 생각하시구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47. i
'10.1.26 12:20 PM (203.229.xxx.247)"저두요!" 하시고 미대 나오신 분들끼리 회사 하나 차리면 딱 좋겠는데요?
한번 만나 이야기들 나눠보시고 뭔가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자아실현의 출구를 함께 찾아보세요. 정신과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원글님 이런 상태에서 둘째 갖는 건 무리라고 생각되요. 잘못하면 산후 우울증 올 수도 있겠어요. 아이 둘 있으면 정말 뭐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다시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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