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입학전에 선행학습해가면 학교에서 ..

[..뭐하나]

얼마전 시누집에 가니
올해초등학교 입학하는 시조카가 문제집같은걸 풀고 있더군요.

학원인지..선생을 불러서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다 풀어야한다는 문제집만 5~6권이고 권당 3~4페이지씩.

전 말로만 들었지 그렇게 어린 애가 그리 많은 문제를 하루에
푼다는걸보고 헉 했습니다. 요즘 애들은 다 이런가하고..

여튼..
옆에서 푸는 문제집수준을 보니
더 깜놀..

벌써 2자리 덧셈을 하고 있고
옆에 대기중인 영어문제집을 보니 와우..
제가 중학교때나 풀던 문제더군요 --;
제가 70년대생인데 저때만해도 중학교입학전에는 abc 정도만 아는 수준이
보통이고 중학교 입학해서야 하알유~ 배우는 정도였는디..
8살짜리 ..아니 만으로 7살 됐을애가 those , there ~ it 뭐 이런걸 끼워 맞추는 문제를
풀더군요 허허허허..

이렇게 문제집 여러개를 놓고 애가 몸을 비비꼬면서 푸는디 안된다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아니 얘는 이렇게 많은걸 알고 학교에 가면
학교에서는 뭘하는겨 ? 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요즘애들 뭐 숫자정도는 다 알고 입학하는건 알겠는데
덧쎔뺄셈을 아는 정도는 애들마다 다 틀릴꺼같고
제가 보기엔  시조카정도 수준을 선생님이 맞춰서 가르쳐주지도
않을텐데.. 그럼 수업시간에 다 아는걸 배울턴디.
지겹워하며 몸을 비비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영어도 계속 이렇게 선행을 해가면
또 중학교때 영어시간에는 뭘할까..
중학교때쯤가면 대학생수준의 영어를 하게되는걸까란 궁금증도

...
요즘 아이들 다 이렇게 많이 배우고 학교가면
학교에서는 뭘 하나요 ( 물론 수학/영어 빼고 다른 수업들도 있겠지만 )?

[아이마다]

다 다르죠..다 그렇게 하는것도 아니고..
울 조카도 5살에 두자리수 수와식 만들고 덧셈,뺄셈 .다했거든요.
그 아이가 지금 4학년인데 고1과정 끝나서 학교가면 뭐할까 저두 생각헤본적 있는데 학교가면 복습하는 기분으로 수업 잘 듣더라구요..맨날 백점 맞으니 담임선생님께 사랑 받구요.

[ㅋ]

그래도 학교가서 노는건 아니죠..초등1학년이면 자신감...그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마다 달라요..안다고해서 잘 듣고 장난치는 애도 있겠지만, 저희 아들같은 경우는 장난치는것은 큰일나는줄 알고 선생님말씀은 곧 법인줄 아는 고지식한 아들이라 장난치진 않지만 수업시간에 아는걸 하니까 더 잘 듣고 쪽지시험쳐도 백점 맞으니까 기분좋아하고, 자신감 넘치고요...그래서 한학기 정도 선행은 합니다.

간혹 가다 애들 보면 잘 안다고 떠들고 장난치고..물어보면 난 다알아요..이러면서 안듣고 하는 애들이 있긴합니다...하지만 다 안다고해서 놀으라고 선행을 하는건 아니니까요...

아이마다 다르니까....

[^^]

아이가 유난히 공부하는걸 좋아해서(에효 돌맞을라,,)
암튼 지금은 2학년 올라가는데 한참 빠른 선행을 해요
4살부터 시작한 해법이랑 기탄이라 멈추지 않고 계속했더니 좀 빠른 선행이 되었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아이가 자신감이 넘쳐요,, 오죽하면 이제 겨우 2학년인데 학급에서 박사님으로 통해요,, 영어든 수학이든 아이에게 묻네요,,
아이도 너무 좋아하구요,, 수업시간에는 재미있어 집중 잘하고요,,

오히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선행을 하더라도 한두단계 낮은 학교 수업을 복습이라고 생각하고 더 잘합니다. 지겨워하거나 싫증내지 않아요,,

그 복잡한 와이책도 너덜너덜 봅니다 외울정도로,, 아이의 특성인거 같아요,,
그 특성에 맞게 부모가 잡아줘야 하구요

[..]

선행 따라갈만하면 선행하는것도 괜찮죠..아이들이 학습능력이 다 같은건 아니잖아요.
교육부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대로만 해야하나요? 학습능력이 좋아서 좀 더 공부할수 있다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가 스케이트 몇살에는 요까지만 마스터해라 하고 타진 않았을거고
영어수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아이가 할수있으면 시키는거죠.

[..]

막상 학교 가서 1학기 6,7월경 되면 수학 시간에 수업이해 못하는 아이들이 조금 있대요..
많이 가르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아예 안 봐주는부모도 있나보더라구요..
(교육도 조금은 극과 극이 있나봐요)
저희 아인 문제집 1권을 이벤트로 얻어서 본의 아니게 1학기 선행을 했는데 오히려 자신있어 해서 도움이 되었어요..(입학 전에 1권 풀어놓으니 학기 중엔 연산만 하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