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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같으면 어찌 하시겠는지요....

스키장에서... 조회수 : 631
작성일 : 2010-01-20 01:05:35
어제 지산 스키장 갔었어요.
대학생애들 세명 주간권 구매해주고 저는 집에 갔었지요.

4시반까지 타는거라 제가 20분쯤 도착해서 마침 눈앞을
지나가는  아이들을 만났는데  반쯤 넋이 나가있고
저보고 눈을 찡긋 찡긋 하더니 따라 오라더군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리프트 두번 타고 내려와서 간식 먹는다고 잠시 보관대에 세워둔
보드를 다른 사람이 가지고 간것을
cc  tv 를 통해 찾았고,  그때 막 그  사람 찾은거였어요.

그 사람왈...
자기것인줄 알았다는데
다시 cctv 확인했더니
그 사람것을 다른 제 3자가 가지고 가는게 확인되었고
그 사람은 자기것 아닌것을 알면서도 우리것을 가져갔다고 시인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것 없어졌으니 우리것 대신 가져갔다고
가볍게 생각할줄 모르겠으나 이거 명백한 절도 행위 아닌가요.

저 정말 놀랐어요.
20대 후반은 되어 보이는 청년이고 그 무리도 너댓명 되는데
(20-30대로 보였어요....)
마치 중고 남학생들이 자기 체육복 잃어 버리고 아무거나
가져다가 입는듯한 행동을 그리 할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얼마나 혼이 빠졌는지 너무나 안쓰러웠어요.
그 당시는 우리 보드 찾은것이 너무 다행이고, 그 사람도 본인것 분실했다니
안됐기도 해서  잘 찾으시길 바란다고 하고 나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 약이 올랐어요.
몇시간동안 cctv 찾느라 애들이 너무 지쳤더라구요..

58000원짜리 주간권 사서 리프트 두번 타고 그 난리가 났는데
생각할수록 정말 화가 나고  저한테 미안해 하는 아이들 보니 정말 불쌍하고
부아가 치밀더군요.

그냥 집에 오기가 너무나 안타까워서  1회권 6장 6만원에 샀습니다.

4시반에서 6시까지는  슬로프 휴장시간이어서
기다려야만 했는데  멍하니 있기 뭐해서 치킨 시켜줬더니
입맛도 없는지 남기더군요.

의류대여비 시간 오버했다고 9000원 또 냈어요.

제가 오늘 아침에 슬그머니 또 화가 치밀어서
곰곰히 생각했어요.

이런 경우에 다른 분들은 어찌 해결하셨을까...
아이들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 그런 용기있는 애들이 아니지만요.)
신고했으면 그 사람 정말 큰일 아니었나요.

아이들 정신적으로 충격받고, 이리 저리 손해보고 한것 생각하면
그냥 보내지 말걸하는 후회도 살짝 드는데 저또한 가타부타 말할 주변머리도
없는 사람이라 뒤늦게 화만 내고 있네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 어찌 하셨겠는지요.

번잡한 곳에서 본의아니게
남의것 파손하고, 모르고 손해입힌것, 상처입힌것 ....
이런것과는 다른 문제 아닐까요.

의도적인 행위로 인해 손해를 입은것인데
그냥  넘어가는게 맞았을까요....
저 정말 궁금해서 여쭤봐요......
IP : 59.8.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1.20 1:38 AM (121.144.xxx.215)

    절도로 입건 가능한 사안 아닌가요?

    아니.. 님도 잘 찾길 바란다고 하고 그냥 돌려 보내셨다니..

    음.. 그 절도범? 입장에서는 십년 감수할만한 일이였겠네요.

  • 2. 그래서
    '10.1.20 8:16 AM (121.166.xxx.183)

    좀 힘들고 번거롭지만,보관대(유료)에 보관해야겠더군요.

    어차피 이번엔 그냥 보내 주셨다니, 잊으세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었다 생각하시구요.
    엄마가 말로 얘기하면 잔소리라고 그냥 넘겨버릴 일을,
    이번 일을 계기로 뼈속 깊이 배우는게 있었을거예요...솔직히 돈 주고도 못배울 내용이잖아요^^

  • 3. 배상
    '10.1.20 8:22 AM (121.165.xxx.121)

    유료 보관대에 맡기는걸 가르치는건 별도의 문제이고,
    그이에게 배상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못탄 리프트권이랑 대여료, 정신적피해보상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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