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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암기일까...하는 글보면서
저는 초등.중등까지는 수학을 거의 백점을 받았어요.
물론 진짜 공부는 고등부터지만 암튼 수학을 참 좋아하고 수학 시간만 기다리곤 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딱 벽에 부딪힌게 수학 선생님은 공식을 외우라고 하는데
저는 원리를 모르고 그 공식을 외우기가 너무너무 싫은거예요.
몇번 도전하다가(원리 무시하고 암기하는거) 실패하고를 반복해서 결국은 수학이 포기가 되었어요.
40 이 넘은 지금도 건축을 공부한 남편이 아파트 평수 계산할때 0.3025인가를 곱하면 평수가 나온다하는데
저는 왜 그 수를 곱해야 하느냐고 계속 묻고 남편은 그냥 외우면 된다고 하고...
저는 왜!!가 해결 안되니 수학을 공부 할수가 없더라구요.
이런 머리는 절대로 수학을 잘 할수 없는 머리죠?
저는 과연 이해가 안되는데 암기를 할수 있을까..하는 사람이예요.
1. 원리를 알면
'10.1.14 5:12 PM (211.179.xxx.162)더 좋겠지만 그것이 힘드신분들은 암기하시라는 이야기!
전교1등하는 친구딸아이가 하는말이 1%의 연재를 제외한 나머지는
수학도 암기해야 한다네요?
자신도 암기(많이 문제를 푼다)한 결과 수학 1등급나온데요?2. 원글님
'10.1.14 5:28 PM (124.49.xxx.81)이해가 별게 있나요?
그 0.325인지 그게 어디서 근거한건지를 알아야하는데...
그건 알고나면 알아야하는 것이기에...안외우고 어찌 계속 알고있겠어요
9곱하기 9가 9를 9번 더한거라는건 알지만 시험 시간에 그걸 더하고만 있다면
시간내에 과연 잘해낼수있을까요?
그러니 구구셈을 외워두면 쉽게 해결되지요...
모든 수식이 일단이해를 해도 외워놓지 않으면 시험시간에 그수식의 기본개념풀이로 나열해서
풀어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부족하겠어요
수식외어논 학생이라면 빠른시간내 해결해 놓을 일을요....
그래서 이해도하고 자꾸 풀면서 저절로 외우는거죠....
그래서 공부는 머리쌈이 아니라 엉덩이 쌈이라고 하는거죠
정말 천재아니고는 반복학습없이는 되는 과목이 없지요3. 수학교사
'10.1.14 6:13 PM (218.38.xxx.245)전 어릴때부터 수학은 그냥 특별히 공부안해도 거의 다 맞았었고 전공도 수학이고..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수학가르치는데요...
제가 원래 치명적으로 암기를 못해요..그래서 고등학교때 과학선택도 생물이랑 화학은 못했고 안외워도 되는 물리랑 수학이 제일 쉬웠어요.
지금도 복잡한 공식들은 못외워요. 애들한테 유도는 해주고 문제는 풀어주지만...
그래도 학교다니는 내내 수학시험에서 100점맞는데 지장 없었고 지금 애들 가르치는데도 지장없어요. 공식필요하면 그때그때 유도하거든요...4. 제딸은
'10.1.14 6:20 PM (116.39.xxx.250)미국 초등 전과정 마치고 귀국했는데요. 학교에서 원리 이해 위주로 학습을 했어요. 과외도 학습지도 따로 한게 없고 심지어 구구단도 제가 외우라고 한거 없이 필요한대로 지가 외우고 다녀서 3학년 지나서도 줄줄줄 외우지는 못했었구요.
그래도 수학 계산이나 문제해결 능력은 뛰어나서 학년초마다 시험을 보면 학년 최 상위반으로 들어갔고 5학년때 이미 한국 중학교 단원까지 배운게 있었어요. 그곳에서는 아이가 자기 단계에서 받아들일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까지 학습할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신듯 합니다.
귀국해서도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구요. 저는 수학을 싫어해서 공식만봐도 어지러운데 얘는 이걸 가지고 계산을 해서 문제를 풀 생각을 하면 참 재미있겠다 싶다고 말해요. 문제를 보면 막 풀이가 시작된다네요.
제가 보기에 어떤 과목이든 어떻게 흥미를 유발하는가가 그 과목을 대하는 아이의 자세를 결정하는것 같아요. 아직까지 딸에게는 수학이 그저 풀어나갈 즐거운 게임같을뿐 암기나 이해해야할 공부처럼 여기지 않는것 같아요.
이런점이 미국에서 교육받은것중 가장 감사하게 여기는 부분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잘 모르겠어요.5. //
'10.1.14 6:40 PM (112.151.xxx.152)왜 0.3025를 곱하는지 모르신다구요?
<평>이란 단위는 국제공통단위가 아니어서 제곱미터로 환산을 하잖아요.
한평은 정확하게 3.3058 제곱미터입니다.
그러면 1제곱미터는 0.3025평이죠.....
이건 1cm는 10mm 라고 약속한다. 는 것과 같은건데요. 이해하고 말고가 없어요.
그리고 수학은 암기과목이다. 라고 하는 건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그렇다기 보다는
지금의 대학입시준비를 위한 수학을 말하는 거라고 봐요.
수학공식이라고 하는 것도 원리를 보면 그 공식이 나온 근거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문제 풀 때마다 공식까지 도출해가면서 풀 수 없으니까 외우라고 하는 거죠.
수학문제풀이도 풀다보면 이렇게도 풀리고 저렇게도 풀리지만 가장 빨리 답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머리가 좋으면 척척 적용이 되겠지만 불특정다수는 많이 풀다보면 그 방법이 보이고
그 공식이나 방법을 외우라고 하는거죠.6. ㅠㅠ
'10.1.14 10:11 PM (116.34.xxx.75)그..그래도..아무리 그래도.. 어찌 제곱미터를 평으로 환산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시는 건지.. 그냥 단위변환인데요. ㅠㅠ 빨리 계산할때는 대충 3으로 나누면 대강의 값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설마, 정말 이해가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니겠죠? ^^
7. 고집이 쎈거죠
'10.1.14 11:49 PM (125.131.xxx.199)그건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라 원글님이 고집이 쎈거죠.
자 이제 이 물건은 "상자"..라고 부르자 라고 약속했은데 왜 상자라고 불러?? 라고 묻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수학에선 정의(defination)가 많아요. 약속이죠. 단위도 그렇고 지수니 로그니 정의고 약속이예요.
그건 이해가 아니라 암기고요. 그 암기가 안되면 이해도 당연히 안됩니다.8. 결론
'10.1.15 1:40 AM (203.234.xxx.105)암기를 하시면 나중에 머리속에서 내용물들이 짜맞춰지면서 이해가 되는걸 느낄 수 있을거에요
..이건 주위 사람들도 모두 인정한거랍니다
공부 = 닥외(닥x고 외워)
..............외우는게 힘들어서 문제지만9. 수학
'10.1.15 2:25 AM (173.77.xxx.171)대학원 공부한 사람인데요. 저는 대학원 공부가 더 쉬운 적이 있었는데 이유는 바로 원리를 알면서 공부하기 때문이었어요.
대학 이하 공부에서 시원하게 해결 안나던 것이 속속들이 원리적으로 설명이 되니까 그 상쾌함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어려서 공부할 때도 원리를 알고 싶어서 문제풀이보다 설명을 자세히 읽고 이 책 저 책 찾아보고 한 사람인데 나중에 깨달은 게 수학의 단계별 공부에는 아래 단계에서는 '그냥' 외울 필요도 있다는 거였어요.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따지고 앉았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거죠.
그렇게 끈질기게 붙들어서 뭔가 창조적이고 깊이있는 공부가 되는 수학에 천재적인 몇몇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지금은 애들을 가르치는데 끈질기게 의문을 표시하는 아이들 중에 수학에 관심이 많고 정말 호기심이 있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이해력이 떨어져서 어디까지 알아야하나 모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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