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거칠게 욕하는 수학강사

gk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0-01-13 13:09:54
올해 고등학교 진학하는 아이를 둔 학부형입니다.
한달전 옮긴 수학학원이
강사가 열정을 갖고 수업한다고 아이가 맘에 들어해
한달 특강비가 거의 백만원에 육박하는데도,
카드거부,현금영수증도 안해주는데도 어차피 고등학교 들어가면 강의도 폐지된다해서
할수 없이 등록하고 그냥 다닙니다.

정석 상 끝나고 하 들어가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강사분의 횡포가 심한듯 하네요.
원래 욕 잘하고 거칠게 대하는것은 알고 있었는데,
어제는 현금영수증 안해준다고 다른 학부형이 전화로
상담교사랑 옥씬각씬했나봐요.
머리 큰 아이들이 있는데서 "그렇게 억울하면 안보내면 될거 아냐,
왜 전화질이냐 ??"하면서 대놓고 학부형 욕을 하는데,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다고 하네요.

아이가 여자라서 집에서 그런 욕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듣는것도 드라마에서나 어쩌다 들을수 있을뿐,친구들도 밖에서도 그런욕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회의가 생긴다고 하네요.
과제를 잘 안해오거나 시간약속 조금 어기는 남학생들한테는
거의 조폭 수준으로 언어폭력을 구사한다고 합니다.
물건 집어던지는것도 예사고..

그렇다고 거친 남자강사도 아니고
20대 후반,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여강사분들이
시댕아,씨*,개*식,지*이라는 용어를 고루 돌아가며
남발하는데,아이친구중에 수학잘하는 아이 엄마는 그학원
그래서 끊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열정을 갖고 수업에 몰입하고
아이들 장래를 생각해서 좀 게으른 아이들 자극을 주느라
거칠게 대하는건 이해 할수 있는데,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으면 명품 가방 산거 떠들고
아이들 학부모들한테 영수증도 안끊어주고 번 돈으로
편법을 대놓고 일삼으며 몇십만원짜리 스카프 두르고 수업하며 자랑하는게
갈수록 정떨어지네요.

아이들이 아주 공부를 못하고 잘 따라가지 못하냐하면,
지들 스스로 학원 정보 캐가며 공부할려는 의지가 강한
좀 철이든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남학생들도 아직 어린티가 가시지 않아
순진하기는 해도 분위기 흐려가는 아이들도 아니고  
중학교에서 난다긴다하는 아이들입니다.

특목고 불합격한 아이들 한테는,
대놓고 전에 특목고 간 아이들하고 비교하고
이렇게 해도 너희들 좋은학교 못간다..
기나 팍팍 죽이고 ,한마디로 너무 드세고 비교육적이어서
담달까지만 다닐려고 해도 이미 시작한 과정은 마쳐야하지 않나
갈등입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이 아주 명강의라도 하는줄 알고 자기과시에
(아직 발령이 안나서 임시로 있거나 남친이 사라고 개인사 줄줄 늘어 놓는 유치한)
아이들 기 팍팍 죽이는 사람들이
아무리 돈거래로 주고 받는 지식이라하더라도, 사교육 강사라 하더라도
증세가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되네요.

수학강의 하시는 분들..
열강하다보면 그렇게 거칠게 변하기도 하나요?
울애는 꼼꼼한 여자애 특유의 범생이과인데
잘해도 시큰둥,(뭐 칭찬 받기를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좀 시답잖으면 ,그럼 그렇지 하는 식으로
늦게 등록한 아이랑 상대도 안하려는
자세로 아일 대하나 봐요.

수강생들이 바글바글 끓는 학원은 아니고
소수정예로 맘에 안들면 잘라내고 (다른학원도 물관리는 하니 그렇다치고)
이의를 제기하면 그만둬라하며 기존의 아이들 위주로
배짱장사하는 상인처럼 튕기니 대화가 안통하는거 같아요.
저희야 일정 기간동안 만이라는 단서가 있어서
그냥 묵묵히 내가 필요한거 얻기위해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아이도 과제 이외 자기공부 더하고 모르는거 물어보고
  수업받는동안에 집중하고 시간 칼같이 엄수하고
나름 즐겁게(?) 다니는데,저런 언행으로 학원에서
돌아오면 세상의 온갖때는 다 묻히고 오는거 같습니다.
지식은 전달받고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비교육적이네요
자식가진 죄인이라고 가만히 참고 있을려니
돈다발로 싸다 바치고 아이인성 버리고..
(학원오래 다닌 아이들은 그런욕을 일상으로 한다고 )
남는게 뭘지..

그럼에도 수학강의 하나는 똑부러진다며
열혈팬임을 자처하는 몇몇 학부형들이 떠받들어 더 그런거 같다고
다른분이 그러는데,이제와 방향을 바꿀수도 없고
고민이네요.

IP : 116.40.xxx.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사의산책
    '10.1.13 1:32 PM (119.202.xxx.114)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해도 기본적인 인격과 인성도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민감한 아이들에게 욕설이 기본인 수업시간이라니.. 번거롭더라도 다른 학원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2. 안늦었어요
    '10.1.13 1:48 PM (121.130.xxx.42)

    그 강사하고 맞는 부모와 학생은 떠받들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하고는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다른 분이네요.
    월 백만원 내면서 왜 그런 강사 밑에 아이를 둡니까.
    실력때문이라면 실력 좋고 인격도 훌륭한 강사 찾아보면 있습니다.
    이제 고등 된다니 어물쩡하다 시간보내고 돈 낭비하고 정신적 스트레스 받기 전에
    얼른 옮기세요.
    엄마가 별로라 해도 아이가 너무 좋다면 고민해 보겠지만...

  • 3. T
    '10.1.13 1:48 PM (220.116.xxx.140)

    어머니.. 그래서 사교육 입니다.
    아이와 교사의 코드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여요.
    언제든지 옮길 수 있는 [학원]이라는 곳이잖아요.
    그 욕잘하는 강사는 진학률과 실력으로 승부할겁니다.
    그래서 따르는 아이들도 많을 거구요.
    또 나름 여자강사로써 거친 남학생들을 상대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교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학원은 공교육이 아니니까요.
    내 방식을 좋아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그 강사에겐 재산입니다.
    또한 선생님의 생존의 전략일테구요.
    몇몇 어머님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나의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학부모, 학생이 더 많기 때문이지요.
    어머님이 학원을 옮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중계동에서 일하는 학원 강사입니다.
    저도 나름 좀 터프한 스타일의 여강사이구요.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어 주제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 4. ..
    '10.1.13 1:55 PM (123.204.xxx.197)

    그 강사의 전략이라는 윗분 말씀에 동의해요.
    마음에 안들면 학원을 바꾸는 수밖에요.

  • 5. 원글
    '10.1.13 3:54 PM (116.40.xxx.63)

    안그래도 2월달 특강만 끝나면 바꿀려고
    계획중입니다.글세..남학생들 다루는데 한 전략이라면
    같이 수업듣 울딸아이 같은 아이는
    맨날 귀청소하고 와야겠네요.
    그게..사교육이라..
    공교육은 더 바꿀수 없는거구요.
    돈주는 사교육이라 바꿀수 있는거아닌가요.
    시장원리에 맞는 수요가 없다면 그사람들도 변하겠지요.

    돈주고 자식들 듣기 민망한 욕까지
    듣고 배워 대학가면 그아이들은 뭔지 ..
    정말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땅에서 교육 시키기 정말 어렵네요.

  • 6. 낭만고양이
    '10.1.13 4:13 PM (211.211.xxx.171)

    지나가다가 몇마디만 적고 갑니다.^^ 여자강사분이 거친 남자아이들 다루기 위해서 거칠어지는건 사실입니다..하지만 단순히 입만 거칠어서 될일은 아니지요...좀 터프해지는 경향은 있어도요..그렇게 입이 거칠어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학원도 사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아닙니까? 성적을 올려야 하고 실력을 인정받아야 하는건 사실이지만, 가르치는 사람의 인격은 무시되어도 되는건 아니지요..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거친남학생다루기 위해 더 거친표현을 마구잡이로 쓴다면 자질 문제입니다.

    아무리 사교육이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선생위치에 있는 사람입에서 그런 욕이 나온다는것은 이해불가입니다.
    아무리 잘 가르쳐도(대체 그런 사람이 잘 가르친다는게 누구의 판단인지요?) 저같으면 데리고 나오겠습니다.

    학원이다보니, 잘 가르치는 선생님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오는 학생들의수준도 중요합니다. 학원측에서도 그렇게 못하는 학생 받지 않겠지요 학생관리차원에서...그 강사의 방식이 좋다면 계속 다니겠지만, 아무리 사교육이라지만 입이 그렇게 험해서야 원...

    제 자식같으면 정말 그런 욕을 내 뱉는다면 학원 옮기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569 아파트 동향 살아보신분들....블라인드 선택 좀 도와주세요~ 6 고민중 2010/01/13 784
514568 콜레스테롤 높으신분 계신가요~ 6 중풍 2010/01/13 881
514567 [한명숙의 편지] 진수 어머니,그 뜻이 헛되지 않을 겁니다.. 4 ㅠ.ㅠ 2010/01/13 529
514566 아침드라마 '다줄거야'.. 6 .. 2010/01/13 2,344
514565 광주에 계신분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5 도움절실 2010/01/13 573
514564 홈쇼핑때문에 하루하루 화가 나는데 어떻게 방법 없나요? 2 롯데홈쇼핑저.. 2010/01/13 799
514563 이번엔 어그부츠 때려잡기인가요? 9 불만제로 2010/01/13 2,010
514562 피디 수첩에서무얼 방송했는데...집값이 ...그렇다는건가요? 1 궁금. 2010/01/13 1,032
514561 초등문제지(3학년) 나왔나요 5 선행 2010/01/13 573
514560 지하철에서 총알 탄 아줌니들 4 해남사는 농.. 2010/01/13 679
514559 이제 독한 집주인이 되어야겠네요.. 16 제이미 2010/01/13 2,956
514558 돈에 관해서는 부정확한 친구.. 왜그런건지.. 9 왜그럴까? 2010/01/13 1,183
514557 보드 강습 1 초보 2010/01/13 286
514556 회원님들 중 혹시 단국대 평생교육원 도예과정 1 도예 2010/01/13 1,098
514555 영상의학원에서 나팔관검사해보신분,, 5 ?? 2010/01/13 376
514554 보육료지원 받을때 무상임대확인서 써야할까요?전세금받은것도 재산으로 들어가나요? 4 급해요 2010/01/13 1,805
514553 *** 17일 국민참여당 창당식에 가실거죠? *** 5 초영 2010/01/13 380
514552 고맙습니다, 가스보일러 찬물은 나오는데 온수는 나오지 않을 때 1 투덜이 스머.. 2010/01/13 1,072
514551 목동14단지 열린미술 아시는 분!! 거기워뗘요?.. 2010/01/13 310
514550 대만 정부는 참 바보죠? 7 헤헤 2010/01/13 1,056
514549 세탁기 때.. 어떻게 제거할 수 있어요? 4 세탁기.. 2010/01/13 791
514548 고딩시기가 지나면 행복해질까요??? 9 인생선배님들.. 2010/01/13 1,030
514547 궁금해요...삼천불이상건은 아예구입이 안되는건가요? 5 면세점 2010/01/13 649
514546 기차표 예매 6 귀성 2010/01/13 2,697
514545 창피해서 죽고싶어요.ㅠ_ㅠ 42 제왕절개두번.. 2010/01/13 10,272
514544 멀리 있는 사람과의 사랑 2 ... 2010/01/13 624
514543 영등포 궁예..표절건 항소심 패소.... 6 .... 2010/01/13 433
514542 너무 거칠게 욕하는 수학강사 6 gk 2010/01/13 1,195
514541 ok캐쉬백 적립 많이 되는 신용카드 추천부탁드려요 3 .. 2010/01/13 5,083
514540 81살 애키우기 (2탄) 4 ㅎㅎ 2010/01/13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