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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잠든 남편에게 장난치다!

마누라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10-01-12 10:02:03
어젯밤 9시 뉴스를 본후, 6살 둘째를 목욕시켰습니다.
거래처와 회식으로 늦는다던 남편이 아이와 목욕시키는 중에 귀가했더라구요.
욕실에서 나와보니 남편은 술취해서 빤스바람으로 반은 잠들었더군요. 그 와중에도 애들과 이런저런 농담하다 졸다를 반복하구요.
11살 큰아이는 아빠가 술취했다고 실망하는 기색이지만 6살 둘째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빠와 말도 안되는 말장난을 하며 잘 놀더군요.
그러다 완전히 잠들었길래 제가 장난기 발동해서 둘째에게 싸인펜 가져오라해서 아이들에게 아빠 발바닥에 그림그리자고 했습니다.
제가 먼저 엄지발가락에 사람 얼굴을 그리니 둘째도 아빠발을 온몸으로 껴안고 신나게 그리더군요.
사람도 그리고 하트도 그리고 똥도 그리고 각자 이름에 싸인까지..
큰 아이는 아빠가 내일 아침에 화내면 어쩌냐고 걱정하지만 무대뽀 둘째와 철없는 엄마는 신나서 신나게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핸드폰과 디카로 발바닥 사진 찍어놓고,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가면서 증명사진도 남기고요.
빈 자리없이 빼곡히 신나게 떡칠을 해놓고 아이들과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남편 아침 챙겨주러 부엌에 가니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은 옆에와서 계란 노른자 터진다며 오버 + 재롱 한판 떨어준후 출근준비를 하네요.
양말 신을때 즈음엔 발바닥의 낙서 알아채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좀 있다 보니 양말도 신고 나왔더라구요.
전 양말 신을땐 양반다리로 앉아  발바닥이 보이는편인데  남편은 무릎을 세우고 양말을 신는편이라 안보였나봐요.
여하간 출근하도록 아무말 없길래 그냥 내뒀습니다. 남편 핸드폰에도 증명사진을 남겼는데..
대체 울 남편은 발바닥의 낙서를 언제 발견할까요??
아빠 출근후에 잠에서 깬 아이들에게  아빠의 상황을 알려주고 퇴근후에도 절대 알려주지 말자고 약속 단단히 했습니다.

오늘밤에도 술취해서 귀가하면 이번엔 엉덩이에 낙서해줄까요??
IP : 125.131.xxx.1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 10:06 AM (218.52.xxx.36)

    오늘밤은 엉덩이에 낙서 하시고 결과를 꼭 알려주세요. ㅋㅋㅋㅋ

  • 2. ..
    '10.1.12 10:19 AM (125.139.xxx.10)

    엉덩이에 남긴것은 꼭 공개하셔요. 이런글저런글이나 줌인줌에요

  • 3. 둘리맘
    '10.1.12 10:37 AM (112.161.xxx.72)

    엉덩이도 사진찍어 주세용~

  • 4. 웃음조각*^^*
    '10.1.12 11:28 AM (125.252.xxx.28)

    재미있어요^^
    참 행복해 보이는 가정이네요^^

    댓글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엉덩이도 꼭~!!!!

  • 5. 형제식도
    '10.1.12 2:38 PM (59.2.xxx.25)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상이 너무 좋네요. 사람사는 향기가 좋습니다. 82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6. 그뭐,
    '10.1.12 5:05 PM (124.49.xxx.81)

    발바닥 정도야...^^
    엉덩이 정도야..^^
    어쩌면 며칠후 샤워하는동안 다 지워져 영영 모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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