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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책읽기, 오르다... (유아기 엄마들께)

책읽는 엄마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0-01-10 07:32:14


제  딸은 대학졸업하고, 아들아이는 이번달에  군입대합니다.

딸은 예고와 미대 졸업했구요
아들은 외고 졸업하고 미국 대학  장학생입니다.
우리 아이들...단점도 있지만
장점 중의 하나는 책읽기를 즐긴다는 점입니다.

저는 일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가질 수가 없어서
어릴때 아홉시 이후에는 전화, 티비, 다 끄고 집안일도 안하고, 모두 책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에는 전화가 와도 자동응답기에 녹음 되게 그냥 두었답니다.
이게  습관이 되니까, 자기전에 꼭 책을 보다가 자더군요.
책 읽어주기가 피곤할 때에는... 주말에 몰아서 한사람당 3권씩 으로 약속해서 읽어주기도 했구요.

글씨를 알아도 엄마가 읽어주는 걸 좋아하면  엄마가 읽어주는 게 좋아요.
책읽기는 단순히 글자 익히기가 아니라.. 대화와 생각을 나누는 통로랍니다.
지금도 저는  책읽기를 공유하는데요......
알랭드보통 신간이 나왔길래 주문해서 함께  읽습니다.


오르다 이야기도 있길래요....
저도 옛날에 오르다 교구를 샀는데...수업으로 한 게 아니라
그냥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된다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르다가 비싸면 ...다른 재미있는  BOARD GAME 들 있으니 그런 걸로 해도 되거든요.


책읽기, 오르다 게임이나 윷놀이든 즐거운 놀이......
어린시절에 엄마와 아빠랑 즐겁게 즐길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무감으로 억지로  '읽어준다,' '놀아준다'.... 가  아니라
'함께 읽는다'. '함께 즐긴다' 가 좋겠지요.
아이들 그림책.....아름답고 감동적인 책  정말 많아요.
책읽는 습관은 어릴적 '즐거운 독서'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제 친구 딸 이
어린 시절 가장 싫었던 것 이야기 하는데
유치원에 엄마차로 데려다 주면서, 엄마가 책을 큰소리로 읽으라고 시키는 거였데요.
엄마는 유치원 가는 길에 한글자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었겠지만...
아이는 그게 너무 괴로왔다는 거지요.
밖의 풍경도 못 보고, 차 안에서 음악을 함께 들을 수도 있엇을텐데....
(제 친구는 개업의인데... 나름대로 아이한테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그랫겠지요)

참....그리고.... 수능에서도  언어영역은 과외한다고 점수가 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일단 책을 많이 본 아이가 점수가 잘 나옵니다.

어린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답니다.
그 시절을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부모의 일도 중요하고, 아이들의 학습도 중요하겠지만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엄마들 글을 읽다가
선배입장에서 글을 남겻습니다.
주말... 자녀들과 즐겁게 지내세요.








IP : 119.71.xxx.1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언감사합니다.
    '10.1.10 7:54 AM (210.205.xxx.250)

    즐겁게 노는 것 이것도 공부지요..
    엄마랑 아빠랑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건 평생의 자산이 될 테니...

  • 2.
    '10.1.10 8:15 AM (211.41.xxx.96)

    오르다 같은 비싼 교구들도 아이들에 따라서는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녕 편하게 책 많이 읽으면 좋구요
    시중에 오르다와 유사한 단품짜리 교구 많이 있습니다
    한개씩 장만하세요
    머리가 비상한 아이들이 오르다 같은 교구를 좋아하지만
    반대로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하기도 하고
    내용에 비해 지나친 상술인것 같기도 해서
    주위에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찾아보면 비슷한 단품류가 많습니다
    그냥 저렴하게 이용하시고 사주시려고 무리하지는 절대로 마세요

  • 3. 3살맘..
    '10.1.10 10:44 PM (59.12.xxx.52)

    주변에 또래 엄마들만 많고...이런 왕고참선배님은 별로 안계셔서 이런 얘기 듣고 싶어도 못들었었는데...조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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