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싶은게 없어요.

[새댁]

곧 결혼기념일이라 남편이 선물 사러 가자고 하는데 딱히 사고싶은게 없네요.

말로는 샤넬백 얘기했는데 오르기전 가격을 아는지라.. 또 간난쟁이 아이가 있는데 그거 언제 매나 싶어서
언젠가 사더라도 지금 사고싶지는 않구요. 오백정도 한다고 했는데도 사준다고는 하네요.

아기가 있다보니 옷도 털옷은 안입게 되고 늘 추리닝 차림으로 살아서 그닥 필요하지 않구요.

요샌 물건 사고 쌓아놓고 그런게 싫어요.

그래도 선물없이 넘어가면 해마다 그냥 어물쩡 넘어갈것 같아 싫은데 뭘 받으면 좋을까요?

돈은 남편이 버는건 다 저에게 주기때문에 현금은 의미가 없을것 같아요.

사고싶은게 없는 이런것도 우울증일까요?

[ㅎㅎ]

저두요.
아기 낳고 나니까 이젠 옷도 별로 사고 싶지 않고, 가방도 전에 있던 걸로 만족하게 되고, 보석류는 원래 좋아하지 않았고...

근데 저는 애기 용품 무지하게 사네요^^;;
남자아기인데도 옷도 많이 사고, 장난감이랑 책도 이거 저거 사요.

[...]

선물은 꼭 받아야겠는데..딱히 갖고 싶은건 없다면
금팔지,금목걸이..이런건 어떠세요?
금값이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지만,
다른 물건들은 내손에 들어오는 순간 중고되면서 값이 확 떨어지쟎아요.
금은 그 정도가 별로 심하지 않으니...
차곡차곡 모았다 나중에 애들 혼사할 때 디자인만 바꿔서 물려줘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