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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 있는 집들.. 남편분들이 얼마나 도와주세요 ?
제가 노산이라 그런지 추운날은 특히 관절이 너무 아파서 일도 부지런히 못하겠고
아이들 꽁무니 쫓아다니며 치우는것도 컨디션 좋은날만 가능해요 (안그럼 치울양이 너무 많아 쌓이면 힘드니까 ㅠ)
요즘은 아예 청소는 못하고 있다가... 남편 9시에 들어오면 밥먹고
남편이 아이봐주는 사이에 설거지하고... 애들 잘 방 청소해서 재우고..
애들이랑남편이 잠들면 집안 대청소 들어갑니다 ㅠㅠ
그런데 두녀석이 요즘 어지르는 양이 어마어마해요... 큰애는 3월되야 어린이집 가고...
둘째도 이젠 좀 컷다고 제법 어지르고 ㅠㅠ
그러니 매일같이 청소가 2시간씩 걸리네요
너무 힘들어 밤에 혼자 울기도 여러번이고 ㅠㅠ
남편한테 요즘은 통 안도와줘 힘들다고 말한번 꺼냈다가
방금 전화로 부부쌈 했어요 -_-
자기가 집에 가면 가만히 있냐고하네요... 애들 하고 놀아주고.. 애들 요구사항이 끝도 없으니까 그거 들어주느라
바쁘긴해요...
하지만 예전엔 애들 잘때 같이 치워주기도 하고..
아님 애들 잠시 잠잠할때 설거지나 청소도 후딱 도와주곤 했는데
요즘은 노는건 아니지만.. 도와주려는 노력이 전혀 안보이거든요
그게 섭섭한건데.. 오히려 자기가 노느냐고.. 버럭버럭.. ㅠㅠ
정말 성질 같아선 같이 버럭버럭 하고 싶지만.. 이젠 지겹네요.. 싸우는것도.. -_- 늙었다봐요 ..말하다가 말아버렸네요
9시에 들어오는 남편한테 제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가 싶어서요...
사실 종일 아이들 요구에 응해주고.. 놀아주고.. 먹이고.. 하다보면 화장실 한번 가는것도 허락받고..
잘 씼지도 못하고.. (이게 젤 스트레스 ㅠㅠ) 먹는것도 서서 먹고 하다보니 만성 위장장애에..,
지금도 큰애 등에 태우고 이글 씁니다..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제가 부족한걸까요... 어디가서 마음 수행을 좀 하고 오던가.. 기도하러 들어가던가..
이 속세를 좀 벗어나고 싶어요 .. 우울증인거 같기도 하고 ㅠㅠ
마이너스 통장이 몇백이라... 아줌마 쓰는거 안하려고 했는데.. 이대로는 제가 못버틸거 같아
오늘 아줌마 불렀네요 ..
앞으로 주말마다 애들 맡겨두고 놀러가고.. (혼자 어디로 가면 좋을지... -_-)
애낳고 살쪘다고 맨날 남편이랑 애들 옷만 샀는데.. 이젠 제 옷도 사입고...
그럴래요...
여러가지로 우울한 요즘이네요.. 아이가 어려 바깥출입을 통 못했더니 햇빛부족인지...
1. 너무
'10.1.7 1:28 PM (211.216.xxx.224)안타까워서 로그인을..-_-;
저도 체력적으로 너무 약하고 출산후에 갑상선 항진까지 와서 무진장 힘들었어요.
게다가 우리 딸은 기운이 펄펄 넘치는 애구요...
우리 딸 한 15개월까지 남편이랑 계속 싸운거 같아요.
왜 이리 안 도와주냐. 나 정말 죽을 맛이다! 하면서 싸웠는데..
우리 남편도 원글님 남편만큼 바쁘고 시간 없는 사람이라서..나도 피곤하다.
나도 힘들다! 소리만 하니 원..서로 감정적으로 치닫고 싸움만 하니 방법이 나나요..^^;
우선은요. 집안일 좀 게을리 하세요. 괜찮아요. 애들 어지르는거...음식 흘리고하면
방바닥만 닦으시고 장난감 같은거 대충 쳐박아두시구요..
저 커다란 박스 구해서 그냥 그 안에 다 집어넣었어요.
집에 서랍에 대충 다 넣어두구요..안 그럼 제가 미칠거 같더라구요.
애가 책장에서 책 다 꺼내오면 그냥 또 끼워넣고..대충 대충..그렇게 사니까 좀 낫더라구요.
먹는것도..제가 음식하는거 좋아해서 맨날 해먹었는데..설거지하고 음식할때
애가 다리에서 매달려서 징징 거리는것도 스트레스....
그래서 이제 외식도 자주 하구요. 시켜먹는것도 자주 하고....
그러니까 좀 살만합니다.
몸에 여유가 생기니 마음도 여유로와졌구요....
아이한테도 더 잘하게 되구요.
좀 게을러지세요. 괜찮아요. 그래도 안 죽어요..^^;;;;;
그리고..아이돌보미라고 구청에서 아이들 봐주는 도우미분들 파견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한번 알아보세요.
전 병원치료땜에 돌보미 서비스 이용하고 있는데 아주 요긴하구요...
아기 신생아때 너무 힘들어서 정말 미칠거 같았는데 이런 서비스를 왜 그땐 몰랐을까.
후회만 하고 있습니다. ㅎㅎ
몸 너무 힘들땐 돌보미분 불러서 아이들이랑 놀게 해주시구요..
가끔 맡기고 혼자 나가서 쇼핑하시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세요.
화장도 곱게 하시고 미용실 가서 머리도 하시고 옷 살거 아니지만 아울렛, 백화점
한번 휭 돌다 오세요. 정말 숨구멍이 트이는거 같아요.
저도 요즘 애 남편한테 맡겨놓고 주말에 쇼핑 나갑니다.
그러면 얼굴색이 확 바뀌는거 같아요. 그리고 애나 남편한테도 더 잘하게 되구요.
그래서 요즘은 남편도 제가 활발하고 밝게 바뀌는게 좋은지 먼저 저한테 쇼핑하러
나가라고 합니다. ㅋㅋㅋ
저 그래서 요즘 아주 살맛 납니다..ㅎㅎ 조금 여유라도 생기니 정말 좋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분명 엄마의 삶도 있어야죠. 아이들도 그걸 이해해줘야 되구요..
남편들한테 얘기해봤자 헛수고더라구요...자기 살 길은 자기가 만들어야지 남자들은
아무리 얘기해도 몰라줘요..^^2. 이런글
'10.1.7 1:35 PM (117.123.xxx.123)읽으면 저도 겁부터 나네요. 앞으로 닥칠일이라..ㅠ전 아직 아기가 어려서 그닥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편의 도움이 커요. 우리 남편은 일찍 퇴근하는 직업이라..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님 글 읽으니 너무 안됐어서..본인 먼저 챙기세요. 옷도 한벌 사 입으시고..힘들면 가끔 아주머니도 부르시고..내가 행복하고 편안해야 아이들도 그걸 느끼지 않을까요? 짜증내는 얼굴로 남편분 대하면 남편분도 당연 화가 날테구요. 힘내세요. 이 시간들 금방 지나갈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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