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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를 소개팅 시켜 주려다가 되려 기분만 상했어요.

다신 소개팅 안시켜줘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10-01-07 13:11:26

대학때부터 1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는 다 좋은데 성격이 예민하거든요.. 잘 삐지고..

저는 무던한 스타일이라.... 남자들한텐 절대 안그런데 이상하게 여자한테 약한 그런 스타일... 아시죠?

남자들한테는 도도하고 냉정하고 차갑다 란 소리를 종종 듣는데... 여자친구들한텐 이상하리만큼 화도 못내겠고, 삐진 친구한텐 먼저 사과하는 편이구요...

근데 이 친구한테 소개팅을 시켜주기로 했어요.. 사실 시켜달라고 부탁을 받았죠.

근데 이 친구한텐 소개팅을 시켜줄 운명이 아니었던지 자꾸 일이 꼬이네요.


먼저 작년 8월에 이 친구가 회사 선배 얘기를 했더니 소개해달라기에 알겠다고 하고 선배한테 물었어요.

선배가 8월에 바쁘고 정신없다고 9월쯤 보자고 하길래. 그 친구도 그러자고 했죠.

근데 9월이 되서 물어보니 선배가 집에 일이있어서 소개팅할 맘의 여유가 없다고.. 다음달에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 대로 친구한테 전했더니 화가 나서는 매너도 없고 뭐냐고.. 얼마나 대단하길래 튕기냐고.. 자존심 상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같은 여자가 들어도 썩 기분 좋지는 않은 일이란거 알아서 이해한다고 미안하다고 했죠...(괜히 내가 왜 미안한지..)

10월에 선배가 소개팅 어떻게 됬냐고.. 해달라고 하길래.. 사실대로 말을 했어요.. 친구가 자존심이 상해서 안하겠다고 한다. 선배도 알겠다고 미안하게 됬다며 사과했어요.

전 괜히 친구에게 미안해져서.... 괜찮은 후배가 있는데 만나보라고 했어요.

후배랑 선배도 서로 아는 사이이긴 한데 아직 만난것도 아니고 서로 괜찮다고 해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 후배가 참 괜찮은데 여자 대하는게 약간 서툴러서 서로 만날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 서로 마음이 상했나봐요. 친구는 일요일일이 괜찮다고 하는데 후배는 일요일이 일이 있다고.... 그래서 다음에 보자고 했더니.. 친구가 다시 연락해서 토욜 약속을 일욜로 미뤘으니 보자고 했더니 후배는 안된다길래 토욜일에 약속을 잡았다고 했나봐요.

보통 남자같음 중요한 일 아님 토욜 약속 취소하고 여자가 먼저 약속 시간 옮겼으니 만나자고 하잖아요.. 근데 이 친구가 선약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나봐요....

저도 이 부분에서 이 후배를 나무랐어요. 여자가 한발 굽혀서 약속 시간 옮겼으니 보자고 하면 최대한 시간 조정해서 봐야지 그렇게 중요한 약속도 아닌데 끝까지 안된다고 하냐고.... 소개팅할 자세가 안되어있다고 나무랐어요.

어쨌든 그 후배와도 안만나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어요.

그러고 얼마전... 처음 소개해주려던 선배를 다시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 분이 객관적인 조건이나...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서 봐온 성품이 참 괜찮거든요.

  그래서 선배한테 운을 띄어보니 좋다고 해서... 아예 날짜를 잡아서 이번주에 하는 걸로 했어요.

두 사람이 모두 주선자인 저보고 나와달라고 하길래.. 내키진 않았지만..  집 근처니 나가서 얼굴만 비추고 들어올 생각으로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곤 선배한테 친구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얘기를 하는데.. 선배가.. 그 친구 집이 어딘지..어디서 보는게 좋은지.. 공연을 보는게 좋은지 저한테 상의를 하더라구요.

저도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공연을 보는거 괜찮은지... 넌 어디서 보는게 좋은지... 그런걸 문자로 물어봤어요.

친구는 공연 보러 멀리 이동하는게 부담된다길래 선배한테 그리 전하고.. 선배는 그 친구가 만나길 원하는 장소에 있는 적당한 식당을 물색하더라구요...  그러다 선배가 전에 저랑 한번 같이 갔던 식당을 물어보며 어떠냐고 괜찮을거 같냐고 하길래 소개팅 장소로 좋은거 같다...  그리고 시간은 점심이랑 저녁 언제든 자긴 상관없는데 언제가 좋을지 상의하시길래..

소개팅을 점심에 하면 밥 먹고 할일이 없으니.. 저녁에 만나서 저녁먹고 차를 마시던지 술을 가볍게 한잔 하는게 좋은거 같다... 이런 얘기를 나누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장소와 시간을 대략 얘기해봤다고 알려줬어요.

근데 친구가 답장을 보내온 것이 왜 둘이서 맘대로 정하냐고... 빈정상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친구 입장에서 기분 나쁠수 있을거 같다.. 근데 일방적으로 정한게 아니라... 장소는 니가 좋다고 한 지역에 있는 식당 중 선배가 아는 곳으로 가면 좋겠다고 해서 거기로 정한거구...

주선자가 안갔으면 당연히 직접 연락을 했겠지만.. 주선자가 나가는 상황이니 나랑 상의해서 정하고 너한테 의견을 물어본거라고 설명을 했어요.

그 친구 말이 자기한테 직접 연락을 안하고 그걸 주선자인 저를 통해서 얘기를 듣는게 기분이 나쁘다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일방적으로 정한건 아니고 니 전화번호 알려주다가 얘기가 나와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상의하다가 바로 너 의견 묻는게 나을거 같아 물어본거다.. 전화번호 알려줬으니 선배도 너한테 연락 하려고 했다고 설명을 햇어요.
남자쪽에서 보통 갈 장소 미리 알아보잖아요..주선자가 나가는 상황이니 서로 상의한건데....

정 그럼 나는 안나가겠다.. 선배가 전화하면 상의해서 다시 시간이랑 장소 잡으라고 했죠.

그 친구는... 자기만 별일 아닌 일에 기분 상한 이상한 사람이구나.. 하고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러길래 저도 기분이 나빠져서... " 너가 기분 나쁠수 있다는 건 이해한다. 근데 왜 비꼬고 그러냐.. 너 좀 예민하긴 한거 같다 사람마다 생각이 똑같진 않은건데... 하여튼 선배가 연락할거다"

했더니...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그러냐면서... 자긴 예민해서 그 사람 못보겠다고, 둘이 만나

하는겁니다. 저도 진짜 화가 나서.. 왜 비꼬냐.. 오해풀어주려 설명한건데.. 안좋은 뜻으로 그런거 아닌데 니가 이해하고 넘어가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답이 없네요.

  그래서 선배한테는 말다툼 했다곤 말 안하고.. 그 친구한테도 약속시간이랑 장소 정하는 전화 하라고 했어요. 우리 둘이 정해버림 친구 입장에선 기분 나쁠수 있다고...

근데 소개팅 3번 시켜주려고 했었는데... 세 번 다 자꾸 어그러지니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다신 소개팅 같은거 시켜줄 생각 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합니다. 친구 잘 되라고 해주는건데 사소한 거 하나하나 따지면서 기분이 나쁘네. 자존심이 상하네. 빈정이 상하네.. 하니 솔직히 피곤하네요.

저도 그동안 많은 소개팅 해오면서 소개팅 남때문에 기분 상한 적 물론 있었어요. 하지만 주선자한테 기분나쁘다고 못하겠다고 한적 없거든요.

저는 사람 만나려는 과정에서 만남 약속 정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할수도 있고, 그리고 이번처럼 기분이 나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번 해주는데 세번 전부 기분 나빠서 못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그래버리니... 가운데서 상대 남자에게도 미안하고.. 친구 못지 않게 직장내에선 저랑 친하고 저한텐 소중한 사람들인데...

사실 예민하다고 느꼈기에 예민하다고 한건데... 예민해서 그 남자 못만나겠다느니..

근데 주선자가 나가는 경우 주선자랑 상대 남이 식당이랑 시간 정해서 여자쪽에 의견 묻는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만나는 지역과 날짜는 그 친구와 남자 모두에게 사전에 대략 정해진 상태였어요. 식당과 시간을 남자랑 협의해서 물어본건데...

그게 소개팅을 파토낼만큼 기분 나쁜일인지도... 그리고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그렇지.. 내가 안가겠다고 남자가 연락할거라고 했는데도 못만나겠다고 하는 그 심리도 무엇인지..

마음같아선 10년 친구이지만 그만 보고 싶네요

지난 번에도 친구가 저한테 서운한 일이 있다고 삐져선 일방적으로 가는걸 제가 붙잡고 애원해서 차에 태워서 집까지 바래다 줬었거든요. 저도 서운한 일은 있지만 친구가 서운해하는게 이해는 가서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 이후에 선물도 사서 줬어요.
그 친구가 남자이면 절대 그렇게까지 안했을텐데 전 왜 이렇게 여자한테만 약한지 모르겠어요.ㅠㅠ

이번에도 제가 사과를 해야할까요??
IP : 220.79.xxx.3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악
    '10.1.7 1:16 PM (61.254.xxx.129)

    읽기만 해도 원글님 성격 참 무던하시고 죄송하지만 저 친구분 까탈스러우세요.
    이거 시켜주고도 결국 안좋은 소리 들을 듯 한데......................
    직장 동료한테 얼굴만 안좋게 될 거 같네요.

    사과는 하실 필요없고, 강하게 말씀하셔도 좋을 듯해요.
    니가 까다롭다 어쩐다,....라는 감정 얘기 하지 마시고, 그냥 사실만 말씀하세요.
    나는 더이상 너의 소개팅에 관여하지 않겠다...라고...

  • 2. .
    '10.1.7 1:19 PM (218.232.xxx.35)

    아 놔.. 댓글 안다는데 정말 짜증나서 안달 수가 없네요.
    친구한테 짜증나는게 아니라 원글님한테 짜증나서요.
    원글님 지금 진심으로 친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는 거잔아요.
    친구가 거의 싸이코 급으로 군 거 아시잔아요.
    게다가 그 친구 때문에 내 직장동료관계도 서먹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시잔아요.
    그러면 끊으셔야죠.
    담배가 몸에 안좋은 거 알아. 폐암 생긴 것도 알아. 어떻게 하지? 이렇게 물어보는 거랑 비슷해요.

  • 3. ..........
    '10.1.7 1:19 PM (222.232.xxx.110)

    제가읽기엔 그친구가 너~무 예민해 보여요....
    피곤한 스탈같아요....

  • 4. ..
    '10.1.7 1:20 PM (220.94.xxx.8)

    글 읽는 제가 다 피곤해집니다....저라면 소개팅이고 뭐고 앞으로 알아서 하라고 딱 자르겠어요. 별일 아닌걸 참 어렵게 만드는 취향이 있는 분인거 같아요...그 여자분.

  • 5. 끝까지
    '10.1.7 1:27 PM (61.81.xxx.136)

    참고 읽어 보려다가 끝내 포기한 일인

  • 6. ...
    '10.1.7 1:27 PM (221.147.xxx.141)

    그런 친구는 과감하게 버리세요.
    친구도 마음이 맞아야 친구죠.

  • 7. -_-;;
    '10.1.7 1:29 PM (125.149.xxx.3)

    원글님 친구분한테 빚진 거 있어요??
    진짜 같은 여자지만 친구분 같은 사람은 참 별로네요.

  • 8. manim
    '10.1.7 1:31 PM (222.100.xxx.253)

    어........... 저는..... 그 친구분이 기분 나빴을거 같은데...
    소개팅은 연락처 주고받고 둘이 알아서 하는거 아닌가요..
    분명 그 친구분도 그럴만 하니까 그러셨을거 같은데
    예민한 성향은.. 친구니까 엮이지 않는한 그런 성향도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을해서..
    근데 이번 소개팅 건은 .. 친구분이 기분 나쁘다 한 그 부분은..
    기분나빴을법 한데요.. 친구분은 예민한 성향이 있는건 문제가 없는데
    그런 성향을 거침없이 표현을 한다면 그건 잘못인거 같아요
    전 대화로 잘 푸셨음해요

  • 9. --
    '10.1.7 1:31 PM (202.7.xxx.130)

    친구가 해달래서 해 줬고, 별 문제도 아닌 것 같은데 친구가 많~~이 예민하네요.
    앞으로 소개팅 절대 시켜주지 마세요.. 괜히 중간에서 피곤해지기만 해요

  • 10. 다신 소개팅 안시켜줘
    '10.1.7 1:32 PM (220.79.xxx.35)

    주선자가 남자랑 협의해서 식당과 만날 시간 협의해서 알려주는게 상대여자가 기분 나쁠수 있는건지.. 제가 잘못했는지 그 판단이 안서더라구요.
    제가 누굴 소개시켜봐준 경험이 없어서 그게 잘못인건가 싶었어요.

    글구 10년간 위의 소개팅 사건과 저한테 서운하다고 크게 화를 냈던 사건을 제외하곤 평소 특별히 트러블 없이 잘 지내왔거든요... 평상시 예민하고 저를 힘들게 했다면 당연히 끊었을텐데... 여태 잘 지내왔는데.. 그리고 두번의 소개팅 사건까진 이해했는데 세번째가 되니 저도 짜증이 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ㅠ

  • 11. 11
    '10.1.7 1:38 PM (211.215.xxx.182)

    하하. 원글님 바보.
    그냥 그 친구한테는 뭐 해주시 마세요.
    뭐하러 시간 버리고 마음 상하고 그럽니까.
    친구란게 지내다보면 서운할 수도 있지, 그렇게 일일 까탈을 떠나요. 그것도 동일한 건으로 세 번씩이나.
    저라면 그냥 내버려두겠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너무 착하게 굴지 마세요. 원글님 너무 쉽게 보는 것 같아요.

  • 12. manim
    '10.1.7 1:42 PM (222.100.xxx.253)

    그냥 앞으론 소개팅 안해주면 되구요,,, 그리고 친하게 지내시면 될거 같아요

  • 13. ㅎㅎㅎ
    '10.1.7 1:44 PM (118.217.xxx.96)

    생각만해도 머리아파요,,내일만 해도 머리아픈일 많은데 친구일로 기운빼지 마세요,,특히 저런 친구라면~

  • 14. ...
    '10.1.7 1:50 PM (222.120.xxx.87)

    친구분이 많이 까탈스럽고 피곤한 성격이신듯 하네요
    님이 맞춰주니까 더 그러는것 같은데..앞으로는 신경써주지 마세요

  • 15. 에구
    '10.1.7 2:02 PM (125.178.xxx.192)

    그 누구보다 님 선배한테 욕먹겠네요.
    개떡같은 성격의 소유자를 소개해줬다구.

    그냥 무시하세요~

  • 16. 요리조리
    '10.1.7 2:23 PM (59.25.xxx.132)

    원글님 저랑 성격이 똑같으시네요
    저도 남자한텐 안그런데 유독 여자한테 약해요;;
    그래서 저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은데..전 무뚝뚝하고 남자같은 제 성격이 좀 싫을때 많아요.
    암튼 저도 소개팅 마니 시켜주고 그랬는데..여우같은 애들보면 정말 화딱지 날때 많아요.
    어그러졌을때나 상대방이 맘에 안들다고 너무 그러면 중간에서 난감하구요.
    결론은 앞으로 절때 소개시켜주지 않겠다는 각심;;
    괜히 좋은맘으로 시작했다가 친구랑 서먹해지거나 친구의 안좋은 점을 발견할때가 생겨요.
    특히 친구는 상대방이 별로라 어찌구 하는데....
    속으론 자기주제는 모르고;; 쯧쯧...할때도 가끔 있답니다....
    암튼 지나친 오지랍은 좋지 않아요. 원글님도 앞으로 그냥 마세요;;;
    그리고 그 친구도 그냥 냅두세요. 냅두고 지가 연락 올겁니다.
    나 혼자 전전긍긍 먼저 연락하고 받아주고 하다보니 사람 사이 관계도 습관처럼 변해버리는것 같더라구요. 그냥 내비두고...좀 시간이 지나서 연락해보시던가...그러세요.
    만약 그친구 계속 꿍~해있다면 그친구가 문제 있는거죠;;;;;
    생각만 해도 친구하기 싫은 친구네요 쯔쯧~

  • 17. 어휴
    '10.1.7 3:29 PM (220.85.xxx.202)

    글 읽다가 그 친구분 짜증나서 끝까지 읽는거 포기했어요.

    그냥 해주지 마세요. 나중에 해줘도 말 많을 친구네요..
    남자가 그 여자분 맘에 안들어 연락 안하면,, 님 또 곤란해질꺼 뻔해요..

  • 18. .
    '10.1.7 3:52 PM (121.136.xxx.189)

    제멋대로인 친구네요.
    좋은 선배 인생 망치지 않으시려면 다시는 소개해드리지 마세요.
    별걸 다 트집에 짜증이네요. 매사 불평불만이 많아 보이구요.
    자존감이 아주 없는 사람같아요. 사과하지 마시고 소개도 취소시켜 버리고
    내버려 둬 보세요. 스스로 반성하고 연락해오면 받아주든지 말든지 하시고.

  • 19. 어휴
    '10.1.7 4:01 PM (58.227.xxx.121)

    저도 읽다가 숨이 턱턱 막히는거 같았어요.
    그 친구분 미모가 아주 뛰어나신가요?
    그 친구분은 남자들이 무조건 여자 비위 맞춰주고 떠받들어 줘야 한다는 이상한 사고를 가지고 계신가본데
    뭐 다른 일에서 그리 예민한게 군적이 없는 친구라면 남녀 관계에 대해서만 사고방식이 좀 독특한가 보죠.
    소개팅만 안시켜주면 되겠네요.

  • 20. 시민광장
    '10.1.7 4:48 PM (125.177.xxx.20)

    너무 피곤하고 까탈스러워요..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인데 저렇게 주선자인 친구 난처하게 할수있나요
    것도 10년지기 친구한테..
    아효,,제 주변엔 저런 까탈스런 친구 없는게 참 다행이에요;;;

  • 21. 앞으로는
    '10.1.7 6:13 PM (221.140.xxx.168)

    절대 다른 사람 소개시켜주지 마시고 님만 좋은 친구로(마음내키면) 지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입장바꿔서 님이 저런 성격의 남자분 소개받는다면...어떠시겠어요.

    그리고 소개팅에서 그정도면 친구분 의견 많이 들어준것 같은데요.

    님이 너무 친구 편의 봐주려다 오히려 더 꼬인것 같아요.

  • 22. 보통은
    '10.1.7 7:37 PM (123.214.xxx.89)

    서로 연락처 알려주고 알아서 약속잡게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중간에도 신경쓰지 않고요.
    완전히 중간에서 커플 결혼까지 시켜줄거 아니면 한발짝 물러서서 보는게 최고에요..
    원글님 오지랖 넓게 신경쓰시다 결국 그렇게 되신거에요, ㅎ

  • 23. 친구 별로..
    '10.1.7 8:45 PM (121.166.xxx.183)

    근데, 주선자 탓하는 사람도 있네요...희한한 세상이네...세상이 바뀐건가...

    친구분 성격 정말 별로네요.
    소개팅 시켜줬다 원글님이 남자들한테 욕먹겠어요...그렇게 예민하고 까탈스러워도 받아줄만큼의 미모라면 욕은 안먹겠지만, 상대남자들이 피곤하겠네요.
    소개팅 다시는 시켜주지마세요..그냥 친구나 하세요.

  • 24. 내얘기같아요
    '10.1.7 9:54 PM (211.229.xxx.102)

    헉,,, 완전 비슷... 저도 그런 경험있는데 대략 난감이었쬬...

  • 25. ..
    '10.1.7 10:11 PM (190.174.xxx.171)

    친구분 성격..소개팅 시켜줘도 욕먹을듯..

  • 26. 저도..
    '10.1.7 11:25 PM (114.204.xxx.189)

    저도 원글을 읽다보니 비슷한 경험이 생각나네요. 그 당시엔 정말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였어요. 별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삐진거 달래고 전전긍긍....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너무 예민하고 피곤한 사람 가까이하지 말자였어요. 그러고 따로 연락 안 하니 편하네요.

  • 27. 원글님께
    '10.1.8 2:26 PM (147.46.xxx.47)

    이번만큼은 친구분께 사과를 받아내세요
    중간에 약속장소 정할적에 소개팅남과 주선자과 합의해서 본인한테 통보(?)한것에 맘이 상한것은 이해는 가나
    그 부분에서 친구분도 그렇게 감정적으로만 의사표현하시면 안되었다싶어요
    그때문에 원글님도 마음 상하셔서 셋이 함께 보기로했던 약속을 본인은 빠지겠다 변경하신거구요
    아마도 그 부분(원글님이 본인은 안 나가겠다 둘이 만나라)했던 것땜에 친구분이 원글님 심사를 알고 약간의 미안한 마음과 함께 본인이 더욱 쌔게 그러지말고 내가(친구분)안 나갈테니 둘이 만나라 라고 결정타를 날리신것같아요
    대화가 오가는 중에 오해가 발생할순있지만 글 정황으로 봐서 친구분이 잘못하신것같아요
    원글님이 그동안 너무 친구분께 잘해만 주니까 결정적일때..'어 얘가 왜 이렇게 나오지?'하고 의문을 가지신것같구요 그 표현이 오히려 지금까지 원글님께서 친구분을 세워주셨던 자존심 문제에 결부되어 적반하장의 반응이 나오신것같아요
    절대 사과하실 필요없어요 그동안 많이 하셨잖아요
    이젠 기다리시고 친구분 사과 해오면 대화해서 잘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분께는 더이상 소개팅같은거 해주지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정말 의 상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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