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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식구 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답글 좀 부탁 Plz...굽신굽신)

...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0-01-05 14:13:13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새댁이에요.
시댁..이라고 불러야 맞겠지만 시집이라고 하고 싶네요.
그렇다고 82에 올라오는 것 처럼 기함할만한 시부모나 시집 식구들인 건 아니지만
결국 이것도 새로맺는 인간관계라 나하고 잘 맞지않는 사람은 참 껄끄럽네요.
그렇다고 사회적 관계처럼 서서히 정리하거나 떼어놀 수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라 남편은 삼형제 중 막내인데
실속이 없는 막내에요. 위로 두 형제가 사는 게 좀 그렇고
명절때 모이면 항상 죽겠다는 소리만 하는 그런 유형이에요.

그 중 둘째 아주버님이 성격이 좀 활달하고 언변도 유창하시고
농담도 잘 하고 그런 분이세요.

결혼한지 몇 달 안되서 남편이 약간 심각한 얼굴로
너만 알고있으라고 하면서 둘째 형님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셨다고 하더군요,
금액은 250만원 정도인데 오늘 쓰면 저녁에 입금해주겠다 라고 하셨는데
통장에 돈이 없고 다 아내명의 통장에 있다. 라고 둘러대서 그냥 넘어갔대요.
돈이 지금 수중에 없다라고 하니깐 인사없이 전화 바로 끊어버리셨다는군요.
암튼 남편에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결혼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깐
종종 동생한테 손벌리는게 좀 상습적이셨더라구요.

그러고 또 얼마있다가 몇백 하셔서 돈이 없다고 남편이 알아서 둘러댔구요(남편 궁디 팡팡!!)
근데 얼마 전 또 이야기를 하더군요. 형이 몇 백 정도만 해달라고 하는데 월급날 갚겠다구요.
남편은 예의 또 내 핑계를 댔는데, 제수씨한테 허락맞고 빌려달라고 했대요(다만 형수님께는 비밀. 형수님이
알면 동생한테 돈 빌리는 거 반대할 것이 뻔하므로)
그러면서 비밀엄수다 이러고 계좌번호랑 보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그 정도 금액, 형제간이면 안갚는다 생각해도 빌려줄 수 있는 돈이고
더한것도 해주는데 뭘 째째하게 구느냐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 '태도'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요.

정말 큰 일이 있으면 도와줄 수 있죠. 그런데 이번 돈의 용도는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하셨는데, 세금이나 복비 등 소소하게 들어가는 돈이
부족하시다고 150만원 정도 빌려가신 거에요. 저 같으면 대출받을 떄 좀 더 받거나(왕창 땡겨받은게 아니므로)
신용카드대출이라도 받겠어요. 왜냐면 저는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하고 그 다음에 정 안되면
주위에 손벌리는 성향의 사람이니깐요. 형님은 그냥 이자 내기 싫어서 우리한테 손벌리는 거죠.
(한달 후 갚는거니 이자 얘기는 야박하죠)

저는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는 게 싫어요.
소액 꾸어가고 꼬박꼬박 잘 갚다가 어느날 왕창 빌려가서 줄줄이 엮일 수도 있다고 보구요.
돈 말고도 과일이 싸게 들어왔는데 한박스 구입해라(준다는 이야기 아님) 그래서 두 식구에 한박스씩
구입하기는 너무 많다고 거절, 이번에 임신했는데 아는 사람이 태아보험한다 연결해줄까? 해서 그냥 묵묵응답.
왜냐면 나는 내가 검색해서 알아보고 내가 선택해서 들고 싶었구요. 알고보니
아는 친구분이 형편이 어려운데 본인들한테 보험 하나만 들어달라고 해서 곤란하니깐 저한테 패스하실려고
하신거더군요.

물론,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어요. 인생 혼자 사는 것 아니고
나도 언제고 어려워질 수 있으며, 남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을 때가 있다고 말이죠.
보험도 어차피 들을 꺼 겸사겸사 들으면 되는거고, 과일이나 그런 것도 좋은 마음으로 권유할 수 있는 거고
금액도 소소하니깐 손벌릴 수 있고, 지금까지 그래도 돈떼먹은 적은 없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그렇게 치대는 사람이 싫어요.
자꾸 가족간에 돈 오가는 것도 싫구요.
나는 내가 어려워져도 내가 대출을 끌어다쓰면 끌어다쓰고, 식당에라도 가서 설거지라도 하면했지
남들한테(시집식구라도) 힘들다 힘들다 없는소리 하기 싫구요.
(그 없다 없다 앓는 소리 하는 분이 집은 가장 먼저 구입하시고-_-;)
내가 못입고 못먹어도 경조사나 명절때 없어보이거나 성의없는 선물은 안하고싶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나하고 너무 다르시니깐 좀 불편해요. 아니 사실 꽤 불편해요. 잘못됐다거나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어떤 분한테는 이게 사람사는 정이지 할 수 있을테니깐요.
다만 나 같은 사람은 그런 형님과 아주버님께 사이가 어색해지지 않으면서 그런 류들의 요청을 잘라버릴 수 있는
조언이 절실하답니다. 왜냐면 혼자서 마음앓이하고  신경쓰고 못내 불편하니깐요.
82분들은 현명하시니깐 좋은 조언을 주실 수 있으리라 믿고 글을 올려요.
글은 몇 시간 후에 삭제할께요. 좀 자세하게 적어서 혹시나 눈치챌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IP : 112.214.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10.1.5 2:51 PM (112.161.xxx.72)

    글 읽고 눈치라도 채면 다행이겠네요.
    저도 식구 중에 그런 유형 있어 알아요. 준 돈 절대로 못 받구요 첨 빌릴때도 갚을 생각 없어요.
    가족이니 그냥 두세요~ 하면서 안 받길 바라는 거죠.
    저라면 (워낙 앞뒤 안가리는 성격이라) 아주버님이나 형님께 직접 말합니다.
    서로 곤란하니깐 돈 빌려 달라고 하지 말라고...
    대신 웃으면서 또박또박 말씀하셔야죠.
    에효 그런 사람 식구 중에 있으면 정말 답답하죠.

  • 2. 한번빌려주
    '10.1.5 2:52 PM (210.103.xxx.39)

    면 다음에 또 빌려줘야하니 빌려주지마세요
    제하고 성격이 비슷하신것같아요 저도 어려운일 있으면 내선에서 해결하려하지 식구들한테도 안하거든요^^ 둘째시숙의 성격인것같아요 자기돈은 아깝고 남의 돈은 쉽게 쓰는사람정말 으 싫어ㅜㅜ 신랑보고 확실히 얘기하라고하시고 앞으로도 돈관련 등 얘기하지마시라고 하셔야될것같아요

  • 3. --
    '10.1.5 2:54 PM (113.60.xxx.12)

    남편분께서 대처를 잘 하시고 있고 님도 초반에 욕좀 먹겠지만 그래도 강력하게 거절하세요..틈을 보여주면 아마 계속 평생 빌려 달라고 할거 같네요...저런 사람이 젤루 짜증나요..큰돈 아니고 자기 선에서 해결할수 있는걸 맨날 손내밀고 나쁜사람 만들고...

  • 4. **
    '10.1.5 2:56 PM (116.39.xxx.132)

    님 생각이 맞구요...그거 받아주면 더 버릇됩니다.
    신랑이 처신 잘하시네요. 어차피 100% 다 들어줘도 욕 안먹고 살수는 없어요.
    님 댁도 조만간 큰거(집 같은거요^^) 하나 지르시고 허릿띠 졸라매야 한다고 모든 부탁 자르세요.

  • 5. ..
    '10.1.5 4:32 PM (218.159.xxx.91)

    방법 따로 없어요. 언젠간 한번 욕 먹어요. 우리도 처음 한번 전세를 월세로 돌려 집세 나오면
    돌려준다고 해서 빌려 주었고 받을 생각도 없었는데 몇년뒤 또 비슷한 문제로 돈 빌려달라 해서
    거절했더니 아예 상종을 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남편분께서 참 처신을 잘하신 것 같아요.

  • 6. 먼저
    '10.1.5 6:27 PM (220.75.xxx.204)

    선수를 치셔서 돈도 자주 꾸시고
    계속 부탁거리를 만들어보세요.
    귀찮게....

  • 7. ...
    '10.1.5 9:58 PM (222.120.xxx.87)

    남편분이 중간에서 대처를 아주 잘하시네요
    이쁘다고 칭찬해주셔야 겠어요^^
    앞으로도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그런사람들은 한번 빌려주면 계속 엥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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