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어도
자기애 부족이라는 고민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습니다.
자기애 결핍이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겨워
어떻게든 자기를 사랑해 보려 애를 써 봅니다.
그러나 결국 사랑할만한 구석은 없고 추함 투성이 라는 주관적일것 같지만 염연히 객관적인 결론만을 얻고
꼽추를 등짐진 어둠속의 콰지모도처럼 몸부립칩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아이를 훈육할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교육상 잡아줘야겠다고 판단될때,
'이노옴~~' '그럼 못써~~'
합니다.
꼬마야 잘 몰라 아직은 움찔 혹은 움찔 해 줍니다만,
내가 그럴 자격이 없는 막돼먹은 인간이라는 것을
내가 알고 하늘이 알고 시어머니가 아시는고로
솔직히 좀 민망하고 쪽팔려
꼬마의 몫을 대신하듯 혹은 자진납세 하듯
스스로 피식-!
해
마치 쿨함은 남은 인간인 양
어쨋든 이 민망함의 공기를 빼 봅니다.
성형카페에서 열심히 골몰하던 방금전엔
겉거죽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가
어쩌면
그럴듯한 거죽으로나마 내 허접하고 추한 내면을 가리기 위한
무의식적 수작일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지 로고가 Gurada 인줄도 모르고 대충 구색은 갖추었으니 명품인줄 아는 A급도 아닌
B급 C급 짝퉁백처럼.
그나마도
이런 애미에게서 나왔다고 하기엔 말도안될만큼
너무나 어여쁜 아이를 얻은 그 댓가로
고개를 들 수 없는 거죽을 얻었습니다.
내 놓을게 없는 인간인지라
이런 결과에 전혀 억울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괴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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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된 것 같습니다
문득.. 조회수 : 913
작성일 : 2010-01-05 02:49:11
IP : 124.197.xxx.1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물에들어가
'10.1.5 2:51 AM (59.24.xxx.221)우물물을 파면 깊게 팔수록 검은 흙탕물 밖에 안나옵니다.
밖으로 나가 다른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보세요.
봉사를 한다던가.. 하는거요.2. ...
'10.1.5 2:00 PM (58.225.xxx.36)읽다가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저는 늘 남과 함께 있을때 불안할 때가 많았고, 하던 일이 안될때 똑같이 겪고 있는 바로옆의 동료들보다 상태가 추락해서 고통을 겪으며 살았었어요. 왜그런지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것저것 심리책을 읽고, 상담쪽을 기웃거려보니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거더군요.
참 고통스럽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자존감이 바로 세워지지않은 자신을 의식하게 되고 부모님을 원망하게 되더군요. 그분들도 어린시절 잘못된 양육의 상처로 제게 그리하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용서나 망각이 되지않습니다.
<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라는 책을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때문에 읽기시작했지만, 제게 오히려 도움이 된 책입니다. 어렴풋이 느끼던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며 정리가 되더군요.
나자신이 어떤 훌륭한 일을 하지않아도, 심지어는 어떤 실수나 과오를 저지른다해도 나는 여전히 귀중한 사람이다. 그 명백한 사실에 남들의 인정이나 동의는 필요치않다.
저는 매일 제자신에게 이 사실을 일깨우고,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되풀이해서 말합니다.
원글님, 손을 꼬옥 잡아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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