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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고양이

눈오는날 조회수 : 791
작성일 : 2010-01-04 18:56:53
군에간 아들이 입대하는날이라서 태워주고와서 주차하는데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들고양이라고 하기엔 너무 깨끗하고 가까이가도 움직이지를 않는거예요. 가만히보니 배가 뚱뚱한것이 임신한고양이였어요 ㅠ 금방 집에서 나온듯 깨끗하기까지한..
경비아저씨에게 혹시 잃어버리신분 애타게 기다릴지도 모르니 방송좀부탁했죠.
그랬더니 아침부터 꼼짝하지않고 있는것이 누가 버린거같다고.. 이추운겨울에 임신한동물을..
급한김에 얼른박스를 주워다 경비실옆에두고 집에 들어와 동물보호센터에 전화했더니 얼른와서 구호해가시네요.
도망가지않게 위부분을 막아두라고하시면서 추우니 집에들여놓으라고 걱정까지하셨어요.
구조하러가보면 도망가버리고없어지는경우가 더러 있으신가봐요.
이날씨에 얼어죽진않을거란 생각에 그나마 맘이 놓입니다.
반려동물을 내다버리는 인간이 잘사는세상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ㅠㅠㅠ
IP : 121.151.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0.1.4 6:59 PM (114.204.xxx.22)

    반려동물을 내다버리는 인간이 잘사는세상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222222

  • 2. ..
    '10.1.4 7:00 PM (211.216.xxx.224)

    쯔쯔 이런 나쁜 인간들....
    고양이가 임신하면 정말 예민해지고 사람한테 얼마나 붙는지 몰라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몇년전에 임신했었거든요. 원래도 애교가 많은 녀석이었는데
    혹시나 자기 새끼들한테 나쁜 일 생길까봐 저한테 얼마나 앵기던지...
    아효..진짜 이런 얼어죽을 나쁜 인간들..그 고양이 몸 잘 풀었으면 좋겠네요....

  • 3. 얼어죽을인간들
    '10.1.4 7:05 PM (121.151.xxx.126)

    따뜻한봄도 아니고 이엄동설한에... 인간이라는게 너무 부끄럽네요....

  • 4. .........
    '10.1.4 7:14 PM (119.69.xxx.130)

    주차장에 누가 버려놓은 유모차에 갈색 고양이가 사는데요.
    눈이 너무 많이와서 먹을게 없을거 같아 우유 뜨겁게 데우고 맨빵 뜨겁게 데워서
    주차장에 놓고 왔어요.
    뜨겁게 데워놔도 이런 날씨에는 금방 얼겠죠? ㅠㅠ

  • 5. 케시디
    '10.1.4 7:30 PM (121.187.xxx.28)

    82쿡님들은 마음도 참 따뜻해요^^

  • 6. 죄송한데..
    '10.1.4 8:05 PM (112.148.xxx.223)

    고양이 우유 주면 배탈나요. 고양이 우유가 따로 있어요
    그냥 따뜻한 물하고 사료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어제 열두시부터 한바퀴 돌면서 습식사료와 건식사료를 줬는데
    습식사료는 금새 얼더군요.
    오늘은 눈와서 못나올텐데..걱정이예요
    동물 보호센터에 가면 곧 안락사일텐데..그렇다고 집에 들일수도 없고,,,저도
    저런 경우 참 고민스러워요.

  • 7. 동물보호센터에
    '10.1.4 8:05 PM (58.233.xxx.108)

    신고해서 구조협회에서 데려가면 사람들이 구조되는 것으로 알고 안심하는데요....10일이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됩니다.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안락사되고요ㅠㅠ
    서울이나 경기도는 동물**협회인데...쓰레기처리장옆에 있어 냄새가 말도 못하고...가보면 유한락스냄새가 너무 심하고, 거기에 건강한 애들도 가면 전염병 걸려서 와요.
    제가 돌보는 길냥이 두마리가 잡혀가서 데려왔는데...거기서 전염병 옮아와서 다른 고양이들도 다 전염되고 나이많고 많이 아프던 엄마냥이는 하늘나라 갔어요.
    거기도 포획된 마리수로 보조를 받다보니 임신한 냥이도 부랴부랴 데려갔겠죠. 너무 안타깝네요.

  • 8. 헐~~
    '10.1.4 8:29 PM (121.151.xxx.126)

    동물보호센터가 그런곳인가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말못하는 동물들에게 인간들이 저지른죄 인간들이 다시 받아야할텐데 ㅠㅠ 부디 다음생에서는 꼭 사람으로 환생되길 빌어봅니다

  • 9. .
    '10.1.5 12:12 AM (118.176.xxx.127)

    구조협회에 가면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부에서 보조비나오니 얼른 데리고 갔겠죠.
    그냥 길에서 사는게 더 나았을 거예요. 밥과 물만 챙겨주면 알아서 사니까요.
    저도 오늘 눈이 많이 왔지만 길고양이들이 밥먹으러 와서 오래동안 기다리더라구요. 얼른
    사료 왕창 많이 주었어요. 먹어야 몸에서 열이나서 이 추위에 얼어죽지않으니까요. 물은 얼어
    버리니 주지를 못하겠어요.

  • 10. /
    '10.1.5 2:30 AM (112.144.xxx.239)

    글쓴님 맘 참 고우십니다.
    그런데 제가 한마디 덧붙이자면요
    꼭 반려동물 버리는 분들만이 길고양이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는거죠
    고양이들이 유독 발정기에 집을 나가고 싶어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이 고양이에게 꼭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신 후 기르셔야 한다는거죠.
    동물들의 본능을 억제한다는점이 맘에 걸리셔서 꺼리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지만
    중성화 수술 뒤에 반려동물과 평생 함께 해주시는 것이
    반려동물(특히 고양이)들이게 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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