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없는 내딸...

[T T]

오늘 눈이 정말 많이 왔죠...
출근하셔야 할 분들은 고생하셨겠지만
집에서 바라본 눈오는 풍경은 정말 이뻤어요.
오후에는 아파트 분들이 하나둘 나와서
눈을 치우시길레 동참했더니 힘들긴 했어요.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보며
문득 초4인 내 딸이 소복소복이라는 표현을 알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죠.
   - **아, 눈이 어떻게 내려?
   - 눈? 수증기가 하늘에 올라가서 구름이 되었다가
      땅에 내려올때 날씨가 추우면 눈 결정체가 되서 내리는 거지...
   _ 아니, 의성어, 의태어를 써서 말해봐
      하늘하늘, 사뿐사뿐... 뭐 그런거...
   _ 그냥 눈이 온다 하면되지. 그런걸 왜써야 하는데?

제 딸은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이과성향인가 봐요...

[케시디]

ㅋ 귀여운데요

[ㅋㅋㅋㅋㅋ]

이성적이고 좋구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