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낳고 두번 큰애를 일주일씩 시댁에 보냈어요...
시부모님 저 아이아빠 아이까지 모두 좋아했어요...
이젠 방학마다 이렇게 일주일씩 할머니네 살다 오자고 모두 신나서 약속을 하고....
이번 겨울방학...
근데 시댁이 멀어요...5시간거리...
그래서 애를 데려다주고 데려오는게 큰일이라....
이번에 애들 고모가 엄마가 내려오라고 했다고 간다길래 그럼 갈때는 그 편에 보내고
데리러만 가기로 했어요...
큰애가 할머니네 방학때 간다고 정말 기다렸거든요....
근데 연말이라고 밥이라도 해먹이려고 애들고모를 불렀는데..
갑자가 엄마가 오지말랜다고 안가다 그러고
전날 통화한 어머님은 자꾸 애더러 언제 올꺼냐고 물으셨는데...
이상하다고 남편이 엄마 얘(여동생) 오지 말라고했어?
몰라..난 안그랬는데...
그럼 큰애는 어떡하지//몰라 니들끼리 의논해서 와라..
시누는 모르겠다는 말만...
담날 시누가 목이 부어서 집에 안가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고
분명 전날은 멀쩡했는데 하루만에?? 싶었지만..
시어머님 고모가 둘중 누가 싫은가보다 해서 맘접으려는데..
시아버님 전화와서는 어떤 방법으로 보낼지 생각 좀 해보라고...
애랑 여기저기 놀러갈 계획 세웠다고 블라블라~
남편의 애를 어찌 보내는지에 대한!! 2차고민중~ 걸려온 어머님에 전화...
내가 아프고 힘드니 이번엔 보내지 말라...미안하다...ㅠㅠ
결론; 어머님이 애보기 싫어서 머리(?)를 쓴거죠...
딸이 핑계대고 안오면 인심만 내고 고생은 안하실수 있었는데 아버님이 자꾸 애보내라니까...
깜짝 놀라신거죠...
당연히 애보기 싫으시겠지요...힘드시겠지요...
원래 이런 머리 쓰고 이런 분 아니신데 이런 티나는 쇼(?)를 하시고...
젤 황당한거는 힘드시면 남편(시아버님)께 말씀하시던지 의논하시지...
대화 통하시는 분이세요...시어머니라면 꺼벅죽는 시늉하시는...애처가...
남편과 며느리 손자한테는 언제 올래 오면 봐준다 하시고는...
몰래 아들한테는 오지 말라고 하신거...
어른한테 그런거보다 애한테 자꾸 오라고 바람넣으시곤 발뺌하시려고 한건 좀 서운해요...
한마디로 착한척 좋은 시어머니 할머니 아내는 다 하고 싶고 힘든건 싫으시고 ㅠㅜ
애보고 못간다했더니 할머니가 오랬다고 계속 간다그러고...우헝헝...
중간에서 애한테 볶기게 생겼어요...ㅋㅋ
어쩐지 하루걸러 전화하시더니 안하시는게 캥기는 구석이 있으셨나봅니다...ㅎㅎ
진짜 담백하니 이런 머리 쓰시는 분 아니신데도 이러신거보면...
이젠 애만 보내는거 안해야겠어요...
진짜 둘째없고 큰애가 엄마껌딱지로 분리불안처럼 안떨어질려고할때는
자꾸 할머니랑 가서 같이 살자고 말해서 애울리고 더 힘들게 하시더니...
막상 애보니 힘드시긴한가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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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는게 힘들긴 한가봐요..ㅠㅜ
...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10-01-01 01:35:19
IP : 221.150.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10.1.1 1:58 AM (118.32.xxx.173)오죽하면 밭멜래 애볼래 그러면 밭메러 간다고 그런다는 속담이 ㅋㅋ
2. 힘들죠.....
'10.1.1 9:11 AM (112.148.xxx.147)저도 애 둘 키우지만 정말 애보는건 너무 힘들어요
저는 친정 시댁 모두 애 안봐주셔서 (단 한번도) 이제껏 제힘으로 애둘 키워냈는데 정말 어떻게 여지껏 키웠는지 제자신이 자랑스러울지경입니다.ㅠㅠ3. 애보는거
'10.1.1 10:12 AM (115.137.xxx.104)힘든거 아니까 아무한테도 부탁못하겠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약간 아프시니
그런쪽으로 생각도 못해봤구요. 시댁은 정말 멀어 1년에 3번 뵙는것도
잘하는거라 기대도 하지 않구요.
둘째 출산때 큰애 이틀 아이이모한테 도움한번 받고 9살이전엔 친구한테도
도움 안받아봤습니다. 지금도 웬만하면 부부가 해결할려고 노력하죠.4. 애보는게
'10.1.1 10:55 AM (119.67.xxx.157)힘들죠,,,특히,,,어린아이는,,,,끊임없이 놀아줘야 하고,,^^
원래 손주는 오면 반갑고,,,가면 더 반갑다고들 하던데요,,,ㅎㅎ
물론 그렇지 않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힘에 부치셨나봐요,,,,
솔직히 내가 힘드니,,,담에 보내라던가 이렇게 솔직히 말씀해 주셨음 덜 서운하셨을텐데 말이죠,,,^^
근데,,자식이 서운해 하실까봐 그렇게 못하신거니,,,이해해 드리세요,,,5. 맞아요
'10.1.1 6:03 PM (112.146.xxx.128)오는 손주 반갑고 가는 손주 더 반갑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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