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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예찬론자 맘들께 여쭤요.

찌질한모유 조회수 : 749
작성일 : 2009-12-29 17:16:53
첫애때는 산후조리 포기 하고 아예 웃 옷을 계속 까고 있다 시피 하며
젖을 물렸어요. 그래도 젖양은 풍족히 늘지를 않고
직장 복직등으로 해서 혼합을 했구요.
나중엔 분유가 주식이 됬지만 간식겸으로 해서 젖도 물리곤 했어요.
젖병이나 젖이나 잘 먹어주더라구요.

비록 완모는 못했지만 우리 딸을 볼때마다 젖을 먹였다는 그 느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딸아이와 유대감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평생 젖 먹을때 아이 모습은 잊지 못하리라는 애틋함도 컸거든요.

그래서 [완모를 못한다해도 아이에게 젖은 꼭 물려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둘째를 낳았어요.

한달정도만 완모를 하고 그 이후에는 하루에 한번은 분유를 먹였는데
두달 반 부터 제가 웃도리만 들춰도 몸을 뻗댕기며 심하게 거부를 해요.

그래서 잠결에 물리며 어떻게든 젖양을 유지해왔으나 복직을 하며 본격적으로 젖병을 물게 되니
백일 이후에는 웃도리는 커녕 젖 먹이는 자세만 취해도 몸 뻗댕겨요.
정말 울 아기 천재인가봐요 ㅠ
절대 젖을 안빨아요.

공갈 젖꼭지 대신에  빨기를 바라는데도 거부를 하여 서서 물려도 보고 각종 자세를 취해보아도
거부를 해요.

암튼 지금 현재의 상황은 유축기를 비싸게 샀는데-아기는 5개월 시작됨-
양쪽 다 짜봐야 80이면 많이 나오고 40도 나오고 하여 하루에 짠것을 모아 한번에 먹여요.
즉 유축기로 짠 젖을 하루에 한번만 먹는거죠.

맘님들....
의미가 있을까요?
하루에 한번 엄마젖을 직접 먹는것이 아니라 젖병에 먹는것이요.
저는 저대로 160미리를 짜기 위해 유축기 소독이 귀찮고 유축하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모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이러고 있네요.

모유예찬론자가 보시기에도 이건 아니죠?
애가 젖을 빨아야 엄마아이간의 유대감에 일조를 할텐데 젖을 빨지도 않거니와
하루 3 ~4번 유축해서 다 합쳐도 200미리도 안나온다면
이젠 과감해야 겠죠?






IP : 128.134.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9.12.29 5:20 PM (125.149.xxx.2)

    저두 3개월 정도부터 젖양이 줄어서 혼합했는데요, 울 아들도 젖병이랑 젖이랑 다 잘 빨아서 가능했어요. 아기가 둘 중 하나를 거부하고, 젖양이 하루에 200 정도라면(ㅜ.ㅜ) 그냥 분유 수유 하셔도 될 거 같아요.

  • 2. 찌질한모유
    '09.12.29 5:20 PM (128.134.xxx.85)

    모유에 대해 미련을 못버리는 이유중 하나는 이번달에 19만원짜리 유축기를 샀거든요.
    중고로 파는 행동을 잘 못하는데 이 유축기는 또 아까워 어쩐대요..

  • 3. 모유
    '09.12.29 5:21 PM (115.93.xxx.69)

    모유와 분유는 성분 부터 다르지 않나요?

    젖병에 든 것을 잘 먹는다면, 젖병으로라도 먹이겠어요.
    바로 모유를 먹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젖병으로 먹여도 사랑으로 먹인다면 전 좋을꺼 같아요.

  • 4. 그게
    '09.12.29 5:27 PM (118.222.xxx.229)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원글님만이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모유를 꼭 주시고 싶으시면
    독하게 마음 먹고 시간 간격을 좀 늘려보세요...모유를 거부하면 철철철 잘 나오는 분유가 나올 것을 알기 때문에 버티는 겁니다. 모든 아기들은 배고프면 먹게 되어 있어요...아가 우는 거 못참아서 그거 못하시겠으면 걍 중단하셔도 될 듯하구요. 분유 먹는 애들도 이쁘게 잘만 큽니다.

    만약 아기가 엄마젖을 빨게 되어 모유양을 늘리고 싶으시면 그렇게 아기가 모유를 먹게 한 후 유축하세요. 한 5-10분 정도 더요. 모유 한 방울도 안나와도 유축하세요. 뇌에 모유를 더 생산하라고 신호를 보내줍니다. 그렇게 한 1주 하시면 모유양은 저절로 늘어나요.

    (전 두돌까지 먹이는 게 좋다길래 먹이고 있는데 슬슬 후회되네요. 좀 일찍 끊을껄...밥도 잘 안먹고 맨날 쮸쮸 달라고 난리...ㅜ.ㅜ)

  • 5. ...
    '09.12.29 5:32 PM (116.126.xxx.30)

    친구가 유축기로 짜서 7개월까지 젖 먹이고 그담부터는 분유 먹였어요...
    둘째 였는데 진짜 젖을 너무 너무 안 물고 그래서...
    첫애도 있는 상황에서 젖물린다고 하루종일 매달리는것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그냥 유축기로 짜서 7개월까지 물렸다고 해요...
    첫애는 모유수유가 너무 쉬웠는데 같은 배에서 나온 자식도 너무 다르다고 하면서..
    친구는 그냥 계쏙 짜서 7개월 까진 먹이다가 그냥 분유로 돌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젖양 줄지 않더냐고 하니까 또 그렇진 않더라고 하면서..
    7개월까지 먹인것이 그냥 나오는 젖이 좀 아깝기도 하고 이외로 젖양이 그렇게 까진 줄진 않고 해서 먹이긴 했는데..
    유축하고 이런 과정이 첫아이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하기 힘들어서 그냥 끊었다고 했구요...
    그냥 맘가는 대로 하셔요...
    유축기야..
    요즘에 중고시장도 잘 되어 있는데 중고로 넘기셔도 되고....
    애 키우는데 정답이 있나요..
    상황 봐 가며 아이며 엄마한테 맞춰서 가는거지..

  • 6. 그냥
    '09.12.29 6:01 PM (121.132.xxx.87)

    포기하시고...맘편히 분유 먹이시구요..
    그대신 먹이실때 꼭 안고 눈 맞추고 먹이시면 되요..
    저도 모유량이 너무 적은데 15개월까지 완모 햇거든요...것도 먹일때 마다 스트레스 만땅..
    그랬더니 오히려...안먹인 첫째만 못하네요..아토피에 예민함에...ㅜㅜ
    영국에서 연구결과에 엄마가 아주 하하하 웃으면서 먹여야 피부도 정말 좋아지고 모유먹이는 효과가 있지..저처럼 먹임 안먹이니만 못해요 ^^

  • 7. 애착
    '09.12.29 8:57 PM (116.37.xxx.51)

    애착이야 젖먹일때부터 쭈욱~인데요..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젖먹이실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저도 젖이 안나와서..유축기로 짜봤자 200은 택도 없었는데..
    그거 늘리려고 정말 온갖 짜증다내면서 젖먹였던 5개월이 후회스럽더군요..
    중고사이트에서 똑같은거 검색해보시고 남들파는 가격으로 파세요..한번 해보면 그담부터 할만해요~

  • 8. 모유....
    '09.12.29 11:17 PM (115.140.xxx.23)

    전 왜 원글님의 질문이나, 댓글들이 이상하게 느껴지지요?

    아기를 직접 안고 젖을 물리면서 느껴지는 아기와의 유대감....
    도 물론 아주 중요한 정서적 교감이긴 하지만,
    모유의 영양가는요? 왜 그부분은 간과하시나요?

    포유류 중에,
    추운 바닷속에 사는 고래의 젖은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지방 함량이 높고
    덩치가 큰 소의 젖은 키크고 뼈 튼튼하도록 칼슘이 풍부하다고 해요.
    사람의 젖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지능' 발달에 필요한 성분이 풍부한 젖이라네요.

    비싼 분유에 칼슘 제제, 지능 발달에 필요한 성분들을 아무리 많이, 모유보다 넘치게 넣는다고 해도
    그 흡수율 면에서 모유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적인 면에서는 그 어떤 분유도 모유를 넘어서지 못하는거지요.

    원글님의 모유 수유 의지는 충만한데,
    아기가 엄마젖을 거부하고 젖양도 충분치 않고...상황이 아주 안 좋긴 하네요.
    젖은...유축기로 자꾸 짜버릇하면 그 양이 줄어요.
    완전히 비워내야 하는데, 유축기로는 그게 쉽지 않아서요.

    조리원에서 만난 한 산모(둘째 아기 엄마)는
    출산 후 다음날부터 젖이 펑펑 돌기 시작하더니, 일주일도 안되어서
    남들은 40이네, 60이네...할 때 200씩 젖을 짜서 비닐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더라구요.
    다들 젖양이 충분치 않을 때라 부러워하곤 했었는데,
    그 산모 말이 첫째때도 처음에는 이렇게 젖이 잘 나오다가
    유축기로 계속 짜서 먹였더니 정말 백일 지나고 젖이 딱 멈춰서 더 못먹였다고,
    둘째는 조리원 퇴원하면 절대로 직접 먹일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경우도 있더라는 말씀을 드리는거구요...

    제가 하려던 얘기는,
    엄마에게 그렇게 모유 수유 의지가 있다면
    젖병에 짜서 먹이는것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말씀드리려던 거였는데...
    이야기가 막 중구난방....

    미역국이나 사골국 많이 드셔도 젖이 늘지 않던가요?
    전 국이나 제가 좋아하는 쌀국수 국물까지 싹싹 비우면 젖이 탱탱 불어서 막 아프기도 하고 그랬는데...

    전 둘째 낳고 1년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했구요
    이제 아이가 16개월을 향해가는지라, 젖을 그만 떼도 될 것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나와 만나는 시간만 기다리며 어찌나 엄마 가슴을 좋아하는지
    밥을 배부르게 먹여도 내가 퇴근해오면 엉금엉금 기어와서 얼른 코트 벗으라며 옷을 잡아당기고
    품에 안겨서 젖물고 한 손은 다른 가슴 만지작, 발은 까딱까딱하며 행복해하는 그 모습에
    아직도 젖을 못 끊고 있네요.
    아기 봐주시는 친정 엄마가 이제 그만 끊으라고 하도 그러셔서
    "이제 엄마 찌찌가 아파..아야아야해.."했더니 어찌나 서럽게 울어대는지 그냥 또 젖을 물리고 말아요.

  • 9. 저도
    '09.12.30 12:28 AM (211.112.xxx.89)

    모유 짜서 젖병에 먹이시는게 좋을것같은데요..
    분유보다 훨씬 좋잖아요... 엄마편하자고 나오는 모유 일부러 끊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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