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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이 제용돈을 안 받으실려고 해요..
친정부모님은 노후에도 잘먹고 잘놀정도로 넉넉한편이세요.
시부모님은 매달 용돈을 안바라시지만 우리가 생신선물로 돈이나 상품권, 영화표를 드리면 받아주시는데
친정부모님은 절대 안받아주셔요.
생신선물도요..ㅠㅠ 생신날 뵙러가면 음식값을 다 친정부모가 내고- _-;
오히려 저보고 필요한거 있으면 사라고 카드를 주시는데
용돈이나 선물 절대 안받아주신 상태서 제가 카드 받으니 미안하고 부담스럽네요..
안받겠다고 했는데 결국 받았지만..
제가 잘먹고 건강하면 그만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계속 미안..미안하게 생각이 듭니다.
계좌번호 알아내서 입금했는데도 결국 다시 받고..-_-
어떻게하면..
제 선물을 받아주실수 있는지..
친정부모가 받아주시면 저는 보람이 느끼거든요..
잘 키워준것에 대한 보답을 한거니깐요.
82선배님 조언을 듣고싶어요
1. ..
'09.12.29 5:17 PM (125.184.xxx.7)선물이 좋을 것 같아요.
돈은 안 받으실테니.2. 음..
'09.12.29 5:27 PM (116.126.xxx.251)저희 친정부모님도 제가 매달 10만원씩 용돈드리는거 안받겠다고 하셔서 그냥 적금들었어요.
3년정도 목돈으로 모아서 돈 필요하실때 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3. 저희
'09.12.29 5:28 PM (110.8.xxx.154)부모님도 원글님 부모님과 매우 비슷하세요.
저도 결혼하고 초반에 선물해 드리려 필요한거 없는지 여쭤보기도 하고 현금드리기도 했었는데
맨날 필요한거 없다하시고.. 현금 드리면 저 몰래 가방에 다시 넣어놓으시고
같이 밥 먹어도 엄마나 아빠가 몰래 계산ㅠㅠ
요즘은 눈치봐서 필요하겠다 싶은거 제가 사서 몰래 택배로 보내놓고 받으시라고 전화해요.
그렇다고 큰것도 아니고.. 엄마 따뜻한 모자, 신발, 옷, 화장품 이런거.. 아버지 니트 스웨터 같은거.
그냥 할인해서 샀다고 하면서 이왕 산거라서 반품하기 힘들다고 그냥 쓰시라고 마구(?) 떼를 씁니다ㅠㅠ4. 음
'09.12.29 5:44 PM (203.218.xxx.156)저희도 그런데요...부모님이 자식한테 베푸는 걸 낙으로 삼으신다 생각하고 고맙게 받아요.
저희도 벌이가 괜찮지만 신혼에 뭐 재산 쌓아놓고 사는 것도 아니니까요. 열심히 모으려고 해요.
부모님께는 돈/상품권 이런 거 절대 안드리고요, 내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너희한테 왜 받냐 하시거든요.
대신에 집으로 모셔서 식사할 때 비싼 재료 팍팍 쓰고 정성 다해 차려요.
같이 외식하면 부모님이 꼭 계산하시고 혹시 친척들이랑 있어서 저희가 우겨서 계산하면 나중에 정산;;
가끔은 그냥 좀 받으시지 할 때도 있지만 자식된 입장에서 아주 큰 복이죠 사실..
저도 엄마가 카드 주신 거 있는데 쓰진 않구요...그냥 비상용으로 둔다 하고 가지고만 다녀요.
부모님한테는 평소에 생각나는 거 필요하실 거 같은 거 작은 거 하나씩 사뒀다가 그때그때 드리는 편이구요.
부모님께 미안해하지(죄송해하지) 마시고 고마워하세요.
원글님은 집에서 식사대접이나 작은 선물 같은 거 하시고요, 부모님이 해주시는 거 그냥 감사해하세요.
원글님이 부모님께 해드리고 보람 느끼시는 것처럼 부모님도 기쁘게 보람느끼며 해주시는 거니까요.
저희는 친정부모님 시댁어른들 다 그러셔서...참 감사하지요...5. 저도
'09.12.29 5:47 PM (114.204.xxx.189)그래요 시댁은 해주면 해주는대로 좋다고 하시고..
말씀은 다음엔 아무것도 사오지 마라 하시고선
사오면 입이..헤벌레하시고 돈요? 돈은 무조건 오케이 받으시는데..
울 친정은 좀 넉넉한 편이라 도무지 잘 받질 않으셔요..
저는 결혼 9년차 되니까..
눈치껏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가끔 뜻하지 않게 큰돈이 들어가는 날이 많은달이 있는데..
그때 눈치껏 목돈 챙겨드려요..
이번에도 거실티비를 바꿔드렸는데...
혼날까봐..무서워서.. 아빠한테 몰래 전화해서 아빠 모임에 계셨는데 정신없는 틈을 이용해서 말씀드리고..
진짜 혼날까봐..그날 낮에 아기 젖물리면서 잤는데 가위 눌렸었다니까요 ㅡㅡ;;
그 말을 엄마한테 했더니..엄마가..뭐라고 않하셔서..이번엔 잘 넘어갔어요..휴..ㅋㅋ
저 친정이 가까워서..가끔 가는데.
부분부분 가구나 가전제품 바꿔야할 시기가 올때가 있다거나..
엄마가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눈치껏 채고 사드리는게 최고인듯!
오죽했으면...
부모님께서 너무 않받으시니까
사드려도 겁나게 혼나고..다시 물리라고 그러고..서로 싸우고..ㅠㅠ
오즉했으면..제가
머리를 쓴게
경품 당첨됐다고 공짜로 생긴거라고 거짓말까지 했겠어요 ㅡㅡ;;6. ^^
'09.12.29 5:50 PM (221.159.xxx.93)글 읽다가 부러운 마음에 침이 젤젤..
울 엄마는 왜 그러실까..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사람이 곁에서 안떠난다는데..
손주들 양말 한짝 사주실줄 모르고..어렵게 알바해서 대학 다니는 손주한테 용돈 안준다고 타박 하시는 분이니 ..줘도줘도 받았다는 말씀 한번 안하시고..엄마 친구분중에 저를 유난히 이뻐라 하시는 분이 있어요..그분이 농사 지으시는데 참깨를 저 주라고 3키로 주셨나봐요..근데 그걸 엄마가 저한테 팔아 먹은거 있죠..그친구분이 놀러 오셨는데 깨좋지? 하시는데 뭔 말씀인지..
순간 엄마표정을 살피고는 대충 눈치 채고 네~~~정말 좋아요 고소하고..그랫네요
얼마전에 잇었던 일이라 생각이 나서요..엄마흉 보는거 맞아요 ㅎㅎㅎㅎ
원글님 너무 부러워요~~~~~~~7. ...
'09.12.29 6:02 PM (180.66.xxx.218)저도 비슷해요.결혼 9년차.시댁은 결혼하면서부터 용돈 아닌 거금의 생활비를 드리고 있고,그거 마음 아파하는 엄마는 제가주는 용돈은 절대 안 받으시고,각종 밑반찬,쌀 대주시고,장볼때 계산 대신 해주시고 친정이 그냥 먹고살정도의 여유만 있으신데,항상 저희한테 더 보태어주지 못함을 가슴 아파하시죠.전 그런 엄마보면서 가슴 아프고요. 에효...이러다 엄마 돌아가시면 그 큰자리 어떻게 메꾸나 싶어요....
8. 음
'09.12.30 6:09 AM (98.110.xxx.166)친정부모님이 넉넉한 형편인데 굳이 용돈 드려야 하는건 왜인지요?.
대신 자주 찾아 뵙고 같이 식사하는게 더 낫지 싶어요.
그리고 시부모님은 드리면 거부감 없이 받는데 친정부모는 안 그렇다고,,
비교하지 마시고요.
비교가 자폭의 지름길이라는.
시부모=친정부모, 모든게 다르죠.
가가자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진심으로 대하면 되지 싶어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더구나 여유가 되신 부모라면요, 그게 시부모던 친정부모던간에요.9. 원글님
'09.12.30 9:28 AM (147.46.xxx.47)그 맘이 너무 예뻐요
주위보면 부모에게 뭐든 뜯어가지못해 안달인 자식들도 많던데
혹시 원글님께서 자녀분중 아픈손가락 아니신지...
정 부모님께 성의를 표현하고싶으시면
다른 형제분들 통해서... 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시간이 지난담에 알게되셔도 따로 돌려주시진 않을거에요
시작이 어렵지 반복되면 어머니도 고맙게 받으시지않을까요?10. 친정이
'09.12.31 3:41 AM (114.204.xxx.189)잘 살든 못살든 딸로서는 뭐라도 좀 해드리고 싶은 마음 아닌가요?
부모가 자식이 더 잘살든 못살든 더 못해줘서 안달이듯이..
딸도 내 부모인데 시집 보내도 맨날 받기만 한게 죄송스러워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건 당연한 마음 아닌가요?
넉넉하면 뭐 안해줘도 되는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