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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연락안되는 남편 어떻게...?
에휴...남편이 저녁때쯤 오늘 술자리 간다고 하고 지금까지 연락이 안되네요....전화가 꺼져 있어요 ㅠ
나쁜 짓 의심하는 건 전혀 없고....제가 걱정병이 좀 있어서 가끔 이렇게 연락이 안되면 너무너무 걱정이 돼서
아무것도 못하거든요...그런데 아무리 부탁을 해도, 이런 일이 일년에 한두번은 있네요.
자주 그러면 '친구찾기' 같은거라도 신청해둘텐데....평상시에는 잘 하다가 가끔 이러니
정말 매번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이네요....--;;;
제가 12시 전에는 왠만하면 전화를 안하기 때문에 보통은 본인이 먼저 문자나 전화로 상황을 알려주는데
이렇게 연락이 전-혀 없으면 덜컥 겁이 나요 ㅠㅠ 날씨도 추운데 길에 엎어져 있는건 아닌지 -_-;;;
경찰서에 신고라도 해야되나 싶고...
뭐 보나마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정신이 반쯤 나가 있는 괘씸한 상황이겠지만,
같이 술자리에 있는 사람들한테라도 전화를 해서 생사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선배랑 같이 있는 자리에 그 선배한테 전화하면 너무 심한가요 --?? 그냥 몇번 얼굴보고 인사한 정도 사인데
동문회수첩에 전화번호가 있긴 있네요. 그나마 만만한 친구 한 명은 전화를 안받고...
아...........이럴 땐 진짜 시댁에 전화해서 하자보수 신청이라도 하고 싶네요.
1. 무소식이 희소식
'09.12.29 12:40 AM (112.104.xxx.136)12시 좀 넘었을 뿐이니...좀 더 기다려보세요.
연말이라고 술마시면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않으니까요....
재밌는 드라마라도 보시면서 기다려보세요.2. ..
'09.12.29 12:48 AM (75.183.xxx.69)연락이 오면 뭔일이 있는거다 생각하세요
그래야 마음이 좀 편해져요
술마시면서 꼬박 꼬박 연락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3. 행복
'09.12.29 12:57 AM (59.9.xxx.55)원글님 맘이 조금 이해가 가는게....
제가 신경성저혈압이라 조금만 걱정하면 점점 더 그 걱정꺼리에 빠져들면서 혈압이 팍팍 떨어지고 거의 쓰러질지경까지가요^^;
당근 남편 의심 이런거 전혀없구요..
집이 서울서 많이 떨어져있어 남편이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술자리후 대리운전해도 걱정,,대리기사가 와도 집바로앞까진안와주고 그나마가까운 정류장인 10분전까지만 와주기때문에 혹 사고라도 날까..그게 젤 걱정이거든요.
결혼후 마누라 병이 그지경가지인줄 몰랐던 울 남편..
그래도 워낙에 조금만 늦어도 꼬옥 전화,문자주는데 가끔 술자리가 길어지다보면 핸드폰밧데리가 다되서 전화못할때가있져.
같이 있는 사람들도 거기서 거기..
한번은 또 차에 핸드폰을 두고 들어가서 못한적도..
그 두번 저 쓰러질뻔했거든요.
새벽에 대리불러서 들어오는중이라고 전화한 남편이 제목소리에 놀라고..집에와서 제얘기기듣고는 이해해주더라구요.
그두번 이후로는 꼬옥 전화,문자는 물론..넘 늦어짐 걱정말라고 다시 문자도 해주구요.
(술자리에있을때 마누라 전화자꾸오면 남편 체면도있기에 저도 안하고,,남편에게도 문자로하라고해요^^; 별꺼아닌데 것때문에도 남편 직장동료나 친구들이 부러워한다네요..)
님도 남편에게 님의 그런 맘을 잘 얘기해주심 서로 편하게될듯해요^^4. ㅠㅠ
'09.12.29 1:58 AM (61.255.xxx.49)위로 감사합니다....조금 전에 들어왔네요. 역시나 핸드폰 배터리 다되고 반쯤 정신 놓은 상태로...무사히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안심은 되면서도 화가 나네요. 왜 저렇게 사람 걱정시키고 살까요....저는 윗님처럼 구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한번 걱정의 늪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좀더 정신적인 증세라 별로 남편한테 어필이 안되나봐요. 저도 술자리에 있을때 남들앞에서 전화하는게 싫어서 거의 문자만 보내고 전화안하는데....평상시에는 잘 협조하다가 가끔 이렇게 엇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