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마음이 아픕니다.
결혼하고 내내 변변치 못한 경제적 여건으로 친정에 걱정 끼치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친정에 손내면 적도 없고 여기저기 빚지어 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풍족하지 않고 주변에 돈드는 자식노릇 못하며 산다는거...
아직 남편의 일이 변변치 못하다는거...
최대한 친정에는 힘든소리안하고 시댁가서 끙끙 앓는소리해도 친정에는 힘든소리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전 그동안 빚 없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냐
건강한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냐
이런생각으로 지금 생활을 비관하지 않을려고 애를 쓰며 살았는데
결혼한 동생 자기 가게 가지며 애키워가며 일하고
제부 역시 공무원...
그래서인지 부모님도 주변 친척들도 동생에게 언니 좀 신경써라
같이 일좀해라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봅니다
거기다 부모님께서 친척들에게 남편 괜찮은 일자리 소개시켜달라 얘기합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제가 진짜 못사는거 같습니다..
부모님 마음도 친정가족들 마음도 다 이해는 하지만...
제가 너무 불효하는거 같고...
딸 고생한다생각에 여기저기 그렇게 얘기하니까 저와 나이차 많이 나지않아 친자매지간처럼 지냈던
이모까지도 동생더러 언니좀 신경쓰라는 말을 했나봅니다.
정말 멀리 떨어져 살아서 그냥 잘사는가보다 하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울적해지네요....
정말 제가 못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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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형편에 따라 형제간에 비교된다면....
불효녀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09-12-28 17:42:50
IP : 58.236.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왜그리
'09.12.28 5:50 PM (58.237.xxx.10)울적하세요?
못산다고 무시하고 차별대우하는 것보다는 고마우시지 않나요?
나중에 잘사실수도 있는데 너무 위축되지 마세요.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설사 그렇지 못하다 할지라도 가족끼리 단란하게 사시면 그걸로 족한 것 아닐까요?
여기 자게보니 지혜로운 분들 많더군요.
힘들때 더 나쁜경우 생각해보고 감사하신다고요...
빚도 없으시고...
부모님들은 원래 그렇게 자식 걱정 하세요.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는게 효도하시는 거에요. 힘내세요.!!2. ...
'09.12.28 6:05 PM (116.39.xxx.25)돈 많은 자식들만 이뻐하면서 대놓고 차별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원글님 부모님은 그런 의미로 그러시는 게 아니잖아요..3. 음
'09.12.29 1:05 PM (98.110.xxx.166)친정가서 앓는 소리는 못하고, 시집가선 한다...이것도 하면 안될일이죠.
요즘 세상에 본인이 안한다는 결혼, 강제로 시킨것도 아닐터인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면 왜 전부 남편탓,시집 원망한느지 이상함.
형편이 그러면 님도 맞벌이해서 벌면 되죠.
제발 경제적인 문제는 시집으로 돌리는 요상한거 버립시다,새해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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