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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아온날들이 허무합니다.

.. 조회수 : 2,738
작성일 : 2009-12-28 11:44:59
그간 엄마에대한 섭섭함을 몇번 게시판에 올리곤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거 같습니다.

아버지 생신이라 집에 갔다가 사단이 나고 콩가루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상처받은 제마음때문에 가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애틋한 마음은 버리기로 해버렸습니다


제가 최근 안좋은 일이 좀많았어요
남편이 5개월째 실직이고, 저도 늦은결혼에 아이가 생기지 않아 인공수정하려고 병원에 가서 날을 잡아놓아
심란한 상태였지요.

그래서, 아버지 생신에 못갈지도 모르겠다고 요즘돈도 없고 안좋은일도 좀있고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객지생활 15년하면서 안간적이 없는데 내가 좀우울하다가 안가면되나
요즘 서로 오해도 많은데 가서 풀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내려갔지요.


근데 집에가서 채15분도 안되어 저를 엄마가 들들 볶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집을 샀거든요
집을 샀고 대출이 좀 많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축하를 해주거나 그런게 없어도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게 화근이었더군요.

왜 집을 샀으면 얘기를 제대로 안하냐? 어쩌구 저쩌구 등등 난리를 치시더군요
안그래도 우울한데, 화가치민 나는 나한테 왜이러느냐 , 좀있다 내가 얘기하고 싶을때 얘기하겠다
이런식으로 저도 큰소리를 좀 냈구요..
저도 잘한건 아니지만 그동안 쌓인게 많았기에 짜증을 심하게 냈죠.

그런데 언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저한테 생난리 삿대질 하더군요

니가 돈좀 번다고 엄마한테 짜증을 내냐?
니가 우리를 발바닥에 때만큼도 안여긴다.
내가 그동안 니한테 빌려쓴돈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살았다 등등..
그외에도 온갖악담을 퍼부었습니다..

평상시에라면 그런일이 일어나지도 않았겠지요

참지를 못하고 같이 대들었고 , 지속적으로 저에게 삿대질을 하기에 손목을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할퀴고 머리를 쥐어뜻더군요

이제 집안이 개판이 된거죠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언니 뒤치닥거리를 그것도 6살이나 많은 언니 뒤치닥거리를 근 10몇년간 했습니다
그것도 23살때부터요

신용불량자 된다 난리쳐서 갚아주고
장사한다하여 천몇백만원씩 척척 아무 대가없이 내어주면 한달만에 다 날렸지요

이번에 조카 대학입학할때 등록금도 200만원내어주었구요..
(결혼도 한후였고 남편도 너희엄마가 또 돈달라고 한다고 싫어했지만 내가 번돈인데
내가 알아서 하는거라 화냈지요)

결혼하기까지 언니와 집에 들어간돈만 8천만원정도입니다.
그돈으로 동생 취직했을때 , 전세값도 하고 집사실때 보태고..했죠

그래도 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다 하고 살았습니다.
마음 한구석엔 왜 내가 힘든게 번건데 좀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기야 했겠습니까만
그래도 아깝다 생각은 최소안했지요

언니가 좋은 언니였느냐? 어릴때부터 그렇게도 나이차이가 나는데도 저 챙겨준적 한번도 없어요.
저에게 애정을 보인적도 따스하게 챙겨준적도 거의 없습니다
가난한집 장녀이면서도 날나리처럼 지내다가, 야간고등학교 졸업하고 옷값 빚맨날 지다가
남자랑 눈맞아 자식놓고 살면서 이혼하고.
그 자식다키운다 고생하고,
조카들 입장에선 그래도 버리지않고 키웠다는거 자체가 정말 좋은 엄마고, 저도 안스러워 그렇게 도운거지만.

돌아온건 악담뿐이고, 언니가 저에게 언니다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도 언니이었기에 도왔고 마음도 아팠지만 다른 자매처럼 애정이 있고 친하게 지내고 불행을
정말 내가슴도려내도록 같이 아파하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엄마는 제가 집산걸 괘씸하게 생각하고 계시더군요.
자기한테는 돈 얼마있는지 얘기안하고 결혼해놓고, 만난지 2년된 남자하고 의논하고 집을 샀다며 격하게 분노하더군요..

전 기가 막혔어요

부모의 마음이 그런건가 하는 마음..


원래 제가 결혼할때 부모님께 돈을 드리고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저희 남편이 연봉이 너무 낮았고 한 3000이 안되요ㅠㅠ
부모님이  현금 1억에 집도 있으시고 해서 (지방이라 한 1억얼마뿌니 안되긴하지만)

조금만 드리려고 , 결혼전 제가 살던집 전세 빼고 돈 준비하고 계산하고 있을때
그돈합해서 결혼후에 살 전세를 구하기로 했기에 전세빼길 기다리고 있었ㅈㅅ
엄마가 전화해서 왜 돈 안주냐고 나쁜년이라는둥...나는 너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는둥 그래서
급히 천만원만 드렸거든요


사실 그런욕안하시고 제가 정리할때까지 기다렸다면 더 드렸을테고.
제가 결혼준비할때 단 한번도 와보지도 않으시고..한복도 시어머니와 같이 맞추려고
오시라 했더니 본인이 알아서 한다하시더니. 신부어머니가 파란한복 맞춰입고 신나하시더군요


그리고 사위는 남보다도 못하게 대하시고 무관심으로 일관.
반갑게라도 맞아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무리 별볼일 없는 사위라도


남동생은 부모님께 월급통장 다 맡기고, 집청약이런것도 엄마가 다하고
지금도 일주일에 반은 남동생집에서 빨래하고 밥해주고 그러십니다

저는 15년간 객지생활했는데 엄마가 5번정도 오셨네요..
아마 부모님은 번돈 다 맡기고 그러지 않아 섭섭하신거겠죠

일이 막상 이렇게 되고 나니 오만가지 섭섭한 일이 다 떠오릅니다.

제가 갑자기 망하게 되도 저희부모님 집팔아 저 도와줄리는 없을거 같고..
제 인생의 에너지를 그래도 상당부분 집안을 케어하는데 써왔는데..

내가 돈을 안벌면 당장 문제가 생기니, 회사를 그만두지도 못했고..
병이나서 쓰러져도 하루에 3시간만 자도 다녔어요.
98년부터 부모님 노셨고 , 저와 동생에게 의지해오셨죠

좀더 이기적으로 살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몇년회사다니다가 하고 싶던 고시공부도 계속하고 그럴걸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뭐 그리 잘한건 아니지만
이리 대우 받을 만큼 잘못한건 아닌데

아무말 없이 해달라는거 제가 수용할수 있는건 다 했는데
남은건 뒷담화와 욕뿐이네요..


돈도 최소한만 드릴생각입니다.

내가 수용할수 있는 범위에서는 언제든지가 아니라


참 제가 살아온날들이 허무하고도 허무하네요

효심깊은 아들이랑 큰딸 이제껏 키워온 조카들이 잘모시리라 생각하고
제마음은 이제 덜어내기로 했습니다








IP : 210.94.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8 11:51 AM (116.122.xxx.26)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챙기세요.. 언니분 참.. 나쁘시다..

  • 2. 토닥토닥~
    '09.12.28 11:54 AM (218.234.xxx.58)

    너무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내가 보여주는 정성과 노력과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지치고 서운하게 됩니다.
    할도리는 최소한만 하시고 본인의 가정을 위해 사세요.
    그러면 친정식구들도 원글님의 빈자리를 느끼며 뭔가 깨닫겠지요.
    마음 다잡으시고 즐거운일만 생각하세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시면
    예쁜아기도 찾아올거예요^^

  • 3.
    '09.12.28 11:56 AM (122.34.xxx.16)

    생각하셨어요.
    도와줘도 보탬이 되지 않는 사람들한텐 연을 끊고 맘 편하게 사는 게 최고입니다.
    그동안 모자른 식구들 뒷바라지 한 거 만으로도
    누구도 원글님 잘못했다라고 말 할 사람 없겠어요.
    이제부턴
    친정 식구들 맘에서 몰아내고
    내 가족에만 맘 쏟으시면 평화가 옵니다.

  • 4. 사랑이여
    '09.12.28 12:08 PM (210.111.xxx.130)

    가족.....
    혈연이라는 굴레에 갇혀 의를 끊지 못하는 것이 한국사회의 오랜 전통입니다.
    그 안에서 님의 경우 갈등이 생겨 괴로워 하고 있고 대부분 소통문제가 그 최초의 원인으로 읽힙니다.

    처음부터 님과 가족간에 소통이 아닌 오해로 인하여 쌓인 것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언니의 태도는 님의 어머니 말만 듣고 나온 것이고 님의 어머니는 님이 직장생활씩이나 하면서 월급 한 푼 안 준데 대한 불만 - 불만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동안 키워준 대가에 대한 보상심리 - 이라고 여겨집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그런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님 자신도 힘든데 그에 대한 이해를 주지시켜도 받아주지 않는다면 이젠 혈연을 단념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봅니다.

    계속 혈연에 매달리면 현실에 대한 자신의 의기소침으로 인하여 더욱 큰 갈등에 휘말려들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존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추스리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신이 중요합니다.

  • 5. 경험자
    '09.12.28 1:29 PM (121.154.xxx.39)

    제가 겪은 거랑 많이 비슷하네요.. 특히 언니에 대한 심정적인 부분이.. (원글님의 상황이 훨씬 심하긴 하지만요.. ) 그래서 저는요 참다 참다 왕래 하지 않아요.. 남보다 못한 혈연 많아요.. 누가 보지 않으면 갖다 버리고 싶은게 가족이란 말도 있잖아요.. 언니 같은 분 상종할 분 아니네요. 자격지심 많고, 이기적인 사람, 해결할 능력도 없이 문제만 만드는 사람 돕다 보면 돕는 사람이 먼저 망가지더라구요.. 원글님! 과감하고 냉정하게 그 진흙탕에서 빠져 나오세요!

  • 6. 하마
    '09.12.28 2:52 PM (218.52.xxx.148)

    불쌍하시다 토닥토닥 어디가서 상처받으면 가족이 위로해주는데 친정이 이러니 어디가서 내마음을 내려놓겠어요 저역시 착한 며느리 착한 마누라 콤플렉스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됐어요 참으면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한 제가 미련퉁이더라구요 가장 중요한건 내인생 내행복 이고 이제 싫으면 no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스트레스받으면 연락도 뜸하게 하시고 전화도 받지마셔요 사람 귀한걸 느끼셔야 부모형제도 님을 덜 부려먹겠네요

  • 7. 근데요..
    '09.12.28 4:24 PM (112.146.xxx.14)

    친어머니가 맞나요???
    님 할만큼 하셨네요.. 핏줄에 평생 힘들게 사시는니 남편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참 해도해도 너무 하는 친정식구네요..
    힘내세요!!!

  • 8. 오늘 왜 그러니~
    '10.1.20 5:41 PM (122.32.xxx.57)

    아흐 놔~
    오늘 봇물처럼 터지네 터져~
    진짜 왜들 그러는지~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으랬다고 왜 이리 당하고 오는 딸뇬들이 많은지요.
    친정 어머닌 님이 돈 안 주고 시집 가서는 집 산 게 괘씸하여 그러는 것이군요.
    물론 형편 어려운 친정 가족을 봉양할 수도 있지만 님도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막말로 친정 말뚝인가요?
    짐이 있으면 나눠 들고 가는 게 이치지 우째 작은딸에게만 그런지요?
    그 어머니는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막말로 목 마른이가 샘 판다고 님! 지금 목 마르슈???
    아니지요?
    나이도 있고 인공수정하여 아이도 가질 계획이라면 이 것 저 것 따지지 말고 신경 끊고 사세요
    이런 저런 와중에 아이 갖더라도 태교가 중요하고 님의 가정이 중요합니다.
    딸을 봉으로 알고 배추잎으로 보는 동기간이라면 그 닥 배울 점도 없고 가까이 해서 도움될 것도 없네요.
    마음에 두고 살지 마세요.
    그럴 가치도 없습니다.
    본인들이 무덤을 파고 사는 이들이니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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