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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사업을 합니다.

. 조회수 : 5,765
작성일 : 2009-12-26 12:05:08
규모도 꽤 됩니다.

연 매출이 200억이 조금 못되니까 그런대로 상당한 규모죠.

요즘 남편이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어합니다.

사업의 90%는 사람이라죠.

언제부턴가 남편은 이런 말을 자주합니다.

' 사람은 날 때부터 악하다.'

오죽했으면 그럴까 싶네요.

착하기로 따지면 정말이지 대한민국에서 줄을 세워도 순위권인 남편인지라 더 맘이 아픕니다.

어제 술한잔을 하고 들어온 남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 내가 종교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죽고 나면 지옥이란게 꼭 있었으면 좋겠어. '

' 천당을 필요 없어. 그런데, 지옥은 반드시 있어야 해. '

' 지옥마저 없다면, 세상을 착하고 옳바르게 살아온 사람들에겐 너무 가혹하잖아. '

밥상을 치우고 남편을 재우고 나서, 저혼자 건넛방에 들어가서 울었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저런 말을 할까 싶어서요.

돈도 명예도 필요없이 그저, 평화로운 삶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IP : 125.187.xxx.1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9.12.26 12:18 PM (211.115.xxx.50)

    "지옥마저 없다면, 세상을 착하고 옳바르게 살아온 사람들에겐 너무 가혹하잖아 " 정말 그렇다면 너무 가혹한거 맞습니다. 위로해 드리세요 남편분,

  • 2. 공감합니다
    '09.12.26 12:25 PM (122.35.xxx.18)

    외국 나가서 사는 주변인들 나가서 살아보니 한국에서 살아도
    외국에서 살아도 한국사람이 제일 못땠다고 말합니다.
    어쩌다가 정 많던 우리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남편분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살기엔 한국이 너무 어렵습니다.

  • 3. 그런데
    '09.12.26 12:39 PM (121.140.xxx.184)

    원글님의 마음 잘 알겠습니다.
    사업을 하신다니...

    제 형부가 딱 원글님 같으신분이였어요.
    그런데...

    사업이 안되려하니...
    제 친정돈, 제 언니의 돈, 저의 돈 다 한방에 날렸습니다.
    희생가망 전혀없고요... 제 주변 완전 쑥대밭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느꼈습니다.

    세상에 절대란 없다고...

  • 4. ...
    '09.12.26 12:54 PM (219.241.xxx.181)

    가슴이 아프네요.
    저도 공감합니다.
    나쁜 사람들 가야할 지옥은 꼭 있어야 한다고..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언젠가는 댓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 5. ...
    '09.12.26 12:54 PM (58.234.xxx.17)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속이 문드러져도 사업체라도 하네요
    옆에 금고가 열려있어도 내돈아니면 관심도 없을 바보같이
    착하기만 한 사람이 제 남편이란 사람인데
    눈치가 없습니다. 뜨문뜨문 본 사람들은 잘 몰라요

    옆에사람 속은 문드러집니다.
    전 차라리 악하더라도 좀 약았으면 좋겠습니다.
    눈치가 없다보니 사회생활도 일찌감치 접어야하구요
    이제부터 저하고 쎄쎄쎄하게 생겼습니다.

    저보다는 나은 상황이니 위로해드릴게요........

  • 6. 전세계적
    '09.12.26 12:59 PM (59.3.xxx.161)

    현상 이에요.
    비단 사업 문제만 이겠어요.

    이땅을 만들어 살게 하신분의 마음은 어떨지 가름해볼수 있을것 같아요.
    노아시대때에 그 시대의 악함때문에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하느님의 마음을 이해 할수 있을것 같아요.

    창세기 6장5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보시니 사람의 악이 땅에 가득하고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성향이 항상 악할 뿐이었다.
    6 여호와께서 땅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한탄하시고, 마음 아파하셨다.
    7 그래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겠다.
    사람에서 가축, 길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에 이르기까지 쓸어 버리겠다.
    내가 그들을 만든 것을 참으로 한탄하기 때문이다.”

  • 7. ...
    '09.12.26 12:59 PM (219.255.xxx.246)

    윗님 말씀대로라면
    신도 후회를 하는군요...

  • 8. 인간을 만드신
    '09.12.26 1:18 PM (59.3.xxx.161)

    분의 목적대로 사람들이 살아 가지 못하고 있어요.
    하늘의 통치권으로 부터 독립을 선택한 첫사람들의 후손인 인류는
    그 영향을 받고있어요.
    하늘의 통치권보다 나은지 ...사람들 스스로 잘 살수 있는지 시험중에 있어요.
    창세기3:4"하느님처럼 되어서 "
    잘 살수 있단 주장이었지요.
    그후로 첫사람은 그분의 통치권으로부터 추방되어 증명하도록 시간이 허락된것이라고 해요.
    결국 계시록 11:18은 사람들이 지구를 멸시키기 직전까지 갈때 행동을 취하신다고 하지요.

    "또 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파멸시키실 지정된 때가 되었습니다.”

  • 9. ```
    '09.12.26 1:41 PM (203.234.xxx.203)

    여긴 반대로 사장땜에 억울해 죽는 사람이 있네요.
    사장이 하도 뭐같이 구니까 퇴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나가는 직원은 왜 나가냐고 뭔 작당을 하냐고 난리 난리.
    구구절절 다 적지도 못하고 자식 키우는 사람이 왜 그러는지
    인간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 10. __
    '09.12.26 2:27 PM (119.199.xxx.26)

    어휴.. 쓸어버린다니...
    그게 하느님인가
    인간의 부모도 자기 자식들 말 안듣는다고 저러진 않는데.
    크리스트교인들은 그냥 입 좀 다무세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다 협박이네...

  • 11. ...
    '09.12.26 2:53 PM (110.9.xxx.12)

    정말 그냥 위로를 하세요
    뭔구절 보기도 읽기도 싫은 부분을 인용 하지말고..
    명동나가면 시뻘건 십자가 그려진 깃발 펄럭거리며 가장 사람 많은곳에서
    확성기 틀어놓고 ~~~~아주 짜증 납니다

  • 12. ..
    '09.12.26 3:43 PM (112.146.xxx.14)

    제 남편도 자영업인데 ..
    제 맘이 뜨거워집니다..
    집에 와서 힘든 모습 안보여 줘서 신경 안썼는데..
    좀 편하게 잘 해 줘야 겠어요...

    님도 힘내세요!!

  • 13. 이럴때
    '09.12.26 4:21 PM (123.214.xxx.123)

    나서는게 개독이지요.
    그런데 개독 때문에 사람들이 더 악해져가고 있으니..

  • 14. 에요..
    '09.12.26 4:29 PM (125.252.xxx.12)

    천당 필요없고 반드시 지옥이 있어야 해..란 말을 했다는게
    꼭 최근의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얼마나 상처받고 시달렸음 그러겠어요.
    사람이 악하게 함 돌변하면 마귀지 사람 아니더라구요. 댄장

    어떤 말이 위로될 지 모르겠으나 남편분 마음의 치유가 잘 되길 바래요.

  • 15. 마자요.
    '09.12.27 1:03 AM (125.131.xxx.199)

    천당이 왜 필요할까요??
    지옥이 필요한 사람만 지옥으로 보내면 될텐데..

  • 16. 이해하기
    '09.12.27 12:24 PM (211.204.xxx.146)

    저도 사업하는 있는데.... 세상살이 안그런게 어디 있나요... 눈앞에서 눈탱이 치고 목베가는 세상인데,,, 어쩌면 그게 인생살이인가보죠... 그런데 살면서 느끼는건 고통을 그냥 주진 않는거 같아요. 다 이유가 있고 더 나은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구나 긍적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더 노력해야하고 항상 긍정적인 믿음이 중요한거 같아요. 남이 나를 배신하는것이 아닌 내 자신이 부족해서 겪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조금은 위로가 될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잘 이겨내고 지나고 나면 별거아니예요~

  • 17. ..
    '09.12.27 9:32 PM (115.140.xxx.18)

    정말 지옥은 있어야합니다..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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