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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놀고 싶다고!

아..놔... 조회수 : 362
작성일 : 2009-12-23 06:34:07
남편 녀석이 새벽 3시에 기어들어왔습니다.

늦게 들어오는 때는 항상 보험용으로 삼계탕과 전복죽을 사가지고 옵니다. 논* 삼계탕이라고 24시간 하는 곳이죠.

그 동네야, 노는 곳이 많으니 24시간 할 만하죠.

그것을 거기서 놀았다는 인증인줄도 모르는 건지, 아니면 나 이거 사느라 늦게 왔다 라는 보험을 들고 싶은 것인지 꼭 사들고 옵니다.

집에 해 놓은 반찬 많아 먹어야 하는데도 꼭 사들고 옵니다. 으이구.

말로는 빠지는 사람이 없어 꼭 가야하는 교수님 이하 도제식 수업 받은 제자들 모임인데요.

제가 아는 사람만해도 10여명 중에 2사람 정도 빠집니다. 매년.. 사람인데ㅡ 무슨 일이 없이 매년 출석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그런데도 꼭 가야 한답니다.

갈만 하죠. 선배가 2차로 가라오케를 예약했으니까요~

그러고는 이런 모임에 가는 것이 영업에 매우 도움 된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자기가 영업하는 지역모임도 아니고 교수 제자모임인데 무슨 영업?

가라오케서 새로 만난 아가씨들 상대로 영업한다는 말인지, 원.

갔다와서는 얌전히 속옷을 물 묻혀서 빨아서 빨래 통 아이들 옷 켜켜이 쌓아놓은 사이에 끼워 놓았네요.

아니..그럼, 그냥 빨래 돌릴 줄 아는건가...-_- 가지가지 한다, 증말.

그래..일 년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놀고야 싶겠지.

그런데 말야. 그거 아니? 여자도 너네처럼 놀고 싶단다.

지식이 아파 2시간마다 잠 깨어 가면서 돌보고 나면 너 들어올 때는 귀찮아서 일어나지도 못했다만,

오늘은 또 몇 시에 들어왔다고 할거니?

나 오늘부터 크리스마스때까지 파업이야.

죽과 삼계탕으로 이틀은 족히 먹겠다. 혼자 잘 먹어~
IP : 220.76.xxx.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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