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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딸은 생일선물 사달라고 하면 안돼는 거군요...ㅠ ㅠ

출가한 딸 조회수 : 1,943
작성일 : 2009-12-23 03:00:48
제목 그대로..
저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생일인데요..
여태까지 친정아빠한테 생일선물로 뭐 사달라는 말을 한번도 안했어요.. 제가 성격이 곰살맞지 못해서 어렸을적부터 아빠한테 애교한번 부려보지못한 곰탱이 딸이라서요..
결혼한지 12년이 넘었으니 완전 아줌마지요..

근데 요즘 커피머신(네스프레소)이 너무 사고 싶은데 좀 비싸고 해서 정말 어렵게 슬~쩍 "저 생일선물로 커피머신 하나 사주시면 안돼요? " 했더니
결혼한 딸한테 무슨 생일선물이냐고..(참고로 능력 좋으셔서 그정도는 우습게 사실수 있으신데도..)
예전부터 저 참 많이 예뻐해주시고 지금도 항상 도와주시고 물질적 정신적 도움도 참 많이 주시는데..
아무래도 옛날분 이시라서 그러신지.. 말씀을 그리하실적이 많아요.. 외손주들을 너무 이뻐하시면서도 "외손주를 이뻐하느니 부지깽이를 이뻐하랬다" 고 한다고 하시고..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하시고..

아무튼 너무너무 잘 해주시다가도 꼭 한번씩 저리 말씀 하시는데.. 그게 참 서운하네요..
서운한 내색 안하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이새벽에 혼자 깨어 있으니 심난하기도 하고..맘이 좀 그러네요
그런말씀 하셔도 맘은 안그런거 다 알지만 그런말씀 좀 안하시면 좋겠어요~
IP : 116.40.xxx.1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9.12.23 6:04 AM (58.124.xxx.212)

    이긍 속상하시겠다.토닥토닥.. 평상시에 잘해주신다니그걸로 위안삼으세요..
    그게..생일이란게 어른들도 습관인거같아요 예전부터잘챙겨주시면 나이먹고 커서도 잘챙겨주고 옛날부터 그냥대충넘기면 그게 커서도 그런거같아요
    경제적인 능력이랑은 또별개로..
    저희는 결혼전까지도 어린이날도 챙겨줬어요 ㅋㅋ 웃기죠? 근데 저희엄마말이
    내눈엔 평생니가어린이라고 하면서 그렇다고 대단한거 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웃으면서 오만원도 주고 뭐이런식이었어요.

    그리고 아버님이 외손주부지깽이다 하는말씀은 옛분들 많이 그러시니 너무 섭해하지마시구요
    담부턴 아버지가 뭐주시는돈을 조금씩모아서 내생일선물로 아빠가 이거 사주셨네 이렇게 스스로 위로하세요 ^^

    큰맘먹고 그냥하나지르셈~ ^^

  • 2. ...
    '09.12.23 8:01 AM (115.86.xxx.80)

    결혼한지 12년...ㅋㅋ
    지금이라도 곰살맞게 굴어보세요..
    부녀의 성격이 닮으신거 아닐까요??
    아직도 도움주신다면...그렇게 다키워놓으셔도 안쓰러운 따님이실것 같은데요.

  • 3.
    '09.12.23 8:33 AM (119.67.xxx.157)

    서운하시긴 하시겠어요,,,^^

    우리 엄마도 맨날 외손녀를 살아하느니,,,방아깨비를 사랑하랬다나 뭐래나,,,

    그러면서,,,맨날 보러오는건 뭔지,,,ㅡㅡ;

    아직 친손자가 없어서 그런가,,,ㅎㅎ

    쫌만 서운해 하시고,,,그냥 확 질러버리세요,,,,

  • 4.
    '09.12.23 8:45 AM (125.184.xxx.25)

    미혼땐 엄마가 멋지게 차려주신 생일상 받았었지만
    결혼 후엔 부모님 모시고 식사해요.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면서..

    아버님이 쬐금 서운하셔서 그러신거 아닐까요?
    평상시 잘하신다니 ㅎㅎ

  • 5. 출가한 딸
    '09.12.23 8:57 AM (116.40.xxx.134)

    ㅜㅜ 님 말씀도 맞는것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께서 장사하셔서 바쁘셔서 생일선물 이런거 특별히 챙겨주신적이 별로 없었어요..(저도 사달라고 한적도 없었으니.. 갑자기 좀 생뚱맞죠? *^^*)

    ... 님 어찌 저리 잘 아실까.. 아빠랑 저랑 생긴거나 성격이나 판박이예요~

    쫌 님 저희 부모님도 외손녀 외손자 며칠만 안봐도 보고싶다고 전화하세요..

    전 님 말씀 들으니 급! 반성모드 들어갑니다.. 아빠 좋아하시는 쿠키라도 구워서 가야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제가 생각이 좁았나봐요..반성합니다~

  • 6. 아직은
    '09.12.23 9:22 AM (121.154.xxx.97)

    아들한테 주는 돈은 당연하고
    딸한테 특히 출가한 딸한테 주는 돈은 아까워하고 그러시더군요.
    이해하려 하지만 서운한 맘이 더크죠.
    나도 아부지 엄마 딸인데...

  • 7. 부럽당
    '09.12.23 10:39 AM (123.248.xxx.148)

    좀 생뚱맞지만 부모님에게 그런걸 요구할 수도 있는 분위기가 부러워요~
    저는 제가 돈 벌고나서부터 생일선물은 꿈도 못꾸고 부모님 생신만 챙겨드리거든요.
    생각해보니.. 20대는 물론이고.. 10대때도 미역국말구 선물 따로 받아본적이 아주 어릴때빼고 거의 없는거 같아요.
    늘 울엄마 하시는 말씀..
    너 나을때 엄마 배 아파 낳았으니 엄마한테 선물해줘야한다고 그러시거든요 ㅋㅋㅋ

  • 8. 저는요
    '09.12.23 10:43 AM (211.114.xxx.91)

    결혼 했어도 저는 울 딸에게 꼭 해줘요
    생일선물이라고 그리고 저도 꼭 받아요 히히힣

  • 9. 능력되시는
    '09.12.23 11:31 AM (211.213.xxx.122)

    부모님 부러워요
    저라면 엄마께 다시 말씀드릴래요
    하나 사면 10년도 더쓰는거 아빠가 선물이라고 하나 사주면 좋겠다고..엄마가 아빠보고 사주라 하시라고
    두고두고 아빠 생각하면서 쓸 수있잖아요

    전 비싼건 아니고 싼거는 하나씩 해달라고해요
    두분 더 나이 드시고 돌아가시더라도 제 기억에 잡고있고 싶어서요..

    어리광 좀 부리시고 받으세요

  • 10. 출가한 딸
    '09.12.23 3:19 PM (116.40.xxx.134)

    아직은 님 말씀처럼 저도 선물이나 돈을 안주셔서 서운한거보다 결혼한 딸은 출가외인(딸이 아니고 남?)이다 라고 말씀 하시는 것 때문에 그게 서운해서요....

    부럽당 님 저도 오히려 어릴때는 선물받아본 기억이 없는데 다 커서 엄마가 10만원씩 주셨어요..저도 아이들 낳아봐서 생일이란게 제가 받는날이 아니구 엄마가 고생하셨으니 엄마께 감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요 님~ 챙겨주시고 챙겨받으시고 즐겁게 사시는것같아요~

    능력되시는 님 말씀 들으니.. 갑자기 슬퍼질라고 그래요.. 부모님 돌아가신단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막혀오네요...

  • 11. 결혼한지
    '09.12.24 2:55 AM (211.179.xxx.17)

    10년된 딸 생일 축하금 줍니다. 50만원. 10년동안 그대로이구요.

    사위에게도 똑같이 줍니다.

    더 이상 올릴 생각은 없구요. (인프레 생각하면 올려야 되겠지만...)

    자식이 여럿이라 배우자들 까지... 그들 소생들 까지... 이 달에도 클스마스 , 사위 생일등 지

    출이 있네요.

    그래도 즐겁고도 소소한 지출이라 괜찮습니다.

    돈이란 통장에 있으니, 숫자에 불과 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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