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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예전에도 글올린적 있었는데요..ㅋ...빽빽이라는 닭이..
참고로 울 6학년 아들이 친구가 제일 허접한 뽑기의 당첨에 걸린 상이 병아리라 ...
실망한거 혹여 죽일까봐 불쌍하다고 가지고 온... 바로 그 문제의 닭..
울 큰아들은 수행평가하는 음악의 피리도 불어 주고...
조금전엔 자신도 잘 안하는 ... ;; 목욕을 시켜주네요...
그넘이 9 월초에 울집에 입양 되어 왔으니
세달 보름이 다 되어 갑니다.
한 주 전쯤 목쉰소리의 꼬끼오~~ 를 한 9시경 거뜬히 불러 주시고..ㅎㅎ
울남편도 좋아하고 울 세아들도 당근....ㅎㅎ
저도 메좁쌀 사다 무청 얻어다.. 다시낸 멸치나 새우 만찬에....
또 찐고구마도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불쌍해서 차마 앞베란다엔 못내놓겠고...
추워 얼어 죽을수 있겠더라구요...
엄마한테 얻은 친정 강아지 철조망같은 ㅋ 집에
확장한 베란다.. 그러니깐 거실 한켠에 김장 비닐 사다 씌워 주고 또 커다란 수건 덮어
보온해 주고 ...
지금은 추워 산책 잘 안가는데...또 너무 커져서 저녀석 막 날려고 날개를 파닥거려서
놀이터 산책도 못하고...애꿋은 산세베리아 화분의 흙만 다 먹었네요. 산세베리아....죽었어요..ㅠ.ㅠ
저녀석 생명이라고...
계속 키우기도 너무 힘들고... 커지니 x냄새 장난아니고...매일 x치워주고 물로 씻어 발판 갈아 주는데도...
손님 초대를 못하겠어요. 냄새...으왕.....
결론으로 보면
병아리때 마 하루이틀 귀엽고 저세상 가셨으면 아이들도 좀 덜 정들어서 이별하니 훨씬 나을텐테...
죽어도 걱정 살면 더 걱정...
어디 가족끼리 외출도 못하겠네요...
병아리땐 추석이었는데 작은 사과박스에 넣어 우리집 카니발에 태워 부산 친정까지 갔었는데...
우리 빽빽이 걱정되요...어찌 키울런지....
내가 뺵빽아 ...하면 막 날듯이 걷듯이 뛰듯이 ..ㅎㅎㅎㅎ 오는데...
내가 닭한테도 밥주는 아줌마 인가봐요.ㅎ
아이 친구 엄마가 자기 할머니 시골에서 닭 잘잡아 잡수신다는데...
곧 기다리라고 했어요..ㅜㅜ
여차하면...
이래서 생명 키우는거 참 많이 반대했는데.
울 둘째 맘이 너무 고와 탈이지요.
저녀석 그래도 애완조... ? 역할은 합니다...ㅠ.ㅠㅋ
1. 저희도...
'09.12.23 2:39 AM (222.108.xxx.244)아이가 학교앞 할아버지에게서 사온 병아리가 예상외로 잘 자라서
삼계탕용 닭 정도로 자랐어요.
제가 감당이 안되서 과천 어느 시골 동네에 내려놓고 왔어요.
맘씨 좋은 아줌마 만나서 잘 살고 있는지
그해 여름 누군가의 몸보신에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그후로는 저는 닭고기를 못먹겠더라구요...2. 출가한 딸
'09.12.23 3:09 AM (116.40.xxx.134)저도 어렸을적에 단독주택 2층 베란다에서 중닭정도까지 키웠는데..
어느 추운날 다 얼어죽어버렸어요..
엄마가 차마 못드시겠다고 아는사람한테 주셨다네요..3. ㅎㅎ
'09.12.23 9:00 AM (220.120.xxx.193)읽다보니 넘 재밌고..행복해보입니다..빽빽이 넘 귀엽겠어요..키우시는 원글님은 고민되시겠지만.ㅎㅎㅎ
4. 마늘
'09.12.23 9:03 AM (211.210.xxx.30)전에 글 기억나요. ㅋㅋ
예전에 콜레스테롤 변화 실험을 위해 닭에게 마늘가루를 먹여 봤는데
의외로 분뇨의 냄새가 약간 덜나는 결과를 얻었었어요.
마늘가루라고 마트에 가면 있는데요
이것을 매일 조금씩 먹여보시면 어떨까요?5. 원글
'09.12.23 9:56 AM (180.67.xxx.110)입니다... 조금전 막내랑 또 합동작전으로 발 씻기고..;;;;
드라이 말려 주고... 마늘가루 집에 있는 건 안되나.. 집에도 있는데... 윗님 말씀대로 해봐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실험중에 뭐 사람말 알아듣는 훈련 이런건 없었나요..? 울 큰아들 욕 가르친다고 앵무새 사달라고..;;;;; 지금은 빽빽이로 강훈련 중.... ㅎㅎㅎ6. 핳하
'09.12.23 9:56 AM (190.16.xxx.195)글 참 재밌게 쓰시네요. 그것보다 생활이 즐거우시니 그런 글이 나오는 거겠죠. 에구 어쩌나 닭냄새 장난 아닐텐데...님 가족들과 만수무강 하기를 바랍니다.
7. 참
'09.12.23 10:00 AM (190.16.xxx.195)저도 병아리 10마리 얻어다 키운 적 있어요. 상자에다가 전구 끼워서 따뜻하게 해줘서 거의 중닭까지 키웠죠. 자주 옆집으로 날아가서 옆집에 가서 찾아오기도 여러번했는데 날아가지 않도록 날개를 미용커트하듯이 잘라 주라고 하더라고요. 잘라주니 날아가지 않았는데 어느날 햇볕 따뜻한 날 순하디 순한 우리 암캐는 풀어놓고 숫캐는 묶어놓고 외출하고 돌아온 날 암캐가 모두 물어 죽여 버렸음다. 흑흑...그날 우리 암캐는 죽지 않을 만큼 맞았구요. 병아리들한테 상추 주고 쌀 주고 했던 기억 나네요.
8. 이웃에선
'09.12.23 10:04 AM (58.226.xxx.184)아파트라면 이웃에선 뭐라 하지 않나요?
꼬끼오 하고 울면 싫어라 할 수도 있을텐데...아파트는 넘 눈치가 보여서...9. 원글
'09.12.23 10:09 AM (180.67.xxx.110)인데요. 이넘이 득음을 안한지라 그때 한번 꼬..기..요....소심하게 하더만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도 꼭끼오....가 안나와서 이웃은 절대 모를걸요..^^ 그러니 이웃걱정할때가 아니고 우리집 걱정이 더 커요... 여름엔 1층이라 앞마당에 내놓아 지렁이를 다 섭렵하더니만... 이젠 추워 나가지도 못하고 지금 아들 만화책 쌓아놓은 곳 옆에 또아리 틀고 앉아 꾸벅꾸벅 주무시네요. 팔자가 완전 늘어졌어요....^^
10. 마늘
'09.12.23 10:34 AM (211.210.xxx.30)그러게요, 팔자가 늘어졌네요.
마늘은 집에 있는것으로 주셔도 상관 없을거에요.
저희는 급히 마련하느라 가루분으로 구입했었는데, 성분이 마늘 99.9% 라고 쓰여 있던걸 사용했거든요.
사람 말 알아듣는 훈련까지는 안해봤는데요
몇주 실험하다 결국 근처 밥집에서 닭을 잡았는데
마늘을 먹여 키워서 그런지 살이 쫀득하고 잡냄새가 없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요.
...인생무상이죠. 크흠..11. 윗님
'09.12.23 10:38 AM (190.16.xxx.195)어흑, 그럼 키우셨던 닭을 잡아 드셨단 말씀? 계생무상이네요.
12. 흠흠..
'09.12.23 10:44 AM (123.248.xxx.148)닭수명이 한 20여년 된다고 얼핏 들은거 같은데..
죽을때까지 실내에서 키우시려면..
흠흠..
공기 맑은 시골로 요양이라도 보내심이.. ㅜ.ㅜ13. 원글
'09.12.23 11:04 AM (180.67.xxx.110)안그래도 수명 알아봤더니 한 20~30년....허걱
울 아들들 다 장가보네겠네요. ㅎㅎㅎㅎㅎ14. ㅎㅎ
'09.12.23 11:12 AM (116.41.xxx.47)원글도 재미있지만 댓글들이 너무 웃겨요
원글님 별 실험을 다 하시네요~
사람말 알아들을 정도면 '닭대가리'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15. 아기엄마
'09.12.23 12:04 PM (119.64.xxx.132)으하하하 닭대가리!!
원글도 댓글도 다 재밌네요.
근데 빽빽아~ 하고 이름부르면 달려온다는 글귀에 아이 키우는 거나 애완닭 키우는 거나 사랑스럽기는 매한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16. 그놈이
'09.12.23 1:08 PM (222.107.xxx.148)똥오줌만 가려도 키울만 하실텐데....
안되죠?17. 원글
'09.12.23 1:57 PM (180.67.xxx.110)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2&sn=off&...
제 예전 글 이네요... 마늘 님의 조언대로 마늘 가루 넣어 주었더니 어찌나 잘쪼아 먹는지...내일 x냄새 기대 할꼬예요..ㅎㅎㅎㅎ18. 쟈크라깡
'09.12.23 8:19 PM (119.192.xxx.200)글이 너무 재미나요.
아 그리고 닭 팔자가 저보다 훨~ 낫네요.부럽부럽
저도 누가 피리 불러주고, 여러가지 메뉴에 따뜻한 잠자리 보살펴주면
결초보은하겠슴다.19. ..ㅋㅋ
'09.12.25 3:20 AM (112.144.xxx.239)님 속도 편하신것만은 아닐테지만
이글 넘 재밋어요
빽빽이 연재.. 기대함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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