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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움에서 판단좀 해주셔요~

판단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9-12-22 12:07:34
지난번에도 비슷한글 올렸는데,,

남편이 가끔 룸싸롱을 가서 ,,저랑 싸우고,,제가 불같이 길길이 뛰어,,

남편이 결국 저한테 정떨어진듯하여 그 시간이후로는 일주일이고 한달간이고칩거,,,

아이 독주회때도 제가 문자보냈는데 결국 저 혼자 갔구요.

싸우면 저랑 안부딫히기 위해 밥 4시경 들어오고 아침 아이 유치원보내러 갈사이 나가고..

전 신경이 예민하여 이런상황에서 4시까지 잠이안오고

자야겠다 나몰라라 생각하고 시간이 흘러라 생각하고 싶은데 잠은 안와

꼴딱 새는 날이 많아 결국  정신과 상담받고 수면제랑 신경안정제먹고 버티다가

보름정도 지나면 제 가 먼저 항복하는데요..

이것도 항복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너무 답답하여 순간적으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빨리 해결가자 싶어서 이번에도 남편방으로 들어가 먼저 화해를 청했는데...

길길이 뛰며 했던말들로 질렸다해서 그건 화가나서 진심이 아니었다 미안하다 답답해죽겠다 하니

풀린거 같더라구요.그게 사흘전.

남편은 독방에서 나와 슬슬 거실도 한번씩오고 애들과 인사도 하고 자기딴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려하는거 같아요.

이게 늘 우리의 싸우는 패턴입니다.

원인제공하고 제가 미친년처럼 날뛰고 제가 사과하고 남편 못이기는척 받아들이고..

그리고 나면 아주 자~알 살긴해요..자상하고 따뜻한 남편이긴하니까.



근데 제가 예전같지않게 전쟁이 끝난 지금도 신경안정제와 수면제가 필요해요.

갑자기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오르고

이번에도 제가 답답해서 생을 포기하고 싶을정도였거든요.

냉기흐르는 남편의 모습에..

억울하다 억울하다 싶은생각이 막 솟구치는데

참아야겠죠?

또 표현하면 그 칩거생활 답답하고 죽을것같은 생활로 또 돌아가니까....

정신과 샘이 저보고 성인 ADHD같다고 하시더라구요,분노조절이 안되는거 같다고.

해서 몇가지 검사 다 해봤는데 모두 표준보다 집중력도 뛰어나고 충동성 공격성도 훨씬 적었어요.

근데 제가 왜이리 순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걸까요..

이대로 이 전쟁은 끝내야 맞죠?

근데 전 지금도 수면제가 필요해요...(수면제는 싸울때말고는 필요없었어요.잠 잘자는 사람이예요)

저에게 무슨말씀이라도 해주셔요~~......



IP : 61.74.xxx.1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2 12:15 PM (211.216.xxx.224)

    성인 ADHD가 아니고 우울증, 울화, 홧병 그런거 같으신데요.
    여자들은 남편이랑 싸우고 그냥 겉으로는 잘 지내도 속으로는 폭풍이 몰아치지 않던가요?
    남자들이야 아무 일 없듯이 넘어가고 싶어해도 여자들은 그게 절대 안 되죠.
    겉으로는 그러는 척 해도..속으로는 그 상처가 고스란히 다 쌓이잖아요.
    제가 그랬어요. 그래서 몇년동안 참고 살았는데..그게 도저히 안 되더군요.
    이제 그 울화가 신체적인 병으로 막 나타납니다. 들어보지도 못한 희안한 난치병에
    걸렸어요..그래서 병원 치료 받으러 다닙니다. 병이 생긴 원인이 스트레스..과로라네요.
    아무튼 원글님도 건강관리 잘 하세요...

  • 2. 궁금이
    '09.12.22 12:17 PM (125.57.xxx.199)

    다열질이시네요..이런 분들은 싸움에서 늘 집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말하자면 싸울때 가장 말이 없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거죠.
    그리고 나중에 더 할말이 있어요. 싸울때 할말 다하고 부르르하는 사람은 그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내려오면서 우울해지고 상대에게 할말도 없어지고 실수와 후회가 많습니다.
    이기고 지는것 보다는 님이 상처를 적게 받으실려면 일단 냉정을 찾으세요. 정말 화가 날때 마음속으로 10까지 센다던가 화를 다스릴 방법을 모색하세요. 아니면 그화가 상대에게 다 돌아가서 내가 화를 내과 싶은 만큼 보다 더 많이 내서 상대는 나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이 상처 많이 받으시고 우울증 잘 걸리세요. 왜냐면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니까요. 화를 낼때도 상대에 잘못된 점만 그 행동에 대해서만 화를 내세요. 그행동을 한 남편이란 인간자체에 대해서 화를 내버리면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커요. 그행동 자체만 두고 싸우세요.

  • 3. 답답하다!
    '09.12.22 12:18 PM (211.253.xxx.85)

    저도 그랬지요... 수면제까지 먹진 않았지만 제 몸에서 탈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일이 일어 날때 마다 심장이 멎을것 같고 답답하더니 드디어 일이 났더라구요. 심장 판박이 틀어져 피가 역류한다고 이런 상태가 계속가면 죽을 수도 있다고..... 의사 말로는 이 병은 후천적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렇다고 순간 멍하는게...그 뒤론 스스로 스트레스 않받고 화를 조절하려고 해요. 소리도 절대 지르지 않고 아주 교양(?) 있는 사람 처럼 목소리도 낮고 조용하게. 스스로 노력해요. 그 누구도 자기 자신 만큼 사랑하진 않아요. 남편도, 자식도... 님께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 화를 잠재우려 노력하세요.. 내 자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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