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시키는김에 친정에도 한판

[효녀]

날도 춥고 밥도 하기 싫은데 남편이 피자시켜준다고 해서 연말 남은 sk 포인트할인으로 피자를 시켰어요.
아들들도 다 미국에 있고 난 요번 주말에는 가기싫고 두노인네가 요즘들어 더 툭탁거리시는 것같아
어떡하나 하다가 그냥 따로 다시전화해서 친정으로 피자배달시켰어요.

추운 겨울 아프지 마시고 두분이 싸우지 마시고 남은 인생 힘들지 말고 항상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셨으면
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 요즘들어 늙어가면서 말수가 늘어가는 남편도 안됐고 매일 똑같은 이유로 속상해하는
엄마도 안됐고 나이들어도 철이 안드시는 아버지도 불쌍하고 주위에 모든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내 나이듦도
서글프지만 또 올한해가 가면 내년도 올해처럼 물같이 흘러가길 발랍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아..]

저도 어제 애들이랑 저녁에 피자 시켜먹었는데... 혼자 계신 친정엄마 생각을 못했네요... 레귤러 사이즈로 하나 시켜 드릴걸...

[참 좋은 생각이시네]

요....저도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요... 원글님 맘이 참 곱습니다. 울 엄마도 피자 좋아하시는데... 나도 시켜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