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 영화 "이중간첩" 아시는 분 계신가요?^^
한석규, 고소영 주연의 화려한 스펙이었지만 이런 영화도 있었나? 싶게 용두사미 되어버린 영화죠.
저도 뭐 이 영화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건 아니예요. 사실 처음부터 주의깊게 본 것도 아니구요.
근데 이 영화가 마지막 장면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나라가 아니라 남미의 어떤 나라가 배경이었는데(한석규와 고소영이 그리로 도망간거죠),
고소영이 기다리는 집으로 한석규가 차를 운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어요. 오늘 아이리스에서처럼 사람이 없는 아주 한적한 도로였죠.
그런데 어떤 현지인, 남미 남자가 자동차 고장으로 한석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다 도와주고 나서 한석규가 돌아가려는데 그 남자가 한석규의 이름, 그러니까 그 이역만리에서 아무도 아는 이 없을 그의 한국 이름을 부릅니다. 놀라 돌아보는 한석규에겐 총탄이...
아무것도 모르는 고소영이 부른 배를 어루만지며 한석규가 돌아올 길목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으면서 영화는 끝나요.
아이리스랑 비슷하죠? 이제 다 끝났다고 여기고 먼 곳으로 떠나 혹은 도망쳐 새 인생을 계획하고 희망을 꿈꾸는 순간 지구 반바퀴를 돌아서 찾아온 끈질긴 이념의 총구...
중간부터 생각없이 보기 시작하다가 그 끝장면이 너무 깊게 와닿았어요. 남미의 풍광도 정말 아름다웠고 또 그게 실화에 기반한 영화란 점에서 참 한 사람의 생애를 흔들어버리는 가혹함에 대해 생각도 해보았구요.
오늘 아이리스는 어김없이 실망을 안겨주었죠. 끝부분을 그 영화에서 차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격이 다릅니다요, 달라...
혹시 저처럼 이중간첩 이란 영화를 그렇게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글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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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마지막, 영화 "이중간첩"이 겹쳐져요.
아이리스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09-12-18 02:29:18
IP : 58.143.xxx.2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9.12.18 2:43 AM (122.34.xxx.175)저도 조금전 같은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중간첩, 정말 말도 안되게 허망하게 끝나는 영화라서 기억에 남았는데
아이리스 결말을 보지는 못했지만, 거의 비슷한듯하네요.
쉬리 + 개늑시 + 이중간첩 = 아이리스2. ^^
'09.12.18 2:44 AM (211.54.xxx.245)원글님 반가워요 울신랑이랑 그얘기 했거든요...
김태희가 창가에 앉아서 있는 그 장면에서 불현듯
남미 어느한적한 마을 창가에서 평화롭게 한석규를 기다리던 고소영을
떠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현준의 죽음도 비슷해서
패러디했다했거든요...
영화제목은 둘다 생각을 못했는데
그게 이중간첩이였단걸 님덕분에 알게됐네요.3. 그나마
'09.12.18 3:18 AM (121.124.xxx.162)이중간첩은 그래저래서 죽엇네가 나오는데
아이리스는 왜 죽었는데?뭐하다 죽었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그 순간 창문닫고오니 그렇게....
왜 피흘려?라고 물으니...식구들이 하나같이..몰라....혼자 저러대..라고...4. ^^
'09.12.18 8:59 AM (221.159.xxx.93)초반부터 스토리 구성이 부실 하네 라고 생각 하면서 보게 되었어요
보는 내내 어디서 본듯한..자낍기 한듯한 화면..
결국엔 안보게 되었네요
결말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 드라마5. 이중간첩
'09.12.18 10:04 AM (122.37.xxx.197)생각났어요..
6. ㅎㅎㅎ
'09.12.18 10:22 AM (163.152.xxx.46)왜 피흘려?라고 물으니...식구들이 하나같이..몰라....혼자 저러대..라고
7. 저도
'09.12.18 11:29 AM (112.150.xxx.3)이중간첩 생각했었는데..
아이리스의 결말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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