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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9-12-14 11:27:39
중학교 1학년인 우리딸이 저몰래 교복을 죄다 고쳐입었어요ㅠㅠ

입학때 3년입을거 생각해서 셔츠빼교 조금 낙낙하게(무릎1~2cm정도)해줬어요

좀 줄였으면 하고 몇번 불만으로 얘기하길래 안돼 했더니 저몰래 친구랑가서

고쳐왔는데 지금은 무릎 위 2센치정도 올라가 있지만 일년에 7~8센치씩 크는데

그 길이가 가당키나 할까요 여유분이 있다지만 몇센치 되지도 않고...

무엇보다 저를 속였다는 배신감이 더 화가납니다

그동안 착하고 온순한 아이 였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말대꾸도 심하고 무엇이던

반대로만 할려해서 많이 싸우고 했는데 이번일은 정말 충격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시험기간이라 크게 혼을 못내겠고 어떻게 훈육하면 좋을까요?

요즘 중학생들은 교복을 많이 고쳐서 입나요?


첫애라 요즘 애들이 어떤지 알수가 없네요 그렇다하더라도 저를 속이는건 아니잖아요...


이젠 딸을 못믿을거 같아요.. 어릴때 몇번 거짓말해서 혼나기는 했지만 그때는 어릴때고

단순한거 였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용납이 안돼요

더 화가 나는건 처음에 짧아서 너 혹시 교복 줄였냐니까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키가 커서 짧아졌나 했어요 그 후에도 몇번 긴가민가  빨래할때도 이렇게 작았었나

싶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아무래도 이상해서 바느질을 봤더니 다르더라구요

그렇게 확인할때가지 대담하게 속일수 있다면 뭔들 못속일까 싶어 어디까지 믿어줘야 하는지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선배맘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조언부탁드릴게요



IP : 115.41.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9.12.14 11:42 AM (122.44.xxx.119)

    원글님의 배신감은 충분히 이해갑니다..

    하지만 그맘때 아이들 한참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고 예뻐보이고 싶어하지만..고작 할 수 있는게 교복 튜닝(?)이잖아요.


    저 80년생인데..전 고등학교때 넉넉하게 맞췄던 교복..나중에 고쳐서 입었어요.제 친구들도 대부분 그랬구요..10여년전데도 그랬는데 지금 아이들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간혹 너무 타이트하게 팬티라인이 보일 보일정도로 줄여 입은 아이들도 있긴 한데..
    그렇게 심하고 보기 흉할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주심이 어떨련지...

    아이가 거짓말 한 건..엄마에게 뽀롱 날줄도 알면서 그 순간을 피하기 위한 거였을 거에요..
    저라면..그냥 나중에 슬쩍..네가 이래이래해서 엄마는 배신감 들고 무지 속상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줬더라면 좋았을텐데...하고 조용히 이야기할 것같아요.

    한참 감수성 예민하고 머리 커져서 부모를 시험에 들게 할 때인데..
    이상황에서 소리 내고 화내봐야 아이의 반발심만 커지고 다음에도 엄마를 속이는 일이
    발생할지도...

  • 2. ..
    '09.12.14 11:48 AM (59.20.xxx.162)

    속상하시죠?
    저도 딸 키우지만 속상할때 많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그 딸이 다 컸냐? 아뇨 지금 고3 올라가요
    한참 말 안들을땐 저도 미치는줄 알았어요 ^^
    근데 요즘 얘들이 하는것 하고 싶은걸 부모세대 기준으로 억압을 하니
    결론은 어차피 하는것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고선 다 하더라고요
    다른얘들 교복 다 줄여 입는데 혼자 3년 입는다고 근것 입고 싶겠어요?
    나름 친구들 보기에도 부끄러울수도 있을게예요(사춘기)
    우리딸 말로는 아침에 통학 봉고 타는얘들 교복 너무 많이 줄여서 차도 못타고 심지어는 타다가 넘어지기도 한대요(너무 통이 좁아)
    요즘얘들이 99%그렇대요
    안된다고 하시기 보다는 어이와 대화하시고 절충선을 찾아 해결해 가시는게
    앞으로 5년이 편하실겁니다^^(교복은 졸업하는 선배들것 미리 확보하세요)

  • 3. 원글이
    '09.12.14 11:53 AM (115.41.xxx.169)

    댓글들 감사해요 제가 학창시절 교복을 못입어본 세대예요(억울해요)
    그래서 교복입은 딸의 모습이 부럽고 이뻤어요
    수긍하고 받아들여야 겠네요 심하게 줄이진 않았구요 3학년 까진 못입을거 같아요
    많은 위로 받았어요 감사해요

  • 4. ^^
    '09.12.14 11:55 AM (122.47.xxx.7)

    제가 사무실로 출근하려면 중학교 정문을 꼭지나오는데요
    교복 안고친애들 단한사람도없어요
    그중에 님따님이 투철한사람아니면 고치고싶은게 애들마음이죠
    그리고요즘엔 실내화를신고 밖에나오는게 유행입디다^^
    교문을 나오는애들 모두실내화를 그냥 신고나와요
    그전엔실내화를 두짝 포개서 한손에들고다니는게또유행이더라구요^^
    하여튼 학교앞을 지나다닐때마다 요즘 유행트랜트를 읽고있답니다
    아무리추워도 코트는절대 안입구요

  • 5. 저도
    '09.12.14 11:58 AM (114.206.xxx.64)

    학교안에선 그냥 그대로 입고,
    학교나서면 치마를 허리에서 몇번 돌려 접어입었더랬어요.
    20년도 넘었네요.
    그렇다고 제가 문제아도 아니였고.다만 멋만 조금낸 착실하고 얌전한 학생이었어요.

  • 6. 우리 딸도
    '09.12.14 12:00 PM (221.149.xxx.22)

    고딩때부터이긴한데 몰래 세탁소에서 줄여입었더라구요
    오히려 안줄여입는게 이상한 아이랍니다 지 기준에서.. 대부분
    그렇게 한다고.. 어쩔수 없어 놔뒀더니 한단계 더 줄였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보는 자리에서 한단 내려 내가 직접 늘리면서
    이정도만 용인하겠다 한번 더하면 찢어버릴테다 엄포를 놨더니
    더 이상은 안네요..
    보다못한 친구 엄마는 진짜로 찢어버려 겨울에도 하복치마입고
    다닌다고 웃습니다..

    못봐줄정도로 짧지 안다면 나름 또래의식으로 봐줘야할거같아요
    진짜 엉덩이만 가릴정도로 짧은 치마도 입고 다녀요
    내딸 니딸 흉못보겠다합니다

  • 7. .
    '09.12.14 12:16 PM (121.138.xxx.61)

    제 아인 남자중학생인데요. 남자애들도 바지통을 줄여입는다고해요. 스키니에 가깝게 줄이기도 한다고 해요. 남중애들도 그럴진데 여자애들은 더할 것 같아요. 너무 심하지 않으면 봐주시고요. 다음부턴 엄마에게 얘기하면 안돼하지 마시고 애들 눈높이에서 조금 타협하셔서 봐주세요. 그래야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숨기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 8. ..
    '09.12.14 4:42 PM (203.142.xxx.231)

    요즘 여학생들 다 그래요. 그런가부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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