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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예비대학생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동안 못한 겜이나 실컫하다가 가고 싶지만....
영어가 좋아서 영문과에 발을 들여 놨는데 생각이 복잡하네요.
일단 영문과만 들어가면 될거 같았는데
막상 들어오니 앞으로 무얼 해먹고 살아야하나 등등등....
어쨌거나 일단 공부부터 시작해야겠죠?
저에게 조언 해주십시오.
선배님들 부탁드립니다.
1. 음.
'09.12.14 9:29 AM (210.217.xxx.67)일단 영어만 좋다고 선택하셨다면,,,, 들어가셔서 공부하는게 참 많이 다르다고 느끼실수도 있어요.
영어영문학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영어학 / 영문학.
영어학은 영어사, 통사론, 영어학, 음성학, 형태론 등,,,국어시간에 보면 국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각 음의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단어는 어떻게 결합되며, 기능이 어떻게 나뉘고, 문장의 구조등,,, 언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공부들이 많구요. 이 학문들은 약간 분석적이고 어떻게보면 과학이나 수학같은 느낌도 든답니다^^(그냥 느낌자체가요.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영문학은... 시, 고전, 소설, 수필 등등 고등학교 문학시간을 생각해보세요^^
대표적인 영문학 고전이나, 소설들은 꼭 영문판이 아니더라도, 한글판으로 구해서 미리 읽고 가신다면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전 워낙 문학쪽을 좋아라 하지 않았고, 가자마자 영어로 읽어대고 분석하라 그래서 너무너무 고생했던거 같아요.ㅠㅠ
미리 학교 커뮤니티 등에 가입해서, 선배들에게 주로 다루는 작품등을 알아내서 미리 내용이라도 파악하고 간다면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 가시면 영국,미국 문화라던가, 실용영어등 재미있는 수업도 많구요~ 일단은 영어를 잘~해놓고 입학하시면 공부가 더 재미있을거에요~~ 남는시간동안 자막없는 영화도 많이 보시고, 시중에나와있는 원서들도 읽고, 여러가지 다양하게 영어실력을 쌓고 입학하시면 좋아요^^2. 그리고
'09.12.14 9:31 AM (210.217.xxx.67)참고로,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영문과 나와도 취업에 큰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만, 일반 회사를 가고자 한다면
경영 등을 복수전공 해 놓으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고등학교까지의 공부도 참 중요하지만, 진짜 본인이 교양을 쌓고, 자기의 공부를 하는시간은 대학때인거 같네요~ 홧팅하시고 너무 걱정마시구,
하고싶은거 많이 하시고, 독서도 많이 하시구요. 홧팅홧팅!!^^3. 번역가
'09.12.14 9:38 AM (124.49.xxx.143)남자분이라면 패스하시고...
여자분이라면 졸업 후 번역가도 좋은 직업입니다.
회사 내에서 특히 해외 마케팅 쪽에서도 번역의 쓰임새가 많구요.
전문 번역가가 되려면 꾸준한 영어 실력과 번역툴을 활용할 수 있으면 유리합니다.
임신과 출산, 그 후 기간에도 집에서 일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 은퇴할 시기가 되어도 은퇴 후 치매예방에도 번역이 도움이 되죠.
(실제로 강남의 노인들 중 번역을 많이 하시는 분도 있어요.)
물론 대학의 레벨에 따라 번역 작업 의뢰가 얼마나 들어올까 생각하시겠지만
진짜 실력이 있으면 대학 레벨을 떠나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4. 윗님
'09.12.14 9:45 AM (122.153.xxx.162)바로 제가 만나고 싶은 분이네요...
우리아이도 이번에 정시로 나군-외대 영통번역과 지원하는데 일단은 모든 입시사이트에서 안전으로 뜨긴 하거든요.
아이는 지금 가군의 주요대학에 집착하는 상태라 나군은 뒷전인데
통번역시장이 너무 포화상태이고 나이든 사람들이 물러나는 시장이 아니라서 힘들다는 의견도 많던데요. 그리고 이제 살다가 온 아이들도 너무 많아서 중고등학교를 현지에서 보낸 아이들과는 게임이 안된다고.. 가서도 힘들다고 이러는데...
가군도 외문학부를 고르고 있고
외대가 학교규모가 좀 작고 소박하다보니 그런것들이 애들한텐 아쉬운가봐요.
저는 영어통번역쪽이 아이한테 참 좋을듯 해서요.
좀더 자세한 조언말씀 부탁드려요.5. **
'09.12.14 10:14 AM (112.155.xxx.72)서양 미술사나 영문학 하려면
성경 &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은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해요.6. 예비대학생
'09.12.14 10:26 AM (59.18.xxx.65)감사합니다.
전 지금 허공을 헤매고 있는 기분이었거든요.7. 한글로된
'09.12.14 1:53 PM (121.161.xxx.159)영시나 영문학책을 참고로 읽어두셔요.
한글로라도 읽어본 적이 있으면
영문학 시간에 이해가 잘 되고 재미있답니다.8. april
'09.12.14 5:24 PM (119.69.xxx.69)고등학교때 영어 선생님이 "영문학 전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코웃음 쳤었는데 대학 들어가서야 그 말이 맞다는 걸 알았어요.
9. 불량주부
'09.12.14 6:09 PM (193.163.xxx.12)영어회화학원 같은데 등록하셔서 회화 공부좀 하시구요, 소설이든 뭐든 영어원서를 지금부터 읽는 습관 들여놓으세요. 처음 새내기때 두꺼운 영어원서에 질렸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네요..
10. ...
'09.12.14 6:41 PM (121.168.xxx.229)일단 영문과라면 사람들이 영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요.
그러니 일반인들에게 영어학이나 영문학 관련해서 이야기 할 일은 거의 없고
회화실력을 보여줄 기회는 꼭 오게 되니까..
과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회화 공부 열심히 해두시구요.
영어 원서 빨리 읽는 연습과 영작문 공부를 좀 해두면.. 회화에도 도움되고
전공공부에도 보탬이 될 겁니다.11. 영문과라고
'09.12.14 8:24 PM (110.9.xxx.228)영어로 먹고 살지 않아요.
영어과는 아니지만 외대 나왔는데..
언론, 방송, 광고 분야뿐 아니라 대기업 영업, 기획, 마케팅...
형편이 된다면 유학하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구요.12. 겨울이구나
'09.12.14 9:59 PM (211.178.xxx.45)외대 영어통번역학과가 아마 영어관련 학과 중에선 최강 실용적인 학과일 겁니다. 일단 외국인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이 교과과정의 반 이상이에요. 다른 학교에서 흔히 하는 "영어 회화"류의 수업이 아닌 영미문화나 국제학 관련 수업도 다 외국인 교수들이 진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