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동네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중학생때 자주 다니던 곳인데 고등학생 되면서부터 안다니게 되더라구요.
집에서 하루종일 우울해하다가 사람 많은데 가니까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첨엔 이상한냄새에 왜이래 했는데
있다보니 적응도 되고..
옆자리에 앉은 남학생은 머리에 새치가 보이는데
수학의정석을 풀더라구요
몇살이냐 물어보니 21살 삼수생..
벌써 새치라니. 불쌍해요. 외로워보였어요.
건너편 남학생은 20대 중반은 되어보이는데
개념원리를 풀더라구요.
정체가 뭘까 궁금했는데
아마 대학다니다가 다시 수능치려나봐요.
잠깐 소설을 보러 문학실에 갔는데
초딩내지중딩 같은 어린이가 소주냄새롤 폴폴 풍기면서 돌아다녔어요.
식겁했지만 생각해보니 저도 중딩때 시험기간이라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소주 마셨던 기억이 나요. 그맘때쯤 담배도 폈었죠.
공부가 안되서 우울했는데 그래도 도서관이라도 다녀오니
안갔다온것보단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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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도서관 관람기
동네 조회수 : 326
작성일 : 2009-12-08 22:28:31
IP : 222.108.xxx.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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