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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아아아... 조회수 : 418
작성일 : 2009-12-08 20:49:38

조카에게 전화가 왔네요..

이모.. 나.. 맥주사줘..그러는데 가슴이 덜컹 하더라구요

우리 조카 낼 모레 서른..정확히..스물하고도 여덟...올해 수능봤고 교대를 넣으려고 합니다.

미혼이고.... 방과후 교사합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우리 조카... 가.. 수능 점수 나온 날... 술을 사달랩니다.

계속 떨어지는 임용고시에 답답해 하다가 드디어 수능을 친 울 조카..불쌍해서 어쩝니까..

다큰 딸년 뒷바라지하는 큰언니도 답답하겠지만..

오죽하면.. 수능을 다시 봤을까 생각하니 저 가슴이 답답합니다.

게다가.. 시험까지 망쳐서..

전화기를 붙잡고 울더라구요..

점수가 다.. 간당간당 하다고..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사실.. 결혼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자기 스물 아홉에.. 해놓은 것도 없고.. 엄마 볼 면목도 없다고..

그 맘 알지요...휴....

우리 조카..불쌍해서 어째요...ㅠㅠ

IP : 121.131.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8:57 PM (58.236.xxx.44)

    님...제글이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카한테...힘 주세요.

    제 여동생 정말 어렵게 임용 들어가 초등선생된지 3년만에 그만 두더군요.
    정말 주변에서 아니 온가족이 울면서 말려도 안되더라구요.
    결국 사직서 내더군요.

    임용이...수능이....인생에 끝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시고
    힘주세요.
    조카가 보니 님 많이 의지 하나봐요
    부모보다 님께 전화해서 우는걸 보니...

    참...맘이 아프네요...

    하지만, 또다른 길이 있을꺼라고 큰 힘이 될수 있도록
    님이 많이 신경써주세요
    아마도 님께서 많이 사랑해주시고 신경써주시는거 같아요....

    글에서 조카사랑이 물씬 느껴져요...

    저 역시 시조카가 의지 하는 부분이 많아
    28살입니다....

    아직 젊은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거 우리의 역할일꺼 같아요....

  • 2. ..
    '09.12.9 6:33 AM (121.131.xxx.51)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좀 그렇더라구요. 참 먹고 살기 팍팍하구나... 어렵구나...
    이 사실을 알면 우리 언니 또 싸매고 누울거고.. 그거 보는 조카는 더..속상할거구요
    임용이 수능이 끝이 아니겠지요...?
    그냥... 이야기나 들어주다 왔네요..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
    조카 하소연 끝났으니..이제..언니 하소연도 들어야지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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