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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것, 별게 없는 것 같아요

인생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09-12-02 21:30:56
글쎄,
아직까진 큰 걱정은 없네요

허나,
가끔은 이렇게 사는게 무의미 한 것
같이 느껴지곤해요~

벌써 2009년도 몇일 남지않았고
한해 갈수록 시간도 빨리 흘러가는것 같고요

경기는 어려워지고,
사는게 맘처럼 쉽게 움직여지질 않네요,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나 자신의 인생은 잠시 접어둔 채
몇 년 더 인내하고 살다보면
어느새 노년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숨죽인채 살아야겠지요?

참, 인생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다늦은 밤,
횡설수설했습니다.

모두들 편한밤 되세요~
IP : 110.9.xxx.2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 9:32 PM (59.19.xxx.223)

    집안에 우환만 없으면 행복한거죠

  • 2. 미로
    '09.12.2 9:36 PM (211.51.xxx.107)

    저도그래요... 사는게 별거아닌것같고 살아도 살아있지않는느낌 .... 외로워서 그런건지 ... 사는것도 힘들어서요 ..

  • 3. 헐크
    '09.12.2 9:36 PM (59.27.xxx.98)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결혼하는 순간 와이프와 애들 먹여살리랴 아파도 아픈척 못하고 쉬고 싶어도 못쉬고
    일하러 나가야 되는 남자들.. 내인생은 돈버는 기계로 일만하다
    이렇게 끝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 4. ..
    '09.12.2 9:37 PM (116.122.xxx.228)

    무료한 삶에 불만을 가지며 살다가 불행이 닥치면 그때가 참 행복한 때였지..
    뒤늦게 깨닫게 되는거같아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또 다시 반복.. 그런게 인생인거같네요.

  • 5. ...
    '09.12.2 9:38 PM (115.21.xxx.118)

    오늘 저의마음과 같으네요.
    인생 정말 별게 없다는걸 나이 들수록 새삼 더 느끼고 있습니다.

  • 6. 그런
    '09.12.2 9:42 PM (116.40.xxx.63)

    생각으로 지내오다가 아이가 장염으로 일주일간 고생하고
    죽 끓이고 병원 오가고 아픈 아이 바라보다가 이제 정상으로 돌아오니 잔잔한
    일상이 참 행복하네요.

  • 7. 올해
    '09.12.2 9:46 PM (121.128.xxx.109)

    저는 수술 3번하고 남은 평생 불편하게 살아야하는 장애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사는게 무료하면... 저처럼 한번 해보실라우?... =33 =33 =33

  • 8. /
    '09.12.2 9:54 PM (61.73.xxx.12)

    저도 요즘 그걸 절실히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그래서 강의 시간에 애들한테도 그 얘기 했는데.
    인생 별 거 없다고. 너무 꿈을 크게 갖고 기대하지 말라고.
    행복을 밖에서 찾지 말고 자기 안에서 찾아 보라고요.
    요즘 대학생들 관심사는 학년 불문하고 오로지 취업이거든요. 그런데 인생이라는 것이
    살아보니 좋은데 취직 한다고 해서 또 그때부터 의미 있는 인생이 시작되는 것도 아니고
    남들 선망하는 좋은 대학 나왔지만 그거 나온다고 해서 인생이 의미를 찾게 되는 것도
    아니더라는거죠. 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인 상실감이 제일 요즘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전 꼭 다른 사람의 판단 기준이나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자기 삶과 존재 의미를 찾아 보도록 얘기합니다.

  • 9. 허무한5학년
    '09.12.2 9:58 PM (211.200.xxx.192)

    이렇게 살려고 젊은 시절 그렇게 열심히 허우적거리며 살았나 싶답니다

  • 10. .
    '09.12.2 11:01 PM (125.184.xxx.7)

    큰 걱정 없는 게 어딥니까.
    지옥 같은 삶을 사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 11. 보링
    '09.12.3 1:53 AM (210.218.xxx.156)

    인생 별거없다 생각할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거 같아요.
    인생 짧다 하지만, 참 길다 느껴지면 고단한거거든요..

  • 12. 인생
    '09.12.3 9:00 AM (124.80.xxx.192)

    정말 어느순간은 인생 뭐 있어? 하는 말이 와 닿을 때도 있어요. 자조 섞인 말이겠죠.

  • 13. ....
    '09.12.3 9:23 PM (116.123.xxx.7)

    좋은 지역은 아니고 대출이 있지만 내식구들 편안하게 쉴수있는 30평대 안밖의 아파트한채
    좀 무뚝뚝하고 재미는 없지만 아이들에게는 자상하고 묵묵하게 일하는 성실한 남편
    남편의 넉넉하지 않은 월급봉투....언제나 마이너스가 날랑말랑 하지만 그나마 10만원이라도 저축했고 조금씩 늘어가는 은행잔고
    특별히 똑똑하지도 잘나지도 않았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나는 아이들
    사년제는 졸업했지만 직장도 많이 다니지 않았고 지금은 무료하게 살고 있는 나....


    참 일상적으로 특별할것 없는 저런 삶을 저는......행복이라고 부른답니다
    저도 다행으로 가족이 다 건강합니다
    아이들은 건강하고 밝게 자라구요
    하지만 나머지는 다...완전 마이너스인생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무료한 나머지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이 저에게는 행복으로 보이네요

  • 14. 그냥
    '09.12.3 9:30 PM (59.86.xxx.4)

    맞아요..
    그냥 아무일 없는게 가장 행복한것 같아요.
    아침에 나갔던 남편과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와 주는거..
    그게 가장 큰 행복이네요...
    갑자기 님글 읽으니 더 행복해 지네요..감사해요...

  • 15. name
    '09.12.3 9:59 PM (210.116.xxx.98)

    어느 날 문득 내 나이가 제법 된 걸 깨달았어요
    사는 거 별거 없고 재미없고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친구와의 만남이
    차값 걱정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지난 세월이 있었는데.....
    큰걱정없고 남한테 빌리러 가지 않고 좋은 친구만나 밥 한그릇 살 수 있고, 내 인생이만하면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이상하지요? 그 생각이 들고난 뒤 부터는 내 인생이 온통 고맙고 감사한 일들 투성이더라구요
    어린 시절 셋방을 전전할 때 내가 누운 방에서 다 떨어진 방문, 부엌 천장을 지나 하늘이 보였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겨울에도 반팔입고 지내는 따뜻한 집, 변함없는 남편, 아들, 딸
    달리 부족한 걸 얘기하자면 또 많이 있지요 그렇지만 나는 오늘도 복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오늘부터 행복하소서~~~~ 많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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