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가 용서가 안되네요.

며늘 조회수 : 2,646
작성일 : 2009-11-30 22:37:38
오늘 전화를 하셨네요. 정말 사근한 목소리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날리면서요.
깜 딱 놀랐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게 참 신기하고 낯서네요.

시어머니를 내 아래로 생각하고 싫어하고, 대접 안 해준지가 2년째 되어갑니다. 정말로 남편과 결혼 안햇으면 학력도 없는 물장사사주 가진 사람과 길에서조차 마주칠 일 없었겠지요.
그래도, 아들 잘 가르쳐놨다고 대우해 주니까, 사람 우습게 보면서, 깔아뭉개더니만,,,,,,,

매일 하던 안부전화 끊고, 시댁 갈 대마다 만들어가던 음식들 안하고, 돈으로만 드리니 만사 편하네요.
생일때나 어버이날 일주일전부터 멀 준비해 가나 음식장만에 골머리 썩을 일도 없구요. 몸도 편합니다.
거기다가 다녀오면 꼭 나중에 전화인사 드릴때 당신 아들에게 오늘 너희 다녀가면서 했던 기억에도 없던 말이나 행동이 잘못되었다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해 가지고간 음식 성의 없다고 타박에 너희가 날 우습게 봐서 음식이며, 행동이 싸구려다. 이러기를 거의 9년 정도 들었습니다.

내 행동 싸~아 해지니, 더이상 전화로 혼나지 않네요. 그럼서 시어머니가 고맙다는 안부전화까지 하십니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그런데, 제 맘이 참으로 이상스럽네요.

고맙다. 말 듣는순간 더 맘이 싸하게 식네요.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더 깊어지네요.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명절때마다 비행기타고 물건너 와서 묵어가면서 차례지내줄때는 타박에 타박을 해 대더니. 이젠 말도 안하는 며느리가 고맙다 하니.....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네요.
IP : 112.149.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30 10:49 PM (222.235.xxx.105)

    저도 비슷한 일을 당했답니다
    20년을 죽어지내다가...
    3년정도를 꼭 할 전화만 했지요
    그랬더니 어느날 또 난리를 피우시더만요
    그 뒤로는 다시는 전화를 안합니다
    2년동안은 어버이날도 생신도 뛰어넘었습니다 명절 딱 두번 만났습니다--전화는 노
    지금은 어버이날 생신 명절만 봅니다
    전화는 안합니다
    그랬더니
    전화 안한다는 소리 안하시네요
    집안이 조용햡니다

  • 2. ...
    '09.11.30 11:35 PM (125.177.xxx.160)

    이래저래 씁쓸하네요...저런...

  • 3. .
    '09.11.30 11:48 PM (123.213.xxx.132)

    잘해주니 만만콩되나보더군요 ㅋ
    나쁘게 해야 무서운줄 알더이다
    등신같이 이십년만에 깨달은 진실입니다
    그 진실이 무섭네요

  • 4. ..
    '09.12.1 3:20 AM (210.218.xxx.156)

    그래도 끝까지 못되게 구는 시엄니보다 맘이 약하신 분이네요..

  • 5. 저도
    '09.12.1 10:39 AM (125.149.xxx.81)

    요즘 느끼고 있어요.
    왜 시부모들은 며느리가 잘 할 때 그걸 모를까요?
    며느리가 잘하면 더 기고만장하다가 결국은 며느리가 마음 문 닫게 만들고...
    진짜 한둘도 아니고 제 주변 결혼 4-5년 넘어가는 친구, 선후배들 중에서 시부모랑 사이 좋은 집이 없네요. 제 주변이 특히 더 나쁘다거나 네가지 없는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닌데...

  • 6. 씁쓸하네요
    '09.12.1 10:53 AM (125.177.xxx.136)

    그러길래 왜 잘해줄때 고마운줄 모르셨을까..

  • 7. ...
    '09.12.6 9:52 PM (218.37.xxx.153)

    그런데요
    명심들 하세요
    자기가 한 그대로 님들의 며느리들 한테 고스란히 받는다는 것을요..

    살다보니 이것이 만고강산의 진리이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981 십일 앞으로 다가온 아버님 환갑 잔치. 도와주세요. 3 맏며느리 2009/11/30 468
504980 3인 가족 상수도 요금, 얼마쯤 나오시나요? 6 2만원이 넘.. 2009/11/30 953
504979 시어머니가 용서가 안되네요. 7 며늘 2009/11/30 2,646
504978 생활기록부 .... 2009/11/30 381
504977 하나로마트에서 귤을 샀는데... (결과적으로 만족) 1 2009/11/30 515
504976 4대강에 로봇 물고기 한마리 3천4백만원 넘는다는데...(자석가지고 낚시나 하러 갈까?) 4 강태공 2009/11/30 734
504975 김장하고 수육먹을때 먹는김치는 김장한 그 김치인가요?? 3 김치 2009/11/30 764
504974 경기도 이천 그릇도 구경그리고 식사 맛난곳 추천부탁드려요 3 이천 2009/11/30 797
504973 미국 의료 보험 시스템에 관한 질문 4 미국의료보험.. 2009/11/30 412
504972 영어문장 하나가 해석이안되요.. 2 .. 2009/11/30 482
504971 결혼하고 시어머니 첫 생신 메뉴 좀 봐 주세요.. 17 걱정가득새댁.. 2009/11/30 1,888
504970 결혼 첫해 평일김장날짜를 며느리 봤다고 주말로 옮긴 시댁 28 새댁이 2009/11/30 2,281
504969 마트에서 냉동식품 사면 집에 오는 길에 녹지 않나요??? 5 근데 2009/11/30 867
504968 김장할때 찹쌀풀이... 6 새댁 2009/11/30 906
504967 초3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4 궁금맘 2009/11/30 635
504966 부부 문제 전문가(상담)를 알아 보고 싶어요. 도움을 구하.. 2009/11/30 525
504965 오븐치즈떡볶이요 2 .. 2009/11/30 438
504964 그 문제의 까칠녀(커피배달녀) 입니다. 5 까칠녀 2009/11/30 2,117
504963 한글교육 1 질문 2009/11/30 305
504962 코스트코 멸치 가격 아시는 분 계세요? 남편이 사왔는데 2 혹시 2009/11/30 877
504961 식사때마다 시아버님이 트름을 하셔요. 대처방법좀... 16 1 2009/11/30 1,790
504960 친구랑 둘이서 김장하려는데요.... 2 친구랑 김장.. 2009/11/30 688
504959 어둡고 침침한 하늘.밝아도 밝은것 같지가 않아요.. 하늘이다했다.. 2009/11/30 297
504958 혹시..** 핫초코 선전 보셨어요? 12 하하하 2009/11/30 1,950
504957 허리경락 괜찮은 곳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엄마때문에요.. 2009/11/30 403
504956 webmail 만 사용가능? 2 무식이 죄 2009/11/30 350
504955 결혼하고서 처음 맞게 되는 와이프의 생일인데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습니다.*^^* 8 축복이 아빠.. 2009/11/30 895
504954 이번주가 남편 생일이예요.. 매일 받기만 했는데. 장갑하나 1 남편생일 2009/11/30 273
504953 고3 올라가는 문과 아이 논술해야 할까여? 7 깜깜맘 2009/11/30 1,080
504952 인간극장 나왔던 김명익씨 생각나세요? 다도하시는분 1 궁금해서 2009/11/30 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