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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이 부족한 공부 어떻게 ..
1학기때는 그런대로 시험을 잘봐오고 자신있어해서 잘하고있네~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담달 기말고사를 보는날 아이가 항암치료하러 입원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전 시험은 봐야겠기에 하루 정도 미뤄줬으면 했어요. 의사선생님께서도 그러마 하셨구요. 근데 아이가 눈물 바람을 하는 겁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진료 받고 나오는 길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안배운게 많답니다.
1학기때는 전과목에서 3개를 틀려왔었는데 2학기 중간고사때 10개를 틀렸었어요.
그래서 놀랐었나봐요. ㅠ.ㅠ;; (솔직히 공부도 안했었어요.)
그래서 실패하는 자신이 싫었던가 봐요.
우선 아이에게는 너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아파서 수업에 빠져 그런건 어쩔수 없다. 너 혼자 어쩔수 없는거 피해 가려고 하지마라. 누나랑 엄마가 도와줄수 있으니 도움을 청하지 그랬니.. 라고 했어요.
지난 중간고사때 걱정을 하길래 문제집 한권 달랑 사주고 풀어라~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도 안배운게 많다고 풀면서 짜증도 내고 얼마 풀지 못했던거 같아요. 엄마가 무심해서..ㅠ,ㅠ;;
아이는 욕심이 많은데 그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서 힘들었었나봐요.
어제 아이 책을 보니 정말 깨끗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우선 국어는 같이 읽어보고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생각해보기해봤어요. 엄마랑 하니까 재미있다네요. ^^ 근데 두살배기 동생이 엄마를 하루종일 차지하고 있어서 시간내기가 좀 어렵네요.
수학은 혼자서 풀어보고 모르는 것만 체크해주면 될거 같고.. 다른 과목은 어찌해야 할지..
시간은 얼마 없고 어찌 도와 줘야 할지..
참 눈치 없는 엄마였나봐요.
아이가 그리 힘들어 하는데 그걸 이제사 눈치를 채다니..
그냥 출석일수 채우고 수학만 따라 가면 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이가 욕심도 있고 시험결과가 좋아서 잘하고 있다고만 믿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아이하고 잘헤쳐나가려구요.
문제가 있으면 피해 돌아가는게 아니라 엄마,누나, 아빠에게 도움 받아 헤쳐나갈 수도있다는걸 가르쳐주고 싶어요.
저에게 도움 주세요.
미리 감사드릴게요
1. 문제집
'09.11.27 10:57 AM (219.250.xxx.124)한권 사서 풀리시면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책에서 그 부분을 찾아서 공부시키시고 하는 식으로 대비하세요.
(오답노트 시스템)
초2면 국어랑 수학만 시험보지 않나요?
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전과목 다 보나보네요..
저는 기말고사 문제집보다는..
그냥 2학기 참고서를 사면 그 안에 요즘 문제가 참 실하게 잘나오거든요.
거기서 단원평가만 풀리는 방법을 써요.
참고로 전 친절한 샘 이라는 참고서를 썼는데..
동아 백점맞는 시리즈도 괜찮고 해법도 괜찮고..
마트가서 한번 골라보세요.
그리고 엄마랑 같이 꼭 풀어서 도움을 주세요.
아이가 빨리 나아서 원하는데로 공부 열심히 할수 있도록 기도해드릴께요.2. ..
'09.11.27 11:00 AM (121.134.xxx.21)친절한 샘이라는 참고서가 ebs방송 보면서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거기에 과목당 문제집 한 권 정도만 더 풀어도 2학년이면 충분할 거에요.3. 에공..
'09.11.27 11:01 AM (210.205.xxx.176)아이가 항암치료를 하고 있는 중에도 열심을 내니
엄마 마음이 짠하기고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복잡하시겠어요.
근데 아이가 학교에서 못 배운 걸 혼자서 하기는 힘들지요. 다른 과목도 어차피 문제집으로 할 수 밖에 없지않나요.
누나랑 공부할 과목, 엄마랑 공부할 과목, 아빠랑 공부할 과목을 정하고 시간을 적절히 분배해서
문제집을 풀 때 옆에서 지켜봐주고 설명해주고 그러면 되지않을까요.
온가족이 도와주면 비록 결과가 기대에 못미쳐도 아이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같네요.4. ...
'09.11.27 11:01 AM (119.194.xxx.70)저도 아는 것은 없지만,
같이 아픈 아이 가진 엄마로서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크길 기도합니다. ^^5. 암기과목
'09.11.27 11:01 AM (125.185.xxx.146)암기과목은 어머님이 아이 잠들기 전에 읽어 주세요.
전과나 문제집 보면 암기과목의 핵심이 적혀 있어요.
먼저 교과서를 동화책처럼 한번 읽어 주시고, 잠들기 전에 계속 핵심을 읽어 주세요.
엄마가 조금 힘드셔도, 먼저 읽고 재미나게 이야기식으로 읽어 주세요.
힘내세요. 마음이 아프네요.6. 시험전날은
'09.11.27 11:02 AM (211.192.xxx.85)교과서 다섯번만 읽어보라하세요.
그리고 시험본날 아이에게 문제 잘 읽어보고 ,긴장하지말고 수학은 다시검토한번.
실수로 틀리면 넘 속상하니까요. 그럼 열심히해서 올백 맞앗으면 좋겟네요.7. ^^
'09.11.27 11:03 AM (118.217.xxx.173)기본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개념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문제집 풀기 자체가 어려울수도 있을것 같아요
문제집 말고 전과도 사셔서 엄마가 내용을 먼저 한번 훑터 보시고
다음번에 아이랑 같이 요약정리식으로 노트정리하면서 내용을 둘이 같이 토론해보세요
그다음 문제풀고
부족하다 싶으면
윗분이 추천한 친절한 쌤 시리즈 사셔서 인터넷 강의도 추가로 들려주세요
www.ebs.co.kr 가면 학년별 인강 무료듣기 할수 있어요
이정도 하시면 2학년은 과정은 무리없이 마치실것 같아요8. 저도...
'09.11.27 11:07 AM (122.32.xxx.10)뭐라 조언은 못 드리지만, 아이가 시험 잘 봤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얼른 건강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토닥토닥....9. 방법있어요
'09.11.27 11:11 AM (125.240.xxx.106)병원학교에 등록하시고 화상으로 진도를 나가시면 출석일도 인정받고 수업료도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녀 분이 다니시는 학교 에 문의하셔도 되고 교육청 상담실에 문의하셔도 됩니다.
10. 흠
'09.11.27 11:12 AM (218.239.xxx.174)아이들은 시험을 망치면 엄마보다 스스로 더 괴로워해요(제아이 경우)
국어는 교과서만 잘 읽어도 왠만큼 점수 나와요
지문안에 답이 다 있거든요
교과서 열심히 읽게 하고 시험전에 문제집 한권 풀게 하시고 틀리는것만
잘 설명해주시면 될거같고요
수학은....평상시에 매일 꾸준히 하셔야해요.
시험전에 문제집만 풀어도 100점 맞는애들도 있겠지만
수학이라는게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나중에 점점 어려워져서 감당을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고학년 엄마들이)
지금당장 시험자체는 쉬워서 점수가 잘 나올지 몰라도 고학년될수록 힘들어진대요.
전 아이를 끼고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애도 몸이 많이 아파요(항암치료 했어요)아직도 치료중이지만
거의 나아가고 있구요
공부보다 건강이 최고다 라고 하지만 집안에 돈도없고 몸도 안좋은애가
공부까지 못하면 이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수가 있나요?
그래서 전 공부 열심히 시켰어요.ㅠ.ㅠ
아픈애를 무슨 공부를 시키냐 라고 다들 뭐라고도 했지만 전 ..꿋꿋하게 시켰네요
혹독하게 시킨건 아니고 그냥 매일 꾸준히 한시간정도..재밌게...혼내지않고...
엄마랑 즐겁게 공부를 한거죠.
엄마께서 아이에게 시간을 내서 끼고 가르치세요
몸도 아파서 학교도 잘 못가는 아이를 학원으로 돌릴수도없고
엄마가 집에서 끼고 잘 가르치는 방법밖엔 없어요
연산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단계별로 문제집을 사서 풀리세요.
수학 문제집 기본한권,실력 한권..
저희애 학교에서는 국어,수학만 보는데 다른과목은 모르겠어서 조언을 못해드리겠네요^^;;;
수학 틀린문제는 노트에 옮겨적어서 자꾸자꾸 문제를 엄마가 바꿔서 만들어서
많이 풀어보게 해주세요
틀린문제는 자꾸 틀리더라구요
음..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알기쉽게 말로 적기가 힘드네요^^;;;
도움되시길 바래요11. 음..
'09.11.27 11:12 AM (211.211.xxx.67)국어 수학만 보나요, 아님 전과목 다 보나요?
2학년인데.. 교과서 위주로 보면 되죠. 시간 나는대로 교과서 읽어보고, 수학 풀어보면 큰 무리는 없을 거에요. 무엇보다도 용기 잃지 않고 씩씩하면 병도 잘 이길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혹시 시간 나시면, 시공 주니어에서 나온 "내 친구는 천사 병동에 있다"라는 책 한 번 읽혀보세요. 백혈병 투병하는 아이의 이야기에요. 그리고 연세대 소아과에 백혈병 투병하고 자신이 의사가 된 선생님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얘기 해주면서 용기를 불어넣어주면 잘 해나갈 수 있을 거에요.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을 빕니다.12. 0226
'09.11.27 11:15 AM (58.227.xxx.77)제 아이도 1년 항암치료하고 올 9월부터 학교로 복귀했답니다.
아이가 아프기전에는 시험점수에 엄청 신경썼던 엄마였답니다.
하지만 내아이가 희귀병에 걸리고는 건강이 최고임을 느꼈답니다.
12월초에 시험이 있다고 계속 문제집 사달라 하지만 전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기에
문제집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기본 공부만 하자고 합니다.
아프기전 반에서 1등 하던 울아이 아프고 나니 아무 필요없던걸요.
님 또한 저랑 같은 마음이겠지만 아이가 욕심이 있어 공부하고싶어 하는걸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전 그래요.. 공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지는 말자... 너가 엄마 곁에
우리 가족 곁에 건강하게만 있는것이 제일 좋은 점수라구요..
2학년은 시작이니깐 너무 성적에 힘들어 하지 않게 잘 토닥여 주세요...
그럼 아이가 완치될날 까지 힘 내시고... 파이팅...
엄마는 강해요..13. ...
'09.11.27 11:19 AM (203.142.xxx.230)가슴 아프네요...
일단 건강이 중요하구요
공부는 수학만 뒤지지 않게 해 두면 지금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아이가 굳이 욕심을 낸다면
EBS 강의나 엠베스트 초등강의를 종일 틀어두어 듣도록 하심 좋겠다 생각됩니다.14. 동병상련
'09.11.27 11:39 AM (121.139.xxx.81)제 아이도 아파서 병원 입원도 하고 결석도 많습니다.
건강이 최고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반대로 몸이 아프기때분에
시험이나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도 좋지 않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성취감이 생겨서 아이가 오히려 즐거워 하기때문에
나름대로 성적에 신경써줍니다. 단 건강에 무리가 오거나 공부스트레스로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요.
2학년까지는 국어 수학만 볼텐데, 국어 수학 문제집 한권씩 준비하구요
요점정리 읽히면서 문제풀고, 틀린 것은 엄마랑 다시 공부합니다.
국어는 어럽지는 않은데 문제 푸는 요령을 아직 잘 모르기때문에 많이 풀리시는 게
좋습니다. 수학은 같이 푸시다 보면 아이가 약한 부분이나 자주하는 실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알려주시구요
........이때 절대로 야단치면서 아이 울리시면 아니 되옵니다. 잘못하면 아니한만 못합니다.
이번 시험은 촉박하지만 방학때부터는 기탄같은 연산문제집을 하루 한 두장씩
꼭 풀리시면 아주 좋습니다. 결석이 많은 아이는 그만큼 문제에 익숙해질 시간이 적고
새로 풀려면 생소하기때문에 한 두장씩의 연산이 그걸 만회해 줍니다.
그 나머지는 책입니다. 독서를 많이 시키는게 공부만이 아니라 아픈아이의
맘을 다독이는데 정말 좋습니다. 결석이 많다보면 당연히 친구관계에도
빈자리가 보이는데 책이 친구가 되면 그걸 정말 많이 보완해줍니다.
그리고 놀이도 많이 해주심 좋은데 어린 동생이 있어서 힘드시다면
아기 씻기기, 아기 분유타기, 간식준비하기 등에 동참시키시면 웃을 일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면 사회, 과학이 시험에 추가됩니다. 제경우는 사회과학 학습지를
시키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딸려오는 자료를 읽는 재미도 있고, 결석많이
하다가 학교에 들어가도 학습지로 진도를 나갔기때문에 생소하지 않아서
덜 당황합니다. 기왕에 책을 사거나 빌려 읽을때 사회 과학 교과내용과 연관된 책을 사주셔서 읽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가 좋아하는 잡지 하나 정기구독시키시면
그걸 기다리고 읽는 즐거움이 아주 크더군요. 책에서 얻는 지식 이상입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두서 없이 썼는데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아뭏든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픈 아이는 아이를 많이 웃게 해주시는게 더욱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웃을 일을 만들어 주려고 공부도 시킵니다.
저학년일때 엄마랑 아이랑 즐겁게 공부하는 요령을 서로 익혀두시면
앞으로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아그럼,,,,,같이 공부하면서
아이 스트레스만 더 받습니다.
플루다 뭐다해서 요즘 아픈아이들 엄마는 더 힘들땝니다.
그럴때일수록 아이도 속으로는 더 불안해 한답니다.
늘 화이팅하세요~ 함께 빌어드릴께요...15. 원글이
'09.11.29 11:04 PM (59.30.xxx.85)이제사 고맙단 인사합니다.
울아이는 백혈병으로 이제 거의 치료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재발이 되지 않기를 맘속으로 기도해야 할일이 남기는 했지만..
작년1학땐 더 결석이 많았어도 시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었어요.
2학년이 되니 선생님이 공부잘하는(시험잘보는)아이들 편애가 심하세요. 공개적으로.. 그래서 아이도 그아이들 처럼 칭찬을.. 이쁨을 받고 싶었던가 봐요.
그리고 저희 아이 학교는 전과목 시험을 봐요.. ㅠ,ㅠ;;
도움주신 내용 잘 정리해서 아이와 함깨 해볼게요. 이제 1주일 정도 남았네요.
관심 갖어주시고 도움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