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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가 집들이때 저보고 설겆이나 하라고 합니다.

... 조회수 : 7,444
작성일 : 2009-11-23 13:42:04
얼마전 친구가 생일이였습니다.
그래서 생일카드 비스무리한걸 이멜로 보냈죠
전화가 왔습니다.
고맙다고..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얼마뒤에 집들이를 한다더라구요.
올수 있냐고 물어보고 전 확실히 대답을 안했습니다.
저희 신랑과 친구 신랑이 서로 친구라서 같은 모임을 합니다.
저희부부가 소개를 시켜줘서 결혼한거죠.
그래서 집들이를 한다면 신랑과 같이 가야되는 상황인데

'너 와서 설겆이나 해라'

이러는 겁니다.
설겆이 좀 도와줘.. 가 아니라 설겆이나 해라~~
이말이 어이가 없더라구요.
좀 도와줘~ 라고 했다면 또 모를까
설겆이나 해라  라는 말을 장난삼아서라도 그렇게 말할수가 있나요?
곧바로 장난이야.. 라고 말을 한것도 아니고..
그날은 친구생일이여서 생일키드 보내고 난 뒤에 통화하는건데
걘 내 생일 한참 지나서 잊어버렸다고 문자하나 오고 말았지만
전 그림을 조금 흉내내서 친구얼굴을 그려서 보냈는데 (나름대로 정성가득)
설겆이나 하라는 말을 들으니 내가 쉬워보이는건지
너무 편해서 저런말을 아무 생각없이 한것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나보고 설겆이를 하라고?'  
'응'
'나 그럼 안가'
'넌 반드시 오게 되있어'
'바쁘다고 안간다고 하면돼'
'밥 줄께 와' (여기서 약간 당황한 목소리더라구요 제 느낌상)
'안가'
'밥 두그릇 줄께'
'살찐다. 나 그렇게 못먹어'
'고기 줄께'
'그럼 생각해 볼께' (여기서 웃으면서  넘어가줬습니다.)

그렇지만 뇌리에 잊혀지지 않습니다.
요즘 연락도 없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요새는 거의 연락없이 지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면 거의 바쁘다는 식이고
통화중에 내가 '바빠?' 이러면 '오래는 통화못해' 이러니
솔직히 좀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전 친구라고 챙겨줄려고 하는게 걔의 입장에서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으로 보이는건지.
친구 입으로 베스트프렌드다~ 10년지기 친구다~ 이렇게 말을 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멀리 떨어져서 가끔 보다보니 그런지
친하다는 느낌보다는 갈수록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전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 그래서 갈수록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갠 내가 편하다고 설겆이나 하라고 말을 할수가 있는건지..
생각을 자꾸 해봐도 충분히 오해할만한 말인것 같아요.
제가 생각을 잘못하는건가요?
아무리 친해도 저런말은 좀 가려가면서 해야되지 않나요?
아님 너무 친하니까 저런말을 해도 이해해줘야 하나요?
IP : 211.38.xxx.63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3 1:43 PM (59.19.xxx.231)

    아프다는 핑계대고 가지마세요 그리고 멀리하시길,,(경험상)

  • 2. ..
    '09.11.23 1:45 PM (125.139.xxx.93)

    가지 마시구요. 서시히 끊으세요

  • 3. ^^
    '09.11.23 1:49 PM (220.70.xxx.223)

    친구분이 그냥 원글님 친하다고 생각하여 나름 편하게 말씀하시다 오바한거 같구요^^
    그냥 너는 같은 말을해도 그리하냐 한마디만 하면 자기가 말 잘못했다고 생각할겁니다.

  • 4. .
    '09.11.23 1:51 PM (59.13.xxx.149)

    님이 너무 만만한 친구라고 여기는게 느껴지네요.
    그 집들이 님 진짜로 가지마세요.
    만일 그런소리 들으시고도 그 집들이 가면 정말 바보되는거예요.

    나중에 왜 안왔냐는 전화가 온다면 모를까 그전에 님이 먼저 연락하거나 하시는거 하지도 마시구요.
    전화 연락이 와서 왜 안왔냐고 물으면 확실하게 표현하세요.
    집들이에 설겆이 하라고 하는말 듣고나니 가고 싶지 않아서 안갔다 라구요.

    님을 정말 너무 만만히 생각하는 그런사람이지 오래 이어갈 그런친구가 아닌데요.
    잘해준다고 막 대하는거랑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랑은 다릅니다.
    원글님 한번 생각 곰곰히 해보세요.

  • 5. *^*
    '09.11.23 1:57 PM (115.143.xxx.53)

    여자의 느낌이 틀린 적 있나요?
    님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홀대하네요.....
    저같음 서서히 정 떨어뜨리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행복하고 아기 낳고 기르다보면 원글님께 더더욱 소홀해질 거예요....

  • 6. 단호히
    '09.11.23 2:00 PM (211.253.xxx.243)

    말씀하세요. 설거지 하라 소리에 화나서 집들이 안간다고.
    그런 인간들은 초반에 단호히 대처해야합니다. 어디서 설거지하라 소리가 나오는지.

  • 7. 아주 친한
    '09.11.23 2:02 PM (116.39.xxx.250)

    허물없는 사이라면 나 그말에 정말 서운했다고 한번 짚고 넘어 가시고 안봐도 그만인 사이면 점차 거리를 두세요.

  • 8. 음..
    '09.11.23 2:09 PM (124.51.xxx.8)

    친하다 생각해서 농담으로.. (물론 님은 그렇데 안들리셨겠지만) 그렇게 얘기한거 같아요.
    그리고 농담이야 라고 바로 말 안한건 농담이라 생각할꺼라 그렇게 생각해서 친구도 말 안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만만해서 그런건 아니라 생각되요..저는

  • 9. 때가 된 듯
    '09.11.23 2:12 PM (123.205.xxx.49)

    허물없이 친한 사이에서 얼마든지 나올수 있는 농담인데...
    원글님께서는 그정도로 친한사이는 아니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그간 서서히 멀어진 효과가 나타나는 때 같네요.

  • 10. 원글
    '09.11.23 2:15 PM (211.38.xxx.63)

    전 상당히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림그린게 얼마나 시간걸리고 애쓴것임을
    친구는 알거든요.
    여러그림을 그려서 보여주곤 해서..
    헌데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고
    저런말을 들으니 속이 상하더라구요.
    친구는 변함없는데 제가 변한건지도 모르겠네요. '때가 된듯' 님 말처럼..

  • 11.
    '09.11.23 2:17 PM (61.77.xxx.112)

    학창시절엔 그냥 철없는 친구들이니까 모르다가
    사회인이 되면서 또 결혼을 하면서 안모이던 모습과 성격들이
    보이더라구요.
    저런 친구 있더군요.
    농담을 할때 안할때 구분 못하고 생각없이 내뱉는.

    가지 마세요. 아무리 친구라도 자기 집 집들이때 와서 설거지 하라는
    소리를 농담으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그렇지요.

  • 12. 기분상하죠
    '09.11.23 2:18 PM (59.86.xxx.194)

    가족한테 그런얘길 들어도 서운했을거예요.
    친하고 가까울수록 지켜줘야할 선이 있다는거...그친구분이 모르시나보네요

  • 13. 정말
    '09.11.23 2:21 PM (218.38.xxx.130)

    별론데요
    저와 친한 사람 중엔 저런 말 하는 사람 없어요.
    저런 말 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지도 않네요.

    막말에도 정도가 있지 ..

  • 14. 헉.
    '09.11.23 2:30 PM (125.182.xxx.39)

    "너 와서 설거지나 해라' 라는 말이
    허물없이 친한 사이에서 얼마든지 나올수 있는 농담이라구요..?

    집들이하는데 좀 도와줄래? 라는 말은 할 수 있어도..
    저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여태 들어보지도 겪어보지도 않았네요...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저리 말하는 사람하고는 친하고 싶지 않군요...

  • 15. !!
    '09.11.23 2:35 PM (61.253.xxx.108)

    좀 성격이 괄괄한 어르신들이나..
    생각없이 툭 던지는 말이죠...
    "너 와서 설거지나 해라..."
    완전 명령조에 동생 부리는듯한 말투.

    그게 친구 사이 농담조 라고 하신다면.
    친구는 평생 나를 동생 아랫사람 처럼 봤다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허물 없더라도, 동등한 친구 입장 에서의 시각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 16. 설겆이
    '09.11.23 2:37 PM (121.147.xxx.151)

    아무한테나 시킬 수 있는 일은 아닌데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설겆이나 해라>? 이런말은
    친정어머니가 할 수 있는 말이거나
    며느리 부려먹기 이골이난 시어머니나
    시누 입에서나 나올만한 말 아닌가요?

    결혼하고 나면 친정 자매간에도 설겆이는 부탁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 17. 한마디로
    '09.11.23 3:03 PM (58.122.xxx.2)

    '미친년' 입니다!!!

  • 18. 허걱2
    '09.11.23 3:20 PM (203.234.xxx.81)

    님 정말 맘이 넓으시네요ㅡ.ㅡ 읽는 제가 다 당황스럽고 화가 나요. 무슨 소리 하냐고 열두번도 더 버럭했을 듯. 저도 정말 허물없이 친한 친구들 있지만 저렇게는 한번도 대하지 않아요

  • 19. 우습게본거
    '09.11.23 3:31 PM (211.109.xxx.51)

    맞네요..
    생각함 해보세요, 내가 그친구한테 우습게 보일 뭔가가 있었나...
    말들어보니 남편도 소개해주고 했으면, 완전 엎어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자격지심에서 나온 뒤틀림인가?
    집들이고, 동부인해야 하는 자리면 가서 꼼짝하지말고 대접만 받고 오는게 확실한 선아닐까요?
    이제부터는 친구가 아니라, 남편 친구와이프로 대하라는.

  • 20. 만일
    '09.11.23 3:38 PM (125.176.xxx.213)

    제 친구가 제게 원글님께서 들은 얘길 했다면 전
    그 친구 안 볼 생각하고 싸웠을 거예요.
    그 양반은 원글님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 21. ..
    '09.11.23 3:55 PM (125.241.xxx.98)

    가지 마세요
    나 설겆이 할 줄 몰라 그러세요

  • 22. 진짜
    '09.11.23 7:01 PM (220.75.xxx.180)

    안가면 인연 끊어지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친구집에 가면 정작 설겆이 안 시킬 것 같은데요
    말하는게 이쁘지는 않지만
    진심인지 너무 편해서 오라는 말을 그렇게 말해버린건지 그날 집들이 할때 가보면 알겠네요
    진짜 설겆이만 시킨다면 인연 끊어지는 거죠

  • 23. 네...
    '09.11.23 9:44 PM (119.67.xxx.224)

    가지마세요...
    가도 시킬 친구 같네요...
    어떻게 친구한테 그렇게 말하는지...
    음식하는 거 도와달라는것도 아니고...
    설거지나 해라...
    어이없네요...
    친구부부들 모인자리에서 웃으면서 님한테 시킬꺼같아요...
    분위기 깨기 머해서 님은 하실꺼같구요...
    가지마세요...

  • 24. 글쎄요...
    '09.11.24 12:28 AM (115.143.xxx.96)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하니 님 기분이 상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대화내용을 보건데 밥 두그릇 줄께, 고기줄께 하는 어투로 보아 장난스럽지 않았을까 해요. 친한 친구분이라 하시니깐요...

    저도 친구들한테 그런투로 말하는데요...^^

  • 25. 친할수록
    '09.11.24 12:48 AM (125.135.xxx.227)

    조심해야 해요...
    그래서 내가 아는 한 친구는 오래된 친구가 없어요..
    오래 친하게 사귀다 보면..
    편해서 실수를 하게되는데 그걸 잘 해결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잘 적당히 짚고 넘어가셨으니 친구도 조심하겠죠..
    그 친구가 쉽게 보려고 했는데..
    아닌가보다 했을거에요..

  • 26. ㅎㅎ
    '09.11.24 1:21 AM (121.129.xxx.57)

    그친구분..B형 아닌가요?..허물이 없어서 편하게 한거같은데..
    별거 아닌일로 오랜친구와 멀어지지마세요..
    친구분한테는 너 말뽄새가 그게뭐냐..하시고 도우미부르라하세요..
    절대 설겆이 하지마시구요.. 가셔서 즐겁게 노셔야죠..일에 치이면 되겠어요?
    너나 나나 남자들 노는데..집안일 하지말자 하세요..

    도우미부르기 돈 아까우면..사람들 간다음에 너희부부가 하라 하세요..
    나이들면..친구 하나가 아쉽습니다..설겆이때문에..말한마디때문에 친구버리는 어리석은짓 하지 마시길..

  • 27.
    '09.11.24 1:24 AM (125.186.xxx.166)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나 해라. 이건 농담으로도 못할거같은데요

  • 28.
    '09.11.24 2:02 AM (61.74.xxx.99)

    전 b형인데 절대 저렇게 말하지 않아요
    전 친할수록 더 잘해주고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금껏 친구들이랑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저도 예의없는 오랜 친구랑은 그냥 절교해버렸어요
    너무 심해서 모든 친구가 걜 싫어하게 된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뒷말도 안하는 친구들인데, 모두들 어느순간 걔에 대해서는 동일하더군요.
    거기다 서로 뒷다마 한 것 까지 밝혀지면서 영원히 안녕했지요
    지금 외롭게 지낸다는거 같아요.
    걔도 몇몇 친구들이랑 연락은 한다지만, 이미 신뢰를 잃었더군요.


    이번은 그냥 넘어가고 저런 불쾌한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답은 나온거 같아요.

  • 29. ㄴㄴ
    '09.11.24 3:35 AM (221.140.xxx.244)

    원글님 기분나쁜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친구분이 원래 나쁜 친구였고 이런 4가지 없는 말을 해서 절교를 할 정도인지 아닌지는 원글님 스스로가 가장 잘 아실거 같아요.
    계속 친구할 사이라면 차라리 솔찍하게 그 말이 기가 찼다고 기분 나빴으니까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쿨하게 얘기 하시고 툴툴 털어버리시고
    그냥 끝내시려면 서서히 정을 놓으시고.
    남녀관계 뿐만 아니라 동성끼리에도 아주 조금은 밀고 당기기가 있어야 합니다. ^^

  • 30. ...
    '09.11.24 3:55 AM (121.124.xxx.162)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어요.
    본인은 그냥 친하니까라고 말하지만 그상대방은 날 어찌보냐는 생각이 분명히 들어요.

    그 친구가 나빠서.상대방은 친구를 만만하게 봐서인지는 그 친구만이 알아요.

    저역시 그런말투의 친구가 있어서리...
    설거지나해라고 했다면...싫다.설거지빼고 다 할 수 있어..라고 말했을껍니다.
    그러나,,,,저역시도 그 친구 점차 멀리하게 되더군요.
    상대방의 머리가 아주 복잡한 날엔 그런 농담도 안나오는데 말을 너무 쉽게하는 친구,,별로더군요.

  • 31. dma
    '09.11.24 9:13 AM (61.72.xxx.112)

    님은 그 친구가 별로 안소중한가요?
    농담으로 한 말 가지고 10년지기 우정 깨지마세요. 그냥 기분나빴다는거 확실히
    표현하고 넘어가세요. 이런 일로 사이 멀어지면 님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 32.
    '09.11.24 10:17 AM (164.124.xxx.104)

    '와서 음식 준비 좀 도와줘~' 라는것과 '와서 설겆이나 해라'는 완전히 하늘과 땅차이죠
    그런데 두분 대화하는 내용에 '넌 반드시 오게 되있어'이런 뉘앙스를 보면 많이 친한 분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허물없고 친해서 자칫 실수를 할 수도 있는 사이랄까.
    대화내용봐선 악의가 있는건 아닌거 같은데... 나 그말 싫더라 라고 솔직히 말해주시고
    자주 못보면 친구도 멀어지드라구요. 둘만의 대화도 엇나가구요.
    약간은 이해해주심이 어떨까 싶어요.

  • 33. .
    '09.11.24 10:27 AM (125.7.xxx.107)

    친구가 농담으로 얘기한 것 같은데 댓글들이 심각함을 넘어 살벌하네요.

    친구입장에선 그런 농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님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고
    그냥 서로 코드가 안 맞는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관계네요, 이런 관계는 서서히 멀어지게 되어 있어요.

  • 34. 왠지...
    '09.11.24 11:05 AM (147.6.xxx.2)

    집들이가면 설겆이하게 되실듯;;;; -.-

    말안해도..알아서 어련히 도와주던지 해줄까...굳이..설겆이나 해라~를 장난삼아 말했다기보단
    꼭 그렇게 해달라는것 같아요... 90%는 진심.ㅋㅋ
    저도 중간에 쓰신 분처럼..
    됐거든.. 설겆이빼고 해줄게라든가..
    먹는거 아님 안가..이런식으로 나가는데.. 일단 피곤하더군요.. 점점점..
    20년지기 친구도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지고..걍 그시절 애틋한 감정만 남지.. (멀어지시라는건아니구요..)

  • 35. 실수한 건 같은데
    '09.11.24 11:21 AM (59.1.xxx.143)

    친구가 실수로 한 농담인것 같은데요...

    다른 부분 말고 이번 일만 마음에 걸린 것 같다면
    '넌 농담으로 했겠지만 난 순간 몹시 당황스럽고 기분상했다'고 말할 것 같아요.

    이 일이 앞으로도 앙금으로 남는다면 자연스럽게 멀어질 것이고요.

  • 36. 토닥토닥
    '09.11.24 11:22 AM (115.143.xxx.199)

    정말 기분나쁘셨겠어요.

    농담이라는 이름아래 말을 막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가끔 있더군요.
    얘기하면 본인은 농담인걸 가지고 뭘그러냐면서 오히려 기분나빠하는 사람을 마치 속좁은 사람마냥 취급하며 자신의 잘못을 잘 모르더군요. (원글님 친구분은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

    건강한 농담은 인생을 즐겁고 풍요롭게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농담은 오히려 인간관계에 해가 되지요.
    상대방을 격하시키거나 비하시키는 농담은 마치 비수와 같아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친구분은 원글님을 격하시키는 농담을 했네요. 속상하셨겠어요.
    옛말에도 오래된 친구일수록 예의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허물없고 친한사이라고 말을 막하면 좋은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어렵더군요.

    친구분에게 얘기 잘해서 마음 푸세요.
    그리고 좋은 관계로 더욱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 37. 너그럽게..
    '09.11.24 11:33 AM (115.95.xxx.211)

    편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넘 편하게 하신 듯 합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중요한데..
    사람들은 가끔 기본적인 선을 넘어설 때가 있죠..
    님께서 너그럽게 받아주시고, 좋게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38. 저도
    '09.11.24 12:43 PM (122.34.xxx.34)

    저도 친구가 실수한것 같은데요..저도 친구들끼리 그런 얘기 잘 하거든요.
    나 ~하는데 니가 와서 우리집 애들 좀 봐주지?
    나~ 하는데 니가 와서 청소좀 해놓지??

    등등요..
    평소에 어떤 친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 39. 혹시..
    '09.11.24 12:46 PM (78.151.xxx.147)

    그 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이 쌓여 있다가
    이 말을 들으니 이 친구가 날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라는 느낌이 든 것도 같아요.

    인간관계가 상호관계인데...
    무슨 말을 해도 내 맘도 편하고 상대방도 기분좋은게 농담? 아닐까요.

    편한 게 아니라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10년이라..친구사이에는 사귄 년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 40. 원글님~~~
    '09.11.24 12:50 PM (125.187.xxx.21)

    친구가 원글님을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실수하신 것 같네요.
    인연을 그렇게 쉽게 끊을 수야 있겠습니까...
    원글님께서도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그 친구도 원글님 좋아하는 것 같은데...

    있잖아요 원글님.
    고백하세요....
    "친구야. 나 사실 너한테 많이 섭섭한 거 있다~
    설거지나 해라 그래서 나 상처 받았었어~~~"

    이렇게 애교 섞인 말로 고백하면 그 친구분, 아마 잘못 뉘우치실 거에요.......
    아무리 좋은 관계여도
    이렇게 잘못된 점은 고쳐 나가야죠..안그래요?

    친구분이 원글님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살짝 무시하는 경향 없지 않지만...
    그럴 수록, 원글님께서 하실 말은 꼭 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을 위해서도, 그 친구분을 위해서라도...

    잘 풀려나가길 바래요...

    괜히 인연 끊지 마세요..........

  • 41. ^^
    '09.11.24 12:53 PM (203.244.xxx.201)

    제 생각에도 님을 만만한게 본게 아니고 너무 편해서 실수한것 같아요.
    저도 약간 그런식인데 말로 사람 기분 상하게 하는.. 근데 정말 정말 그런 의도는 전혀 없거든요.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면 아차! 하고 다신 안 그래야지 하는데 기분 들떠서 한참 떠들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수하게 되더라고요.
    님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담에 꼭 기분 나빴다고 애기하시고 맛난거 얻어 먹거나 영화 보여 달라고 하세요~

  • 42. 필로소피아
    '09.11.24 1:06 PM (147.6.xxx.2)

    저도 만만하게 봤다기 보다는 넘 편해서 그리말했을것 같아요 저같은경우도 친구들한테 가끔 씩 전화해서 주말에 아구찜 해줄테니 와서 콩나물좀 다듬어라~~ 그러거든요 ^^
    집들이 부분은 좀 다르지만 어쨋든 친한친구끼리라고 생각해서그런지 친한사람일수록 소홀한 경우가 있어요 ^^ 말도 엇나가기도 하구요 ..그냥 섭섭했다 한마디 하시고 친구잃지 마세요 ^^
    다른사람 새로 만나서 또 그렇게 까지 인연 만드는게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

  • 43. ^^
    '09.11.24 1:31 PM (59.27.xxx.191)

    친한 친구라서 그런말 한것 같은데..
    격의 없어서요..
    친한 친구랑은 저렇게 말 하는뎅..
    설마 친구한테 설겆이를 시키고야 말겠다~~~뭐 이런 맘으로 그랬겠어요??
    친하니까 하는말이죠..
    그말에 날카롭게 대응하시면 그 분이 섭섭하실 듯..
    전 다른 분들 댓글이 좀 이상..ㅎㅎ

  • 44. 기분나쁠만
    '09.11.24 1:32 PM (221.159.xxx.210)

    하겠어요~ 정말...
    아무리 친하다고 집들이하는데 설거지나 하라니...
    엄연한 손님이고 친한 친구면 어떻게 설거지를 시키냐고
    한다고 해도 하지 말라고 해야지 않습니까?
    있는 그대로 얘기하세요
    그 말에 넘 기분 상했다고 그래서 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요.
    친구를 완전 뭘로 보는거야~

  • 45. 음...
    '09.11.24 9:54 PM (116.33.xxx.66)

    두분 별로 친한거 같지 않은데요..
    적어도 원글님에게 친한 친구는 아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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