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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아들에 홀시어머니 미혼인 누나 셋... 이런 결혼 힘들까요?
하지만 겉보기에 멀쩡해도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 다 있고
사람은 살아보고 겪어봐야 알 수 있는것 같고..
결혼에 있어서 조건도 중요하지만
조건 이전에 사람은 어떠한지 서로 사랑하는지 이런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친구 소개로 만났는데 만나기 전에 누나들이 모두 미혼인건 몰랐어요.
남자는 7급 공무원이구요.
사람은 선하고 성실한것 같아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님 혼자 5남매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셨구요.
여동생만 결혼을 했고
누나들은 모두 미혼인데(40대 초중반) 학벌도 거의 SKY 나오고
직업도 괜찮은 편이에요.
제가 몇년전 사귄 남자친구는 집안 좋고, 부모님 재력 상당히 좋고,
다른 형제들 모두 무난했지만
결정적으로 남자친구 본인의 생활력이 상당히 부족해서
직장을 1년이상 못버티고 그만두고 쉬었다가 또 다른데 취직하고...
이러기를 반복해 헤어진적도 있었거든요.
집안도 좋으면 좋겠지만
사람 하나 성실하면 어느정도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하지 싶기도 하고..
하지만 도시락 싸는 결혼의 전형적인 조건이라 고민도 되고 그렇네요.
1. 헉~
'09.11.23 1:41 PM (114.129.xxx.79)그냥 할수있는 말이 헉~
2. ..
'09.11.23 1:44 PM (125.139.xxx.93)대체로 힘들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사람마다 다른것 아닐까요?
제 동생은 손윗시누이가 다섯이나 되는 집에 결혼했는데
이건 뭐~ 남동생 하나 있는거 안쓰러워서 흙침대며 티브이며 냉장고며 다 바꿔줍니다
김장도 시누이들이 해서 다 부쳐주고... 단 전부 손윗시누이들이라서 어던 일이 있을때
결정권이 약하다는것, 따라가야 하는 것은 좀 그렇다네요.
시누이가 많아서 안하시게요?3. ...
'09.11.23 1:44 PM (221.140.xxx.171)40넘은 누나 하나도 아니고 셋씩이나 결혼을 안 했다면 만만치 않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제 친구는 결혼 안 한 손아래 시누이 셋있는 집에 시집을 갔는데
30대 중반까지 결혼 안하고 시누이 노릇은 있는 대로 하더니
결국 결혼은 했는데 결혼 비용까지 오빠한테 다 뜯어가더라구요.
그런데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요.4. ..
'09.11.23 1:45 PM (59.19.xxx.231)저희집 아들하나 시누셋인데(시누가 다 밑으로 있음) 편견을 뭉개더군요
5. -.-
'09.11.23 1:45 PM (221.139.xxx.162)무지 정상인 40대 미혼시누...
그러나 그런 미혼 시누도 가끔 뭘 모르고 속 뒤집는 소리 한두번씩 합니다.
절대로 결혼하기 전에는 느낄수 없는 그런게 있지요... 철이 없어보인다고 할 수도 있고...
어쨌든 결혼하고 애 낳기 전에는 뭔가 미묘한 어려보이는 그런 점이 불쑥 나와 절 힘들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시누가 셋이나 있다니...
거기다가 시부랑 사이 대면대면한 시모 아들에 대한 집착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 아예 홀시어머니라니요...
좀...
결단은 본인이 내리는 거지만... 헉스럽습니다.6. 홀시어머니
'09.11.23 1:46 PM (211.201.xxx.121)누나들보다도 홀시모가....더 걸리는데요....
7. 헉2
'09.11.23 1:48 PM (121.161.xxx.38)시어머니가 넷인 집에 시집가는 겁니다.
학벌, 직장 좋고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랬다 쳐도
한 집에 셋이나 결혼을 안 하고 있다는 건
그 집안 여자들 기질이 만만치 않게 센가보다..하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군요.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참고로 저도 시누이 셋인데
막내 시누이까지 시집가서 자기 시댁이 생긴 이후부터
겨우야 시누이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8. 으윽~
'09.11.23 1:50 PM (119.67.xxx.242)일찍 아버님을 여의시고 홀로 되신 어머님이
고생하시면서 키운 오남매중 외아들...
결정은 님이 하시겠지만..
결코 녹록하지 않은 결혼생활이실거 같은..9. ..
'09.11.23 1:50 PM (116.127.xxx.138)홀시어머니도 걸리고.. 미혼인 시누도 걸리고..
시누가 미혼이면 더 힘들던데요..
제동생이라면 말립니다10. 네
'09.11.23 2:01 PM (218.38.xxx.130)힘들어요.
그 집 잘 사나요?
홀시어머니라도 자신의 노년에 대비가 돼 있고
독립정신이 투철하면 몰라도
아이들 혼자 대학 보내느라 아마.... 힘드실 겁니다
그리고 그 뒤치다꺼리(라고 하면 넘 서글픈 게 사실이지만 ㅠ_ㅠ)
모두 다 적어도 80%는 그 남자가 해야 할 겁니다.
아니.. 그 남자의 아내가요....11. 네
'09.11.23 2:01 PM (218.38.xxx.130)그리고 윗글은
시누들이 시누노릇 전혀 안 한다는 전제 하에서...
오직 어머니 입장만 따져본 거예요.12. 좋은맘으로
'09.11.23 2:02 PM (59.13.xxx.149)절대로 축복하기 힘든 결혼이신데요...
저런 상황이면 외아들이 존중받는게 아니고 그집의 무수리 취급을 당하던데요.
무슨일이면 당연히 나서서 궂은일 힘든일은 해야한다고 굳게 믿고 일을 진행합니다.
집안의 모든 궂은일은 다 따라다니면서 처리해야하는 일명 뒷처리반이요....13. 기혼미혼
'09.11.23 2:03 PM (210.182.xxx.88)떠나서 사람자체를 봐야하는건데,
전 여자 자매 많은집 별로라서요..
시누이가 하나일때는(일당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같이 말을 섞을 자매가 없어서,
서운한게 있어도 그냥 그럽갑다~하고 넘어가져요..
근데 자매가 있으면 전화로든,만나서든 얘기하다가 말이 나오고,같이 씹고 하다보면
더 확대해석이 되고 부풀려지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누이 많은집 피하는거고요...
어머니가 다섯이나 되는 자식을 대학까지 보냈으면 고생도 말로 다 할수 없고,
그 프라이드도 상당할거예요..
그 기대치에 님이 충족시켜야할거 같고요..
자매가 사이가 좋으면 모이는일도 많은거 같고,
님은 그 한가운데 낙동강 오리알 신세되는거죠..14. 내용은
'09.11.23 2:10 PM (124.51.xxx.8)안보고 제목만 보고도 헉~ 했네요..
15. 울집은 딸만 셋
'09.11.23 2:11 PM (122.36.xxx.43)저희집은 오빠하나에 여형제 3명이에요.
여형제들은 모두다 맞벌이구요.
새언니는 가정주부..
여형제들이 경제적 능력이 있음, 훨씬 좋지 않나요?
경제적 능력이 없는 누이들은 너무 피곤하겠지만, 반대로 능력있는 미혼은
아들이 챙기기전에 알아서 챙기게 되거든요.
모친 해외여행도 보내줄거구, 아마 남동생한테 식비 내라 하지도 않을테구요.
단,
님이 생신, 명절, 어버이날 등 연락하고 하는 행동은 당연히 해야 할 거구요.
또,
모친 한분이면 당연 완전 프라이드 강할것 같아요. 당신 혼자 다 길러내셨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님이 그분을 사랑하는 정도겠죠. 사랑하면 이정도는 당연히 해야할 일일테고,
아니라면 지금 끝내야 겠죠.
본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16. 저두 헉~~
'09.11.23 2:20 PM (59.86.xxx.194)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17. 명언
'09.11.23 2:27 PM (115.140.xxx.8)명언중에 이런말도 잇지요^^ 개천에서 용난놈 만나면 개천으러 끌려간다..
18. 크흠...
'09.11.23 2:33 PM (211.210.xxx.30)적어도 미혼 시동생(남자형제)들 보다는 차라리 ...
19. !!
'09.11.23 2:42 PM (61.253.xxx.108)미혼 이든, 시누가 3명이든..
시댁 식구가 많다는건,
바람 잘날이.. 그 만큼 많다는 것!20. 저는..
'09.11.23 3:26 PM (122.34.xxx.19)홀시어머니에 큰 시누들만 다섯인 데로
시집갔는데요? ㅎㅎ
첨엔 엄청난 트러블도 없잖아 있었지만...
지금은 다 잘지내고 있답니다. ^^
지금은 돌아가신 시어머니지만
신혼때부터 편찮으시다 돌아가셨는데..
울 남편 항상 미안해하고 고마워합니다.
그리고 전 김치 담아본 지가 언젠지.. 가물가물..
항상 맛난 김치를 네째 시누가 보내줍니다.
전 명절 때만 시누들 챙기고요.
참고로 전 결혼한 지
20 년이 훌쩍 넘었어요.ㅎ
객관적인 모습도 중요하지만
전 어디든 얼마나 슬기롭게 잘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다 자기 하기 나름이던데...21. 좋아보여요
'09.11.23 3:46 PM (221.138.xxx.140)손아래 시누도 아니고 손위 시누들인데다 직업들이 좋으니까 적어도 남동생에게 짐이 되지 않죠. 남자분 7급 공무원에 착하고 성실하면 되죠. 저는 손위 시누들이 남동생 잘 되라고 다들 도와주고 말이라도 보태주던데요. 미혼 시동생이나 시숙이 버글버글 하는 것 보단 훨씬 낫네요.
역으로 외며느리에 사랑받고 살 수 있는 조건도 되니까 원글님 하기 나름아닌가요?
옛말에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없다 했어요.22. ..
'09.11.23 3:57 PM (121.50.xxx.11)그야말로 사람 나름이겠지만
홀시어머니에 결혼 안한 손윗 시누 있는 저는 가끔 후회해요.
결혼 안한 사람은 결혼한 사람과 생각이 다를 때가 있거든요.
본인이 딸이자 며느리면 아랫사람을 볼 때 저 사람도 며느리니까..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자기는 며느리의 자리인 적이 없으니 늘 딸의 입장에서 아랫사람을 재는 거예요.
예를 들면
결혼 첫해. 저 맞벌이하는데 "이제 엄마도 며느리 봤으니 제사 물려줘야죠."
이론상으로는 맞다지만, 결혼 첫 해 제사 7개를 모셔갈 수 있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요.
"합가하면 가사일 분담을 잘 해야 싸움이 안단다는데,
엄마는 평일에 가사일 많이 하니 주말에는 올캐가 해야지."
평일 가사일, 도우미분이 하시죠.. 주말은 도우미 분 휴가니 집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고요.
그 말 하는 형님은 설거지도 거의 안하시죠...
거기에 제 시어머니는 남편 닮은 장남에 대한 애정이 넘치셔서
'우리 **(제 남편)은 귀하게 자라서...'
(귀한 아들 일시키지 말라는 겁니다.)
'내 아들 어디 가면 일등 신랑감이라 칭찬들어서 참한 며느릿감을 찾았는데...'
(홀어머니, 장손, 결혼 안한 손윗 시누이,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1등 신랑감일 것까지는..)
'남편은 하늘인데, 나는 돌아가신 네 시어른 집안일 손끝 하나 대지 못하게 했는데...'
(돌아가신 시아버지는, 자식만 잘 키우면 다른 건 필요없다 하시고 아이 키우는 내내 식모를 붙여주신 분이시죠... 저는 맞벌이하고 제가 살림하고요)
같은 상황이라도 능력있는 미혼분들이라 따로 사시면서 남동생 챙기고, 그런 분위기면 몰라도
저처럼 시어머니 시누이와 함께 살면서 물정 모르는 소리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있겠죠.23. ..
'09.11.23 4:44 PM (119.201.xxx.148)다 좋을수는 없죠...그래도 살아보니 시부모님도 계시고 시누하나 시동생하나인집에 시집왔더니 시어머니 돌아가셔서 홀시아버지 계신데다..(홀시어머니가 훨 좋은조건인거 아시죠--)
시동생은 나이들도록 장가도 안가는데...장가안간 남자..윽입니다.
시누라면 제삿날 살짝 도우기라도 할테지만 시동생은 뭐 남편과 둘이서 손가락하나 까딱안하지...내가 딸이라도 낳을걸..팔자에 딸도없어 아들만 낳아..
저는 집안에 남자만 바글바글한거보다 여자 바글한게 낫다고 생각해요!!! 잘만 비위맞추면 편하게 살수있는데 집안에 여자 딸랑 나혼자면 명절이고 모임이고 밥이랑 집안일 청소는 나혼자...24. 절대 반대
'09.11.23 5:01 PM (119.207.xxx.124)제가 딱 그 케이스 결혼 생활자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편할 날 하루없이 물르고 싶은 결혼이지만 그나마 성품 좋은 남편하나 믿고 버티고 있습니다.
시누 셋. 이거 그냥 지나칠 일 아닙니다. 편모 밑의 시누들 얼마나 편협한지 살아 보셔야 압니다.자기 엄마 그런거 안다고 대놓고 하면서 별거를 다 양보하라고 보태는 이들이 시누입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얄밉다는 옛말 딱 맞습니다.25. --
'09.11.23 5:38 PM (113.60.xxx.12)학벌좋고 직장좋은 시누라고 시누짓 안하는거 아니더군요...거기다 홀시어머니..흑...다시 결혼하라 하면 절대 결혼안합니다..
26. 사람
'09.11.23 5:50 PM (211.41.xxx.191)다름이긴 하지만 편한자리라고는 할수 없네요,
사실,저도 홀시어머님에 시누4에 시집왔거든요,,ㅠㅠ(10년차)
그때 이렇게 인터넷카페가 많이 활성화됐으면 저도 시집안갔을듯,,,ㅎㅎ
전 시누보다,(제가 어머니 모셔서 그런지 간섭 안하고 쿨한편임) 시어머니랑사는게 넘 힘들어요,27. 결혼안한시누는
'09.11.23 6:02 PM (58.227.xxx.74)결혼안한시누는 절대로 며느리입장 모릅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더 그런것같아요.
저시집올때 울 큰시누 45세의 미혼이였는데 시어머니보다 더 힘들었어요..
지금은 결혼해서 쫌 달라졌드라구요28. 절대 불가
'09.11.23 7:49 PM (124.54.xxx.142)윗분들 말씀대로 시어머니 4명 있는 집에 시집가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아직 미혼이라면...며느리 입장은 전혀 이해 못할 뿐더러 동생과
결혼한 원글님에게 간혹 질투도 할 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 손위 시누가 아직 미혼인 노처녀인데 질투를 하더라구요.
되도록 노처녀 히스테리 이해하고 받아주려 하지만 왜저러나?싶은 마음도
종종 들구요..부처님처럼 항상 인내하고 참아주실 수 있다면 모를까.29. 저도요
'09.11.24 1:17 PM (59.16.xxx.146)아무리 손윗시누라지만...
아무리 손윗시누분들이 SKY급 학교 나오셨다지만...
아무리 손윗시누분들이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손윗시누분들의 님의 언니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미혼자에 대한 차별은 절대 아니지만...
결혼을 하지 않으신 분들보다는 결혼을 하신 분들이 올케를 더 잘 이해해 주는 것은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홀시어머니도...
어머니가 독립적인 성향이 아니시람...
고민 할 것 같습니다...저라면...
(물론 저는 그 땐 어려서...정말 사람만 괜찮으면 했는데.....흑흑)